1화 네버랜드로... (1)
“자.”
“고마워.”
“천만에, 피터.”
녹트 씨가 파워 스톤의 능력으로 그림자를 피터 씨에게 붙여준 뒤에...
“그나저나, 불의의 사고로 때어진 그림자를 쫓아 여기까지 올 줄이야..”
“피터 씨가 이 세계에 올 줄은.. 아니, 직접 피터 씨를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실은 이 세계가 있는 줄은 몰랐어. 내가 갔다 온 런던이 있는 세계와 네버랜드만이 있는 줄 알았거든.”
“하하, 그렇다면 멀티버스에 잘 왔다, 피터.”
“멀티버스? 그건 뭐야?”
“제가 알려줄게요. 멀티버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내가 피터 씨에게 멀티버스에 대해 알려줬다.
“이계들로 구성된 멀티버스에, 영웅들, 월드 유니티, 인피니티 스톤.. 우와..~! 내가 모르는 것들이야!”
“여기에 있는 나와 네로는 그 인피니티 스톤을 수호하는 스톤 키퍼거든. 그리고 이게..”
“녹트 게 힘을 관장(管掌)하는 파워 스톤이고, 내 건 영혼을 관장하는 소울 스톤이야.”
“굉장해..! 이 보석들에서 엄청난 힘이 느껴져..! 이게 우주의 힘인가..!?”
“잘 알아봤어.”
“너희 둘이 그런 걸 잘 다루고 있다니 더욱더 굉장해! 그런데 유미는?”
“쟤? 최근에 월드 유니티에 합류해서 영웅이 된 시노비야.”
“시노비?”
“사회의 뒤에서 활동하는 첩보원이에요.”
“그렇구나.. 내가 엄청난 세계를 알아버렸네.”
“이쪽도 그래. 피터 팬? 나는 잘 모르겠는데.. 녹트, 여기엔 ‘피터 팬’이 있어?”
“아니, 없어. 유미, 네 세계에는 있어?”
“네,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어요.”
“그 얘긴.. 내 이야기가 그 세계에는 전해지고 있어!?”
“네, 제가 알기로는 멀티버스 곳곳에 피터 씨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세계가 많이 있을 거예요.”
“엄청나다~! 내 이야기가 멀티버스 전체에 알려져 있다니~!!”
“후후후, 저도 멀티버스를 알아가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어요.”
“야 피터, 기분이 좋다고 천장에 그만 날고 내려와. 이 녀석, 어른이 되어가기 전인 18세 소녀라서 그런지 눈빛이 초롱초롱했었다고!”
“정말!? ? 18세?”
“어, 맞아.”
“왜 그러세요?”
“18세인데도 소녀라고?”
“아직 어른이 아냐. 여기서 어른은 나와 네로거든.”
“진짜야!?”
그러다가 피터 씨가 네로 씨와 녹트 씨가 어른인 것에 크게 놀랐고...
“? 왜 그러세요?”
“아니, 어른이라니.. 그럼 마음껏 놀지도 못하잖아?”
“걱정도 팔자셔. 뭐, 나는 그렇다쳐도, 얘는 왕이라서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네.”
“뭐? 네로, 녹트가 왕이라고!? 어른인데도 아직 어려보이는데!?”
“막 어른이 된 20세라서 그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 렇구나..”
녹트 씨가 일찍 왕이 된 이유를 듣고는 바닥으로 내려와 앉았다.
“그럼.. 청춘도 제대로 못 느끼겠네..”
녹트 씨에게 안타까움을 느낀 피터 씨에게 네로 씨가 이런 말을 했는데...
“그런데, 네가 온 데가 네버랜드라고 했지?”
“? 그랬는데?”
“그 새로운 세계에 우리도 갈 수 있을까?”
“에?”
“네로 씨..!”
“그 말은..!”
“그래. 새로운 세계를 안 참에 네버랜드로 놀러 가보자는 거야! 소닉처럼 신세계에 가보고 싶지 않아?”
