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최고의 스테이지
“오늘은 CiRCLE 부활기념 라이브에 와줘서 고마워! 다섯 밴드 합동 라이브야~!”
“스테이지에 있는 다섯 밴드의 소개... 하기 전에,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
“우리들의 소중한 CiRCLE을 되찾아줬어. 용감하고 멋진 우리들의 친구들!”
어? 그거 우리들?
“자, 소개할게, 오늘의 서프라이즈 게스트를!”
이거 설마..
“자, 다들! 스테이지에 올라와 줘!”
“역시나..”
무대에 나온 다섯 밴드의 보컬들이 갑자기 우리들을 소개하자, 관객들이 우리들을 향해 박수를 쳤고...
“이거 완전 들킨 거나 다를 바가 없네, 히류.”
“그래, 네로.”
“어서어서, 모두 스테이지로 올라가.”
“진짜로..?”
“뭐, 이번엔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그러자고, 시키!”
이에 시키와 소닉이 순식간에 복장을 각자 친밀해진 밴드의 스타일로 꾸며진 연주복으로 갈아입으며 무대 위에 올라갔고...
“이런이런.. 뭐, 영웅이 된 것도 있으니 나도 가보자.”
키류도 순식간에 연주복으로 갈아입으며 무대 위에 올라갔고...
“이걸로 진짜 약속이 이뤄졌군.”
“그럼 어서 올라가자!”
히류와 나도 순식간에 연주복으로 갈아입으며 무대 위에 올라갔다.
“어디, 전부 모였네! 오늘은 논스톱으로 단숨에 노래할게!”
“시키, 헬로, 해피 월드!의 구호.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그래, 잘 알고 있어, 코코로! 셋에 하는 거야. 하나 둘..!”
“해피! 럭키! 스마일! 오예!!”
“모두의 앞에서 노래하게 될 줄이야.”
“키류 씨, 쑥스러워요?”
“아니, 당당하게 나아가야지, 미타케.”
“소닉, 아이돌 같아서 어울려! 자, 아이돌은 언제든 미소, 라구!”
“이게 내 미소라고, 아야!”
“괜찮겠나, 유키나?”
“여기는 스테이지 위, 움츠리지 말고, 가슴을 피세요. 자, 노래하는 거예요.”
“간다, 네로! 해버려!!”
“그래, 카스미!”
지키기 위해서도, 싸우기 위해서도 아니다. 이건, 즐기기 위해 나선 거다. 그래..
“가슴의 울림을! 긍지의 울림을! 나로서의 울림을! 영혼의 울림을! 이 노래를! 전하기 위해!! 이게, 우리들의 영혼의 외침이다!!!”
신났다. 이 공연이 매우 신났다. 그래서 끝낸 후엔 아쉬움이 많이 찾아왔었다.
“오늘 라이브에 초대해줘서 고마워! 이대로 이 옷을 입고 돌아가도 괜찮을 심정이야.”
“벌써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거야, 네로? 좀 더 천천히 있어도 되는데.”
“하아, 어리광 부리지마, 카스미. 히어로에게는 히어로의 사정(事情)이 있단 거 알잖아.”
“응..”
“다음에 만날 때 또 함께 연습해요, 히류 씨. 그때까지 풀어지지 말고요.”
“헤어질 때 할 말이 그러라니. 유키나답다고 한다면, 답긴 하지만.”
“흥, 나는 이미 각인 된 걸 잊지 않는다.”
“또 봐요, 키류 씨..”
“그래. 다음에 보자, 미타케.”
“정말~. 마지막인데 둘 다 쑥스러워하긴~. 제대로 할 말 해야지..”
“꼭 또 같이 연습하기로.. 약속해요.”
“그래, 약속이다. 깨서 바늘 먹지 않도록 말이지.”
“으에엥, 소닉..”
“아야. 아이돌이 사람 앞에서 울다니 창피하잖아.”
“그래도, 역시 이별은 슬프다구!”
“나는 ‘월드 트래블러’니까, 또 만나러 올 테니 울지 마. 평소의 미소로 보내주라고.”
“둥근 산을 화려하게! 둥실둥실 핑크 담당으로서, 다음에는 같이 하자, 소닉!”
“시키! 또 세계가 위험해졌을 때는 구하러 와줘! 언제든지 기다릴게!”
“아니, 그렇게 위험해지기 않길 바라는데, 코코로. 이대로 이별해도 깔끔하게 해야지. 그러는 편이 헬로, 해피 월드! 다워서 좋을 거야.”
“확실하게 나랑 DJ 연습을 하자고. 그리고 다음번엔 더블 DJ를 진짜로 해보자!”
“아, 그거 진짜로 할 생각이구나..”
우리들은 밴드 애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는...
“히류.”
“뭐냐, 키류?”
“라이브 전에, 밴드 애들의 노래의 힘은 CiRCLE의 힘이었다고 말했잖아. 그게 아닌 것 같아. CiRCLE이든 관계없이, 저 애들의 노래에는 굉장한 힘이 있어.”
“그렇군. 그 힘 덕분에 우리도 도움을 받았으니. 어쩌면, 저들은 심포기어 주자가 될 가능성이 있겠군.”
“그럴지도.”
“얘들아 가자!”
스페이스 스톤의 능력을 쓸 준비를 한 소닉의 주위에 모여서...
“또 만나러 올 테니까, 다음에 봐!”
“또 보자!!”
소닉이 생성한 스페이스 스톤의 포탈에 덮어졌다.
새로운 모험으로..
세계와 세계가 손을 잡는 월드 유니티
젊은 사냥꾼의 연대기의 세번째 막이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