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화 인연으로 만든 기적의 노래
“모두, CiRCLE을 봐봐.”
“뭔데, 키류? !!”
도마뱀 녀석까지 전부 처리한 뒤에 CiRCLE에서 나오던 독기가 사라졌고...
“끝났, 다는 걸까나..?”
“그럴지도, 유키나. 모두, 다친 곳은 없어?”
“걱정마라, 리사. 우린 괜찮다. ?”
한계에 달한 슈팅 스타가 폭발해서 분해된 동시에...
“돌아왔다!”
“포닉 게인이 사라졌군.”
“그러게, 키류. 그래도 신난 공연이었어.”
우리들의 복장과 무기들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해냈어, 시키! 역시 히어로야!”
“수고했어, 멋진 히어로 씨.”
“됐어. 그렇게 말한다면 너희들도 히어로지.”
“모두라니, 우리도?”
“어, 아야. 우리가 싸울 수 있었던 건, 너희 모두의 노래가 있어서니까.”
“후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서 다행이야, 소닉.”
“아니, 뭐.”
“정말, 조마조마했어.”
“비밀로 해서 미안했어, 미타케.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
“키류 씨는 착하니까 말이죠. 그렇지만, 우리들도 말려들어버렸네. 즉, 모카도 히어로?”
“하아.. 이럴 때까지 장난치지 마, 모카.”
“네이.”
“이걸로 CiRCLE은 원래대로 됐을까요, 네로 씨?”
“어, 독기가 완전히 빠졌으니 이제 괜찮아, 아리사. 이제 CiRCLE에서 연주할 수 있어.”
“그런가..”
“어쩐지, 엄청난 체험해버렸어어어!! 아리사, 어쩌지!”
“진정해, 카스미!”
“아하하하!!”
“얌마.”
이 애들과 만난 게 올바른 선택이었어.
“얘들아! 최고의 노래를 들려줘서 고맙다!”
이 하룻밤에 있었던 공연으로 이변을 해결한 우리들은 다음날...
“모두, 오늘은 즐겁게 놀다가.”
“어, 마리나. 전부 원래대로 돌아갔으니 좋은데?”
“피난할 때 엉망진창이 되어서 수리가 큰일이었지만.”
“하긴 그러네, 히류.”
“어서 앞에 앉자. 마리나가 잡아준 자리를 누가 빼앗으면 곤란하잖아.”
“농담도 잘한다, 시키.”
“나도 하긴 하거든.”
마리나의 초대로 무대 앞 자리에 바로 섰다.
“그러고 보니, 밴드 애들의 노래가 포닉 게인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알아냈는데, 어떻게 포닉 게인을 일으킬 수 있었던 거지?”
“확실히 평범한 노래와는 달랐었다, 키류. 우리가 밴드 애들과 만나러 가려는 이유가 그거였었고.”
“.. 혹시, CiRCLE이 관계있는 걸까, 히류?”
“?”
“저기 마리나, 무슨 말이야?”
“여기는 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연주하거나 들으려 하거든, 소닉. 그러니까 분명, 노래가 힘으로 되는 거라면, 그런 의미에서 여기는 최고의 장소일지도 몰라. CiRCLE은 많은 마음으로 채워진 장소니까 그게 관계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마음으로 채워진.. 뭐야 그럼..!”
“이 CiRCLE이 철학 병장이라는 건가?”
“아마도, 히류.”
“이 건물 자체가..!?”
“정확히는 힘을 증폭시키는 장치 비슷한 느낌일거다, 키류.”
“확실히, 그거라면 처음에 들었던 노래의 힘의 이유로도 되겠군..”
“애초에 철학 병장은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주기도 해. 만약 이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듯한 힘을 증폭시킨다면..”
“거기에 성질이 가까운 카르마 노이즈가 나타난 이유도 납득이 돼.”
“카르마 노이즈는 성질이 가깝지만, 정반대인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시킨다.”
“밴드 애들이 스토커에게 노려졌던 건, 아마 이 CiRCLE에 인연이 있어서일 거야.”
“노래의 힘의 비밀은 이 CiRCLE이었군.”
“그럴거다, 키류. CiRCLE이 밴드의 노래의 힘을 증폭시킨 것이겠지.”
“같은 생각이야, 히류.”
“그런데 너희 셋들, 라이브 시작한다.”
“그딴 건 과학자들에게 구경시켜주고, 우린 저거나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