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하루치 공강에는 하루치 지옥이 따르는 법이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 지옥이 강림하는 날이었다. 1교시부터 4교시까지. 그리고 한 시간 비고. 다시 6교시부터 9교시까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매일매일 당연시 여기던 이 시간표가 대학교에서는 고작 하루만 하는데도 고문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이런. 이 질문에 대한 고찰을 하다보니 오전 강의가 끝났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나는 H에게 톡을 보냈다.
‘어디?’
‘미안. 지금 약속 때문에 학교에 없어. 같이 밥 못 먹을 것 같아.’
시간대가 시간대이다보니 용건을 전부 말 안 해도 답이 온다. 퇴짜 맞았다. 그러면 R에게 보내볼까.
‘밥?’
‘선약이 있어서. 오늘은 다른 애들이랑 먹어.’
얘도 마찬가지네. 나는 다른 후배, 동기, 선배들에게 톡을 보내보았다. 하지만 오늘따라 점심팟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이미 먹었거나, 자체 휴강으로 학교에 안 나왔거나, 이미 먹고 있거나 등등.
에라이 오랜만에 혼밥이나 하자.
음. 음. 음. 음. 음. 음. 오랜만에 거기 가볼까.
거기에 도착했다. 학교 후문에 있는 와플집. 뭐 점심으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하기는 하겠지만 어차피 오후 강의 중에 실험수업이 있으니 배고파지면 그 때 시간 내서 매점에서 뭘 사먹으면 되겠지.
나는 와플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가게 구석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한 사람을 발견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은발, 커다란 날개와 두 쌍의 뿔, 굵고 비늘로 덮인 꼬리와 강철 장갑과 장화. D교수님이다.
요즘 자주 뵙네. 아. 아니구나. 어제 내가 이곳을 알려드려서 오셨을 확률이 다분하구나. 그래도 정말로 와플을 좋아하시나보네. 하루 만에 오신 걸 보니.
나는 카운터에서 기본 와플과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후에 나는 교수님께 다가갔다.
“교수님.”
D교수님은 흠칫 놀라며 돌아보셨다.
“아. I군.”
교수님께서는 반가워하는 것과 동시에 안절부절하지 못하셨다. 용인으로 살면 정말로 피곤하구나. 남들의 눈치 때문에 원하던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남자 혼자 와플을 먹는 모습을 보이는 부끄러워서 그런데 동석해도 되겠습니까?”
교수님께서는 피식 웃으셨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셨다.
“아. 그러고 보니 I군. H양과의 문제가 잘 해결되었다는 문자 받았습니다. 제가 경황이 없어 제때 답장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닙니다. 교수님. 교수님께서 바쁘신 건 누구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도 함께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완전히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강요만 안할 뿐이지 기회가 된다면 분명히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게 H의 성격이다. 솔직하게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도움을 받을까? ……음. 역시 그건 좀 그렇네.
“베리베리베리즈 러브러브러블리 매지컬미라클 스페셜 와플과 핫밀크 나오셨습니다.”
카운터에서 뭔가 엄청난 소리가 들렸다. 뭐야 저 이름. 주문하지 말라고 시위하는 거냐? 정말로 와플을 좋아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주문하지 못할 거다.
D교수님께서 일어나셨다. 그리고 붉어진 얼굴로 말씀하셨다.
“제. 제가 주문한 게. 나. 나왔군요.”
그렇게 말씀하시고 카운터로 주문한 와플과 음료를 받으러 가셨다. 와우. 평소의 모습과 갭이 엄청나잖아. 저걸 주문하시던 모습을 보고 싶다. 정말로.
교수님께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와플은 그 이름에 걸맞은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주문한 기본 와플의 4배에 달하는 넓이의 와플과 그 위에는 크림, 시럽, 잼, 슈가 파우더, 아이스크림, 누텔라, 초콜릿, 과일, 견과가 쌓여있었다.
교수님의 얼굴은 붉었다. 그러나 교수님의 호박색 눈은 반짝이고 있었고 입가는 웃음을 참는 듯 씰룩 거리고 있었다.
