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키퍼 리바이브 (1)
최근 들어.. 녹트가 이상하다.
“?”
“얼마 전에 시도가 그랬어. 자기가 다른 애들과 함께 서비스를 찍는 걸 녹트가 봤는데...”
“걔 나와 같이 다닌 덕분에 면역 있거든.”
“끝까지 들어봐, 소닉. 그때 걔네들이 녹트의 눈빛을 봤어.”
“눈빛?”
“그래, 키류. 뭐랄까.. 부러운 눈빛이래.”
“부러운 눈빛?”
시도에게 이 일을 들은 나는 녹트가 모르는 사이에 소닉과 키류에게 이 사실을 알려줬다.
“뭐가 부러... 아..”
“? 왜 그래? 뭔가 알아냈어, 소닉?”
“녹트 걔, 드디어 절정에 도달했네.”
“?”
“무슨 절정?”
“그리움 말이야. 아내를 향한 그리움.”
“아내.. 아, 루나!”
그러고보니, 녹트는 죽어서 마찬가지로 죽은 루나프레나와 같이 영혼결혼식을 했었지. 그러다가 여섯 신이 아덴에 의한 위협이 사라지지 않은 것을 알아채고는 유일한 해결책인 녹트를 되살려냈고..
“확실히, 여섯 신이 루나까진 되살리지 않았지.”
“애초에 그 정도로 보고 싶으면 우리들에게 부탁해서 인피니티 스톤의 권능으로 되살려달라고 부탁하면 될 것이지, 왜 말 하는 걸까?”
“.. 되살려내는 게 용서되지 않아서겠지, 네로.”
“뭐? 그게 무슨 소리야, 키류?”
“루나는 녹트를 위해 목숨까지 바쳤어. 그런 그녀를 되살리는 게 루나의 의지를 모욕하는 거라고 여기는 걸 거야.”
“하지만 그건 바하무트 때문에 죽은 거잖아. 신 때문에 죽었으니 다시 되살아날 권리는 있다고?”
“하지만 녹트가 바랄까?”
“소닉?”
“바하무트가 죽은 지금도 루나가 또 칸나기로서 싸우는 것만은 보기도 싫을걸.”
“그런..”
녹트가 자신의 아내인 루나를 되살리고 싶지만, 그걸 용서치 않는 입장이라는 모순에 나는 안타까움을 느꼈지만...
“웃기지 마..!”
기가 막히기도 했다.
“모두와는 다르게 신 때문에 죽었으니 되살려내는 건 괜찮잖아..! 그런데 그게 루나를 모욕한다고 생각해!? 모처럼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되찾을 기회가 찾아왔는데, 그걸 인정 안 한다고!?”
그런 녹트에게 화가 난 나는 녹트에게 설교하기로 마음먹고...
“소닉, 키류! 다른 스톤 키퍼들과 캡틴을 불러!!”
“네로?”
“뭐하려고!?”
“그 ‘모순’을 깨부숴버리게!!”
서둘러 녹트가 있는 ‘파이널 판타지 15’의 어느 설산에 가서 녹트를 찾아내자마자...
“녹트!!”
“네로? 무슨...”
바로 오른쪽 날개의 주먹으로 녹트의 안면을 강하게 쳐서 멀리 날려 쓰러뜨렸다.
“으으윽..! 뭐하는 거야..!?”
“네 ‘그리움’을 들었다고! 그런데 뭐? 네 자신이 용납 못 한다고!?”
그런 다음에 쓰러진 녹트에게 다가가서 왼쪽 날개의 손으로 녹트의 멱살을 잡아 들어올리고 혓바닥을 움직였더니...
“으윽?!”
“루나는 신 때문에 죽은 거잖아! 그건 너도 잘 알잖아! 아!!?”
“알아..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나도 몇몇 동료들도 소중한 사람을 잃었어. 그런데 네 아내는 신 때문에 죽어서 되살아날 여지가 있잖아! 그리고 네가 루나를 엄청 보고 싶다는 걸 네가 잘 알고 있고!!”
“뭐라고...!?”
“루나도 이해할 테니까 되살아나도 뭐라 잔소리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잖아? 그런데 되살려내는 게 모욕이라고!? 너무 그리워해서 네 판단력이 치매에 걸린 거 아냐!? 루나에겐 인간으로서의 삶을 다시 가질 자격이 있는데, 네가 멋대로 빼앗으려고 하지 마!!”
“헛소릴 하지마아아아!!!”
녹트가 화가 나서 나를 향해 자기 무기들을 연속으로 쏘기 시작했고, 나는 녹트를 놓으면서 레드 퀸으로 녹트가 날린 무기들을 전부 쳐낸 뒤에...
