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그랜드 피날레
“으으.. ..? 네로?”
“깨어났어?”
“어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그 자식 상판을 날려버렸어.”
“!! 그 모습..! 이겼어!!?”
“당연하지, 녹트. 안 그래, 시도?”
“중간부터 봤긴 했지만 네로가 그랜드 마스터를 이긴 걸 봤어, 녹트.”
“그래..? 드디어..!”
“그래!”
인피니티 스톤들의 힘으로 녹트를 회복시킨 나는 깨어난 녹트를 일으켜 세워줬다.
“그런데 놀라웠어.”
“그랜드 마스터를 강하게 치다니, 대단했어요, 네로 씨!”
“당연하지, 내가 이 악물고 쌔게 때렸는데.”
그랜드 마스터를 쓰러뜨린 지 잠시 후에 스트레인지가 마법 포탈로 이쪽으로 오고는...
“수고했어. 슈퍼 인피니티 모드를 해제하지 않고 있네.”
“그랜드 마스터는?”
“히류가 죽였어. 이 다음은 네가 시간을 되돌리는 거야.”
“그래.. 슬슬 때가 됐어.”
‘때’가 됐음을 알려줬고...
“네로 씨, 굉장했어요. 나중에 다시 만나요.”
“‘마블 코믹스’의 우주에 놀러올 일이 있으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부르라고. 우리가 환영인사를 해줄게.”
“이제 우리들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기뻐.”
“시간을 되돌린 후에 휴식이나 하자고..! 지쳤어.”
“그래그래.”
나는 왼손의 중지와 엄지를 맞대고는...
“잘 들어. 멀티버스를 알아도 괜찮은 연합군 대부분의 기억과 그랜드 마스터를 제외하고 시간을 3개월 전, ‘월드 바밍’ 이전으로 되돌려.”
“그럴 생각인데, 그랜드 마스터를 어쩌려고?”
“내가 그 녀석의 영혼을 아가모토의 눈 안에다가 봉인하고 있거든. 이 녀석을 들고 과거로 돌아가서 처분하게.”
“뒷처리는 맡겨 달라?”
“그래.”
“하. 그럼 부탁한다. 대현자.”
곧바로 튕겼다.
...
“네로, 니코, 밥 다됐어!”
“그래! 먼저 가 있어, 니코. 나는 ‘이 녀석’을 다뤄보게.”
“나 참, 엔진을 수리한다는 핑계로 저 ‘많은 걸’ 나보고 혼자서 다 먹으라고?”
“무슨 소리야? 네가 이거보고 수리하라고 해서 이러고 있는데? 그러니까 먼저 가있으라고.”
“으으.. 알았어.”
시간을 되돌린 지 1주일 후, 나는 모든 것을 되찾은 후에 드디어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꽤나 힘든 여정이었어. ?”
전화? 무슨 전화야?
“데빌 메이 크라이.”
...
“제법 많이 복구됐네.”
“그래, 10년 만에 이곳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됐으니까.”
“구 제국민도 이곳에서 살아갈 거야, 이그니스.”
“그게 네가 바라는 출생을 가리지 않는 나라니까.”
“그랜드 마스터가 없으니까,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
왕도성에서 이그니스와 같이 인섬니아 시내를 보던 나는...
“전하, 코르 사령관님의 알현 신청입니다.”
“? 무슨 일이야?”
...
“너희들이 무사한 걸 보게 돼서 정말 기뻐.”
“그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어, 브루스.”
“퓨리가 ‘코스믹 포탈’을 제대로 사용했네. 보험으로 설계도를 주길 잘 했어.”
“스트레인지는?”
“뒷처리를 하러 갔지.”
“그를 믿자고.”
“대체 어떻게 이계로 가는 마법을 배운 거야?”
브루스에게서 ‘명왕의 시대’에 무슨 일을 들은 나와 토니는...
“저기, 여러분.”
“? 자비스, 무슨 일이야?”
...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났네.”
