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 버질 트레이닝
“단테 선수, 동점!!”
“칫, 아깝네..!!”
마계에서 버질과 결투를 벌인 나는 마검 단테로 버질의 오른팔을 살짝 베어서 1승을 따냈다.
“유리즌 덕분이지만 네가 나만큼 강해지니 놀랐었어.”
“나도야. 그거 말고도 V의 의지를 빠트릴 수는 없지.”
“하하!!”
결투로 휴식을 취한 나와 버질은 아직 다 안 베어진 클리포트를 보면서 제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 저건 뭐야?”
“? !!”
어느새 저게..!?!
“안 돼!!”
“!?”
형과 싸우다가 흘린 소울 스톤을 본 나는 서둘러 근처로 가서 소울 스톤을 주웠다.
“단테, 왜 그래? 방금 너답지 않았어.”
“!! 어.. 미안.”
“대체 뭐기래 냉정함을 잃은 거야?”
“냉정함을 버릴 만큼 위험한 보석이니까.”
“뭐?”
“그러고보니 형은 멀티버스에 대해 모르지?”
“멀티버스? 그건 또 뭐야?”
“어서 와, 버질. 멀티버스에 온 걸 환영해.”
마침 형도 멀티버스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를 느낀 나는 형에게 내가 알고 있는 멀티버스에 대해 알려줬다.
“언제 적 옛날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137억 년 전의 빅뱅 쯤? 아니면 이전일까? 선의 마이트라와 악의 루카토카가 서로 싸우다가 영겁(永劫)이 끝나는 쯤에 서로를 죽였어.”
“그게 무슨 관계가 있어?”
“둘이 죽었을 때 흘려진 피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서로 섞이고 분해됐어. 그렇게 셀 수 없을 만큼 반복된 피들이 지금의 우주들로 변했어. 우리가 사는 이곳 ‘데빌 메이 크라이’도 ‘지평선(멀티버스)’에 속해있거든.”
“그런 신화가 있을 줄은..”
“그 뒤에 마이트라와 루카토카의 의지는 이 멀티버스에 남아 있어서 혼돈으로 변했고, 거기서 생명이 태어났어. 마찬가지로 혼돈 속에서 생겨난 에너지는 서로 다른 우주들과 연결되어 있거든. 아예 전부 다른 이계와 쌍둥이 같은 평행 세계, 세계 속의 세계인 ‘정원(포켓 디멘션)’과도 마찬가지야.”
“그렇다면 내가 모르는 세계가 무진장 많겠군.”
“걱정 마. 우리가 아는 이야기들이 이계에선 실제로 있었던 일이니까 목숨이 다할 때까지 여러 이계들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거야.”
“추천 고마워, 단테.”
처음에 내가 게임 속 캐릭터라는 걸 소닉에게 들었을 땐 어치구니 없었지만..
“그런데 그 소울 스톤은 뭔지 알려주지 않았잖아?”
“아차. 일단 이걸 만져봐.”
그러다가 형에게 소울 스톤을 던져줬고, 버질이 그걸 받자...
“!! 이건..!?”
“마이트라와 루카토카의 피들이 섞이는 중에 6개의 결정체가 생겼는데, 그걸 인피니티 스톤이라고 불러.”
“인피니티 스톤!?”
“스페이스 스톤, 리얼리티 스톤, 파워 스톤, 마인드 스톤, 타임 스톤, 그리고 지금 형이 쥐고 있는 소울 스톤, 이 여섯 개야.”
“공간, 현실, 힘, 정신, 시간, 영혼?!”
“그래. 멀티버스의 모든 걸 바꿀 수 있는 신들보다 강력한 보석이야. 지금 버질은 무엇을 느끼고 있어?”
“수많은 영혼들이 느껴져..! 이 마계, 저 인간계, 이 우주의 모든 영혼들이..!”
“그건 영혼을 다루거든.”
“그런가..”
소울 스톤의 힘을 느꼈고, 나에게 돌려줬다.
“너무 막강해서 그 고유의 능력들을 동시에 못 써. 그래서 동시에 쓸 수 있게 해주는 도구를 직접 만들 수밖에.”
“어떻게 그 소울 스톤을 얻은 거야?”
“인피니티 스톤을 둘러싼 두 번의 전쟁이 있었어. 이미 역사에서 없어졌지만, 나는 그 전쟁에서 승리한 보상으로 소울 스톤을 받았지. 다만 가지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인피니티 스톤을 수호하는 스톤 키퍼로서 받았어.”
“그럼 아까 그건 네가 스톤 키퍼라서 그런 거였네.”
“놀래켜서 미안해, 버질.”
“이해는 됐어.”
형에게 멀티버스에 대해 알려준 후, 우리들은 제자리에서 다시 일어섰고...
“그러고보니 두 번째 전쟁에서 형과 만났었는데, 이미 죽어있더라.”
“그 녀석은 평행 세계의 나겠지!”
“그래도 성불은 했어!”
클리포트를 계속 자르기 전에 결투로 몸을 풀려고 했는데...
“!!? 단테!”
“그래..! 이거 제법 쌘 녀석이 왔는데?”
<데빌 메이 크라이 × 전희절창 심포기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