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그런 분위기가 그 곳을 휩쓰는 동안,
아까 전까지
그 북한군과 싸웠던 경찰관들이
결국에는
완전히 겁에 질린 모습으로
"맙...맙소....사....
이...이거는 진짜 전쟁이야....."
라고 웅성되면서
지금까지 벌어진 전투에 대한 공포에 덧붙여져서 생기고 있는
두려움에 놀라서
탈영을 하려는 듯한 분위기가 번지면서
곧 임시 대테러 본부 앞은
혼란 속으로 웅성대기 시작되고,
어떻게든
그런 분위기를 가시게 하려는 듯이
그들을 지휘했던
고참 경찰관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런 혼돈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거의 패닉 급 정도의 공포에 질린
경찰관들과 학생들을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런 위험한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라갈 무렵,
키리토가
자신이 차고 있는 권총을 하늘로 발포하면서
일단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그런 키리토의 모습에 놀란 눈을 하던
클라인과 그의 길드 맴버들
그리고
리즈벳과 시리카를 비롯하
다른 학생들은
곧
그렇게 날뛰는 경찰관들과 학생들 앞으로 나서서
말 그대로
그렇게 흥분한
그들 모두를
홀로 막는 듯한
키리토의 모습을 멍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그러한
그들의 시선을 느끼지 못한 듯한 모습으로
키리가야 카즈토 (키리토) 는
미 육군 정장 군복의 차림을 한 채로
그런 식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그 경찰관들과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곧
마치
영화 게티스버그 전반부에 나오는
챔벌레인 대령이
자신의 휘하에 오게 된
탈영병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보는 듯한 모습으로
낮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그런
키리토의 이야기가 계속될 수록
클라인과
그의 길드 맴버들
그리고
리즈벳과 시리카가 포함된
그 지옥에서 간신히 구조된
고등전수학교 (SAO 귀환자 학교) 의 학생들은
진심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기분으로
키리토의 이야기 아니
연설을 말없이 듣기 시작했으니........
"지금 이 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느끼는 기분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여러분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도망친다면
더욱 무서운 일이 닥칠 겁니다.
지금 이런 소동으로 시간낭비할 때가 아닙니다.
어떻게 보자면
여기 계신 분들 중에는
진정으로
시민을 지키기 위해서 나오신 분들도 있을 거고,
그냥 심심해서 나오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냥
전쟁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럴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이 곳에 계신 모든 경찰분들은
단 한가지의 이유이자
절대로 변하지 않을
단 하나의
올바른 이유를 위해 나오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알려져 있는
모든 군대가 했던 일,
쉽게 말해서
땅이나,
전리품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자신들이 믿고 있는 신념인
평범하고 힘없는 보통 사람들을 지켜주고 보호해주기 위해서
이곳에 계신 분들은
기꺼이 남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평범한 시민들을
악랄하고 직접적인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것
다시 말해서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어전쟁이야말로
군인에게는
가장 최고의 긍지이자 명예인 법이지요.
그런데
저는 거기에 하나를 더 보태고 싶네요.
전쟁 속에서 군인이 싸워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자신의 전우의 등을 지켜 주기 위해서 싸우는 겁니다.
내가 나의 전우의 등을 지켜준다면
그 전우도 나의 등을 지켜 줄 겁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싸운다면
말 그대로
어떤 강력한 적이라도 물리칠 수 있는 방패 그 자체인 법이지요.
이곳에 계신 분들은 그런 방패를 가지고 계신가요?"
라고 묻던 키리토는
곧
그나마 다시 진정이 되면서 자신의 말을 듣고 있는 듯한
경찰관들을 바라보더니,
"만약에
그런 방패를 가지고 계신다면
이거 하나만 생각하면서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시금 되세기세요.
나라를 위해서 죽겠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겠다라는 생각은
다 갖다 버리세요.
전쟁 그 자체인 지옥 속에서 싸우는 이유는
나라도 아니고,
애국심도 아니고,
그 잘난 정부나 정당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에요.
그런 것을 위해서 싸우는 친구들은
그냥 자신이 영웅이 되고 싶어서 싸우다 장렬하게 죽는 얼간이들 뿐이에요.
아니면
사람을 합법적으로 죽이고 싶어서 싸우는 살인자들 뿐이지요.
그런 책에나 나오는 웃기는 생각은
지금 다 갖다 버리세요.
저는 죽은 영웅보다는
살아서 집에 돌아가는 비겁한 겁쟁이가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서로를 지켜주면서
반드시 집에 살아서 돌아가는
그런 겁쟁이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어떤 치사한 방법을 쓰던,
비겁한 방법을 쓰던,
아니면
그 자리에서
죽은 시체인것처럼 몸을 숨겨서 살아남든지 간에
어떻게 해서라도
오늘은 살아남으세요.
