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는 할말 없습니까?"
"인간계에서 장난을 치는 것도 한두번이지! 너무 까불었습니다."
".....딱히 할말 없는데요?"
"저!저! 요~망한 주둥아리! 인간계로 추방시키겠습니다!"
"아아~ 너무 슬픈 거얼~눈물이 뚝뚝 떨어진다~아"
대충 지옥 어딘가에 법원. 그곳에서 대악마 루시퍼가 심판받는다.
그녀는 너무 까불었다. 인간들을 꼬드겨 세상을 개판 5분전으로 만들었거든.
그래서 힘을 봉인당한채로 인간계로 추방당하게 생겼다.
"수근수근. 수근수근."
"저 문제아 놈. 드디어 추방당하는 구만."
"크크큭, 패배자년."
".......힘만 쎈 바보들이 뭐라는 거야?? 뻐-큐다! 개자식들아!"
"나는 추방이 아니라 탈출하는 거라고!! 드디어 지긋지긋한 지옥도 안녕이라 이거야!"
데스X트의 류모씨처럼 따분한 생활에 질려있던 탓에,
루시퍼는 오히려 기쁜 듯이 외쳤다. 자, 모두 엿이나 먹으라 이거다.
"누나. 만나서 더러웠고, 다시는 나타나지 마!"
........동생 베엘제붑이다. 통칭 파리들의 대왕인 그는 너무 기쁘다.
게으른 백수인 그녀를 더이상 먹여살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날아갈 것 같다. 할렐루야.
"간다."
"바이."
"정말 갔나??"
"할렐루야! 오늘 밤은 치킨이다!"
포탈을 타고 지구(인간계)로 이동하는 루시퍼. 심장이 갈비뼈를 뚫고 나올 것 같다.
긴장감. 두근거림.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 2회차! 야호! 지저스! 갓 뎀!
-
"너의 모든 힘은 봉인당할 것이며, 기억또한 없어질 것이다." -지옥 심판관이-
"쯧."
"그래도 왕년에 껌좀 씹었던 몸인데. 그런 저주하나 못풀 것 같냐?"
"나 루시퍼야!"
썩어도 준치라고, 이녀석은 대악마다.
지구에서는 마귀, 사탄이라고 칭하며 두려움을 산다.
-
"제가 누구죠?"
"받아들이시기 힘들겠지만....기억상실증입니다." -지구 어느 병원, 의사.
썩어도 준치라고 이녀석은 대악마다.
지구에서는 마귀, 사탄이라고 칭하며 두려움을 산다. 그리고 이제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