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검은 양복 (1)
“도착..!”
우리들이 걀라르호른의 게이트에 들어가서 이 세계에 도착한 뒤에...
“공원?”
“그렇군, 키류. 소닉, ‘변장’은?”
“테일즈 특제 종족변환장치. 이거면 언제든 인간으로 돌아다닐 수 있어.”
“그래. 여기서 우리가 할 일은 카르마 노이즈를 찾는 거다.”
“아놔, 그 껌둥이.”
“네로, 입 조심. ‘뱅 드림’에서 있었던 사건 때문에?”
“그래, 캡틴. 그 껌둥이가 나에게 소멸당하기 전에 스토커들을 불러서 고생했었어. 거기서 밴드 애들과 만나지 않았다면 어렵게 해결했었겠지.”
“맞아.”
“그럼 이 세계를 조사해보자고.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아야 하니까.”
“알았어, 캡틴. 가자고, 모두.”
네로가 대검 레드 퀸을 기타케이스에 넣고, 캡틴이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방패를 원형 가방 안에다가 넣은 다음에 우리들은 주변을 둘러보고 공원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경보가 도중에 멈췄다니, 뭔가가 있는 건가?”
“그럴지도, 네로. 평소 이상으로 주변을 주의해야겠지만. ?”
뭐지? 방금 검은 양복의..?
“왜 그래, 키류?”
“아니, 검은 양복의 남자가 보였어.”
“남자? 내가 봐도 안 보여.”
“그래? 내가 잘못 본 걸까, 소닉?”
“글쎄다?”
“그 밖의 특징은?”
“그게 캡틴, 행동거지도 그렇고.. 허리에..”
“허리?”
설마 ‘그것’일 리가...
“신경쓰이면, 그 사람을 찾아봐도 좋아.”
“아니, 제대로 본 건지 잘못 본 건지도 모르겠어. 지금은 이 세계를 조사해야하는 게 우선시해야해.”
“그건 확실하군. 좋아, 2인 1조로 조사한다. 키류와 네로, 나와 소닉으로 나눈다. 만일 사건이 생기면, 큰일이 아닌 이상은 관여하지 마. 우리들이 알려지면 크게 곤란할 일들이 많아질 테니까.”
“알았다.”
“맡겨만 둬, 캡틴.”
“그럼 가자.”
“그래, 소닉.”
...
“그래서, 뭘 조사할 거야, 캡틴?”
“보아하니 내가 아는 일본과는 큰 차이가 안 보여. 하지만 그 차이점이 이상할 수 있지.”
“우리가 하는 게 형사 같네. 사실은 영웅들이... !?”
“왜 그래?”
“쟤네들 수상해보이지 않아?”
“누구?”
소닉과 같이 거리를 조사하다가, 소닉이 발견한 누군가들을 봤는데...
“?”
그 방향에는 검은 양복의 남자 둘이 있었고, 그 중 한명은 특이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저들은 뭐지?”
키류가 봤다는 검은 양복의 남자를 생각하면, 이건 넘어갈 일이 아닐 거야.
“키류가 본 ‘그 녀석’이 쟤들 아닐까?”
“글쎄.”
나와 소닉은 검은 양복들을 보고 잠시 경계하다가...
“?”
“온다.”
“어설프게 당황하면 그게 수상하게 여겨질 거야. 그러니..”
“이빨 제대로 까야지.”
그 검은 양복들이 이쪽으로 왔다.
“안녕하세요. 이쪽을 보던 것 같은데, 무슨 용무십니까?”
“아니, 네 옆의 쟤 마스크가 참으로 이상해서.”
“나 말인가?”
“어.”
“아.. 실은..”
“감기 기운이 좀 있어서.”
“전신이 다 예방되는 마스크네.”
“실례 좀 했군. 우린 갈 곳이 있어서 슬슬 가겠네.”
“네, 우리도 이 근처에서 사람을 찾고 있으니까 저희도.”
“그래.”
잠시 이 정도 얘기들 한 후에 검은 양복들이 갔고...
“그쪽이 먼저 말 걸었네. 그런데 감기 예방? 방사능 예방이라면 말이 된다.”
“먼저 노려본 이쪽이 더 이상했긴 했지.”
“뭐, 조사를 계속하자고.”
