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정보를 보낸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
미즈나시 레나 또한
갑자기 그녀의 방에 들이닥친
CIA 보안팀의 손에 이끌려저서
자신의 직속상사도 아닌
미 CIA 국장과 직접 면담(?)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
미즈나시 레나가 지금까지 조사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브리핑을 하는 내용을 듣고 있던
에즈라 CIA 국장은
단단히 화가 난 모습으로
저 건방진 요원이 뭔 짓을 한 건지 일단 변명이나 들어보자는
분노로 얼굴이 벌개진 모습에서
점점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모습으로
그녀가 가지고 들어왔던 서류들을 떨리는 눈으로 읽어보다가
곧
그 서류들을 자신의 책상에 내던지면서,
"이런!
빌어먹을 개새끼들!!"
이라고 외치면서
잠시 동안
자신의 격한 감정을 진정시키려는 듯이 두 손을 책상에 딱 붙이고
심호흡을 하다가
그런 그의 흥분된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던
미즈나시 레나를 보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 사실이 알려지는 날에는
동북아에 진짜 재앙 정도가 아닌 지옥이 시작되겠군. "
이라고
넋두리를 하듯이 내벹자,
그런 국장의 모습을 보던 미즈나시 레나는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라고 묻자
국장은
떨리는 손을 간신히 진정시키면서
커피잔을 잡고
커피 한 모금을 마신 뒤,
"이 정보가 가지고 있는 파급력은
말 그대로
동북아에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과 같네.
하지만,
이렇게 보안수칙 자체를 무시한 상황이라는 것도 감수하면서
이런 식으로 나에게 보고를 할 정도라니....
진짜 자네는
요즘 이 곳에 널린
그런 소심한 친구들보다는
그래도 배짱이라는 것이 있는 친구인 것 같군.
그것을 물어보기 전에
먼저 자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고 싶네.
이 정보를
자네 선에서 통제를 부탁하네.
이 정보가 전해진 일본 쪽 뿐만 아니라
자네 선에서도
일단은 이 정보를 완전히 외부에 새지 않도록
철저하게 묶어주게."
그런 국장의
떨리는 듯한 말투에
미즈나시 레나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게 무슨 말씀이지죠? "
라고 묻고
그녀의
그 물음에
국장은
이제 완전히 큰일났다는 모습으로,
"일단은 콜로... 아니
그 분에게 이 사항을 보고드려야만 하네.
그리고
대통령 각하를 포함한
국가안전보장회의 구성원들과
긴밀하게 의논을 해야 될 것 같으니 말이네.
아.
그리고
이 상황에 대한 최대한의 통제를 부탁하네."
그런 국장의 말에
미즈나시 레나는
지금 이 상황이
설마
미국의 모든 정보기관을 통관 감독한다는
미국 국가 연구 분석 위원회 (NRAG) 의 최고책임자인
콜로서스가 직접 주관하는 일과 관련이 있었는가 하는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으로
국장을 바라보다가
곧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진짜 평생에 한 번 잡을까 말까 하는
황금 동아줄이 자신에게 온 것이라는 예감이 강하게 들면서
미즈나시 레나는
말없이 국장을 바라만 보고 있었고,
그런 상태로
잠깐의 시간이 지난 뒤에
국장은
미즈나시 레나에게
"...뭔가 거래라도 하고 싶다는 얼굴인데
자네 나에게 뭘 원하는 건가?"
라고 묻자
곧
미즈나시 레나는
크리스마스 선물 목록을
아버지에게 이야기하는 아이같은 얼굴로
"저희 부서의 예산, 인력
그리고
업무를 위해 운용하는 전술, 전략 자산을
전부 업그레이드 해 주십시오.
거기에
선 조치, 후 보고 식의 자율적인 행동권도 보장해 주십시오."
라고 말하자
국장은
말없이 눈만을 꿈벅거리다가
겨우 그것을 바라는가 하는 듯한 웃음을 띄우면서,
"그게 단가?"
라고 묻자
레나는 곧 입가에 쓴웃음을 띄우더니
"거기에 저와 저의 팀원들의 직급도
당연히 올려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차후에도 저를 무시하는
그 잘난 백인 사무관들이
제가 하는 일의 성과를 가로채려는 엄두도 못 낼 정도로 말입니다.
그리고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나중에
그.....분과의 개인적인 면담도 가능한지
여쭤봐 주시는 것도 부탁드리고 싶고 말입니다.
저도 좀 넓은 곳의 경험을 쌓고 싶어서 말입니다."
그런 레나의
어쩐지 당돌하면서도 분해하는 듯한 말에
국장은
제법 배짱이 있군 하는 모습을 하다가
얼굴에 웃음을 띄우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곧
서로는 악수를 나눈 뒤에
국장은
급히 백악관으로 갈 준비를 하는 동안
미즈나시 레나는
다시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서 사무실로 돌아가고,
곧
사무실에 도착한 미즈나시 레나는
이제서야
자신의 일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면서
동시에
이제서야
유색인종
그것도 동양계 출신인 나도
푸대접밖에 못 받는 이 세계에서 출세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회전의자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소소한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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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와 미국의 큰 무지는 아시아에 대한 무지로 보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소크라테스의 말과 불교의 육신통중 누진통이 제일 보입니다.