“네로오오오오!!!”
나를 향해 알테마 블레이드를 던져서 그게 내 앞에 다다른 순간에 알테마 블레이드 쪽으로 워프한 순간에 알테마 블레이드를 쥐고 나를 향해 휘두르자, 나는 레드 퀸으로 막았다.
스톤 키퍼 리바이브 (2)
“이 돌대가리 왕아!!”
가까이 다가온 녹트를 오른쪽 날개의 주먹으로 쳐서 때어낸 뒤에 녹트를 향해 블루 로즈를 쐈지만, 녹트가 내가 쏜 총알들을 피하면서 나를 향해 비왕의 활의 화살을 쏘자, 나는 레드 퀸으로 화살들을 전부 쳐냈지만...
“!!”
마지막 화살 쪽으로 워프해온 녹트가 야차왕의 도검으로 나를 한 번 베고, 칸나기의 역모로 나를 찌르려고 하자...
“이런!!”
서둘러 오른손으로 칸나기의 역모의 날을 잡아서 막았지만, 녹트가 드롭킥으로 나를 걷어차서 내가 그 충격을 받고 칸나기의 역모를 놓게 한 다음에 뒤로 물러난 뒤에...
“‘팬텀 서커스’!!”
무기들을 내 주위에 돌려서 나를 공격했다. 그랬지만...
“으으윽..! 이게..!!”
나는 양쪽 날개의 주먹으로 무기들을 전부 쳐내서 공격을 막았지만...
“!!”
워프로 다가온 녹트에게...
“‘팬텀 헤븐워드’..!!”
칸나기의 역모에 흉부를 찔렸다.
“네가 뭔데 끼어드는 거야!? 이건 왕으로서 결정한 일이라고!!”
“왕? 애초에 ‘되살려내자 마자’에는 왕이 나설 부분도 없어..!”
그렇게 당한 나는 오른손으로 녹트의 왼팔을 잡고는...
“이건 인간으로서 고민해야하는 부분이라고!!”
그대로 들어 올려서 녹트를 힘껏 내던진 뒤에...
“이걸 줘? 나를 얕보는 거야!?”
내 가슴에 박인 칸나기의 역모를 빼서 오른쪽 날개의 손으로 잡고는...
“이딴 건, 돌려주지!!”
다시 일어선 녹트에게 찌르면서 멀리 밀쳐냈다.
“크으으으.. 으윽..!!”
제대로 반격당한 녹트가 힘겹게 일어서고는 자신의 복부에 박힌 칸나기의 역모를 빼내면서 상처를 크리스탈의 힘으로 치유한 뒤에...
“잘난 척은 집어치워..! 내가 되살려내고 싶든 말든 상관없잖아아아아!!!”
크리스탈의 힘을 발휘시켜서 빛의 왕으로 변신했고...
“너나 잘난 척 집어쳐! 신에게 농락당한 사람을 구해주는 건 당연한 일이잖아, 이 멍청한 새끼야아아아아!!!”
이에 나도 녹트를 향해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면서 마인으로 변신했다.
“이건 내 결정이야..! 절대로 안 바꿔!!”
“바꿔서 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겠어!!”
서로 전력을 일으키고나서 서로를 향해 날아가 정면으로 충돌할 때...
“‘라스트 소드’!!!”
녹트가 검기를 많이 모은 야차왕의 도검을 쥐고 나를 향해 휘두르자, 나는 그 검을 피하면서 녹트의 안면을 향해 왼쪽 날개의 주먹을 휘둘렀고, 이에 녹트가 워프로 피하면서 내 위의 공중으로 이동하고는...
“간다..!!”
오른쪽 중지에 낀 광요의 반지를 나를 향해 겨누고...
“‘매직 오브 라운드’!!!”
나를 향해 무기들을 쐈다. 이에 나는 공중으로 날아다녀서 녹트가 쏜 무기들을 피해다녔지만, 이 무기들이 유도 미사일처럼 궤도를 바꾸며 다가와서 맞히기 일보직전에 다다르자, 서둘러 녹트에게 다가가 역으로 녹트에게 맞추려고 했지만...
“!!”
녹트가 순간이동을 능숙하게 잘 다뤄가지고 워프로 나를 피해서...
“제길 젠장!!”
결국 어쩔 수 없이 레드 퀸으로 날아오는 무기들을 전부 쳐냈다. 그런 직후에...
“으으윽!!”
내 앞으로 워프한 녹트가 광요의 반지를 낀 오른손으로 내 목을 잡고는...
