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미노미야 하야토 친왕 전하에게 부탁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녀가 말했다.
나구모는
몇 시간 전 기억을 떠올렸고
그제서야
모든 것이 순간적으로 이해가 되었다.
진짜 믿을 수 없지만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가
일본 황실을 움직인 것이다.
그것도
제2의 쇼토쿠 태자로 칭송받는 동시에
UN 평화유지군 최고군사고문이자 UN 수석 사무차장의 직책을 맡고 있는,
그리고
지금 현재의 자위대를
제 2의 일본 자위대 아니 방위군으로
채질개선 작업중이고
일본의 보통국가화를 이루어낸
일본 역사상 전후무후한 업적을 세운
그래서
도고 헤이하치로 원수 이후
처음으로 살아있는 원수로 임명된
새로운 일본 자위대 아니
방위군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일본 황위계승서열 2위의
야마나미노미야 하야토 친왕을 통해서
나루히토 천황을 움직였던 것이다
그래서
천황 쪽에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커피 전문점에서 처음 만났을 때와는 틀리게
얼굴까지 변한 상태로
다급하게 이 곳으로 오게 된 것이다.
덤으로
자신이 키리토와
그 소년의 지인들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했고
그것을 나구모 검찰총장이 실행하려고 했다는
어떻게 보자면
자신의 커리어에 엄청난 흠집이 날 수도 있는
그런 자신의 행동을
평소에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하는
자신의 평소 행동과는 틀리게
이번에는
자신이 꾸몄던 모든 행동에 대해서
이실직고를 하게 된 것이다
미국 정부에서 요청이 있었다.
러시아 정부도 개입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명목상이라고는 해도
일본국 그 자체의 국가원수이자
존경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나루히토 천황과
일본 황실 계승권 2위의 인물이자
UN 평화유지군의 실질적인 최고사령관인 동시에
새로운 일본 자위대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야마나미노미야 하야토 친왕.
나구모는
이제야
조금 전
국가 공안위원회 의장이 했던 말이 이해가 되었다.
- 내가 정치가가 되고 나서 30년 동안 말이지.
이런 일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어.
이제야
완벽하게 상황을 이해한
나구모 검찰총장의 등줄기에
한기가 타고 흘렀다.
징계나 처벌을 받던지
옷 벗으면 되지.
여차하면 감옥에 가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사안이 아니었다.
미국과 러시아의 정부와
그 두 국가의 최고 통수권자.
거기에
일본 황실.
거기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조금만 넓게 확장하면
UN (국제연합) 도 문제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언제부터 그 키리토라고 불리는 소년
아..아니
그 키리가야 카즈토라는 소년이
야마나미노미야 하야토 친왕 전하.........와 친구......가 된 거......지?"
"...........알지 못합니다."
그녀가 말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야!
왜 그런 SAO 게임의 생존자 중 검은 검사로 알려진
그 게임 오타구 소년으로 알고 있는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라는 소년이
일본 황실 계승권 2위이시자
UN 평화유지군과
일본 자위대의 실질적인 총 사령관이시라고 하실 수 있는
야마나미노미야 하야토 친왕 전하와 친구였다는 것을
우리 일본 법무성과
국가 공안위원회 아니
경찰을 포함한
일본 정부의 어느 누구도 모르고 있냐는 말이야!"
의장이 소리쳤다.
일본에서는
말 그대로
제 2의 쇼토쿠 태자로 칭송받고
일본의 전 자위대가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는
그리고
실질적인 국제연합군 (UN 평화유지군) 의 최고사령관 급의 인물이 움직였다.
그런 엄청난 요인이
키리토와 선이 닿아 있었고,
일본 법무성과
국가 공안위원회 아니
경찰을 포함한
일본의 어느 기관도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였다.
오션 터틀 아니
언더월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본 정치권에서의 권력싸움
그것도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관방장관
아니
총리 임시대리와의 정치적인 파벌싸움이나
그 오션 터틀 사건을 무마하는 조건으로
언더월드를
미국이 주도권을 쥔 상태로
공동으로 관리하기로 합의를 본
일본 정부 측의 우익인사들과
미국 군산복합체 매파와의 정치적 거래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이야기였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키리토와
그의 지인들에게 정치적인 압력을 가하거나
법적인 처벌을 하려고 하는 순간
일본의 황실 그 자체에 반기를 든
일본 역사상 최악의 반역자로 낙인찍히는 것은 둘째치고
일본의 핵심 정치가들이 포함된
모든 우익인사들 전체가
완전히 나가리가 되고도 남을
상상을 초월하는 긴급사태 그 자체였다.
잠시 숨을 고른
국가 공안위원회 의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
".........아직까지는 그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 군과
그 유우키 아스나 양을 포함한
그...........소년의 지인들에게 손을 쓰지 못한 것은
확실한 거지......?"
"........나구모 검찰총장의 직속 부하들과
제 휘하의 공안 경찰들이
행동을 취하려고 하다가
그 소년과
유우키 아스나 양을 포함한
그 소년의 지인들의 주위에 누군가가 호위를 하는 듯한 분위기 때문에
일단은 대기 상태이기는 합니다만.........."
말 그대로
숨 쉬는 것 조차도 잊은 듯한 멍한 모습으로 서 있던
나구모 검찰총장을 대신해서
국가 공안위원회 부의장이 답했다.
