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제서야
가브리엘 밀러와 크리터는
키리토의 눈빛 속에서
키리토가 그들에게 하는 마음 속 말을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으니.....
'당신들이 착각한 것이 뭔지 이제는 알겠어?
내가 직접적으로 너희들에게 힘을 쓰지도 않았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나?
너희들
특히
가브리엘 밀러
너는 이게 나의 복수이자 처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아니야.
이거는
그 알리시아 양이 너에게 하는 복수를 대행해 준 것 뿐이지.
나의 복수는 실행하지도 않았어.
나는
그 언더월드 침공에 있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이 모든 건
너가 한 일이잖아?
나의 복수는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거야.
이 모든 건
그저 너가 저지른 일,
너의 죄의 댓가가 되돌아가는 것 뿐이야.
그런데
내가 왜 통쾌해해야 할까?
나와 상관없이 네가 처참하게 몰락하고 있다고 기뻐서 박수라도 치기를 바랬나?
그게 아니지.'
지금
가브리엘 밀러의 눈에 비춰지는
키리토의 비웃음은
비웃음이 아니다.
자신의 영역을 침입한 적을 본 맹수가
맹렬하게 적의를 드러내듯,
키리토가
가브리엘 밀러와 크리터를 향해 이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금방이라도 달려들어서
육체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듯한 살의.
그런 맹렬한 적의를 보이는
키리토의 눈빛에
가브리엘 밀러와 크리터는 숨도 쉴 수 없었다.
'이제부터 확실하게 알게 될 거야.
알리시아 양의 복수가 끝난 이상
이제부터는
나를 건드린 댓가가 무엇인지,
내 복수가 어떤 건지 말이야.
내가 전에 그 오션 터틀에서 이야기해 준 대로
그대로 해 줄 테니
기대하고 있어.
언더월드 대전 당시에
앨리스와 아스나에게 상처를 입힌 댓가로
가브리엘 밀러 너는
내 장난감으로서의 역활이 끝나는 대로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쓰지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에 덧붙여서
맛과 냄새도 느끼지도 못하는
그저 먹고 싸는 기계로 만들어서
매일매일 악몽을 꾸게 만들어 줄거야.
그리고
크리터
너도 조금이라도 너의 일을 못하는 순간
가브리엘 밀러와 똑같은 꼴로 만들어주지.....'
그런 말을 하는 듯한
가브리엘 밀러와 크리터를 바라보는 키리토의 눈빛을 보면서
결국
그 둘은
거의 넋을 놓을 정도로
정신 그 자체가 피폐해지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키리토의 그런 선포 아닌 선포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것이었다.
자신들을
특히 가브리엘 밀러는
키리토의 용무가 끝나고
이용가치가 없게 되는 순간
인간이 아닌
거의 살아 있는 식물로 만들어 버린다는 셈이었으니까........
상처를 입은 악마는 피를 갈구하는 법.
그리고
지금 적어도 가브리엘 밀러와 크리터가 아는 한,
키리토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보다
지옥 밑 바닥에서 올라온 마귀 아니
악마에 가까운 존재였다.
악마를 상처 입히는 짓 같은 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러한 무모한 행동에 대한 댓가는.......
진정한 악몽을 영원히 맛보면서
평생동안
공포 속에서 살아가야만 된다는 것이니까........
그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는 것이
가브리엘 밀러와 크리터의 가장 큰 죄악이었다................
(IP보기클릭)211.170.***.***
.......진짜 그 가브리엘 밀러가 이렇게 불쌍하게 보이는 것은 처음이네요. 이번 주에 한 소아온 앨리시제이션에 나온 그 가브리엘 밀러도 지금 작가님 소설 속의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차라리 그냥 죽여버리라고 키리토에게 무릎꿇고 통사정을 할 것 같네요. 작가님. 그냥 죽이면 안 되나요? 지금까지 본 모습만으로도 진짜 불쌍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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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 가브리엘 밀러가 이렇게 불쌍하게 보이는 것은 처음이네요. 이번 주에 한 소아온 앨리시제이션에 나온 그 가브리엘 밀러도 지금 작가님 소설 속의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차라리 그냥 죽여버리라고 키리토에게 무릎꿇고 통사정을 할 것 같네요. 작가님. 그냥 죽이면 안 되나요? 지금까지 본 모습만으로도 진짜 불쌍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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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모든 것에 대한 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브리엘 밀러에게는 그런 죽음조차도 과분하다고 할 수 있으니까 절대로 원작처럼 죽이지는 않을 겁니다. 원작의 가브리엘 밀러가 제 소설 속의 본인을 스스로 죽이지 않는 한은 말입니다. | 20.08.06 11: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