“그 동안은 진짜로 힘들었었지.”
“맞아, 미쿠.”
네로 씨가 시간을 되돌려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나는 미쿠와 같이 밤하늘의 별들을 봤다.
“‘명왕의 시대’에서 만났던 동료들이 잊어지지 않아. 언젠간, 다시 모일 때가 오겠지?”
“그럴 거야, 히비키. ?”
“스승님의 연락이다.”
...
“됐다! 수리 다 됐어요, 키류 씨.”
“고맙다, 테일즈.”
소닉의 초대로 잠시 테일즈의 공방에 머무는 나는 테일즈에게 대물 저격총의 수리를 부탁했었다.
“이 와중에 소닉은 갑자니 나타난 닥터 에그맨을 막으러 갔으니, 한 다음날엔 돌아올 거예요. 그 동안 제가 이 마을 구경시켜줄게요.”
“그럼 신세를 지지.”
“‘소닉 더 헤지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세가의 새로운 마스코트 씨~! ?”
“그건?”
“‘명왕의 시대’ 이후로 그때 만났던 다른 과학자들과 서로 연락망을 달았어요. 이건..?”
...
“아~! 탁 쏘네~!!”
“그러게, 퀼!”
“그런데 내가 없는 사이에 뭐 했었냐?”
“내가 뭘? 가디언으로서 성실히 명왕군과 싸웠었지.”
“로켓 네가 어떤 여자애의 옷을 탐냈잖아.”
“뭐, 드랙스!?”
“내가 근처에 있었어.”
“야, 야 임마!!”
“로켓 너 설마..!!?”
“어으, 저 너구리!!”
“나는 그루트다..(로켓, 그건 아냐..)”
“무, 무슨 오해를 하는 거야!? 아냐!!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게 아냐!!!”
“맨티스, 얘가 거짓말하는 지를 감정 조작으로 알 수 있어!?”
“거짓말 할 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아, 바로 이 녀석을 만져!!”
“퀼, 뭐하자는 거야!!?”
“널 심문하려고 한다 야!! 네뷸라, 네 냉혹함을 믿을게!”
“맡겨만 둬.”
“아니아니, 나 그런 싸이코가 아니... 어?”
“뭐야!? 이럴 때 왜 연락이야? 맨티스, 누구야?”
“어? 퓨린데?”
“퓨리?”
...
“잘 자라, 나의 사냥감.”
스트레인지와 같이 우주의 블랙홀 근처에 도착한 나는, 스트레인지에게 그랜드 마스터의 영혼이 들어있는 봉인을 받고는 그대로 블랙홀에다가 던져버렸다.
“이제 저걸 가져올 방법은 오로지 인피니티 스톤 뿐이야.”
“하지만 스톤 키퍼들은 가져올 생각을 절대 안 할 거다.”
“맞아. 이걸로 영원히 임무 완수됐네.”
“평행 세계에는 그 세계의 그랜드 마스터가 있긴 하지만, 내 세계의 그랜드 마스터가 없어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훗. 자 그럼, 돌아가서 슈와마 먹으러 갈래?”
“? 무슨 소리지?”
“그거 맛있더라.”
“관심없다.”
“클라우드처럼 흥미 없다는 소리 말고 가자고.”
“그냥 내 세계로 돌려보내줘라.”