그건, 네버랜드에 놀러 가보고 싶다는 부탁이었다.
2화 네버랜드로... (2)
“어.. 한땐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정말로 가게 되다니.. 왠지 두근거리네요.”
“확실히, 나도 가보고 싶어졌어.”
“괜찮겠어? 여기서 어른인 너희 둘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있지 않아?”
“부재중이래도 괜찮을 거야. 너도 그렇지, 녹트?”
“어, 신하들이 대신 해줄 거야.”
“그렇구나.. ...”
“? 피터 씨?”
“좋아! 데려다줄게!”
“오오!”
“정말이야?”
“암, 녹트! 네로와 녹트, 유미 너희 셋을 네버랜드로 초대해줄게! 영원한 12세인 이 피터 팬이 확실하게 어른이 되어가는 너희에게 청춘의 즐거움을 제대로 알려주겠어!”
“진짜로 데려가주시는 거죠?”
“그래, 유미!”
부탁을 받은 피터 씨가 곰곰이 생각한 뒤에 우리들을 네버랜드에 데려가주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공중에 떠날았고...
“팅커벨!”
방의 창문을 향해 누군가를 부르더니, 그 열려진 창문으로 작은 무언가가 들어왔다.
“저 요정은.. 팅커벨!”
“유미는 정말로 잘 알고 있네! 팅크, 이 사람들에게 가루를 뿌려줘!”
“(?)”
“네버랜드에 데려다주려고!”
“(아~, 새로운 방문자네. 알았어, 해줄게!)”
그 무언가는 팅커벨이라는 작은 요정이었고, 팅커벨 씨가 우리들의 위를 날아다니면서 자신의 몸의 가루를 우리들에게 뿌리더니...
“이.. 이건..!”
“뭐야 이거!?”
“몸이.. 떠올랐어!!”
우리들의 몸이 공중에 떠올려졌다.
“자, 즐겁고 행복한 상상을 해봐! 그게 날개가 되어서 너희들을 날게 해줄 테니까!”
“굉장해요..! 제가 날고 있어요!!”
“날개도 안 폈는데 이런 신나는 경험을 느낄 줄은!!”
“그러게!!”
팅커벨 씨의 가루의 능력으로 공중에 날게 된 우리들은 각자 어느 정도 연습을 하고는...
“그럼 어서 가자고! 네버랜드가 가야잖아!”
“아, 잠깐!”
네로 씨가 레드 퀸과 블루 로즈를 주워서 챙긴 뒤에...
“준비 됐어!”
“좋았어!! 얘들아, 가자! 네버랜드로~!!”
피터 씨를 따라 창문으로 바깥에 나가 하늘을 날았다.
“저기 아침까지 떠있는 오른쪽으로 두 번째 별이 네버랜드야!”
“그렇군요!”
“저게 네버랜드로 향하는 ‘문’이라는 거네!”
“그러게, 네로! 어떻게 가는 건지 궁금해!”
“그 궁금중을 풀고 싶다면 날 따라와! 이야~호!!”
인섬니아의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우리들은 피터 씨를 따라 하늘에 떠있는 별로 날아갔고...
“! 여러분!!”
“그래, 유미..!”
“봤어..!”
그 별에 가까워지자, 우리들은 그 별 속에 비쳐지는 거대한 섬을 봤다.
...
“해적의 인생은 아름다워~♪ 바다를 방랑하는 것은 내게 해적으로서의 생애를 주었지~♪ 이것은 나를 위한 해적의 인생~♪ 오오~! 나를 위한 해적의 인생~♬ 오오~! 해적의 인생은 아름다워~♬ 그들은 결코 너의 뼈를 묻지 않아. 모든 일이 끝났을 땐 즐거운 바다의 방랑자는 그의 친구 데비 존스에게 들르지~♪ 오오~! 내 좋은 친구 데비 존스~♬”
쳇, 그렇게 좋으면 바다 속에 들어가서 만나던가..
“그것보다 망할 피터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