소녀심 한 가득이시네요. 교수님. 귀여우십니다. 얼마 전까지는 결코 상상도 못하던 모습입니다.
눈으로 와플을 즐기시던 교수님은 내 시선을 알아채시고 나를 바라보셨다. 얼굴이 더욱 붉어지셨다. 교수님께선 헛기침을 하시고 변명하듯이 말씀하셨다.
“어흠. 메뉴 중에 정체를 명확하게 알 수 없는 메뉴가 있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제가 천성이 연구자이다 보니 호기심이 생기면 그걸 해결하지 않으면 못 참는 지라.”
변명하는 모습도 귀여우셔라.
“기본와플과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내가 주문한 것들이 나왔다. 나는 카운터에서 그것들을 받아 교수님의 옆자리에 앉았다.
“맛있게 드십시오, 교수님.”
“아. 예. 많이 드십시오, I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와플에 드문드문 박혀있는 오독오독한 펄슈가. 그리고 새콤달콤한 시럽과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이것들을 복돋아주는 계피의 향.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먹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극상의 와플이었다.
하지만 오늘의 와플은 평소보다 훨씬 맛있었다.
어디부터 먹어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손길, 오로지 와플에만 고정된 호박색 눈, 와플이 나이프와 포크에 부서져 바삭거리는 소리에 쫑긋거리는 귀, 기나긴 여정 끝에 단정한 입속으로 와플이 들어서자 얼굴 전체에 퍼지는 극상의 미소. 자신도 모르게 떨리는 날개. 그리고 마무리로 내가 지켜보고 있는 것을 깨닫자 얼굴을 붉히고 억지로 근엄한 표정을 짓는 것까지.
여러모로 잘 먹었습니다, D교수님.
교수님 덕분에 최악이었던 오늘이 최고의 하루가 되었습니다. 요 근래 중 최고의 점심시간이었습니다.
----another side----
R의 교감신경이 최고빈도로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심장 박동은 증가하고 땀이 흐르고, 침샘이 마르며 근육이 긴장하고 몸에 혈당이 오르고 동공이 확대되었다. 당장이라도 싸움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R은 그런 자신의 상태를 자각하고 스스로를 진정시키려고 했다. 그냥 친구와 대화를 하는 것뿐이다. 자신이 친구와 대화를 하는데 이렇게 긴장할 이유는 없다.
‘정말?’
R은 자문했다. 그리고 R은 스스로 애매하게 마음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정말로 긴장할 이유가 없다면 이렇게 긴장할 리가 없었다. 스스로도 켕기는 것이 있었다. 그리고……아마도. 지금 R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그것을 들킨 것이 분명했다.
1시. 약속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R이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았다. R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R이 기다리는 사람은 원래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다. R은 앞으로 있을 대화를 최대한 빠르게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며 약속상대를 기다렸다.
R이 기다리던 사람이 도착했다. 제대로 정리가 안 된 검은 산발, 갯과 동물을 닮은 뾰족한 귀, 풍성한 검은 꼬리, 야성을 그대로 실체화 시킨 듯 한 다부진 몸. H였다.
H는 잠시 카페 안을 둘러보다가 R을 발견하고 웃으며 R에게 다가왔다.
“R. 기다렸지? 미안. 원래는 제시간에 올 수 있었는데 코앞에서 차를 놓쳤거든.”
R은 자신의 목소리가 떨리지 않기를 빌며 평소처럼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뭐. 네가 제 시간에 올 거라는 것은 옛날에 포기했지.”
“응. 응. 응. 응. 현명한 판단이야. 잠시만. 나도 뭐 주문 좀 하고 올게.”
H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R은 그 시간 동안 다시 앞으로 있을 대화를 예상하고 거기에 대한 대처를 준비했다. H의 성격을 생각하면……
주문을 마친 H는 자리에 앉으며 물었다.
“R. 너. I 좋아하지?”
역시나 직구다. 예상했기에 당황을 숨기며 대답한다.
“당연히 좋아하지.”
애매하게 대답한다. H는 R의 대답에 웃었다.
“응. 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어.”