FINAL COMMANDER
水樹奈々
癒えぬままの孤独を逆撫でる
이에누 마마노 코도쿠오 사카나데루
치유되지 않은 채 고독을 어루만지다
哀しみは怒りへと行き場求め
카나시미와 이카리에토 이키모토노조메
슬픔은 분노로 변하길 바라며
嘗て, 祈りであった筈の歌は
카츠데, 이노리 데앗다 하즈노 우타와
과거에 기도였을 노래는
調和失い 心侵すの
초오와 우시나이 코코로 오카스노
조화를 잃어버린 심침
半端な 強さじゃもはや
한파나 츠요사쟈 모하야
어중간한 강함으론 이젠
愚かな 傲慢(プライド)さえ護れない
오로카나 프라이드 사에 마모레나이
어리석은 자존심마저 지킬 수 없어
軽薄な 月が あざ笑う
케에하쿠나 츠키가 아자와라우
경박한 달이 비웃지
不穏に揺らぐ正義
후온니 유라구 세이기
불온히 흔들리는 정의
空虚に喘ぎながら
쿠우쿄니 아에기나가라
공허하게 헐떡이며
それでも希望を狂い求める
소레데모 키보오오 쿠루이 모토메루
그래도 희망을 미치도록 원하지
正気を亡くした 聖母は 未だ 泣いている
쇼오키오 나쿠시타 세이보와 마다 나이테이루
정신을 잃은 성모는 아직 울고 있어
微笑みながら 血の涙 零すのか
호호에미나가라 치노 나미다 코보스노카
미소 지으며 피눈물 흘리고 엎드리는가
その痛みの所以をここに問う
소노 이타미노 유엔오 고코니 토우
이 아픔의 이유를 여기에 물으며
Never lose your faith
Never lose your faith
절대 믿음을 잃지 마
我が我である意味を
와레가 와레데 아루 이미오
내가 나로 있는 의미를
再び 立ち上がる 力を
후타타비 타치아가루 치카라오
다시 한 번 일어설 힘을
今, 取り戻せ
이마, 토리모도세
지금, 되찾아라
罪悪に飲まれて
사이아쿠니 노마레테
죄악에 삼켜진 채로
弱さを恥じたまま
요와사오 하지타마마
약함을 부끄러워한 채로
弱きを守るなど言えようか
요와키오 마모루 나도 이에 요오카
약함을 지키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冷徹な 破滅の序曲
레이테츠나 하메츠노 조쿄쿠
냉혈한 파멸의 서곡
運命の 指揮(タクト)に 弄ばれて
운메이노 타크토니 모토아소바레테
운명의 지휘에 겁을 먹고선
森羅に 例え逆らおうと
신라니 타토에 사카라오오토
삼라에 설령 거역한다 해도
拒絶するためじゃなく
쿄제츠스루 타메쟈 나쿠
거절하기 위한 것이 아닌
愛を抱きとめるため
아이오 다키토메루 타메
사랑을 끌어안기 위해
この身, この命
코노미, 코노 이노치
이 몸, 이 목숨
全てを賭して
스베테오 토시테
모두 걸고서
さあ, 立ち上がれ
사아, 타치아가레
자, 일어서라
残酷が掻き鳴らした 旋律は
잔코쿠가 카키나라시타 센리츠와
잔혹이 울려대는 선율은
迷い子たちの 手を引いて 堕ちていく
마요이코타치노 테오 히이테 오치테유쿠
헤매고 있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떨어져가지
矛盾に引き裂かれたとしても
무쥰니 히키 카사레타토시테모
모순에 갈라져 버렸다 하더라도
Never lose your faith
Never lose your faith
절대 믿음을 잃지 마
君のその手の温もり
키미노 소노 테노 누쿠모리
너의 그 손의 따뜻함
信じている
신지테이루
믿고 있어
人とは 強さとは
히토토와 츠요사토와
사람이란 강함이란
世界(ここ)に生まれ
고코니 우마레
이곳에 태어나
君と出会った理由(わけ)は
키미토 데앗타 와케와
너와 만난 이유는
戸惑い, 嘆いた日々も
토마도이 나게이타 히비모
당황하고 한탄하던 날들도
悔やみ尽くせない過去も
쿠야미츠쿠세나이 카코모
후회할 수 없는 과거도
願い続ける未来の果てまで
네가이 츠즈케루 미라이노 하테마데
계속 바라던 미래의 끝까지
きっと, 繋げる
킷토, 츠나게루
분명, 이어질 거야
正気を亡くした 聖母は未(ま)だ 泣いている
쇼우키오 나쿠히타 세이보와 마다 나이테이루
정신을 잃은 성모는 아직 울고 있어
微笑みながら 血の涙 零すのか
호호에미나가라 치노나미다 코보스노카
미소 지으며 피눈물 흘리고 엎드리는가
ならば どうか 思い出して
나라바 도오카 오모이 다시테
그렇다면 제발 떠올려줘
Never lose your faith
Never lose your faith
절대 믿음을 잃지 마
我が我である意味を
와레가 와레데 아루 이미오
내가 나로 있는 의미를
再び立ち上がる力を
후타타비 타치아가루 치카라오
다시 한 번 일어설 힘을
今, 取り戻せ
이마, 토리모도세
지금, 되찾아라
새로운 모험으로..
