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퍼스트 미팅
최근에 월드 유니티에 합류한 나는 네로 씨와 녹트 씨의 제안에 따라 마찬가지로 월드 유니티에 속한 영웅들에게 인사를 하려 여러 이계들을 돌아다녔다. 먼저...
“헤에~, 네가 새로운 신입이야?”
“네, 유미라고 합니다.”
“월드 유니티에 합류한 걸 환영한다.”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 타워에서 월드 유니티의 대장이자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의 리더인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 씨와 타임 스톤 키퍼이자 어벤져스의 참모인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씨와 만난 나는...
“사전에 네로와 녹트에게 전화로 들어서 네가 누군지는 들었는데, 정말 시노비야?”
“네, 토니 씨. 지금은 학생이지만 실력만큼은 있어요.”
“미성년이라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네로와 녹트가 신뢰한다면 괜찮겠지. 앞으로도 잘 부탁하마.”
“알겠습니다, 캡틴.”
“그래. 그런데, 토니 뭐해?”
“이거? 카르마 노이즈 탐지기. 우리 어벤져스도 독자적으로 카르마 노이즈를 감지해야 하잖아? 만약 S.O.N.G.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누가 대신 카르마 노이즈를 경계해야한다고.”
“음.. 그건 좋은 생각이야.”
“그렇지? 이걸 만들면 쉴드와 루시스 왕정에도 줄 예정이야. 아.. 프락시너스에게도 주고 싶긴 하지만..”
“전부 해결되어서 탈퇴했으니 줄 수 없지.”
“무슨 일이 있으셨죠?”
“월드 유니티는 4명의 사령관들이 창설(創設)해주고는 영웅들에게 인계(引繼)해서 내가 직접 이끌고 있다는 걸 너도 알거야.”
“그 후 사령관들은 후원자 입장에서 우리를 돕고 있거든.”
“그러니까.. 쉴드의 닉 퓨리 국장님, 루시스 군의 코르 레오니스 총사령관님, S.O.N.G.의 카자나리 겐쥬로 사령관님, 프락시너스의 이츠카 코토리 사령관님으로 구성되어있었죠?”
“잘 공부했네. 프락시너스가 속한 라타토스크와 정령들은 숙적인 DEM과의 결판에서 승리했지만, 그 대가로 싸울 힘을 잃었어. 그래서 자동으로 월드 유니티에서 탈퇴했지만..”
“공백을 메꿔줄 새로운 사령관이 필요해.”
“그렇군요. !”
캡틴과 토니 씨가 새로운 사령관을 찾고 있다는 것을 듣고는 내가 생각한 그 후보를 추천해줬다.
“그렇다면 제가 추천해줄 사람이 있어요.”
“? 누구지?”
“제 세계의 키리야 선생님이요.”
“키리야?”
“누구야? 일단 조직의 톱이면서 싸울 줄 알아야 하는데?”
“조직의 톱은 아니지만, 키리야 선생님은 시노비 학생들을 가르쳐주는 교사이면서 아직 어린 시노비 학생들을 이끌어줘요. 게다가 현역 시절에는 초일류 시노비로서 활동을 했었어요. 이 정도면 충분히 자격이 있지 않을까요?”
“시노비 학생들의 교사라..”
“교사를 스카우트한다.. 그건 참 특이하네, 캡틴.”
“그래, 한 번 만날 필요가 있겠어. 고마워, 유미.”
“고맙긴요, 캡틴.”
캡틴와 토니 씨에게 새로운 사령관으로 키리야 선생님을 소개해준 뒤에...
“네가 네로와 녹트가 알려준 유미?”
“네, 시키 씨.”
‘공의 경계’의 가람의 동에서 료우기 시키 씨와 만난 나는...
“...”
“? 왜 째려봐?”
“아, 아뇨.. 비교 좀 했었어요.”
“비교?”
“제 세계에도 시키라는 시노비명을 쓰는 동료가 있어요.”
“아~. 시노비명이라면, 걔도 히류와 같은 닌자라는 거야?”
“네, 그렇습니다.”
“시키라는 이름이 꽤 흔해져서 나도 놀라지는 않지만.. 걔는 어떤 녀석이야?”
시키 씨에게 내 세계의 시키 씨에 대해 알려줬다.
“음.. 이쪽의 시키 씨는 금발에 사교적이고요, 영어도 잘해서 국제적인 느낌이 들고, 시노비 전신 시에는 마녀처럼 변신하고, 반야심경(般若心經)을 읽어요.”
