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다음날 저녁,
렉토 프로그래스의 데몬스트레이션 진행 중
갑자기 발생한 인질극으로 인해
말 그대로 돗대기 시장 저리가라급의
난리가 벌어진
도쿄 국립 극장의 외각에 주차된 벤에서는
그 안을
비밀리에 정찰한 뒤에 다급하게 달려온
모리 일등육좌의 말에
키리토의 얼굴은
더 이상 사나워질 수 없다는 듯이
분노로 점점 하얗게 질려가고 있었으니.........
"모...모리 일등육좌
그...그러니까 지...금 아스나와 앨리스가
그 VIP 룸 안의 그 일본 저예 재계 인사들과 같이
또 다시 아스나의 오빠와 같이 인질로 잡혀 있다는 말인가요?
제...제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면요......"
라고 말하면서
목소리가 분노로 덜덜 떨리자
그 모습을 보던 키쿠오카와 아키 삼등육위는
키리토가 진심으로 아스나를 사랑하는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올림푸스는
분노로 떨리는 키리토의 팔을 잡더니,
"진정해.
이런 일은 먼저 열올리는 쪽이 지는 거야.
분노에 사로잡히기 전에 어떡하면 그들을 구할 수 있는지를 먼저 우선시해야돼."
라고 말하면서
마치 홈즈처럼 다리를 오무린 채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기 시작하고,
그런 느긋해 보이는 모습에
키리토와
키쿠오카 일등육좌
그리고 올림푸스의 사촌형과 모리 일등육좌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저렇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는
올림푸스의 그런 모습에
대단하다라는 표정으로
말없이 그를 지켜볼 뿐이었다.
그런 식으로 10분 정도 생각을 하고 있던
올림푸스의 눈이 갑자기 떠지더니
그를 바라보던 모리 일등육좌와 자신의 사촌형
그리고 키리토와 키쿠오카 일등육좌를 손짓으로 부르더니
그들이 다가오자 조용한 목소리로,
"그들을 제압할 수 있는 인질 구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봤는데,
한 가지 중요한 요소에 따라서 그 시뮬레이션을 변경할 수도 있어.
모리 일등육좌
자네가 아까 말한 대로라면
지금 그 VIP 룸에 인질범으로 들어가 있는 아테나 시큐리티 직원들이
한 20명 정도 되고
나머지 인원들은 적어도 40명 정도 된다는 거라면.
그러면
도합 합친다면 저 바깥에서 북한군 장비를 보관중인 4명의 직원을 제외하고도
한 60명 정도 된다는 건데.......
아무리 시뮬레이션을 짜 봐도 공격성에 무리가 있는 것 같아.
지금 아군 병력이
자네들과 거기 키쿠오카를 합친다고 해도 23명 정도인데다가
모리 일등육좌 자네가 말한
저 무대 위에 설치해둔 세균 폭탄까지 해체하고
동시에 저 인질범들의 주의를 끌어야 하는 사람까지 필요한 상황인데.......
키쿠오카 자네 팀원 중에서
그 일을 할 만한 두 명 정도를 차출해야 한다면
23명 정도로 60명 정도의 무장 테러리스트를 상대해야 한다는 건데...........
모두 다 해치울 수 있겠나?"
그런 올림푸스의 걱정스러운 말에
모리 일등육좌와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난감하다는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다가
곧 모리 일등육좌가 고민스러운 모습으로
"글쎄요.
일단 VIP 룸을 장악한다면
10명 정도의 인원으로도 40명 정도를 저지할 수는 있습니다.
그 님로드 작전 식으로 속전속결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현대 대테러전에서는 기습이야 말로 승리의 요소니까 말입니다
그 안에 있는 20명 정도는 간단히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 교전이 생기더라도
13명 정도라면 40명 정도는 외부에서 교전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12명으로 40명과 교전을 벌여야 된다면
아무래도 힘에 부칠 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전부 다 필요하다는 건데요.
아무래도 그...폭탄 처리할 사람과 주의를 돌릴 사람이 더 필요하도 할 수 있습...."
라고 자신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자
올림푸스는
자신의 생각도 거의 틀리지 않는다는 얼굴로,
"그러면 일단 폭탄은 내가 직접 해체하기로 하지.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그들의 주의를 돌릴 만한 바람꾼인데........."
라고 말하면서
키리토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다른 사람도 키리토의 얼굴을 말없이 쳐다보고,
그런 사람들의 진지한 시선을 느낀 키리토는
곧 말없이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다가
주위를 둘러보더니,
"사람들에게 내 정체를 드러내는 거는 별로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으니
죽든 살든 해 보죠."
라고 말하면서
군용 트렌치 코트를 입은 모습 그대로
극장 뒷 문으로 태연하게 걸어들어가고
그런 키리토의 모습을 보던
올림푸스와
키쿠오카 일등육좌
그리고 모리 일등육좌와 다른 사람들은
키리토의 뒤를 따르려는 듯한 모습으로
조용히 극장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들이 극장에 잠입을 시작하는 동안
트렌치 코트 차림으로 극장 출입구에 접근한 키리토는
문을 지키고 있는
아테나 그룹 경비직원에게
문을 열라고 손짓을 하고
그런 키리토를 본 경비직원은
협상을 하기 위해서 찾아온 교섭가인가 하는 얼굴로
문을 열어주자
키리토는
태연한 모습으로 극장 안으로 들어가더니
천천히 입고 있는 트렌치 코트를 벗은 뒤에
코트 안에 있던
장교용 정모를 쓰고 난 뒤에
문을 열어준 경비요원을 바라보자
경비요원은
미국 육군 정복에
정복 어께 부분에 달린 4성장군 계급장에
가슴에 달린 전투기장,
의회 명예훈장을 비롯한 훈장 약장을 뭐에 홀린 듯이 바라보다가
말없이
키리토를 보고 내려온 다른 경비대원에게 인계하고
그렇게
키리토가
앨리스와 아스나
그리고 그녀의 오빠와 친척들이 포함된 인질들이 갇힌
VIP 룸으로 올라가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부동자세를 취했다.
그것은
누가 시키거나
키리토가 뭐라고 해서 취한 자세가 아니었다.
자위대에서 몇 년간 굴러먹은 경험으로
지금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저 소년은
밀리터리 오타쿠가 코스프레를 한 것이 아닌
진짜 장군일 거라는 강한 느낌 때문이었고,
그 느낌은
전혀 틀린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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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레식이 생각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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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군복 차림의 키리토라........ 거기에 장군이라니........ 진짜 폼 날 것 같네요. 진짜 잘 보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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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kaiky 님의 글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마세요.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이런 분도 있고 저런 분도 있고 그러니까요. 오히려 좋은 충고의 말씀이라고 생각하시고 좋게 받아들이세요.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니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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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레식이 생각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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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올라오는 부분이 바로 일본 본토 전의 최종전투 부분이니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20.06.27 1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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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군복 차림의 키리토라........ 거기에 장군이라니........ 진짜 폼 날 것 같네요. 진짜 잘 보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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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일본은 미군 군복 그것도 고위급 장성 모습에 많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강해서 키리토를 그런 모습으로 한 겁니다. 키리토의 그런 모습을 본 다른 사람들이 완전히 쫀 모습을 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 20.06.27 1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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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kaiky 님의 글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마세요.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이런 분도 있고 저런 분도 있고 그러니까요. 오히려 좋은 충고의 말씀이라고 생각하시고 좋게 받아들이세요.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니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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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런 글이 저에게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 20.06.27 11: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