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말하면서
시장 입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곧 그 앞을 막아서는
오사카 시경에서도 가장 사납기로 소문난
폭력반 담당 형사들이
그냥은 못 보낸다는 듯한
사나운 얼굴로 그를 바라보자,
곧 신이치(?)는 한숨을 내쉬면서
마치 마술처럼
입고 있던 교복 소매에서
영국의 신사들이 항상 휴대하고 있는 우산을 꺼내서 손에 들더니,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법인데 말이지......"
라고 말한 뒤
그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는 듯한
폭력반 형사들을 바라보면서
"그게 무슨 뜻인지
거기 계신 근육만 자랑하시는 무식한 분들에게
한 수 가르쳐 드릴까나?"
라고 비웃듯이 말하면서,
동시에 우산 손잡이에
옆에 있던 생맥주집 야외 탁자에 놓여있던 빈 맥주잔을 걸친 뒤에
우아한 동작으로 그 맥주잔을 날려 버리고
눈 한 번 깜박이기도 전에
그 맥주잔은
건방진 저 녀석을 혼내 줘야 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던
가운데에 있던 형사의 이마에 정통으로 명중하자
그 형사는
신이치(?)가 날려버린 맥주잔이
자신의 이마에 맞으면서 깨지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대자로 뻗어버리고,
그런 도발적인 행동에
다른 형사들이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자,
신이치(?)는
당당한 모습으로
그들을 향해서 다가서면서,
"내가 계속 서 있기에는 시간상 여유가 없으니
당신들이 직접 덤비시는 것은 어떤가요?"
라고
비꼬는 투로 이죽이자
자존심이 완전히 상한 다른 형사들은
손에 삼단 경찰봉과 곤봉을 꺼내들면서
곧바로
신이치(?)에게 달려들었지만
신이치(?)는
우산을 곤봉삼아서
맥주잔을 맞고 기절한 형사를 제외한
다른 형사들을
말 그대로
늘씬하게
복날에 개 패듯 두들겨 패기 시작하고,
야쿠자 같은 폭력조직을 전문으로 다루는
폭력반 형사들을
마치 어린아이 다루듯이 가지고 놀면서 싸우는
신이치(?)의 모습을
헤이지와 카즈하를 포함한
다른 경찰들과
핫토리 헤이조 오사카 경찰본부장과
카즈하 형사부장은
아무 말도 못 한 채로
마른침을 삼키면서
그들의 활극 아닌 활극을 구경만 하고 있었고,
곧 신이치(?)에게 두들겨 맞은 뒤
바닥에 쓰러진 한 형사가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내는 것을 본
헤이지와 카즈하는
놀란 얼굴로 발포하지 말라면서 입을 벌리려는 순간,
신이치(?)는
손에 들고 있던 우산을 순식간에 펼치고는
자신의 앞을 우산으로 가리고,
그 우산을 향해서
미친 듯이 총을 쏘던 형사는
곧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을 하면서
"...방...방탄 ....우산.........?"
이라고 외치면서
자신이 들고 있는 총을 멍청하게 바라보는 것과 동시에
신이치(?)가 들고 있는 우산 꼭지에서
갑자기 뭔가가 튀어나오더니
멍청한 얼굴로
총을 들고 있는 형사의 이마에
정통으로 명중하고,
곧 그 형사는
말 그대로
공중에서 360도 돌면서
바닥에 얼굴 전체를 박으면서 기절하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있던 신이치(?)는
우아한 동작으로 들고 있던 우산을 접어서 만 뒤에,
그런 그를 멍청하게 바라만 보는 사람들을
어께를 으쓱하면서
바라본 뒤,
옆에 있던 생맥주 집 야외 탁자에서
그의 활극을 입을 벌리면서 바라만 보던
생맥주 직원이 들고 있던
쟁반에 놓여 있던
기네스 맥주가 든 잔을 들어서
주욱 들이킨 뒤
입맛을 쩝쩝 다시면서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낸 뒤
마신 컵과 함께 쟁반 위에 놓은 뒤,
"진짜로 시원한 기네스 흑맥주네요.
약간 몸을 풀고 나니까
갈증이 좀 나서요.
여기 맥주값입니다.
가져오신 분의 의사도 묻지 않고
먼저 마셔서 죄송합니다.