“그래? 나와는 차이가 엄청 나네.”
“같은 시키 씨라해도 이름만 같다는 걸 느꼈어요.”
“그러게. 한 번 만나볼까?”
시키 씨가 조만간 ‘섬란 카구라’에 방문해서 내 세계의 시키 씨와 만날 볼 생각을 한 걸 본 뒤에...
“네가 유미야?”
“네, 엑스 씨.”
‘록맨 X’의 헌터 베이스에서 엑스 씨와 만난 나는...
“그런데 정말로 로봇이네요..!”
“정확히는 레플리로이드이지만.”
“이렇게 인간과 같은 인격을 지닌 로봇을 직접 보게 되다니 놀라워요.”
“그래..? 그래서 싸움이 끊이지 않지만..”
“그건 이쪽 세계도 마찬가지라서 유감이에요.”
안드로이드인 엑스 씨를 만나서 놀랐다.
“!! 이 경보는..!”
“뭡니까!?”
“이레귤러가 발생했다는 경보야!”
“이레귤러요?”
“‘선’을 넘은 레플리로이드들을 말하는 거야. 억울하게 이레귤러로 판정된 레플리로이드가 있지만, 그들도 억울함에서 나오는 분노로 진짜 이레귤러로 변하는 경우도 있어. 나는 그런 그들도 구하기 위해서라도 이 싸움을 끝낼 거야. 이 싸움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반드시 마주해야 할 싸움은 확실하게 끝내기 위해!”
“엑스 씨..”
엑스 씨가 자신의 의지를 알려주면서 현장으로 출동하는 것을 본 뒤에...
“어서 와, 유미. 내가 마리오야.”
“처음 뷥겠습니다, 마리오 씨.”
‘슈퍼마리오’의 버섯 왕국에서 마리오 씨와 만난 나는...
“여긴 제법 동화적이네요. 귀여워보이는 주민들과 평화로운 거리 간의 조화가 어울려요.”
“뭐 그래. 이계에선 게임으로 나왔지만 동화로도 나올 정도로 아릅답긴 해.”
게임으로만 보던 버섯 왕국의 광경을 봤다.
“형!”
“? 왜 그래, 루이지!”
“잊었어!? 오늘 학교 배수관을 고치는 날이잖아! 시간이 되어간다고!”
“아차! 미안해 유미, 이곳 구경을 하다가 피치 공주님과 만나면 내 안부도 전해줘!”
“알겠습니다. 마리오 씨는 서둘러 학교에 가세요.”
“그럼 나는 갈게! 가자, 루이지!”
“애들이 얼마나 목마르다고 고성을 지르고 있는데!!”
마리오 씨가 루이지 씨를 따라 학교로 달려가는 것을 본 뒤에...
“아스가르드에 온 걸 환영하네, 젊은 시노비여.”
“환영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전하.”
‘마블 코믹스’의 아스가르드에서 토르 씨와 만난 나는...
“네가 새로 가입한 영웅이라며? 월드 유니티는 멀티버스를 지키는 수호 조직이라 힘들겠지만, 너라면 적응해갈거야.”
“응원 감사합니다.”
“아니 뭘, 나도 왕 노릇을 할 땐 얼마나 고생했는데. 녹트 걔는 어때?”
“잘 지내고 계세요. 그런데 저번에 네로 씨와 같이 녹트 씨의 왕정 일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는 알아. 그거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니까.”
“본받을 만한 자세예요.”
녹트 씨에 대한 것을 비롯해 여러 얘기들을 나눴다.
“형.”
“오, 로키.”
“로키!?”
“걱정하지 마, 유미. 얘는 아버지에게 사과(謝過)를 받고 되돌아왔어. 그래서 지금은 왕제(王弟)로서 나를 돕고 있거든.”
“그쪽 세계의 ‘나’도 악당으로 나왔을 것 같지만, 이 세계의 나는 제대로 갱생했으니 안심해도 돼. 그래도 불안하면 캡틴과 스트레인지에게 물어봐.”
“아, 네.. 알겠습니다.”
“그래서? 무슨 볼일이야?”
“다크 엘프가 또 무언가를 저지를 것 같다는 첩보를 받았어.”
“뭐라고!!?”
“다크 엘프요?”
“쉽게 말해서 사이비 종족이야. 괜찮다면 워리어스 쓰리를 보내려고 하는데?”
“아니, 나도 가겠어. 어머니의 원수를 내 손으로 갚아야 하니까..!”
