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영원한 아이
처음 뷥겠습니다. 저는 유미. ‘섬란 카구라’라는 세계에서 사는 사숙월섬여학관의 선발부대의 대장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전설의 시노비이신 쿠로카게 할아버님을 따라 시노비를 하고 있어요. 일단은 학생이지만요. 이전에 저는 아스카 씨와 호무라 씨, 미야비 씨와 같이 제 세계에 온 이계의 영웅들과 만났었습니다. 그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우리들은 멀티버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저는 저와 같이 행동하게 될 녹트 씨를 조사하다가 그의 성품과 외모, 의지에 반해서 녹트 씨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 후 이계의 영웅들이 돌아간 후에 저는 녹트 씨와 다시 만나기 위해 도움을 받아 녹트 씨가 왔다는 ‘전희절창 심포기어’에 가서 녹트 씨를 비롯해 다른 영웅분들과 재회했고, 녹트 씨의 제안으로 멀티버스를 수호하는 ‘월드 유니티’에 가입했습니다. 자, 이걸로 제가 화자(話者)를 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드렸습니다. 제가 녹트 씨에 대해 너무 언급했었네요.. 죄송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월드 유니티에 합류하고 나서 겪은 최초의 모험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건, 꿈과 같은 이야기.. 입니다.
...
“으아아~! 지쳤어!”
“왕정의 일은 정말 험나네요..”
네로 씨와 함께 녹트 씨의 업무를 도운 나는 고된 하루를 보내고는 네로 씨와 함께 녹트 씨의 방에 들어가자마자 바닥에 나란히 쓰러졌다.
“그 녀석 친구들의 깡이 최고야 완전.”
“네로 씨, 알아듣게 말하세요. 뭐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걔네들 일 엄청 잘한다고. 우리에 비해 매우 적응하고 있잖아.”
“확실히 그러네요.”
그런 우리들에게 루나 씨가 다가오셨고...
“고생하셨어요, 네로 님, 유미 님.”
“어어.. 그런데 전부터 신경 썼지만 존칭은 붙이지 마라 야. 난 욕쟁이 양아치니까.”
“그리고 저는 하나뿐인 목숨을 주군을 위해 바치는 시노비예요.”
“제가 편해서 부르는 걸요. 그런데 거기에 계속 쓰러져계시면 녹티스 님에게 밟힐지도 모르는데요?”
“아..”
“확실히, 여긴 녹트 씨의 방이니까 녹트 씨가 모르고 우리를 밟을 지도..”
“누울거면 저 녀석의 침대에 눕자. 미안, 루나.”
“아뇨. 저는 녹티스 님의 우정을 위해서 다른 방에서 주물게요. 녹티스 님과는 언제든 사랑을 많이 나눌 수 있으니까요.”
“하하.. 우리가 방해를 했네..”
“그건 죄송합니다..”
“아뇨아뇨.”
루나 씨의 도움으로 겨우 침대 위에 누운 나와 네로 씨는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하아.. 유미 님은 괜찮아도 네로 님은 진짜로 무거웠네..”
“뭐하고 있어, 루나?”
“어, 녹티스 님!”
“왜 네로와 유미가 우리 침대에서 자고 있는 거야?”
“녹티스 님의 우정을 위해서 옮겨드렸어요.”
“아.. 그래?”
“네. 우리들은 언제든 서로 안을 수 있으니까요.”
“아.. 아아, 뭐 그래.”
“그럼.. 아하하.. 저는 다른 방에서 잘게요. 잘 주무세요, 녹티스 님.”
“그래, 잘 자 루나.”
그렇게 루나 씨가 방에서 나간 뒤에 녹트 씨는 방의 전등을 끄고는...
“뭐, 이렇게 같이 자는 것도 괜찮겠지. 유미는 여자이긴 하지만 안 건들면 되는 거고. 괜히 건들었다간 ‘섬란 카구라’ 팬들은 물론, 페미니스트들에게 욕만 먹잖아, 독자들아?”
제 4의 벽을 뚫은 대사를 한 뒤에 네로 씨의 옆에 누워서 잠에 들었다.
“아.. 졸려..”
그렇게, 우리 세 명은 한 침대에 누워서 잠에 빠졌다. 이 소리에 깰 때까진...
“..?”
“뭐야..?”
“으으.. 그 고슴도치가 왔나..?”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깨어난 우리들은 그 소리가 난 쪽을 봤고...
“?”
“뭐야..?”
“쟤는 누구야?”
그 방향에는 무언가와 싸우고 있는 소년이 있었는데...
“!! 아아..!!”
“유미?”
“쟤 알아?”
“저저.. 저 사람은..!!”
그 소년은.. 예전에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피터 팬!!”
“!!? 나를 알아!?”
그 피터 팬이었다.
세계와 세계가 손을 잡는 월드 유니티
멸망에 저항하는 세번째 막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