“그래, 소닉.”
2화 검은 양복 (2)
“특별히 이상한 건 없군.”
“내 말이, 키류. 이 상점간 완전 평화로워. 걀라르호른이 경보를 잘못 울렸나? 토니와 스트레인지에게 점검을 해달라고 데려가야겠어.”
“같은 심정이야.”
나와 네로는 상점가를 걷고 있다가...
“그래도, 뭔가 억지로 이상한 게 있다고 말한다면, 이 길거리, 사람들이 왜 잘 안 보이냐?”
“그럼.. 그 검은 양복을 찾아야하나?”
“그럼 이 근처를 중점적으로 다시 한 번...”
어떤 검은 양복의 남자가 돌아다닌 걸 봤다.
“야 키류, 쟤지!?”
“어! 그래, 아까 봤던 저 녀석이야! 쫓아가자!”
그 남자를 본 나와 네로는 그 검은 양복의 남자를 쫓으려고 했는데...
힘을.. 빌려줬으면 한다..
“!? 방금 뭐라고? !?”
어떤 목소리를 듣고 잠시 멈춰서 주위를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었고, 어느새 네로도 안 보였다.
너의.. 힘을 빌리고.. 싶다..
“뭐야!?”
기분 탓이 아냐! 확실히 들려!
“어디에 있어!!?”
내 목소리가 들리나? 그렇다면, 여기로...
“뭐?”
그 목소리가 확실히 들리는 나는 그 목소리가 나는 방향을 봤는데...
“가게?”
그 방향에는 어느 가계가 있었고, 나는 그 가계 안으로 들어가 봤다.
“? 여기는!?”
예전에 히비키와 야토가미와 같이 방문한 적이 있는 ‘플라워’라는 가계잖아!? 왜 여기가?
“어서오세요.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으세요.”
“어, 어.”
아까 목소리는 남자 목소리였어. 그런데 플라워의 주인은 아줌마.. 여자야. ? 컴퓨터? ‘전희절창 심포기어’에선 저런 게 없는데?
“? 저 컴퓨터가 어떻게 된 거죠?”
“아니, 아무것도요. 그런데 왜?”
“얼마 전까지는 매상 관리 등에 썼었는데, 최근 귀찮아져서, 결국 안 쓰게 됐어요.”
“그래요?”
그럼 관계가 없는 건가? 목소리가 안 들리는 걸 보면, 아닐지도.
“ㄱ...”
플라워에 들어간 나는 그곳에 있는 컴퓨터보고는 가계에서 나가려고 했는데...
“? 컴퓨터가 기동한 것 같은데, 아줌마, 이거...”
“기다리고 있었다!”
“!?”
갑자기 켜진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에서 누군가가 비쳐졌다.
“누.. 누구?”
“? 아무것도 안 비쳐지는데요?”
“?”
아줌마에겐 안 보여? 그러고보니 이 목소리, 아까 들렸던 목소리였어!
“네가 힘을 빌려달라고 말한 거냐?”
“아아, 그렇다. 와줘서 고맙다. 나는 하이퍼 에이전트, 그리드맨.”
“뭐? 그리드맨?”
무슨 소리야?
“왜 그러세요? 계속 혼자서 이야기하던데요?”
“?”
이 아줌마에겐 영상만이 아니라 목소리도 들리지 않아. 환각인가? 아니, 그렇다면 내가 가진 마인드 스톤이 반응했을 거야. 일단 모두를 불러야 하나?
“아, 아니, 혼잣말이에요. ! 컴퓨터를 써봐도 될 까요? 조사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알겠어요. 좋을 대로 사용하세요.”
“감사합니다.”
일단, 나 혼자서 알아낼 건 알아봐야겠어.
“나는 키류, 키류 카즈마다. 힘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 소리지?”
“지금, 이 세계는 위기에 처했다.”
“뭐라고!?”
세계의 위기.. 설마, 걀라르호른의 경보와 연관이!!?
“그 위기로부터 세계를 구하려고 너의.. 키류의 힘을 빌리고 싶다.”
“어째서 나지? 그리고 위기? 그게 무... !!?”
이때, 갑자기 바깥에서 큰 진동과 소리가 났다.
3화 몬스터즈 (1)
“캡틴, 방금 폭발음!!”