“그럴 줄 알았어. 나도 따라가고 싶지만, 올파더인 형 대신에 왕좌를 대신 지켜야 하니까 여기에 남을게.”
“부탁한다, 로키. 널 믿어.”
“그래.”
“그리고 유미, 소닉 만나면 나 보자고 전해줘. 그리고 안 오면 오딘의 기다란 수염에 맹세코 저거노트 방식으로 네 머리를 때려줄 거라고 전해주고!”
“아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
토르 씨가 스톰브레이커의 비프로스트로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을 본 뒤에...
“어머, 네가 유미구나.”
“네, 베요네타 씨.”
‘베요네타’의 ‘게이트 오브 헬’이라는 술집에서 베요네타 씨와 만난 나는...
“음~, 잘 보니까 몸매가 끝내주네. 좀 더 성장하면 나만큼 아름다워질 거야.”
“아... 그렇습니까..?”
“부끄러워하네. 그런 면이 참으로 귀여워.”
“! 귀엽다뇨..!!”
“우후후.”
베요네타 씨에게 칭찬과 놀림을 받았다.
“후후후, 멀티버스의 영웅들이 서로 손을 잡고 최고(最高)의 조직을 세웠다고 들었을 땐 나도 놀랐지. 하긴, 인피니티 스톤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니 그걸 지켜야할 조직이 필요한 면도 있지. ?”
“싸움났네.”
“딱 봐도 마피아로 보이지만, 싸움은...”
“걱정 마, 주인인 내가 말리지. 왜냐면 여기 유일한 규칙이 ‘싸움은 절대 금지’라서야.”
“네?!”
“로댕은 한땐 강력한 천사였거든. 그래서 여기선 싸움이 잘 안 일어나.”
“진짜에요!?”
“응, 유미.”
“내 소개 고마워, 베요네타. 그럼, ‘중재’ 좀 해볼까? 저번엔 네로 그 녀석이 날뛰어서 내가 말려봤지만 오히려 내가 네로에게 얻어맞고 기절해서 실패했었지. 이번엔 그 기분을 풀어야겠어.”
“잘 풀어봐.”
“그게 중재인가요..?”
이 술집의 주인인 로댕 씨가 싸움을 ‘중재’한 것을 본 뒤에...
“기다렸다, 유미.”
“처음 뷥겠습니다, 히류 씨.”
‘스트라이더 히류’의 ‘네오 스트라이더즈’ 시설의 인근에서 히류 씨와 만난 나는...
“확실히 아직 정식으로 시노비가 되진 않았음에도 좋은 실력이 느껴져. 수련의 끝에 도달한 모습이 상상이 되는군. 네로와 녹트가 데리고 다닐만해.”
“감사합니다, 히류 씨. 저도 히류 씨가 카구라가 될 만한 실력이라는 걸 인지했습니다.”
“‘섬란 카구라’의 최강의 시노빈가.. 나한테는 과(過)할만한 칭호군.”
“그래도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가.. 슬슬 시작하지.”
“알겠습니다!”
히류 씨와 대련을 해서 서로의 실력을 선보여줬다. 그 결과 히류 씨에겐 상처가 몇 군데가 났지만, 나는 몇 군데의 상처는 물론, 히류 씨와는 다르게 의상이 갈기갈기 찢어져 거의 누더기처럼 변해버렸다.
“역시.. 소닉 씨에게 들었던 데로 그 세피로스를 순식간에 밀어붙였던 실력.. 이군요..!”
“네 의상이 말하는 듯이 너는 방어에 몰두했지만, 내 빈틈을 노려서 내 몸에 상처를 낼 정도의 유효타를 냈다. 네가 성장한 모습이 더욱더 뚜렷하게 보이는군.”
“대련에 응해줘서 감사합니다, 히류 씨.”
“나도 후배와 대련할 수 있어서 만족했다. 그 하나뿐인 인생을 강하게 만들어라.”
“잘 새겨듣겠습니다.”
“흥.”
히류 씨가 웃은 눈을 하면서 뒤돌아간 뒤에...
“어서 와, 유미. 내가 닥터 스티븐 스트레인지야.”
“안녕하십니까, 스트레인지 씨.”
‘마블 코믹스’의 뉴욕에 있는 생텀에서 스트레인지 씨와 만난 나는...
“굉장한 마력이 느껴지네요. 이 집.. 마치 마법으로 되어있는 것 같아요.”
“원랜 생텀은 다른 차원의 침공을 막기 위한 방어막을 생성하기 위한 3개의 성소거든.”
