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런 난리법썩 아닌 난리법썩이 벌어진
다음 날,
정부 측의 요청 아닌 요청으로
그 아테나 제약회사 연구실이자
스펙터의 사령 본부에 방문하게 된 코지로 린코 박사는
속으로
고인공지능 전문가인 자신이
무슨 일을 이 곳에서 할 수 있다고
정부에서 이 곳으로 가 달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한 거지?
하는 의문을 가진 채로
전망대에서
전혀 자신의 기질과는 어울리지 않는 곳이군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거의 기계적으로 차를 마시고
그런 그녀의 굳은 동작을 바라보던 블로펠트는
아무래도 공돌이 박사 출신이라서
사교 예절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하니까
이런 자리는 익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까봐 긴장을 했나보군 하는 비웃음을 입가에 머금으면서
우아하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그의 생각은
잠시 뒤 연구소를 향해서 날아오는 불덩어리로 인해
그런 모든 생각은 순식간에
안드로메다 성운까지 날아가버렸으니..........
연구소 바깥 쪽으로 날아오고 있던
타이거 헬기에 장착된 30mm GIAT 30 기관포와 20mm기관포 포드,
그리고 미스트랄 공대공 미사일과 68mm SNEB 로켓포드에 장착된 다연장 미사일이
한꺼번에 쏟아내는
엄청난 화력이
순식간에
그 헬기를 향해서 사격을 하고 있던 감시탑과 무장 병력들을 쓸어버리고
그에 뒤이어서 날아온
CH-47 치누크 헬기에서
흰 설상복에 완전무장한 군인들이
페스트로프 강하방법으로 내려오더니
갑작스러운 공격에 우왕자왕하던
아테나 경비회사 직원들과
그들로 위장한 북한군 정찰병들을
말 그대로
탈곡기로 수수깡을 쓸어버리듯이 완전히 박살을 내기 시작하고,
그런 상상을 초월한 공격을 받고는
마시고 있던 커피잔을 충격으로 바닥에 떨어뜨린 두 사람은
곧 앉아있던 소파에
송곳이라도 들어있었던 것 같은 모습으로 벌떡 일어서더니
다급한 모습으로 창가로 다가가고,
곧 전망대 창문으로
자신의 연구소가 무시무시한 공격을 받고 있는 상상을 초월한 재난을
멍한 얼굴로 바라보던 블로펠트는
그 무시무시한 공격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던 코지로 린코 박사와
밖의 난리법썩을 번갈아서 쳐다보다가
갑자기 뭔가 깨달았다는 모습으로
지금까지
그녀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보인 적이 없는 사나운 모습으로
얼굴이 일그러지다가
갑자기 발작하듯이 고함을 지르면서,
"저....저 년을 당장 붙잡아!"
라고 외치고
그 외침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방금 전까지 커피를 서빙하던 하인 두 사람이
곧 린코 박사를 잡으려는 듯이
입고 있던 자켓 안에서 자동권총을 꺼낸 뒤,
영문을 모르겠다는 린코 박사의 얼굴에
자동 권총을 들이댄 뒤,
그 중의 한 명이
주머니에서 마취가스가 든 스프레이를 꺼낸 뒤에
그녀의 얼굴에 마취가스를 뿌리고,
곧바로 그 자리에 쓰러진 린코 박사를 들쳐 업은 뒤
엘레베이터가 올라오기를 기다라고
곧 엘레베이터가 올라오면서 그 안에 있던 무장 병력들이
블로펠트와 린코 박사를 들쳐업은 경호원을 호위하듯이 주위를 둘러쌌지만,
방금 전 올라온 경비병력이
주위를 둘러싼 뒤 바깥으로 사격을 하려던 순간
전망대 바깥에서 선회비행을 하던 블랙호크 헬기에 타고 있던
모리 일등육좌의 바렛 대물 저격총이
그들을 향해서 불을 뿜고,
전망대 창에 주먹만한 구멍이 나는 것과 동시에
블로펠트 앞에서
경비원들의 머리가 순식간에 반 이상 날아간 모습으로 바닥에 쓰러지자
블로펠트와 두 명의 경호원은 경악의 모습으로
밖에서 저격총을 쏜 블랙호크와
자신들이 들쳐업은 린코 박사의 모습을 번갈아가면서 보다가
다급하게 옆에 있던 엘레베이터에 타더니
순식간에 밑으로 내려가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키리토와 올림푸스는
코지로 린코 박사가 이 곳에 있었다는 것은 예상을 하지 못했다는 듯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하면서 서로를 돌아보다가
곧
그들을 바라보는 키쿠오카에게
말없이 계획대로 실행하라는 몸짓을 한 뒤
블랙 호크 헬기가 전망대 옆의 헬기 착륙장에 착륙을 하는 것과 동시에
헬기에서 내린 뒤
다급한 발걸음으로 전망대로 올라온 뒤
방금 전 블로펠트가 도망친
엘레베이터 옆의 비상 통로로 내려가자
그 뒤를 따라서 10명 정도의 독일 연방군 공수 여단 대원들과
키쿠오카 일등육좌를 포함한 키쿠오카의 부대원 10명이
그 둘의 뒤를 따르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모리 일등육좌는
곧 남은 대원들과 함께 연구소 폭파 준비를 시작했다.
“이것들은 왜 안 와?”
