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렇게 피눈물을 흘리면서
키리토와의 진정한 개인 면담(?) 의 탈을 쓴
특별 조교 과정을 거친
참고적으로
키리토의 개인 면담(?) 아니
특별 조교는
어떻게 보자면
전쟁에 있어서는 최고의 고수중의 고수들만이 사용한다는
상대방의 전투 의지 그 자체를
완전히 부러뜨리는
진짜배기 심리 공격 급의
정신적 고문이나 마찬가지였고
그런 키리토의 개인 면담을
가브리엘 밀러 한 명이 다 받는거야 말로
어떻게 보자면
천국에 있을지도 모르는
알리시아를 대신해서
키리토가 내리는
진정한 의미의 천벌 그 자체였고
그나마
그 고문을 받지 않는 크리터와
키리토가 아닌 스펙터의 손에 끝장난
바사고 카잘스 (PoH) 는
그래도
축복받은 것과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진짜 키리토의
상대방의 모든 약점을 교묘하게 파고들면서
동시에
그렇게 파고들어가면서 생기는
상대방의 정신적인 고통과
좌절감과 자괴감,
그리고
수치심을 즐기는 듯한
키리토의 사티스트 적인 아니
가학적인
그런 심리 공격 방법과
사람의 염장을 제대로 북북 긁어버리는 것과 동시에
말빨 하나만으로
상대방의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완전히 구둣발로 짓밟아 버리는 듯한
잘난 척 대마왕 저리가라 급의
자회자찬이 가득 담긴 이죽거리는 말투는
중증 사이코패스 급의 독불장군 스타일인
가브리엘 밀러 조차도
상상을 초월하는 분노와 공포를 같이 맛보는 것과 동시에
사람이 어떤 압력과
괴롭힘 아니
그것을 능가하는
인간의 자존심이 포함된
인간의 존재 가치 그 자체를
어떤 방법으로 망가트릴 수 있는지를
질리도록 아니
뼈저리게 맛보면서
결과적으로
자신을
거의 실성한 사람으로 만들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그런 키리토의 개인 면담(?)을 끝낸
가브리엘 밀러는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금발머리가
키리토의 상상을 초월하는
심리 공격 (?) 으로 인해
백 살 넘은 노인의 머리 저리가라 급의
퍼석퍼석한
새하얀 백발머리가 된 것을 제외하고는
평소보다는 좀 여위기는 했지만
그나마 평온한 모습으로
얼굴이 펴지면서
모든 것을 다 포기한 듯한
허탈한 모습으로
키리토를 멍한 눈으로 바라보고
그런 가브리엘 밀러를 바라보던
키리토는
방금 전의 비꼬는 투가 아닌
진중한 모습으로
"좀 가라앉으셨나요?"
"어...어째서......?"
"아실 텐데요,
명분이 중요한 걸 말이지요."
"고.....고작......
명분 때문이란 말....말이야....요?"
"고작이라니요,
제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인 줄 아셨나요.
저는 분명 언더월드를 침공한 당신과
당신의 패거리인
PoH 아니
바사고 카잘스에도 선택의 기회를 줬어요.
그리고
선택을 한 건
당신과 바사고 카질스이고 말이에요.
그러니까
베르쿨리 기사단장과의 전투에서 졌을 때
그냥 얌전히 오션 터틀을 떠났으면 좋았을 텐데....."
가브리엘 밀러는
숨이 턱 막혔다.
모든 일을 진행할 시에는
명분을 중요시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명분보다 힘이 더 중요했다.
힘없는 명분은 허울뿐이었다.
하지만......
키리토의 무력은
일반적인 선을 넘어섰다.
전 세계를 따져봐도
키리토와 견줄 자는 흔치 않았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가
미국과 영국의 최정예 특수부대를
자신의 사병처럼 마음대로 동원하고 쓴단 말인가.
그만한 무력을 동원할 수 있는 힘과
무엇이든지 알아낼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정보력에
심지어
국가조차도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면,
처음부터
일본 정부와
일본 방위성에 압력을 가해서
프로젝트 앨리시제이션을 강탈하거나
정 안 되면
자신이 습격을 하기 전
먼저
오션 터틀을 점령하는 식으로
강하게 나갔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런데
키리토는
명분을 위해서 기다렸다고 한다.
곧이곧대로 믿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솔직히 이쪽이 더 재밌기도 하거든.'
명분을 만들어가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무작정 힘으로 지배할 때보다
더한 쾌감이 있었다.
무엇보다 지켜야 하는 선은
키리토 스스로 정했다.
현실세계에서는
스스로 천명한 정의를 위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물론 때에 따라서
정해진 선을 융통성 있게 활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도대체 원하는 게 뭐길레.....?"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이지요."
다른 이도 아니고,
저 지옥에서 기어올라온 악마 아니
마귀가
공평무사한 세상을 원한단다.
가브리엘 밀러는
너무나도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왔다.
"당한 게 있으면 갚아주고,
받은 게 있으면 돌려주고.
좋잖아요."
".....실로 어처구니없는 믿음이군.......요."
한데 들어보니
딱히 틀리지 않았다.
작금의 흐름을 읽어낸
가브리엘 밀러는
키리토의 계획이 주고받음에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걸 눈과 귀로 확인하게 되자,
가브리엘 밀러는 억장이 무너졌다.
'.....그 언더월드와 앨리스를....아니
키...리토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어!'
키리토는
받은 대로 갚아주고 있었다.
가브리엘 밀러는
제 손으로
악마 아니
지옥의 마귀를 능가하는
지옥을 다스리는 신인 하데스
아니
하데스조차도 지배하는
절대적인 존재의 코털을 뽑아 버린 것이다.
하지만
가브리엘 밀러는
힘없이 고개를 가로저어야 했다.
맞는 말처럼 들리지만
헛소리이기도 했다.
가브리엘 밀러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걸려들 수 밖에 없는
완벽하면서도 치밀한 미끼와
그런 미끼에 어울리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어놓았다.
그것도
절대로 도망칠 수 없는 바다 한 가운데에!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전쟁 그 자체를 지배할 수 있는
최고의 고수들만이 즐긴다는
고도의 심리전이자
무슨 수를 써도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밑이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수렁이었다.
'...진...짜....악마 아니
마귀를 능가하는
지옥을 다스리는 신인 하데스....
아...아니
그 이상의.....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없...는
절대적이면서도 거스를 수 없는 힘......
그 자체....야!'
가브리엘 밀러는 보았다.
키리토의 육신에서 번져 나오는
어둠의 기운을,
그건
평범한 인간이 감당 할 수 없는
거대한 악의로 뭉쳐져 있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철저히 등가교환의 법칙을 적용했다.
악의에는 악의로,
선의에는 선의로.
말이 안 되지만.......
합리적이다.
그래서......
더 무섭다......
(IP보기클릭)223.62.***.***
스팅과 유주얼 서스펙트를 동시에 보는 기분이군요! 명분과 사기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자신이 윈하는 것까지 동시에 획득한다? 오늘편도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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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당한대로 갚아준다? 일드 한자와 나오키의 명불허전 대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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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과 유주얼 서스펙트를 동시에 보는 기분이군요! 명분과 사기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자신이 윈하는 것까지 동시에 획득한다? 오늘편도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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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당한대로 갚아준다? 일드 한자와 나오키의 명불허전 대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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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은 게임이론에 나오는 죄수의 딜레마의 필승법이라고 할 수 있는 맞대응 전략입니다. | 20.08.27 09: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