“네?! 그게 정말이에요!?”
“그럼. 여기 말고도 영국과 홍콩에도 있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3개의 증권거래소처럼 24시간 커버를 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거든. 웡에게 듣자하니, 2차 세계대전 때에 구 일본군이 홍콩을 점령해서 하마터면 빼앗길 뻔했더라.”
“그때는 큰일이었겠네요.”
“그래, 유미. 너도 일본인인데 그걸 모르면 큰일 날거야.”
“올바른 역사를 알아야 하는 것은 의무니까요.”
이 생텀을 구경했다.
“스트레인지, 강의 시간이야.”
“아, 벌써 시간이 됐네. 알려줘서 고마워, 웡.”
“물론. 아, 그쪽이 유미지? 어때, 여기 생텀 끝내주지?”
“네. 이런 집은 처음 봤어요.”
“스트레인지에게 들었겠지만, 의의로 중요한 사령부니까. 마법 배우고 싶으면 언제든 부탁해. 우리가 제대로 가르쳐줄게. 진짜 마법을 쓰는 시노비라.. 보고 싶네.”
“사심을 말했네, 웡?”
“그야 신박하잖아?”
“하하하! 역시 문명인이야. 돈 문제는 어쩔 수 없지만. 그럼 가야겠어. 시간이 된다면 직접 놀러와.”
“알겠습니다, 스트레인지 씨.”
스트레인지 씨가 직접 포탈을 만들고는 들어간 뒤에...
“어서 와.”
“처음 뷥겠습니다, 클라우드 씨.”
‘파이널 판타지 7’의 어느 교회에서 클라우드 씨와 만난 나는...
“저기.. 저 검은요?”
“이건 잭스의 검이야. 묘비이기도 하지.”
“그렇군요.. 그 분은 누구신지 알려줄 수 있을까요?”
“그러네.. 쉽게 말해서 영웅이야.”
“영웅이요?”
“그래. 나는 잭스에게 구해졌었어. 만약에 잭스가 아니었다면, 이 별이 세피로스에 의해 멸망했겠지. 자신의 목숨을 바쳐 나를 구해준 잭스는 나 이상의 영웅이라고 볼 수 있어.”
“굉장하신 분이셨군요..”
영웅이었던 잭스 씨에 대해 들었다.
“어라? 손님이 와있네.”
“루퍼스.”
“? 누구시죠?”
“신라 컴퍼니 회장 루퍼스 신라네. 지금은 클라우드의 후원자라고 자칭할 수 있어.”
“여기엔 어쩐 일이야?”
“질색하지 말라고. 잠깐 들른 것뿐이니까.”
“그러셔?”
“그래. 그래서, 그쪽 숙녀 분은?”
“유미입니다.”
“어때, 이 세계는? 마음에 들지?”
“네, 제법 마음에 듭니다.”
“그거 잘 됐군. 나중에 볼 일이 있으면 신라 컴퍼니에 찾아오라고. 그럼.”
“...”
루퍼스 씨와 처음으로 만난 뒤에...
“네가 유미군.”
“안녕하십니까, 키류 씨.”
“그래.”
‘용과 같이’의 밀레니엄 타워 옥상에서 키류 씨와 만난 나는...
“유미.. 그리운 이름이군..”
“네? 저와 같은 이름을 가지신 분이 계셨나요?”
“어. 사와무라 유미라고, 나와 같은 고아원 출신이야. 지금 오키나와에 살고 있는 하루카의 어머니지.”
“그렇군요.. 그 분은, 키류 씨가 좋아했던 분이시죠?”
“그랬어.. 2005년쯤이었을 거야. 그땐 동성회의 100억 엔을 둘러싼 사건이 일어났었는데, 그 사건에서 유미가 나와 하루카를 구하면서.. 목숨을 잃었어.”
“그건 유감이네요..”
나와 같은 이름의 여성분에 대해 들었다.
“그런데 키류 씨는 이제 무엇을 하실 건가요?”
“다시 유령의 삶으로 돌아가야지. 무(無)의 존재가 되어야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으니까.”
“그런.. 언제 쯤 돌아갈 수 있을까요?”
“글쎄다..”
“다른 이계들에선 자유롭지만, 여기 이 세계에서만은 자유롭지 않군요.. 부디, 키류 씨가 자유를 되찾기를 빌게요.”
“고맙다, 유미.”
키류 씨가 다시 양지(陽地)로 돌아갈 수 있기를 빈 나는 네로 씨와 녹트 씨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