그리고
그 곳에서 간신히 도망친 블로펠트는
지하 연구소 내에서
그를 기다리던 오사토 회장과 이르마 분트를 돌아다보며
신경질적으로 물었고,
그런 신경질적인 모습을 처음 본다는 듯이
눈이 둥그러진 분트 여사는
“글쎄요?”
라는 원론적인 대답만 할 뿐이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블로펠트는 짜증스럽다는 얼굴로,
“되는 일이 없구만....”
이라고 투덜거리면서 고개를 신경질적으로 흔들 뿐이었다.
벌써 교전을 치루면서
연구소 외부의 경비대원들과
만약을 위해서 곽영훈 소좌가 남겨 놓은 북한군 정찰병들은
완전히 전멸한 상황이고
내부 인원들을 간신히 이곳에 집결시켰다고는 해도
적의 병력수나 장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반격을 가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블로펠트가 생각하기에는
저들도 헬기를 타고 침투한 이상
그렇게 많은 병력이 오지 않았을거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고,
그 희망이 반격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의 믿음에 확신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잠시 휴식 후에 다시 공격한다.”
그렇게 블로펠트는
재차 공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 그의 자신감은
자신들이 실탄이 많이 소모된 만큼
자신들을 공격한 적 역시
실탄을 많이 소모 했을 것이었다는 생각을 주축으로 하고 있었고,
그와 같은 사실을 반영하듯
적들은 자신을 바로 쫒지 않았다는 것은
곧 한 가지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블로펠트는 생각했으니,
바로 실탄의 부족이었다.
그렇게 자신이 파악한 사실을 기초로
블로펠트는
조금만 더 밀어붙인다면
실탄이 떨어진 적들이 틀림없이 철수를 해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희망찬 기우는
곧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으니.....
“탕! 탕! 탕!
“타타타탕!”
“탕!!!”
그런 그의 판단을 단숨에 박살낸 사실은
갑자기 들려오는 자동 소총과 기관단총의 총소리였고,
그렇게 난데없이 들린 총소리에
오사토 회장과 이르마 분트 여사는 반사적으로 엄폐물을 찾아서 흩어졌고
곧 블로펠트의 머릿속은 순식간에 복잡해졌다.
그런 그 때,
갑자기 그들이 있는 배양실 바깥의 에어록이 열리더니
곧 아테나 경비회사 직원 중 하나가
피투성이가 된 채 뛰어 오더니
방 안에 픽 쓰러지고,
그 모습에 놀란 오사토 회장과 이르마 분트 여사가
거의 동시에 뛰어 나왔지만
피투성이가 된 부하는 가슴께를 꽉 움켜쥐고 있었고,
움켜쥔 손 틈 사이로 쉴 사이 없이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것은 한 눈에 보기에 총상이 분명했다.
"회...회장님!
적의 기습 공격입니다!"
"뭣이!"
적이라니?
무슨 적이 벌써 여기까지 왔다는 말인가?
적의 기습 공격이라는 말에 오사토 회장은 의아했다.
"적이라니?"
"네, 두....두목! 적입니다!"
"답답하다! 자세히 이야기 해 봐라!"
그러나 피투성이의 부하는 재촉하는 오사토 회장 앞으로
천천히 무너져 내렸고,
분트 여사가 급히 쓰러진 부하의 목을 손가락으로 짚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피를 너무 흘린 탓이었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블로펠트는 부하의 생사 여부 따위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었다.
누가 자신의 부하를 그렇게 만들었냐가 중요했다.
더 이상 총소리는 들려오고 있지 않았지만
묘한 긴장감이 그의 마음속에서 피어나고 있었고
곧 블로펠트는
옆에 있던 이르마 분트 여사에게
"지금 즉시 부하 5명을 데리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
그리고 다른 녀석들도 찾아보고!
혹시 적을 만나면 무리하게 반격을 하지 말고, 이 쪽으로 연락하도록. 알았나?"
그런 그의 단호한 지시에
이르마 분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곧 자신의 직속 부하 5명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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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제가 보기에는 007 여왕폐하대작전 후반부의 그 블로펠트의 세균전 연구소 공격장면인 것 같은데 진짜 박진감이 넘치는 부분이네요!!!!! 사실 그 영화는 시대를 잘못 만난 비운의 007 영화로 알려진 숨겨진 걸작인데...... 게다가 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도 알려져 있거든요. 그 인셉션의 스노우 필드 장면이 바로 그 007 여왕폐하대작전의 오마쥬로 알려져 있을 정도니까..... 진짜 최고의 액션신 그 자체네요. 다음 장면도 기대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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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석력이 엄청 나십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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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제가 보기에는 007 여왕폐하대작전 후반부의 그 블로펠트의 세균전 연구소 공격장면인 것 같은데 진짜 박진감이 넘치는 부분이네요!!!!! 사실 그 영화는 시대를 잘못 만난 비운의 007 영화로 알려진 숨겨진 걸작인데...... 게다가 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도 알려져 있거든요. 그 인셉션의 스노우 필드 장면이 바로 그 007 여왕폐하대작전의 오마쥬로 알려져 있을 정도니까..... 진짜 최고의 액션신 그 자체네요. 다음 장면도 기대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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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석력이 엄청 나십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20.06.16 10:22 | |
(IP보기클릭)39.114.***.***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진짜 실내 전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말입니다. | 20.06.16 17:15 | |
(IP보기클릭)39.114.***.***
저도 동감입니다. 사실 007 여왕폐하 대작전은 요즘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말입니다. | 20.06.16 17: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