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직업도 갖추지 않은 지금, 편하게 일기를 연재 안하는걸 생각할 때가 아니다.
2016.03.20. SUN
{12:06am} 동생집에 다 같이 와있다. 아버지 생일파티를 위해서다.
나는 컴퓨터 뉴스보고있는데 그새 어머니가 나를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셨다.
“니가 요즘 이래. 어깨 쭈욱 펴봐. 목운동도 하고”
사진을 보니 내가 목이 굽어있었다.
그래서 바른 자세를 하고 다시 찍어 달라고 했다.
다시 찍은 사진을 보니 자연스러웠다.
대신에 모니터 보다가 글씨가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약한 근시인 걸까. 안경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12:20am} 갑자기 입 안 혀가 아프며 마음속으로는 [일기 2차분을 공개하지 마라]란 생각이 났다. 제목이 무슨 제목이든 간에 일기 올리는 거 자체를 부정당한 것이다.
그래. 공개하는건 병원 일기 까지로 하자.
이렇게 긍정하니 혀 아픈게 바로 감쪽같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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