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입한 모 웹툰의 팬카페에 올렸었던 내용을 살짝 수정해서 올립니다.
마르스 폴리스라고 불리우는 화성 주둔 지구연방군 부대가 있다. 주로 화성 궤도의 소행성 기지에 머물고 있다. 화성의 독립 국가들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으로 강하해서 중단시킨다.
F90의 올즈 모빌 사태 때문에 감시 목적으로 설치되었지만, 얼마 안가 지구연방 자체가 나태해지고 무력해지면서 아예 관심권 밖에서 밀려난다. 화성 자체가. 그냥 부대 하나와 대사관 하나만 설치하고 제대로 보러오지도 않는다. 그래서 마르스 폴리스의 규모는 꽤 작다. 지원도 제대로 못받는다. 사실상 알아서 자급자족해야 하는 상황.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화성 주민들과 호형호제, 동고동락, 이웃사촌하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지원도 받는다.
주력 모빌 슈트는 양산형 건담 F98. 사나리제다. 총 30기가 있고, 기지 내의 자체 공장에서 수리, 복제 생산한다. 아스테로이드 벨트에서 활약한 프로토타입은 총 3기가 있었는데, F97 크로스본 건담과 동시에 개발된 형제기. 그래서 공통된 설계에, 반대되는 무장 컨셉을 가지고 있다. 모티브는 경찰이어서, 경찰의 상징으로 많이 쓰이는 새 날개에서 따온 버드윙 건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프로토타입 3호기는 크로스본 건담 3호기의 형제기여서, 양팔에 I필드 제네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바이오 컴퓨터가 탑재되어 있고, 최대 가동시에는 페이스가 좌우로 갈라진다. 트위아이 위에는 고글을 덧대었다. 이마에는 커다란 크리스탈형 바이오 센서가 설치되어있다. 평소에는 파란색이지만, 최대 가동시에는 빨간색으로 발광.
코어파이터가 있는데, 크로스본 건담과 같은 구조. 단, 스러스터는 크로스본 건담과는 달리 짧고 널짝하며, 벌새의 날개를 닮았다. 그래서 저중력에서의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
프론트 스커트 아머에는 원통형의 전자네트탄 발사기가 내장되어 있다. 빔 스트링스의 프로토 타입으로, 미노프스키 입자를 이용한 플라스마 필드를 발생시켜 적 기체의 신경계를 마비시킨다. 나중에는 빔스트링스로 교체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밖에도 스크류 휩도 장비하기도 한다.
크로스본 건담의 브랜드 마커가 있던 자리에는 로터형 빔 실드가 장착되어 있다. 단순히 빔 샤벨 4개를 달아서 회전하는 구조다. 빔 로터와는 달리 비행 기능은 없다. 빔 실드의 에너지를 아낄려고 만들어진 구조다.
주무기는 가변속 빔 라이플-베스바다. 그러나 F91의 베스바와는 달리 보다 라이플적인 형태로 손에 쥐어서 운용한다. 평소에는 총신을 반으로 분할해서 아래로 접은 상태다. 이 상태에서는 평범한 빔라이플이다. 그러나 총신을 연결하면 최대 출력시 빔 실드를 관통하는 수준까지 압축, 가속 발사하는 게 가능하다. 이때는 제네레이터에서 직접 에너지를 전달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허리의 사이드 아머에 고정시켜서 사용. 보통 2정을 장비. 정식 명칭은 잔 블래스터.
크로스본 건담과 같은 위치에 히트 나이프가 있다. 원리도 같다. 그리고 빔 샤벨은 아이들링 리미터가 설치되어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지원을 제대로 못받아서 강구한 대책들 중 하나.
옵션 무장으로는 샷 로드와 실드 다이어리등이 있다.
샷 로드는 경찰봉 형태의 무기로, 상대에게 접촉시켜서 강력한 플라스마를 흘려보내는 무기다. 큰 피해없이 적을 제압하기 위한 무기로, 운용 사상 측면에서는 붓흐 콘체른의 샷 랜서를 계승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다절 구조로 되어있어서 결합을 해제하면, 원통형 파츠들이 유선으로 연결된 채찍 형태로 늘어뜨려 진다. 이걸 휘둘러서 적 기체를 포획한 후, 플라스마를 흘려보낼 수도 있다.