“‘데스’!!!”
광요의 반지의 힘으로 내 체력을 빼앗기 시작했고...
“으으.. 이게..!!”
그것 때문에 지치기 시작한 나는 서둘러 블루 로즈의 총구를 녹트의 오른팔에 대자마자...
“반칙, 하지 마!!!”
마력을 담은 총알 6발 전부 쏴서 녹트의 오른팔을 관통해 녹트가 오른팔을 못 쓰게 만들어...
“으아아아아아아!!!”
녹트가 고통에 내 목을 놓은 순간에 양쪽 날개의 손으로 녹트를 잡고 녹트의 머리를 왼쪽 옆구리에 끼고는...
“이걸로..!!!”
바로 있는 공중에서 밑의 땅을 향해 뒤로 넘어져...
“Jackpot!!!!”
땅에 다다른 순간에 녹트의 머리를 땅에 내리찍어서 녹트의 머리와 목에 큰 충격을 줬다.
“으으.. 으으으... 으으으으...”
제대로 먹었는지, 녹트가 쓰러지면서 크리스탈의 힘의 발휘가 꺼졌고...
“하아.. 하아.. 살기(殺氣) 없이 싸워도 이렇게 지치네. 하마터면 내가 질 뻔했어.”
나는 녹트가 진 걸 확인하고는 마인 모드를 해제했다.
“자 그럼, 모두가 모여 있는 곳으로 데려가자.”
스톤 키퍼 리바이브 (3)
“으으.. 여긴..?”
눈을 뜬 녹트의 앞에는...
“녹트, 괜찮아?”
“이그니스?”
“하루종일 기절했었어, 너.”
“토니? 모두?”
자신과 같은 스톤 키퍼들이 모여 있었고...
“일어났구나.”
“캡틴?”
이들 가운데에 캡틴이 서있었다.
“네 고민 다 들었어.”
“고민이라니.. 설마...”
“그 설마야. 녹트, 너는 신들의 서사시에 휘말려서 목숨까지 내놓았어. 그건 루나도 마찬가지야.”
“시끄러, 캡틴! 나는 그럴 생각 따윈 없어!!”
“기껏 찾아온 되찾을 기회를 버리지 마! 너는 루나를 되살릴 자격이 있어!”
“왜 내가 루나를 되살려야 하는데!? 그럴 거면 너희들이 잃은 사람들에게나 해!!”
“우리들은 운명에 의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게 아냐! 그때 미숙해서 잃은 거라고!!”
“운명?”
“루나는 바하무트에 의해 타락해버린 아덴에 의해 살해당했어. 바하무트가 아덴을 타락시키지 않았다면 루나는 죽지 않았을 거야. 루나는 신에 의해 억울하게 죽은 거라고!”
“그건...”
“알고 있겠지. 나도 오랫동안 얼음 속에 봉인된 것에 신을 원망했었어. 그건 너도 똑같아. 신이 정한 운명이 아니었다면 네 아내는 죽지 않고, 행복을 누렸을 거라고.”
“...”
캡틴이 제대로 일갈하자 녹트의 마음이 크게 변했는지 녹트가 울었고...
“왜.. 나한테 잘해주는 거야..?”
“너는.. 우리들의 진정한 왕이니까.”
“왕.. 그럼.. 도와줘.”
“그래, 알았어.”
캡틴이 녹트를 진정시켰다.
“녹트..”
“.. 네로.”
“왜?”
“나중에 데이트하자.”
“무슨 데이트? 너 나 좋아하냐?”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냐.”
녹트와 내가 서로 사과한 뒤에...
“좋아, 준비해! 각자 인피니티 스톤을 제대로 간직하고 있겠지!?”
“그럼 이렇게 오겠어, 캡틴?”
“확인차야, 토니. 원형으로 서.”
우리들은 캡틴의 지시에 따라 원형으로 섰다. 시계 방향 순으로 소울 스톤의 나, 스페이스 스톤의 소닉, 타임 스톤의 토니, 리얼리티 스톤의 이그니스, 마인드 스톤의 키류, 그리고 파워 스톤의 녹트 순으로..
“알다시피 인피니티 스톤은 막강해서 그 고유의 능력을 쓰기위해 필요한 정신력으로는 한 개가 한계야. 하지만 모두의 도움으로 스톤들의 에너지를 한 몸으로 모아서 멀티버스 전체에다가 현실 조작을 할 수 있지.”
“그럴 때마다 무리가 있지만, 딱 한 번 정도가 안정권이야.”
“신격 존재가 되는 슈퍼 인피니티 모드로 우주적 현실 조작을 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그것도 그럴 때마다 한 번 씩이야. 게다가 연속으로는 부담이 너무 커서 죽을 수도 있어.”
