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화 개미굴 (1)
“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라이더의 능력으로 다음 이계에 도착한 나는 라이더의 능력을 곧바로 껐고, 웨이드는...
“이런 씨불럴..!!”
라이더의 능력에서 나오는 열기에 화상을 입었다.
“네 뽑기 운이 안 좋은 거야. 게다가 내 바이크의 불을 버틸 수 있는 건 너 밖에 없잖아.”
“힐링 팩터가 이렇게도 좋은 거냐..!? 우씨, 젠장!!”
힐링 팩터로 화상을 치료한 웨이드는 일어서면서 주변을 둘러봤다.
“황무지네. 여기가 그 파란 로봇이 나오는 ‘록맨 X’야?”
“나는 게임을 잘 안 해서 몰라.”
“일단 난 ‘마블 VS 캡콤 3’에서 제로라는 빨간 검사와 만난 적은 있어. 내가 아니지만.”
“결국 초면이라는 거네.”
“그래도 알고는 있어. 으악!!”
“습격!?”
그러다가 갑자기 우리들의 머리 위로 레이더들이 스쳐지나가자 나와 웨이드는 레이저가 날아온 방향을 봤는데...
“거기 꼼짝 마!!”
로봇들이 이쪽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기다려!! 우린 이상한 놈들이 아냐!!”
“그대로 무릎 꿇어!!”
“우린 이레귤러 헌터 친구들을 찾고 있어!!”
“이레귤러 헌터..!? 뭐하는 놈들이야!!?”
“하?”
“웨이드, 기다려봐.”
우리가 찾는 이레귤러 헌터들을 경계하고 있어. 그럼 저 로봇들은..!
“쟈니?”
“웨이드..!”
그 로봇들이 범죄자 로봇인 이레귤러인 것을 알아챈 나는 곧바로 바이크에서 내리면서 라이더로 변신하고는...
“뭐야!!?”
“저들은 적이다.”
지옥의 불에 감싸진 쇠사슬을 양손으로 잡고는 그 이레귤러들을 향해 달려갔고...
“적..! 이거 곤란하네!”
웨이드도 양손으로 일본도를 쥐고는 나를 따라 이레귤러들을 향해 다가갔다.
“저 녀석들! 쏴!!”
이레귤러들이 자기들을 향해 다가오는 나와 웨이드를 향해 장총을 겨누고 레이저를 연속으로 쐈지만, 나는 쇠사슬로 정확히 이쪽으로 날아오는 레이저들을 쳐냈고, 웨이드는 현란한 움직임으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레이저들을 전부 피하고는 이레귤러들에게 다가간 다음에...
“로봇은 목을 마음껏 베어도 괜찮다고 들었지!”
나는 쇠사슬을 한 번에 휘둘러서 이레귤러 몇 명의 목을 태워 절단했고...
“주둥이 닫는 스위치 발견!!”
웨이드는 이레귤러 한 녀석의 머리를 향해 양손의 일본도를 휘둘렀지만...
“뭐!!?”
금속이여서인지 베어지지는 않고 튕겨졌고...
“뭐야..?”
“그럼!!”
이에 권총 두 자루를 그 녀석을 향해 쐈지만...
“핫! 구시대 방식으로 쓰러뜨릴 수 있을 것 같아?!”
총알이 그 녀석의 몸을 관통하지 못하고 그대로 튕겨졌다.
“아, 이런.. 그럼 어쩔 수 없지~!”
결국 웨이드는 그 이레귤러가 가진 장총을 오른쪽 다리로 위로 쳐서 공중으로 쳐올린 다음에 본인도 공중으로 점프해 그 장총을 잡고는...
“웃차! 그럼..!”
지면에 착지하자마자 그 이레귤러를 향해 장총을 쏴서...
“으아아아아아!!!”
이레귤러의 몸에다가 커다란 구멍을 내서 죽였다.
“휴~! 법칙 때문에 고생이네. 라이더 너는!?”
“난 그런 건 신경 안 써.”
그 사이에 나는 대부분의 이레귤러들을 전부 쇠사슬로 베어서 쓰러뜨렸고...
“이 자식이!!!”
유일하게 무사한 한 녀석이 나를 향해 레이저검을 휘두르자...
“네 공격을 신경 쓸 뿐이지.”
나는 몸을 옆으로 움직여 그 이레귤러의 레이저검을 피하고...
“내가 아는 라이더가 아니네.”
웨이드가 그 이레귤러를 향해 장총의 레이저를 쏴서 해드샷으로 쓰러뜨렸다.
“네가 완전 친절해서.”