세계와 세계가 손을 잡는 월드 유니티
젊은 사냥꾼의 연대기의 마지막 막이 내려갔다.
커튼콜
“끝~!”
“드디어 끝났군..!”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줘서 고마워, 케이블.”
“내가 모르는 사이에 있었던 ‘명왕의 시대’가 그렇게 전개됐다는 게 놀라워.”
“오우, 그거 잘 됐다!”
정말로 끝났는지 책을 덮었네.
“이제 슬슬 돌아가자고. 근원의 소용돌이라는 저 우주의 진리 옆에는 더 이상 못 있겠으니까!”
“그래, 그러자고 따라와.”
“뭐?”
왜 나를 조종실로 데려가는 거지?
“뭐하자는 거야?”
“이 터치패드에다가 네 곰인형을 갖다 대면 이 우주선이 작동이 돼.”
“뭐라고?!”
“네 곰인형이 열쇠여서야.”
“왜 내 곰인형을 우주선 시동 열쇠로 쓴 거야!!?”
“이 우주선이 내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니까~!”
“선물?”
“2주나 늦은 네 생일 선물이야~! Happy birthday to you~!!”
“으으으으으...”
내 생일 선물로 이런 짓을 벌일 줄은..! 하지만, 돌아갈 수 있다면 괜찮겠지.
“정말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어?”
“그럼! 여기 토니가 준 설명서대로하면 원래 세계로 가는 포탈을 열 수 있어. 뭐하면 연습이라도 해봐~!!”
“그래, 알았어. 자리 좀 앉게 비켜.”
“그럼 난 조수석에 앉아야지.”
어디.. 참 쉽네.
“아!”
“뭔데 또?”
“‘월드 유니티 멀티버스’는 이 작가가 죽거나 질릴 때까지 끝나지 않거든. 우리가 엔딩을 장식하고 있으니, 작가 골탕 먹이게 앙코르라도 던질까 싶어서.”
“뭔 앙코르야?”
“예고편.”
“뭐?”
“아! 포탈 열렸다!!”
“!! 좋아!”
이제 돌아가자고!
“지금쯤 네로 네들은 뭐하고 있을까?”
앙코르
“굳이 따라올 필요는 없잖아, 시도?”
“너희와 같이 있으면 절대로지지 않을 것 같으니까, 네로.”
“아, 그러셔.”
“녀석들은 시도를 반드시 죽일 거야.”
“그래, 녹트. 하지만, 우리에겐 라타토스크 뿐만 아니라, 월드 유니티가 있잖아..!”
그랜드 마스터를 쓰러뜨린 지 며칠 후, 우리들은 정의의 동료들과 함께 여기 텐구 시에 찾아온 DEM의 세력을 맞이했다.
“네로, 녹트. 시도를 부탁할게.”
“맡겨만 두라고.”
“니벨코르라고 해도 충분히 잡을 수 있어.”
“걱정 안 끼칠게, 코토리.”
“무사해야 돼, 시도..!”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자.”
“그래!”
“네로?”
“어..! 아이작 레이 펠럼 웨스트코트.. 오늘은 네 허리가 뒤로 접혀지는 날이다, 이 Fuck you 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