“신조차도 마찬가지야.”
“잘 알았어, 어벤져스. 요컨대 도움을 받아서 스톤의 에너지를 모두 모으고 소원을 빌 기회가 한 번 뿐이라는 거잖아? 내가 슈퍼 인피니티 네로가 되어 한 번 해본 적이 있어서 잘 이해됐어.”
“그래. 녹트, 잘 할 수 있겠어?”
“그건 걱정 마. 나도 슈퍼 인피니티 녹티스가 된 적이 있어서 소원을 비는 법은 알아. 각오는 됐어.”
“좋아. 네로?”
“언제든 준비됐어.”
“소닉?”
“맡겨만 두라고.”
“토니?”
“빨리 하자고.”
“이그니스?”
“나도 같은 각오야.”
“키류?”
“실수는 안 해.”
“그럼.. 녹트에게 에너지를 쏴!”
캡틴의 지시에 따라 우리들은 각자 소유하고 있는 인피니티 스톤의 에너지를 녹트에게 쏴서 모아줬고...
“으으.. 으으으윽..!!”
이를 정통으로 받은 녹트가 극심한 고통을 느꼈지만...
“늦어서.. 미안해..!”
이를 버텨내고는 파워 스톤의 힘을 자신에게 부여하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왼손의 중지와 엄지를 대고는 곧바로 튕겼다.
스톤 키퍼 리바이브 (4)
“됐나!?”
녹트가 모든 스톤들의 에너지들을 모아서 왼손의 엄지와 중지를 튕기자, 그 손가락에서 갑자기 발생한 빛에 휩싸였지만, 그건 한 순간이었고...
“녹트 괜찮아!?”
“괜찮아.. !!!”
“!!!”
원형으로 선 우리들의 중심에...
“소닉..!”
“어, 토니. 맞아. 성공이야..!”
루나프레나 녹스 플뢰레가 나타났다.
“쟤가?”
“루나야..!”
“진짜로..!”
“루나프레나 님..!”
“네가..”
우리들은 루나가 진짜로 되살아난 것에 놀랐고...
“루나..!”
녹트라 루나를 부르자...
“녹티스 님..”
루나가 녹트를 보고는...
“드디어.. 만났어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 루나!!!”
루나가 되살아난 것에 크게 기쁜 녹트는 루나에게 달려가 그녀를 세게 안았고...
“어어!”
“보고 싶었어!!!”
마찬가지로 기쁨의 눈물을 크게 쏟았다.
“너무나 보고 싶었어!!! 이제..! 이제야..!! 이제야...!!! 흐윽..!!!”
“어서 오세요, 녹티스 님.”
“흐으.. 다녀왔어, 루나..”
녹트와 루나의 재회에 우리들도 기뻐했고...
“드디어 축하해, 둘 다.”
“멀티버스에 온 걸 환영해, 루나.”
“정말 직접 보니까 녹트 복 받았네.”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루나프레나 님!”
“새로운 기적이 일어났군.”
루나가 조금 불편해하자...
“자기, 녹티스 님.. 너무, 조여져요.”
“!! 아, 미안해, 루나!!”
녹트가 루나를 놔줬고, 그런 루나에게 캡틴이 다가가더니...
“새로운 삶을 얻은 것에 축하해, 루나.”
“녹티스 님을 설득해줘서 감사합니다, 캡틴.”
“그래.”
루나와 악수를 했다.
“다시 한 번 축하한다 야!”
“네로!”
나는 녹트의 어깨에 팔을 올리면서 녹트를 끌어당겨 같이 루나의 부활에 찬사를 나눴고...
“이제 어쩔거야 야, 이그니스?”
“뭐긴, 루나프레나 님을 보좌해줘야지, 토니.”
토니의 질문에 이그니스가 의욕 넘치는 대답을 했고...
“어때, 키류?”
“죽은 사람들은 마음속에 남아있지만, 이번만큼은 마음속에서 나와도 상관없겠지.”
“확실히.”
소닉과 키류는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되살아난 루나를 보기만 했다. 그리고...
“저기 루나..”
“네, 녹티스 님?”
“그게.. 나와 함께 데이트 하지 않을래?”
“어어..”
녹트가 루나에게 데이트하자고 부탁하자...
“네.”
루나가 밝은 미소로 받아줬다.
“그럼 여기 뉴욕을 돌아다녀보자.”
“뉴욕이요?”
“인섬니아만큼 크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너도 놀라울 거야! 가자!!”
“아아, 당기지 마세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