이게 바로
영국의 예의범절이자
매너라서요."
라고
정중하게 그 점원에게 말하자
그 점원은
입이 벌어진 모습 그대로
간신히 고맙다는 듯한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그런 점원의 모습을
상큼한 미소를 띄면서 바라보던
신이치(?)는
다시 고개를 돌려서
멍청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는
헤이지와 카즈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사죄하는 듯한 모습으로,
"죄송합니다만
저 고깃덩어리들이
워낙 매너 없이 굴어서
약간 속을 좀 풀어야만 했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의의가 있나요?
없나 보군요.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라고
정중하면서도 예의바른 태도로 인사한 뒤
자신이 때려눕힌 형사들을 보면서
경멸적인 투의 비웃음을 입가에 머금으면서
"격투기 교본에 나오는 정식 동작만으로 싸우는 얼간이들이
세상 천지에 어디 있담?
당신들같은 친구들은
뉴욕 뒷골목에 가면
아마 3분도 못 버티고 맞아 죽을걸요?
거기 뒷골목 깡패보다도 싸우는 방법을 저렇게 모를까?
에이.
괜히 손맛만 버렸잖아?
적어도
레벨이 조금이라도 엇비슷해야
싸우는 맛이 나지."
라고
시장 바닥에서
아직까지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뻗어 있는 그들을
비웃음을 입가에 머금으면서
이죽거린 뒤에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면서
조용히 시장 밖으로 나가고,
그런 신이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 곳에 있는 모든 경찰들은
감히 덤빌 생각이 완전히 사라진 듯한
멍한 모습으로
신이치(?)가 그들을 지나쳐서
시장 밖으로 사라지기까지
마치 석상이라도 된 마냥
그를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렇게 핫토리 헤이지와 더불어
오사카 경찰 그 중에서도
가장 험한 일을 한다는 베테랑 형사들의
검술과 격투술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심
그리고
체면까지 완전히 부러뜨려 버린 신이치(?)는
곧 시장 바깥으로 나가면서
마침 지나가던 택시를 탄 뒤
훗카이도에서 난장판을 부린 키리토와 올림푸스에게
임무 완수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었고
곧 신이치(?)가 탄 택시는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한편
자신의 검도에 있어서 최고라는 자부심과 자존심이 완전히 박살이 나 버린 헤이지와
신이치(?)에게 멋모르고 덤볐다가
말 그대로 복날 개 처맞듯 얻어맞은 폭력반 형사들은
곧 신이치(?)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오사카 SAT 대원들의 말을 듣고는
자신들도 모르게 목젖이 움찔거리면서
자신들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몰랐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는
자신들도 모르게 다리의 힘이 풀리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고
헤이조 본부장과 토야마 형사부장
그리고 토야마 카즈하와
그 곳에 있던 다른 형사들은
그제서야 쿠도 신이치를 쏙 빼닮은
저 청년의
진면목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과 뼛속까지 올라오는 한기를
동시에 느끼게 되었으니.........
".....헤....헤이지.
그...그리고 너희 얼간이들.....
너희...들...이....방...금 전에 상대한 저 친구....
아..아니 분이 누구인지 알고...
검...으로 덤비고
싸우자고 대놓고 도발을...한..... 거냐?
저...저 분 ....
마이크 마틴 소령님은
영국 SAS 역사상 최고의 전사로 칭송받는 분인데다가
우리를 포함한
일본의 모든 SAT가 알고 있는
모든 대테러전 기술과 인질 구출 기술을 직접 교육시킨
수석 교관인 동시에,
SAS 최고의 검술 교관이야....
전에 저 분을 상대로 교육을 받고 있던 일본의 모든 SAT 대원들이
저 분과 한 번 검술 대결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저 분 혼자서 우리 일본의 SAT 전 대원 120명을 검 한자루로 모두 상대해서 모의 훈련이었지만
모두 다 죽였단 말이야!
오죽 하면 우리들이 저 분을 가리켜서
말 그대로
다스 베이더와 요다를 아버지로 둔 미치광이 검사라고
부를 정도였단 말이야!
저 분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존재는
아마 저 분이 아까 이야기하신
그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게임의 영웅으로 알려진
그 검은 검사로 불리는 키리토 그 소년 하나뿐일 걸?
그런 분을 상대로 진검으로 싸우고
대놓고 싸우자고 도발을 해?
