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에
경찰청 장관은
옆에서 무슨 소리인가 하는 의문을 얼굴 가득히 드러내놓은 모습으로
모리 일등육좌와
키리가야 카즈토
그리고
처음으로 알게 된
모리 일등육좌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된 충격으로
입이 저절로 벌어진
키쿠오카 일등육좌와 아키 삼등육위,
그리고
고이즈미 총리 임시대행과 방위성 장관
그리고
이야기를 꺼낸 방위성 정보본부장을
번갈아가면서 말없이 쳐다보고만 있었고
그런 분위는 상관하지 않겠다는 모습으로
나키 아츠시 방위성 정보본부장은
"앞으로는
자네와
자네 주변의
진짜 아주 사소한 일들도
좀 우리들과 상의를 해주게."
그런 단호한 말투를 들은 모리 일등육좌는
문을 나가려던 몸을 돌려서
이야기를 한
나키 방위성 정보본부장을 말없이 바라보고
모리 일등육좌의 아버지가
저 방위성 정보본부장의 스승이었고
모리 일등육좌도
자신의 상관인 나키 육장과 동기였다니 라는
경악의 표정을 하고 있는 키쿠오카 일등육좌와
아키 삼등육위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기대된다는 모습으로
방위성 정보본부장을 바라보고,
그렇게 말을 하던
방위성 정보본부장이
비로소
모리 일등육좌쪽을 향해 시선을 던지면서,
"이제
자네는 유니콘 프로젝트와
그 언더월드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에메랄드 시티 프로젝트의 일본 측 비선이네.
말 그대로
이미 국가안보 최일선에 나가 있는 공인이란 말이야.
그리고
나나 다른 자위대의 모든 대원들은
그 공인인 자네를 잘 관리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고 말이지."
그런
나키 정보본부장의
진심이 담긴 듯한 단호한 말에
올림푸스와 콜로서스 (키리토) 는
키득거리고
모리 일등육좌의 얼굴에는
씁쓸한 웃음이 번진 뒤,
"그러지."
라고 말하자
총리 임시대행은
그런 모리 일등육좌에게
도저히 자신이 이런 말을 꺼낸다는 것 조차도
그의 마음을 상하게 할 지도 모른다는 주저하는 모습으로.
"내...내가 이런 이야기를 자네에게 꺼낸다는 것 자체가
자네를 모욕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 말만은 꼭 하고 싶었네......
제...제발
자네가 이 나라를 용서해 줄 수 없겠나.......?"
그런
총리 임시대행의 떨리는 듯한 목소리에
잠시 동안
몸이 움찔하던 모리 일등육좌는
다시 몸을 돌리고 난 뒤에
한 마디의 말도 없이
가볍게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올림푸스와
키쿠오카 일등육좌
그리고
아키 삼등육위와 함께 방을 걸어 나가고,
그들 뒤를 따라 나서려던 키리토는
잠깐 보자는 식으로
자신에게 손짓을 하는 고이즈미 신지로 총리 임시대행의 모습을 보자
그 자리에 멈춰서 뒤를 돌아보고
그런 키리토의 모습을 본
키쿠오카 일등육좌와 아키 심등육위는
나가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키리토 뒤에서 대기하는 듯이
열중 쉬어 자세로 서 있자
뭘 물어보려고 하는 거냐 하는 듯한 얼굴로
키리토는
고이즈미 신지로 총리 임시대행을 바라보고
그런 키리토를
난감하다는 듯이 바라보던 고이즈미 총리 임시대행은
곧
주저하는 듯한 얼굴로
"그....너가
이번에 일본에서 저지른 깽판에 데해서
우리 자민당과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쪽에서
지금 이 곳으로
각 당의 간사장들이 무슨 일이 터진 거냐고
묻고 있는데
뭐라고 대답을 해야 되는 거냐..........?"
라고
키리토에게 조언을 구하려는 듯이 묻자
키리토는 피식 웃은 뒤
그 질문에 대한
가장 정치적인 완벽한 대답을 해 주고
그런 키리토의 대답을 들은
키쿠오카를 비롯한
방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아내야만 했으니.............
"뭐라고 하긴요.
이렇게 하시면 돼요.
네라는 말도 하지 마시고
아니라는 말도 하지 마시고
어쩌면이라는 말도 하지 마세요.