“어, 이쪽에서 들렸어!!”
갑자기 일어난 폭발이 난 쪽을 본 나와 소닉은...
“괴물..!!”
“어떻게 된 거지!?”
그 방향에서 선인장처럼 생긴 괴물들을 봤다.
“꺄아앗, 괴수다!!”
!! 거리의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어!!
“저 녀석이 뭔지는 모르지만, 이대로 뇌둘 순 없어! 가자!!”
“Aye aye sir!!”
그 괴물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나는 순식간에 전투복으로 갈아입으면서 방패를 쥐고, 소닉은 고슴도치로 되돌아가면서 명도(冥道)를 두르고 그 괴물들을 공격해봤지만...
“단단한데!?”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지만..!”
그 괴물들의 맷집은 의외로 강했고...
“한계는 있다고!!”
“흐읍!!”
...
“뭐야 이건 또!?”
저 선인장 녀석이 소닉과 캡틴과 싸우고 있잖아!?
“저 둘이 나서는 걸 보면, 죽어도 싼 놈들인 건 맞네!!”
캡틴과 소닉과 싸우는 선인장들을 본 나는 가방에서 레드 퀸을 꺼내서 레드 퀸을 왼손으로 쥐고 레드 퀸의 손잡이를 돌려서 레드 퀸의 칼날에다가 불을 일으킨 다음에...
“사막에나 처박혀 있으라고!!”
그 싸움에 끼어들고는 선인장들 몇 마리를 불 붙은 레드 퀸으로 베어서 쳐날려보냈다.
“뭐야 저 무거운 녀석들은!?”
“어? 네로, 키류는!?”
“미안, 흩어졌어!”
“그래도 이런 소란이면..!”
...
“저건 뭐야!?”
“어디 갔었어!!?”
“미안, 잠시..”
본 적도 없는 괴물들이 있어! 이게 그리드맨이 말한!?
“그럼 대답은 이거지!!”
일행들과 합류한 나는 선인장처럼 생긴 괴물들을 보고는 그 녀석들을 향해 대물 저격총을 겨누고 하나씩 플라즈마 레이저를 쐈다.
“내구력이 강하잖아!?”
“소닉의 명도에도 버텼어!”
“그럼 내구력을 따위로 만들면 되지!!”
그럼에도 괴물들이 아무렇지도 않자, 네로가 오른팔을 마력으로 변환시킨 다음에 데빌 브레이커 톰보이를 오른팔에다가 끼고는...
“오늘 늬들 밤 상대는 제법 무서운 짐승이다!!”
톰보이를 활성화해서 오른손으로 레드 퀸의 손잡이를 잡아 톰보이를 낀 오른팔을 통해 톰보이의 에너지를 레드 퀸에 부여한 다음에...
“흐으으읍!!”
양손으로 레드 퀸을 잡고 괴물들을 향해 레드 퀸을 휘둘러 괴물을 한꺼번에 처리하다가 세 마리가 피했고...
“세 마리 튀었어!!”
“알았어!!”
“어딜 도망가려고!?”
“네 녀석들의 상대는 우리다!!”
먼저 소닉이 한 녀석을 향해...
“‘스핀 부스트’!!”
명도를 두른 스핀 자세에서의 순간가속 공격을 날려서 그 괴물을 박살냈고...
“하아아압!!”
캡틴이 한 녀석을 향해 방패를 던져 맞춰서 쓰러뜨린 다음에 다가가서 그 녀석의 목을 방패로 힘껏 내리쳐서 참수했고...
“사라져라!!”
나는 한 녀석을 향해 대물 저격총의 플라즈마 레이저를 연속으로 쏴서 그 녀석의 몸에다가 구멍을 내서 쓰러뜨린 다음에 다가가서 대물 저격총을 비브라늄 일본도로 바꾸고 그 녀석을 찔러 끝장냈다.
“모두, 정리됐어!?”
“그런 것 같아, 캡틴!”
“그런데 그건 뭐였던 거야?”
“모르겠어, 소닉. 사람들이 괴수라고 말한 걸 보면, 이 세계는 이 괴물들이 나타나는 세계겠지.”
“그렇다면, 그리드맨이라면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캡틴.”
“뭐?”
“그리드맨?”
