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잠시 시식 좀 할께요!!"
이름 루시퍼. 이래뵈도 악마다. 시식코너에서 먹고 튀는 저 잔혹함!
이런 소중한 즐거움을 놓칠 수는 없다.
"저 사람봐. 30분째 시식만 하고있어!"
"악질!"
귀가 간지럽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당신이 시식만 하는 그 사람인가요?"
"흥! 그렇다면?"
"승부입니다. 경력 15년차 만렙 직원으로써 참교육 시켜드리죠."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며 현란하게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시식코너이지만 왠지 엄청 대단한 요리가 나와버렸다.
"맛 없으면 그냥 간다! 그럼 어디...."
"오?"
"오?!!!!!!"
고기를 한점 먹었을 뿐인데, 우주가 보였다.
마치 진리를 깨달은 듯한 맛이다....!
미미(美美). 이 맛은 아름답다!
"훌쩍...훌쩍....이거 다 주세요..."
루시퍼는 왠지모를 패배감과 함께 심부름 돈을 털어 전부 구매했고,
그 결과. 가브리엘한테 죽을 뻔했다.
"천사펀치!"
"정화되어버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