저들은
절대로 포로를 남기지 않는 친구들이고
국제전쟁법이니 뭐니 하는 것은
전혀 신경도 안 쓰는 녀석들이니까요.
그렇게 살아남으셔서
다시 돌아온 뒤에 싸울 준비를 하세요.
살아남으면
또 싸울 수 있으니까요.
이미 오늘 여기에서는
장렬하게 죽은 영웅들이 너무 많이 생겼어요.
그 정도면 하늘에서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거에요.
그런 영웅들이 편히 쉬도록
이 지옥을 어떻게 해서라도
다시 사람들이 사는 평범한 곳으로 바꿔야되지 않겠나요?"
라고
마지막에 경견한 모습으로
키리토가 묻자
겁에 질린 모습으로
그 곳을 벗어나려고 하던 경찰관들은
곧 숙연한 모습으로
오늘 저들을 지키기 위해서 장렬하게 죽은 경찰관들을 위로하려는 듯이
침묵을 지킨 채로
키리토 앞에 부동자세로 서 있다가
곧
그들을 대신해서
저기 있는 학생들과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자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일제히 고함을 지르면서
그 북한군과 언제라도 싸우겠다는 전의를 불태우고
그런 그들의 사기충천한 모습에
그나마 다행이다 라는 표정의 키리토와
마치 영화 게티스버그에서
로버트 E. 리 장군에게
예의와 존경을 바치는
남군 병사들이 나오는 장면마냥
그렇게 고함을 치면서
키리토를 찬양하는 모습을 보던,
클라인과 리즈벳, 시리카는
저런 엄청난 카리스마와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처음 본다는
질리는 얼굴로
환호와 열광에 넘쳐 있는
경찰관들을 쳐다보고
아까 전 부터
그 모습을 바라보던
아키 삼등육위와
키쿠오카 일등육좌는
저런
키리토의 모습이야말로
진정으로
순수한 투사이자 진정한 전사들의 칭송을 받는
군신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지금 저기서 환호를 하는 경찰관들의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군신에게 바치는
순수한 군인들의 예우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런 열광에 넘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동시에
키리토가
저 흥분한 경찰관들에게 보여준
저 모습이야 말로
평범한 장군들이 흔히 보여 주는
위선적인 겸손을 능가하는
진정한 지휘관의 권위와 위엄이
바로 저런 것이구나 하는
얼굴을 하면서
멍청한 얼굴로
키리토를 바라보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임시 지휘텐트에서 나와서
바라보던
다른 자위관들과 경찰관들은
자신들의 눈 앞에서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여서
자신들조차도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충성심과 복종심이 가득한 듯한 환호를 받는
키리토의 모습을
굉장히 질투심이 나는 모습으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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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쟁은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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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을 보니 1번이 2번보다 먼저 나올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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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대전은 모두 죽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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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쟁은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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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테쿤세 셔면 장군이 한 말이지요. 전쟁은 이기든 지든 지옥이다. 그런 상황을 피하는 방법은 단 두가지일 겁니다. 압도적인 힘으로 단번에 이겨서 다시는 싸울 마음을 먹지 못하게 하던지 아니면 모두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나서 다 같이 뭉쳐서 서로 사이좋게 사는 법 뿐이지요. | 20.04.22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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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헌트
지금 세상을 보니 1번이 2번보다 먼저 나올 판입니다. | 20.04.23 0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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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마치 2차 세계대전 직전의 세계 정세처럼 움직이지 않는가 그런 염려가 되기도 하고 말이지요.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그 유명한 스페인 독감과 세계 경제 대공황 때문에 세계 정세가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자리잡게 되었으니까 말이지요. | 20.04.23 18: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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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이런 부분으로는 반복되지 않기를 빌고 싶을 정도입니다. | 20.04.23 1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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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헌트
3차대전은 모두 죽을 겁니다.. | 20.04.24 01:55 | |
(IP보기클릭)203.210.***.***
하지만 진정한 군신 그 자체에게 예우를 갖추는 것은 이 세상의 어느 나라든지 군복을 입고 있는 군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단 하나의 순수한 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명예와 긍지 그리고 순수한 자존심을 아는 존재라면 말입니다. 순수한 자존심..... 그것은 인간이 마지막으로 버릴 수 있는 단 하나의 존재가치일테니까 말입니다. 명예와 자존심은 인간의 순수한 양심을 상징하는 것일테고 그것마저 포기한 인간은 과연 인간으로서 존재를 할 수 있을지...... | 20.12.11 2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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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 20.12.12 15: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