“컴퓨터 안에 있는 사라.. 사람인가?”
“무슨 소리야?”
“나도 모르겠어, 네로. 저기에 플라워라는 가계의 컴퓨터에서... !!?”
또 폭발음!!? 그 괴물들이 나타난 거야!!?
“또 튀어나온 거야? 그 벼... ㅇ...!?”
그러다가 우리들은 어떤 녀석을 봤는데... 그건...
“Holy Jesus..”
“뭐야..?!”
“!!”
머리가 용인 목이 기다란 거대한 괴물.. 괴수였다.
4화 몬스터즈 (2)
“저건 대체!!?”
“이런!! 저 녀석이 거리를 건드려고 해!!”
그 괴수가 거리를 공격하자...
“그래도 이대로 있으면 안 돼!!”
“그렇다면 이걸 쓰는 게 좋겠지! ALL RIGHT! ‘랑데부’!!”
네로가 톰보이의 한계를 해제한 다음에 과부화된 톰보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블루 로즈에 부여하고...
“그만 자라고!!”
그 괴수를 향해 블루 로즈의 총알들을 거대한 레이저로 쏴서 맞췄지만...
“씨발, 뭐야!!?”
그 괴수는 아무렇지도 않았고, 한계에 달한 톰보이가 폭발해서 분해됐다.
“그럼 내가!!”
이에 소닉이 명도를 두른 채로 그 괴수의 몸 위에 올라가 요리조리 돌아다니면서...
“‘호밍 부스트’!!”
명도를 두른 스핀 자세에서의 순간가속 공격을 그 녀석에다가 여러 번이나 날렸지만, 그럼에도 안 통했고, 실패한 소닉이 이쪽으로 돌아왔다.
“큰 만큼 엄청 단단해!!”
“어떻게 하면..!!”
키류, 네 힘을 빌리고 싶다.
“!! 이 목소리..! 그러고보니 그 녀석이라면!!”
그러다가 그리드맨의 목소리를 들은 나는 그 녀석이 뭔가를 알고 있을지를 생각해서 서둘러 플라워로 갔고...
“야야!!”
“키류가 대체..!?”
“일단은 내가 주민들을 피난시킬게! 너희들은 괴수의 발묶기를!!”
“알았어, 캡틴!!”
“키류가 왜 저러는 거지?”
“그 녀석이라고 했잖아? 그리드맨. 걔한테 간 거 아냐!?”
“누구야 그 녀석은?”
플라워에 들어간 나는 일단 가계 안에 있을 아줌마가 피난 간 것을 확인하고는 모니터를 봤다.
“이봐, 그리드맨!! 저 커다란 괴수가 네가 아까 말한 위기야!!?”
“그렇다. 이 세계를 위기로부터 구하고자, 내가 찾아왔지. 하지만, 이 세계에서 나는 실체 없는 에너지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저 괴수를 쓰러뜨리려면, 네 힘이 필요하다.”
“그런가.. 너라면 할 수 있지만...”
실체가 필요하다는 거군.
“어떻게 하면 되는 거지!?”
“키류, 너의 협력에 감사한다.”
“?”
이때, 갑자기 내 왼팔에서 빛이 나다가 사라지더니, 내 왼팔에 무언가가 채워져 있었다.
“이건?”
“그것에 나와 너의, 프라이멀 액셉터. 너의 의지로, 나와 액세스 플래시 해주길 바란다.”
“액세.. 뭐? 뭐가 됐든,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
그리고 가슴 안쪽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느꼈다. 그건 그리드맨의...
“‘액세스 플래시’!!”
...
“망할 개새끼가..!!”
“네로, 입!”
“시끄러, 소닉!! 우리가 올라타서 이 녀석을 직접 공격하고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잖아! 이왕 이렇게 된 거 인피니티 스톤을 쓸 수밖에!!”
“나도 같은 생각이야..! ‘몬스터 헌터’처럼 쓰러뜨리려면 스톤을 써야겠어!!”
네로와 같이 괴수를 막아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최후의 수인 인피니티 스톤을 사용하려고 하는 순간...
“또 폭발음이야!?”
“씨발, 괴수 왕국도 아니... !!?”
“What!!?”
이 괴수의 정면에 거대해진 키류가 나타났다.
...
“!! 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