거기까지 들은 법무대신이
책상에 놓여 있던 담뱃갑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불을 붙인 뒤
담배를
국가 공안위원회 의장에게 권하자
곧바로
의장도
법무대신처럼 담배를 입에 문 뒤
불을 붙이고 나서
한 모금 연기를 깊이 들이마신 뒤
동시에
그 둘을 향해
길게 담배 연기를 내뿜은
두 사람은
그들을 거의 잡아먹기라도 할 것 같은 모습으로 노려보다가
거친 동작으로 손들을 휘저었다.
너희들이 벌인 일은 너희들이 알아서 처리하고
잘 처리하지 못하면
너희들은
둘 다 우리들 손에 죽을 테니
당장 알아서 조치를 취하라고 하는 무언의 메시지이자
너희들 얼굴은 꼴도 보기 싫으니
이제 나가라는 축객령이었다.
두 사람은
예를 표한 다음 몸을 돌렸다.
그리고
방을 나서고 나서야
나구모 검찰총장과
국가 공안위원회 부의장은
그제서야
그 질 나쁜 농담으로 생각했었던
내각조사실장의 이야기가
전부 사실이었다는 충격에
자신도 모르게 휘청거리다가
동시에
자신들에게 굴러온 것이
그 고이즈미 신지로 총리 임시대행의 세력에게 압력을 줄 수도 있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대박을 잡은 상황이 아니라
진짜
손에 불붙은 성냥 꾸러미들을 든 채로
휘발유까지 뒤집어 쓴 몰골로
흑색화약 더미 속에 산채로 파묻힌 상황이라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고는
두 사람 모두 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꺼내더니
어딘가로 다급하게 전화를 걸기 시작하고
(IP보기클릭)175.204.***.***
천황을 만나다니..키리토가 무섭습니다. 전 만나면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아베를 못 막으면 일본이 망할겁니다." 이거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IP보기클릭)211.170.***.***
진자 짜릿한 부분이네요!! 일본인 중 누가 과연 키리토를 건드릴 생각을 할 수 있을지 진짜 궁금해지네요!!!!! 마지막에 나온 부분처럼 진짜 휘발유를 온 몸에 끼얹고 몸에 다이너마이트까지 주렁주렁 둘러매고 불 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상황과 거의 맞먹을 것 같네요!!!!!
(IP보기클릭)175.204.***.***
천황을 만나다니..키리토가 무섭습니다. 전 만나면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아베를 못 막으면 일본이 망할겁니다." 이거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IP보기클릭)39.114.***.***
그것보다는 제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아베를 포함한 일본회의의 모든 맴버들이 미국의 매파와 손을 잡고 일본 그 자체에 대한 반역을 저질렀다고 한다면 그들을 충분히 쳐내고도 남을 그리고 국민들조차도 기꺼이 동의할 명분이 생기는 셈이고 그렇게 한다면 그들 모두를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이자 비국민으로 확정지을 수 있을 테니 결과적으로 그들을 직접적으로 막으라고 말하는 것보다 천황에게 충성을 바친다고 떠들어대는 그 우익 조직 (야쿠자) 행동대원들에게 끔살을 당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실제로도 나가사키 시장이던 모토시마 히토시(우익 성향의 자민당!)가 좌익계열 정당에서 당선된 시의원과 이야기하던 중, 전쟁 책임에 대한 집요한 추궁 질문에 "천황에게도 전쟁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가 글자 그대로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했으니까 말입니다. 그 당시에 그 시장은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일본 경찰의 철통 같은 호위를 받으며 청사 안에서 생활해야 했고, 집으로는 갈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태가 좀 진정되어 다시 출근했다가, 1990년 차에 타던 중 우익 세력의 난동으로 등 뒤에서 발사된 총격을 맞고 중상을 입었으니까 말입니다. 그가 평소 극우에 가까운 성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입바른 소리를 시의회에서 한 번 했다가 생명을 잃을 뻔한 겁니다. 게다가 나가사키 시장에 대한 테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후임으로 당선된 시장 이토 잇초는 전임자와는 달리 중도에 가까운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평소 극우 정치인들의 일본 핵무장 발언이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가, 2007년 야쿠자 출신 극우괴한에게 총격을 당해 끝내 사망했으니...... 사실 핵을 맞았던 전력이 있는 나가사키는 극우 성향에 대해 반발하는 경향이 강했고, 이 때문에 극우파들의 정치 테러의 목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일본 앞에, 천황을 독극물로 암살하려 했던 옴진리교가 목 날아간 꼴이 됐음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겁니다. | 20.07.21 10:57 | |
(IP보기클릭)211.170.***.***
진자 짜릿한 부분이네요!! 일본인 중 누가 과연 키리토를 건드릴 생각을 할 수 있을지 진짜 궁금해지네요!!!!! 마지막에 나온 부분처럼 진짜 휘발유를 온 몸에 끼얹고 몸에 다이너마이트까지 주렁주렁 둘러매고 불 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상황과 거의 맞먹을 것 같네요!!!!!
(IP보기클릭)203.210.***.***
어떻게 보자면 책임을 지는 것을 질색하는 일본 정부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묘사했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겁니다. | 20.09.03 23: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