그리고
간사장들에게 다시 전화하신다고 하시고
다시는 전화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간사당들에게 말할 때는
자신감 있는 말투로 이야기를 하셔야 돼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방어적인 투로 이야기하시면 안 돼요.
나중에 그 점이
정치적으로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자만스러운 말투로 이야기해서도 안 돼구요.
비꼬는 투로 이야기해서도 안 돼고,
이번 사태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는 말투를 써도 안 돼지요.
그런 부분들 모두가
나중에 정적들이 공격할 빌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번 기회에
이번 사건이
자민당 강경파를 누르고 온건파의 명성을 되찾을 것 같을 수도 있다는
그런 분위기도 풍겨서는 안돼요."
그런 키리토의 말에
키쿠오카는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눈을 껌벅거리다가
키리토를 바라보면서
"....그러니까
장군님의 말씀을 종합하자면
방어적이지도,
자만하지도 않으면서
화가 난 것도 아니고
이번 일을 좋은 기회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 안 되고,
그 간사장들의 질문에
네라는 말도 하지 말고
아니오라는 말도 하지 말고
어쩌면이라는 말도 하지 말고,
다시 전화한다고 하고는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
그 말인데.
그게 도대체 무슨 상태인 겁니까?"
혼돈된다는 모습으로 키쿠오카가
키리토에게 묻자
키리토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
자신도
너무 정치적으로 알쏭달쏭하게 이야기를 했다는 점에
결국
피식 웃음을 터트리고
그 말을 듣고 있던
방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도
키리토의
그런 알쏭달쏭한 정치적인 표현법에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결국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웃는 동안
위성전화로 누군가과 통화를 하던 키리토의 모습을
우연하게 본
키쿠오카는
왠지 모르게
키리토의 입가에 맴도는 웃음이
마치 먹잇감을 앞에 놓고
미소를 짓는 드라큘라 백작같다는
오싹한 느낌이 들다가
전화 통화를 끝낸 키리토가
뻔히 그를 바라보자
억지로 웃기 시작하고
그런 그를 보던
키리토는 피식 웃음을 터트리다가
손목시계를 보더니
바쁜 발걸음으로
방을 나서고
그런 키리토의 모습을 보던
다른 사람들도
바쁜 발걸음으로
키리토 뒤를 따라서 허겁지겁 방을 나간 뒤,
그리고 잠시 뒤
그들이 나간 방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총리 임시대행과
경찰청 장관
그리고
방위성 장관이
키리토와 올림푸스가 벌인 난장판을 어떻게 무마하고
이 모든 사실들을
전부 언론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어떤 식으로 은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논으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었고
그러면서
그들 머리 속을 스치는
단 하나의 생각은
'저 망할 녀석들이 싸놓은 똥들을
왜 우리가 다 먹어야 되는 거야?
차라리
미국 애들이 낫다고 생각되는군.
키리토 저 소년은
키리토 저 소년은
적어도 미국에 똥이 아닌 엿을 먹였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총리관저를 나서는
그들의 뒤를
다시금 떠오르는 태양이
오페라의 프리마돈나를 비춰주는 스포트라이트마냥
화려하게 비춰주기 시작했다.
새로운 일본의 미래를 비춰주는 불빛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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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진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부분이네요!!!! 거기에 그 키리토의 정치적인 표현법에서 진짜 빵 터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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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토의 대답이 서술형 문제를 보는 기분 입니다. 잘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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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진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부분이네요!!!! 거기에 그 키리토의 정치적인 표현법에서 진짜 빵 터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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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정치가들은 절대로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니까 말입니다. 국민이 하는 일이 나라가 잘 운영되고 자신들의 세금이 올바르게 쓰이는지 감시를 하는 것이라면 정치가가 하는 일은 그런 국민을 속이는 것이 일이니까 말입니다. | 20.07.16 1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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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토의 대답이 서술형 문제를 보는 기분 입니다. 잘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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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 키리토의 답이 아무래도 모든 나라의 정치가들의 공통적인 모습일 거라고 생각되어서 넣은 표현인데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키쿠오카가 키리토에게 묻는 부분은 어쩌면 정치가가 아닌 보통 사람들은 정치가들만의 그런 표현법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니까 묻는 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진짜 알쏭달쏭한 그런 두리뭉실한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정치가들이니까 말입니다. | 20.07.17 05: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