“이게 다 쟈니 덕분이야.”
“하! 어디 쟈니처럼 하늘을 찌를 정도의 상냥함을 지닌 녀석이 있으려나?”
웨이드와 같이 이레귤러들을 쓰러뜨린 내가 라이더의 능력을 끈 순간에...
“꼼짝 마!!”
“!?”
“오메!!”
누군가가 우리들을 향해 무장을 겨눴다.
40화 개미굴 (2)
“기다려!! 우린 이 녀석들처럼 나쁜 녀석.. 들?”
그래서 웨이드가 그 누군가를 진정시키려고 할 때 갑자기 그 녀석을 알아봤는데...
“? 웨이드, 알아?”
“아니, ‘마블 VS 캡콤 3’에 나오는 한 녀석의 동료아냐?”
“뭐?”
“? 무슨 소리지?”
“네가 엑스지? 이레귤러 헌터?”
“그렇다면?”
“!! 쟈니!!”
“그렇군..! 소닉 더 헤지혹을 알고 있어!?”
“!! 어떻게 알고 있지?”
“우린 그 고슴도치와 빛의 왕님과 같이 파티를 맺었어!!”
“빛의 왕.. 녹티스를!?”
“찾았다!!”
“그래..!”
그 녀석은 소닉이 알려준 이 ‘록맨 X’의 이레귤러 헌터 엑스였고, 나와 웨이드는 엑스에게 이 이계에 도착한 이유를 알려줬다.
“그래서, 그 결계석으로 추정될 만한 걸 알고 있어?”
“글쎄? 일단 연락으로 알아볼게.”
“서둘러~.”
“이쪽은 바쁘니까.”
“기다려봐.”
이쪽의 사정을 들은 엑스는 왼쪽 귀에다가 손을 대더니...
“여기는 엑스. 에이리아, 들려? 그게...”
무전을 하는 것처럼 혼잣말을 했... 아니, 무전을 했다.
“쟤 로봇이라서 그런지 머릿속에 연락장치가 달려있나 봐?”
“조용히.”
“쳇..”
우리들은 엑스의 연락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고, 엑스가 무전을 끝내자...
“모두!”
“오우! 알아냈어!?”
“어, 웨이드. 그런데..”
“? 왜지?”
“뭐가 문제 있어, 선생?”
“거긴 치외법권(治外法權) 지역이야.”
“뭐!?”
“그게 무슨 소리지?”
결계석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의 정보를 알려줬다.
“인간이 머무르는 지하에서 시해가 발생해 레플리로이드 전력의 75할이 시해 저지에 투입됐어. 문제는 그 틈에 이레귤러들이 이 근처에서 개미굴이라는 치외법권 지역을 만들어냈거든.”
“어이고..”
“그럼 지금 상황은?”
“보고에 의하면 아직도 시해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서 지하에 내려간 레플리로이드들은 당분간 올라오진 못하고 있어. 지금 지상에 남은 우리들로는 그곳을 쳐들어가긴 무리야.”
“그럼 억지로 쳐들어간다면?”
“일단 에이리아가 정체불명의 주파수가 그곳에서 난다고 알려줬는데, 그게 결계석이 아닐 수도 있어서 함부로 투입하진 못해.”
“어쩔 수 없네. 쟈니, 우리들만으로 쳐들어갈까?”
“별 수 없지.”
그래서 나와 웨이드는 둘이서 그곳에 쳐들어가기로 결정했고...
“잠깐!! 너희들끼리 개미굴에 쳐들어가려고!!?”
“난 나도 날 죽일 수 없고, 얘는 지옥의 기운을 받아서 무적 그 자체야. 바주카포에 맞아도 안 죽으니 걱정 마.”
“그래도..!”
“그럼 도와줘.”
“뭐?”
“쟈니, 얠 안내원으로 부려먹게?”
“그러려고. 결계석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로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줘. 그럼 무사히 찾을 수 있겠지.”
“어.. 알았어.”
“오우, 좋은 아이디어야. 현지인 가이드가 있으니 개미굴 투어도 순 쉽게 돌아다닐 수 있겠네.”
“놀러가는 게 아냐, 웨이드!”
“그래, 웨이드. 이번엔 너도 위험해.”
“뭐!?”
“네가 들고 있는 장총 말고는 금속인 이레귤러들을 쓰러뜨릴 수 없잖아?”
“아.. 아놔.. 안내해줘, 주인공 씨.”
“그럼 따라와. 내가 안전한 길로 안내해줄게.”
이에 걱정한 엑스가 따라오면서 그곳으로 안내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