먼저 너 헤이지 니 녀석은 저기 토야마 카즈하 양이 아니었다면 옷 정도가 아닌 목이 잘렸을 수도 있고
너..너희 폭력반 형사들은 단숨에 목이 부러진 시체가 되거나 허리가 부러진 병신이 될 수도 있었어!
헤...헤이지 그..그리고 너희 형사들!
너희들 진짜로 죽고 싶어서 환장한 거 아니야?
차...차라리 집에서 칼 물고 그냥 혼자 죽던지
독약을 먹거나 총을 입에 물고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 나을 것 같구나....
너희들 같은 천둥벌거숭이들 곁에 있다가는
우리 오사카 SAT 대원들은 전부 순식간에 전멸할 수도 있었을테니까....."
그런 SAT 대원들의
비웃음과 공포가 뒤섞인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몰랐구나라는 식의
이죽거리는 말을 들으면서
헤이지는
카즈하의 그 경악한 모습이 보이지도 않는다는 모습으로
자신의 모든 자존심과 자부심과 검도를 하는 자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
그리고
자신이 최고라는 자만심과 체면이
모조리,
그리고
완전히 다 부러진 힘이 다 빠진 모습으로 주저앉아 있을 뿐이었고,
그런 헤이지의 본인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얼이 나간 모습에
헤이조 본부장과 토야마 형사 부장은
진짜로 헤이지가
엄청난 아픔을 동반한 겸손함이라는 뼈저린 교훈을 얻게 되었군 하는
얼빠진 얼굴로
서로를 바라볼 뿐이었고,
카즈하는 울먹이면서
그런 완전히 무너진 헤이지를 뒤에서 껴안아 주면서
필사적으로 위로하고 있었고,
헤이지는
이제는 앞으로 절대로 자신은 죽을 때까지 누구에게라도
함부로 자존심을 내세우거나
뻐기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간신히 마음을 추스리고 있었고,
그런 헤이지의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던 폭력반 형사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사신에게 덤벼든 자신들의
무모함과 어리석음을 뼈가 저리게 절감하고
그런 그들을
천둥벌거숭이마냥 비웃는 얼굴로 바라보던
다른 경찰관들은
곧 신이치(?)가 사살한
야스오 차장보의 시신을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런 난리법썩을 취재하려고
필사적으로 들어가려는 기자들을
말 그대로
총기를 뺀 모든 무력으로 저지를 하느라
거의 난장판 급의 대소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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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킹스맨까지!!!!!! 신이치가 교복 차림으로 한바탕 활극을 벌이는 장면이라.......... 상상만으로도 진짜 재미있을 것 같네요!!!! 역시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법인가 보네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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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저러나 헤이지가 이 부분에 나온 모습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진짜 재미있을 것 같네요. 항상 자신감 가득한 모습으로 코난(신이치)를 이겨보이겠다고 자존심을 내세우는 그런 모습이 한 번 일그러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그런 헤이지를 위로해주는 카즈하라...... 애니로 볼 수 있다면 진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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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킹스맨까지!!!!!! 신이치가 교복 차림으로 한바탕 활극을 벌이는 장면이라.......... 상상만으로도 진짜 재미있을 것 같네요!!!! 역시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법인가 보네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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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서 넣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신이치는 왠지 모르게 정장이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 20.06.25 1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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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저러나 헤이지가 이 부분에 나온 모습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진짜 재미있을 것 같네요. 항상 자신감 가득한 모습으로 코난(신이치)를 이겨보이겠다고 자존심을 내세우는 그런 모습이 한 번 일그러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그런 헤이지를 위로해주는 카즈하라...... 애니로 볼 수 있다면 진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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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헤이지는 신이치와의 첫 만남때 (외교관 살인사건) 부터 자신이 졌다는 것에 대한 컴플랙스가 있는 것 같은 모습이 좀 그래서 이번 씬을 넣었습니다. 한 번 진짜 자존심이 꺾여봐야 겸손을 배우는 법이니까 말입니다. | 20.06.25 1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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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강한 사람일 수록 한 번 진짜 고난을 겪어봐야 겸손을 배우는 법이니까 말입니다. 진짜 명탐정 코난 원작에서도 한 번 헤이지가 그런 고난을 겪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 20.06.25 20: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