실드 다이어리는 경찰 수첩형태의 유닛이다. 평소에는 닫혀있다가 사용시 열리면, 안에서 빔 실드 인컴 8개가 사출된다. 이것들은 유선으로 원격 조종된다. 광역대에 걸쳐서 자리잡은 후, 거대한 빔의 장막을 전개한다. V2건담이 장비하는 메가 빔 실드와 같은 계열의 방어 장비다.
그밖에도 사나리제 특유의 다수의 하드 포인트를 갖고 있어서, 여러 종류의 미션 팩을 장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 장비는 물론이고, 전용 옵션 장비나 신규 개발된 것들도 사용 가능하다. 미션 팩 사양 중에는 풀 아머 팩이란 것도 있다. 이건 기존의 풀 아머와는 달리, ABC천을 적층한 파츠를 장갑 표면에 덧대어서 대빔 방어 능력을 높이는 미션 팩이다. 천 소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벼워서 운동성을 잡아먹지 않는다. 왼쪽 어깨 장갑 위에 빔 캐논을 장착한다. 오른쪽 팔에는 2연장 빔건을 설치하고, 왼쪽 팔에는 표준형 빔 실드를 설치한다. 머리 오른 측면에는 로드 안테나가 달린 복합 센서 유닛을, 왼 측면에는 빔 발칸 유닛을 장착한다. 140년대 후반에는 어깨 장갑에 I필드 제네레이터가 내장된 추가 장갑을 덧씌우는 형태도 등장했다.
설계상 크로스본 건담과 코어파이터를 교환하는 게 가능하지만 실제로 한 적은 없다. 그 이전에 활동 영역이 서로 달라서 만난 적도 없다......공식적으로 F97은 사나리의 기밀 사항인데다 폐기된 기체로 알려져서 정체를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크로스본 건담을 본 적 있는 사람들 중에는 버드윙 건담을 보고 의심을 품는 사람들도 있다.
지구 성층권 운용 사양으로 F98-E 콜롬보라는 파생형 기체가 있다. 무장 시스템은 스커트 아머의 무장과 히트 나이프가 생략되었지만, 그외에는 모두 동일하다. 잔 블래스터는 개량된 버전을 쓴다. 블레이드 안테나를 삭제하고, 트윈 아이와 고글형 센서의 이중 구조에서 고글형 센서로 일체화 되었다. 날개는 벌새 날개 형태에서 대형화된 윙 바인더로 바뀌었다. 지구 중력하에서 성층권 내 비행을 위한 설계 변경이다. 바이오 컴퓨터와 바이오 센서도 삭제되었다. 그외의 코어 블록 구조나 장갑재, 핵융합로 출력 등은 오리지널과 동일하다. 사실상의 간이 양산기. 본래는 F97-E 플린트와 세트로 묶어서 지구 연방군에 납품하려고 했다. 그러나 모종의 사정으로 납품 계획은 콜롬보만 연방에 제공하는 반쪽짜리 성과로 그치고 말았다. 그 이익금은 플린트 납품 취소의 피해를 메꾸거나, F99 레코드 브레이커 개발 계획의 자금으로 돌려졌다. 그래서 콜롬보로 본 실제 이득은 별로 크지 않았다. 사나리에서 신생 크로스본 뱅가드를 원망하는 이유 중 하나다......오리지널과는 달리, 콜롬보는 [해적 건담의 간이 양산기]와 접촉한 적이 한번 있었다고 한다. 목성 제국 전쟁 후의 일이었다고 한다.
우주세기 140년대에 오리지널에 가깝게 재생산된 것이 마르스 폴리스의 기체다. 잔스칼 전쟁 때는 구식화되어서 일반 양산기 정도의 성능 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바이오 컴퓨터와 코어파이터가 유일한 이점. 나름 화성의 환경에 맞추어진 개량이 되어있어서 마르스 폴리스의 주력으로 활동한다. 그밖에도 재벌린, 제임스건, 하디건, 헤비건, G캐넌, G캐넌 마그나 등이 지원기로 운영된다. 전함은 아이리스급, 롬바르디아급, 도고스기어급, 클럽급이 있다.
F98이 존재한다면 이 비슷한 형태가 아닐까, 크로스본 건담의 형제기이자 라이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