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2016.4.26.
{12:46am} 어제 계정도용에 관해서 라이엇게임즈에서 대답이 왔다.
그 정보를 참고하여 신고할 문서를 작성하였다.
내일(오늘 오후) 이걸 USB로 가져가서 먼저 국선변호사와 상담한 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야겠다.
{3:43pm} 그러나 잠결에 이런 생각이 났다.
(USB에 작성한 글) 엑시아에게 smbd와 smbd의비밀번호 만 가르쳐 준 게 아니라, ryode와 ryode의 비밀번호를 가르쳐 줬다.. 라고 기억이 났다.
그래서 3시쯤 황급히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관련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op.gg에서 smbd(페르샤D)의 정보를 우선 찾았다.
전에 무단으로 한번 쓸 때 룬페이지에 형 나 이거 잠깐만 쓸께 라고 적어놨어서 이번에도 그래놨나 싶었는데 안그랬다. 그리고 10일전까지만 기록되어있다.
즉 6일전에 시작된 무단도용(ryode)과는 무관한 것이다.
그리고 ryode(케이문)을 검색해봤다.
룬에 아무무, 아지르 두 개가 저장되어있고 실제 쓰는것도 그거밖에없다.
아니, 엑시아가 아무무를 쓴다고?
상상이 가질 않는다.
전에 smbd를 무단으로 썼을때도 카사딘 정도만 썼지...
그래서 컴퓨터를 끄고 잠을 청할 때 드디어 기억이 났다.
엑시아의 실제 성명과.. 아이디와 암호를 가르쳐 줄 때의 그 기억을..
그래. 엑시아와 내가 롤에서 같이 게임하러 가르쳐줬었다.
smbd(페르샤D)는 많이 써서 거의 모든 챔피언이 들어 있었고
ryode(케이문)는 서브용도라 내가 주로 쓰는 트린,피들,타릭 이외엔 없다고 봐도 된다.
엑시아에게 타릭을 쓰라고 강요? 그럴바엔 가르쳐주지 않고말지.
내 성격이 갑자기 악인이되서 트린,피들,타릭으로 날 따라와봐 이러지 않는이상..
ryode의 정보를 가르쳐 줄 확률이 0%이고.
smbd를 가르쳐주고 나는 ryode로 접속해서 같이 플레이를 했다 가 맞다.
여기서 중요한건 어떤 사람이 나에게 거짓 기억을 뒤집어씌웠냐 이다.
이런 기술이 있는걸 보면 아마 큰 실력자일 거다.
음모론도 마구 있는 사람이겠지.
그래도... 역시 의심은 간다. ryode를 가르쳐 줬다는 의심이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는다.
진짜 가르쳐줬을 확률이 좀 있다. 내가 아마 무지해서 가르쳐줬겠지.
근데 그럴 경우, ryode 잠금을 풀 때(휴면계정해제) 아이핀이나 핸드폰 번호 물어봤을텐데 그건 어디서 찾았지???
{4:47pm} 법원에 갔다.
명부 작성 후 국선변호사와 면담을 할 수 있었다.
초기에는 변호사만난뒤 경찰 사이버침해센터에 가는 거같다고 말하자 수긍하셨다.
그런데 그 아이디로 결제시 신용카드를 썼고 나는 신용카드가 없다고 말하자
(금전적으로) “손해본거 없잖아요?”
하면서 신고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그래서 아이디를 탈퇴시키거나 비밀번호를 바꾸기로 하였다.
집에 오면서 계속 생각났다.
아이디도용 자체가 범죄 아닐까 하고..
그래도 아이디 정보수정이 잘될까하는 희망이 있었다.
닭강정을 사들고 집에 돌아가서 리그오브레전드의 그 아이디의 비번찾기해서 확인 후 비번을 바꿔버렸다.
속 시원하다.
{10:46pm} 여전히 배아프다. 똥쌀때는 말이다.
일단 화장실에 간다. 안나온다. 배를 120번 주무른다.
나와서 다른 일 한 후에 30분후 다시 화장실에 간다. 나오기시작한다.
배를 주므르고 1번, 또 주므르고 1번, 이런식으로 3~4번 반복하면 전부 다 나온다.
배가 아픈건 약이 원인이다.
어쨌든 지금 기분이 좋다.
{11:00pm} 또 배가 아프길래 다시 한번 갔다 왔다.
시원하다.
더 이상은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