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미국 본토에서
모든 일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 진행되고
얼마 뒤
북한 정찰병들과
키리토가 지휘하는 전수방위부대와의 교전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그 시간
도쿄 하네다 공항의 4개의 비행기 격납고에 설치된
전역합동대테러본부는
말 그대로
호떡집에 불난 것 이상급의 우왕좌왕으로
처음에 이 곳을 지배하고 있던
낙천적이고 자신감에 넘치는 분위기가 아닌
혼돈되고 뭘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다는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로
완전히
돗떼기 시장급의 난장판과 혼란이
그 곳을 지배하고 있었고,
그런 허둥지둥하는 분위기 속에서
사토 켄타로 이좌는
전역합동대테러본부의 정보관들을 위해서 준비해둔 구역의
한 조립식 의자에 앉아서
전에 모리 일등육좌가 알려준
일본 영토 내로 반입된 것으로 확실시되는 2개의 핵폭탄의 존재를 생각하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었고,
그의 예리하다고 할 수 있는 육감은
그 핵폭탄들과
이번에 일본을 침공한 북한군 정찰대대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거라는 느낌을 강하게 느꼈지만,
그 정보를 입수한 것이
공식적인 정보 채널이 아닌
모리 일등육좌가 비공식적으로 알려주었다는 점과
그 정보를 알고 있으면서도
입을 다물고 있는
관료들의 둔해빠진 생각 때문에
공식적으로
그 부분을 조사할 수 없다는 점에
속을 시커멓게 태우기만 할 뿐이었고,
게다가
그에게 입수되는 자료들은
그 핵폭탄이
어떤 위력을 가지고 있는가가 아닌
북한군 정찰병들이
어떤 항구로 어떻게 들어왔을 거라고 추측하는
말 그대로
뜬구름 잡는 듯한 자료들 뿐이어서
더더욱
속이 타들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그 서류들을
짜증스럽게 뒤적거리다가,
자료를 가지고 온
유이 일위 뿐만 아닌
그곳에서
이리저리 서류를 뒤적거리거나
전화기만 붙잡고 고함만 지르는 부하들이 다 들으라는 듯이
큰 소리로,
"그 북한 놈들이
어떻게 어디로 들어왔는가 하는 부분보다는
미국 측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보내주기 전까지는
그 미친 북한놈들이
일반적으로 확보하거나 거래했던 핵물질들이 무기화가 되었을 때,
그것이
어느 정도급의 위력을 가지고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히는가 하는 피해 반경을 계산해 보란 말이야!
방위성을 이잡듯이 뒤져서라도
그 정도 급의 계산을 할 줄 아는
자위관이든 민간인이든
가리지 말고 당장 부탁해!
그리고
전에 그 북한 공작선에서 확보한
그 휴대용 핵 기폭장치가
어느 정도급의 위력을 가진 핵폭탄에 부착이 가능한지도!
내 기억이 맞다면
전에......
어느 물리학자인가 발명가인가 하는 사람이....
아마.......
이름이 아가사 히로시였을 거야!
당장 그 사람을 찾아서
그 문제에 대한 자문을 다시 요청해!
당장 서둘러!"
라고 말하면서
여왕개미의 명에 따라서 바쁘게 일하는 듯한 모습의
부하 직원들을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그를 바라보는 유이 일위에게
약간 짜증기가 섞인 말투로,
"뭐.
더 할 말이라도 있어?"
라고 묻자
유이 일위는
들고 있던 서류철에서
막 출력된 서류를 건내고
벗어서 손에 들고 있던 안경을 다시 쓴
켄타로 이좌는
"이게 뭐야?"
라고
퉁명스러운 말투로 묻자
유이 일위는
누가 들을세라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사이타마 현 카와고에 시 지역 외각에 있는
카와구치 시에서
외국인 3명이 현지 경찰에게 체포되었는데
그 근처에서 총격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 경찰에 알려진 바로는
현지의 주차 건물 안에서
차량 추돌 사고와 폭발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는데,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냐고
지금 저희 쪽에 지시를 부탁한다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 말에
켄타로 이좌는
의문스럽다는 모습으로
"왜 그 사실을 경찰청에 보고하지 않고
우리에게 문의를 하는 거래?"
그런
켄타로 이좌의 물음에
유이 일위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 외국인들 중
의식이 있는 사람이
미 외교관 신분증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그 말에
켄타로 이좌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의식이 있다니?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라고 묻자
유이 일위도
자신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모습으로,
"그 3명의 외국인 중 한 명은
폭발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차량사고로 의식불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멀쩡하지만 입을 다물고 있는
나머지 한 명이
미 외교관 신분증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현지 경찰서장이
미 정보기관 요원들인가 싶어서
저희 쪽에 먼저 문의를 한 거랍니다.
30분 내로 어떻게 해야 할지 지시를 내려주지 않는다면
사이타마 현경 지휘부를 통해서
경찰청에 보고를 한다고....."
그런
유이 일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켄타로 이좌는
다급한 모습으로
의자에 걸쳐둔 윗옷을 다급하게 입은 뒤에
"이런.
제기랄!
그런 사항을 왜 이제서야 이야기하는 거야?"
라고
핀찬 아닌 핀찬을 주면서
유이 일위에게
당장 자신을 따라 나오라는 손짓을 하면서
동시에
그 근처에 있던 자위관을 다급하게 부른 뒤
즉시 블랙호크 헬기를 준비하라고 이야기하고나서
유이 일위에게,
"지금......
자네가 방금 이야기한 내용은
아무에게도 이야기 안했지?
그... 지금 여기에 있는 그 CIA 요원들에게도 말이야!"
라고
다급하게 묻고
그런 그의 질문에
유이 일위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켄타로 이좌는
헬기장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기면서
"방금 자네가 한 보고 내용은
일단은 비밀로 해!
CIA든
내각 정보 조사실이든
공안 조사청이든
무조건 모르게 하라고!
그리고
그리고
당장 그 경찰서장인가 하는 간부에게
내가 직접 가니까
이 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보안 유지하라고 해!"
라고
말을 끝내자마자
미리 준비되어 있던 블랙호크 헬기에
자신들의 수행원들과 함께 탑승하고
곧
그 헬기가 거의 로켓처럼 빠르게 이륙해서
어디론가로 날아가는 것을 본
유이 일위는
켄타로 이좌의 명령을 시행해기 위해
다시 전역합동대테러본부가 설치된 격납고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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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에 이어서 아가사 박사라....... 점점 흥미진진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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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에 이어서 아가사 박사라....... 점점 흥미진진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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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진짜 일본 본토 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일본 본토 내에서 적군을 상대로 싸우는 일본 역사상 최초의 외적의 직접적인 공격을 방어하는 방어전쟁의 진수라고나 할 수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 20.06.11 10: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