R은 H가 움직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H는 R의 두 손을 붙잡고 있었다. R은 당황하여 손을 빼려고 했다. 그러나 완력의 차이가 확연했다. 아무리 애를 써도 H의 손아귀에서 손을 뺄 수 없었다.
“잠깐. H. 뭐하려고?”
H는 R의 손바닥을 편치고 거기에 코를 갖다 대며 말했다.
“땀 냄새. 몸에 체온이 오른 냄새. 혈액이 빨리 도는 냄새. 달콤한 냄새.”
H는 송곳니가 드러나게 웃었다. 짐승처럼 웃었다.
“겁먹은 냄새.”
R은 H가 자신의 감정을 감정하자 감정이 심화되었다.
“더 겁먹었네? 왜 겁먹었을까? 응? R.”
R은 대답하지 못했다. 공포가 그녀의 말문을 막았다.
“카라멜 프라푸치노 나오셨습니다.”
“아, 내 꺼 나왔네.”
H는 R의 손을 놓아주고 자신의 음료를 받으러 갔다. R은 H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자 숨을 몰아쉬었다.
R은 다시 자문했다. 자신이 무언가 잘못한 것이 있는가? H가 화를 낼 정도로 잘못 한 일을 했는가? H가……폭력을 휘두를 정도로 잘못한 일을 했는가?
R은 이 질문들에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했다.
H가 돌아왔다. H는 탁자 위에 음료를 올려놓고 말했다.
“있지. 지옥랑은 후각이 엄청 발달했어. 그리고 나는 그 중에서도 특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고.”
H는 자신의 코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웃었다.
“그거 알아? 감정도 냄새가 난다는 것을. 땀 냄새라던가, 몸에 열이 올라서 체취가 심해진다던가, 페로몬이 뿜어져 나온다던가 하는 식으로. 아무리 표정으로 행동으로 숨기려고 해도 냄새는 못 속이더라. 내가 방금 네가 겁먹은 것을 알아차린 것 봤지?”
R은 벌거벗겨진 느낌이었다. 자신이 세운 전략, 수 십 차례 돌린 시뮬레이션이 무용지물이 되었다. 거리를 벌린다면 모를까.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거리를 벌릴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이제 자신은 H에게 취조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H는 음료를 마시고 말했다.
“어제. 내가 I랑 같이 집에 왔을 때 무슨 냄새를 맡았을 것 같아?”
R은 대답하지 않았다. 말하기 부끄러운. 말하기 두려운 대답이었다.
“I의 냄새. I가 생활하는 곳의 냄새. 그리고 암컷의 냄새. 발정해서 스스로 성욕을 푼 암컷의 냄새.”
R의 얼굴이 붉어졌다. H의 얼굴도 붉어졌다. 지나치게 성적인 대화였기에 붉어진 얼굴들이었다. 그러나 H의 홍조에는 희락 또한 섞여 있었다.
H는 이어 말했다.
“있지? 그냥 성욕을 풀기위해서 자위할 때랑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자위할 때랑 냄새에 차이가 있는 거 알아? 내가 맡은 냄새가 어느 쪽이었을 것 같아? 전자일까, 후자일까? 어떤 여자가 마음에도 없는 남자의 집에서 자위를 할까? 응?”
R은 이번에도 대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스로 답을 알고 있었다. 후자였다. 상상만 한 것도 아니었다. 그의 체취가 남은 것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암컷이 수컷을 유혹할 때에도 냄새가 난다는 거 알아? 성페로몬인가 뭔가. 학문적인 것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유혹할 때 냄새가 달라지더라. 어제 네가 화장실에서 I에게 수건을 달라고 했을 때 너한테서 평소랑은 다른 냄새가 나더라?”
R은 부정하지 못했다. H는 웃었다.
“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음료를 벌컥 들이켰다. 차가운 음료가 갑자기 입천장을 긁고 넘어가자 일시적인 두통이 그녀를 덮쳤다. H는 머리를 감싸 쥐고 두통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갑자기 얻은 귀중한 재정비 시간. 하지만 겁을 잔뜩 먹은 R은 이렇게 얻은 귀중한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판결을 기다리는 죄수처럼 H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H의 두통이 가라앉았다. H는 말했다.