(IP보기클릭)211.170.***.***
미국은 진짜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일텐데 그 미즈나시 레나 (키르) 가 이 소설속에서나마 출세를 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짠하네요. 사실 CIA 가 우리나라나 북한 쪽 정보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삽질을 많이 한 이유가 한국이나 일본에서 일하는 현장요원들보다 미국 본토에서 난 그런 책상물림들을 랭글리 본부의 정보분석관으로 고용하는 그런 얼간이같은 짓을 많이 해서이기도 하니까 말이지요. 사실 냉전 때 KGB를 주적으로 대항하다 보니 유럽 쪽 정보요원들에게만 중점을 두다 보니까 반대로 중동, 극동, 중남미같은 잠재적인 적국에 대한 대비가 아예 없다시피 하고 심지어는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들까지 냉전 시절때 정보원으로 키워주는 그런 멍청한 짓까지 남발하다보니 결국 그런 친구들에게 9.11 테러 처럼 제대로 뒤통수를 얻어맞는 개망신까지 겪을 정도였으니....... 예를 들어서 한국과 북한을 담당하는 정보분석관들 모두가 북한은 커녕 한국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그런 아이비리그 물만 먹은 책상물림들로 채운 것과 승진 우선권도 한국에서 북한을 담당하는 현장요원보다 랭글리에서 북한에 대한 것은 서류나 드라마, 영화로만 접한 그런 책상물림들을 우선시해서 승진시킨 것만 봐도.....
(IP보기클릭)203.210.***.***
사실 그런 무개념이 미국 정부기관의 문제점이라고나 할 수 있습니다. 핵심적 정부 이너서클 급 공무원 직에는 아직도 백인들이 지배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것도 미국 본토에서 태어난 미국인들 위주로 해서 채용을 하다 보니 정보기관 쪽은 더욱 엉망진창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백인과 미 본토에서 태어난 백인 둘이 정보기관에 들어가게 된다면 핵심적 위치급으로 먼저 승진을 하는 쪽은 미 본토 쪽에서 태어난 백인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는 겁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백인이 아무리 한국과 북한 쪽의 정보활동에서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다고 해도 미국 본토에서 태어난 백인보다는 믿음이 덜 간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IP보기클릭)203.210.***.***
사실 미국인들 반 이상이 초등학교 급의 지식도 없다는 말도 있고, 아직도 한국을 한국전쟁 직후의 낙후된 나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할 정도니...... 일본에 대한 지식은 애니와 만화로 중국에 대한 지식은 홍콩영화로 한국에 대한 지식은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싶을 정도로 진짜 너무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미국에 대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미국은 도시보다는 농촌이 많은 그런 시골국가라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전원일기에 나오는 그런 농사로 먹고 사는 그런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점이라고나 할까....... 사실 도시만 나와서 그렇지 미국 국토의 80%는 산, 들판, 사막으로만 되어 있으니...... 그런 곳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우리나차 초등학생들같은 교육을 받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이 결국은 미국의 고질적인 무지로 나타나는 것일 테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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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진짜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일텐데 그 미즈나시 레나 (키르) 가 이 소설속에서나마 출세를 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짠하네요. 사실 CIA 가 우리나라나 북한 쪽 정보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삽질을 많이 한 이유가 한국이나 일본에서 일하는 현장요원들보다 미국 본토에서 난 그런 책상물림들을 랭글리 본부의 정보분석관으로 고용하는 그런 얼간이같은 짓을 많이 해서이기도 하니까 말이지요. 사실 냉전 때 KGB를 주적으로 대항하다 보니 유럽 쪽 정보요원들에게만 중점을 두다 보니까 반대로 중동, 극동, 중남미같은 잠재적인 적국에 대한 대비가 아예 없다시피 하고 심지어는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들까지 냉전 시절때 정보원으로 키워주는 그런 멍청한 짓까지 남발하다보니 결국 그런 친구들에게 9.11 테러 처럼 제대로 뒤통수를 얻어맞는 개망신까지 겪을 정도였으니....... 예를 들어서 한국과 북한을 담당하는 정보분석관들 모두가 북한은 커녕 한국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그런 아이비리그 물만 먹은 책상물림들로 채운 것과 승진 우선권도 한국에서 북한을 담당하는 현장요원보다 랭글리에서 북한에 대한 것은 서류나 드라마, 영화로만 접한 그런 책상물림들을 우선시해서 승진시킨 것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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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무개념이 미국 정부기관의 문제점이라고나 할 수 있습니다. 핵심적 정부 이너서클 급 공무원 직에는 아직도 백인들이 지배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것도 미국 본토에서 태어난 미국인들 위주로 해서 채용을 하다 보니 정보기관 쪽은 더욱 엉망진창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백인과 미 본토에서 태어난 백인 둘이 정보기관에 들어가게 된다면 핵심적 위치급으로 먼저 승진을 하는 쪽은 미 본토 쪽에서 태어난 백인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는 겁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백인이 아무리 한국과 북한 쪽의 정보활동에서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다고 해도 미국 본토에서 태어난 백인보다는 믿음이 덜 간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 20.06.14 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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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헌트
cia와 미국의 큰 무지는 아시아에 대한 무지로 보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소크라테스의 말과 불교의 육신통중 누진통이 제일 보입니다. | 20.06.14 22:31 | |
(IP보기클릭)203.210.***.***
사실 미국인들 반 이상이 초등학교 급의 지식도 없다는 말도 있고, 아직도 한국을 한국전쟁 직후의 낙후된 나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할 정도니...... 일본에 대한 지식은 애니와 만화로 중국에 대한 지식은 홍콩영화로 한국에 대한 지식은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싶을 정도로 진짜 너무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미국에 대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미국은 도시보다는 농촌이 많은 그런 시골국가라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전원일기에 나오는 그런 농사로 먹고 사는 그런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점이라고나 할까....... 사실 도시만 나와서 그렇지 미국 국토의 80%는 산, 들판, 사막으로만 되어 있으니...... 그런 곳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우리나차 초등학생들같은 교육을 받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이 결국은 미국의 고질적인 무지로 나타나는 것일 테고 말입니다. | 20.06.14 23: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