“응. 거짓말.”
“……뭐?”
“진실도 섞여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한 말들 대부분이 거짓말이야. 내가 코가 좋아서 냄새를 잘 맡고 냄새의 차이는 느끼지만 반복해서 맡아서 학습하지 않는 한 그 냄새가 뭔지는 몰라.”
“그러면…….”
“응. 하지만 네 냄새 대신에 반응이 많은 것을 알려주더라.”
R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식은땀이 흘렀다. 스스로 자백하고 말았다. 말이 아닌 반응으로.
H는 자주 자신이 단순무식하다고 자학을 하곤 했다. H은 그리고 실제로 단순하고 무식했다. 하지만 이는 절반의 진실로 전체를 숨기는 거짓이었다. H는 복잡한 방법을 쓰지 않았다. 단순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정도로 요령이 좋았다. H는 무식했다.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아직 배운 게 적다는 의미다. 무언가를 배운다면 빠르게 지식을 흡수할 정도로 머리가 좋았다.
H는 다시 R의 손을 잡았다. R은 이번에는 손을 빼는 식으로 저항을 하지 않았다.
“R. 너. I 좋아하지?”
똑같은 질문.
“……응.”
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대답한다.
“남자와 여자로서?”
“……응.”
이미 가진 조커를 전부 보이고 말았다. 거짓말을 해봤자, 무응답을 해봤자 무의미하다.
“이틀 전에 나랑 I가 싸웠다는 소문 듣고 너도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했지?”
“그건…….”
R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스스로 생각해도 부도덕하고 공평하지 않은 태도였다고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양심에 걸리는 행동이었다.
“……미안해.”
사과했다. 그러자 H는 고개를 저었다.
“사과하지 마.”
“하지만…….”
“사과하지 마.”
R은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주는 친구에 대한 죄책감과 친구가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 감정은 이어지는 말에 사라졌다.
“책망 안할 테니까. 계속 I를 유혹해줘.”
“뭐?”
R은 H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상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소리였기 때문이다.
“계속 유혹해서 I랑……”
H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흥분한 모습이었다. 성적으로.
“자. 책망 안 해. 아니 부탁할게.”
“뭐?”
R은 아직도 H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다시 말하지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내가 I랑 싸웠던 거 알지? 그 이유가 내가 I에게 내 친구랑 자 달라고 부탁해서야. I는 그것을 거부했고.”
상식의 영역 밖의 이야기가 나왔다. 상식을 기반으로 구축되어있는 R의 정신세계에서 곧장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였다. 그리고 잠시 후 R은 모든 것을 이해했다.
H의 이상성욕과 그것으로 인한 I와 H의 싸움. 그리고 H가 오늘 자신을 부른 이유를.
혐오감, 죄책감, 이상함, 기이함, 혼돈, 분노 온갖 감정이 R의 속을 헤집었다. 제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그러나 R은 그 속에서 한 가지 긍정적인 감정도 찾을 수 있었다.
기대감. I를 사랑할 수 있다는 기대감.
하지만 곧 I가 연인 외의 여자와 자는 것을 거부했다는 것을 떠올렸다. H가 R이 I를 유혹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하더라도 I가 R의 유혹을 거부한다면 I와의 사이가 서먹해질 것이다. R은 그것이 걱정되었다.
H는 R의 걱정을 눈치 채고 R의 귀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 대었다.
“그거 기억하지? 어제 내가 너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 주물렀을 때.”
“……응.”
H는 속삭였다.
“그때 I 네 모습 보고 흥분한 거 알아? 특히 내가 억지로 네 다리 벌려서 I한테 보여줬을 때 완전히 정신이 팔려서 눈을 못 떼던 것도?”
“…….”
H는 R에게서 떨어졌다. H는 승리를 확신하며 마지막 수를 두는 장군처럼 자신의 음료를 마시며 말했다.
“내가 도와주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네 생각은 어때?”
“…….”
R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another sid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