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이 다니는 학교 : 부산 중앙예술고등학교 (사립학교)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가장 중요한 곳으로 1988년 태광여상으로 개교, 2002년 중앙예술고등학교로 전환. 그래서 교표에는 1988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음
학교의 위치는 금정구 구서동의 금샘로의 고급아파트 단지 한복판으로, 이례적으로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 있는 예술고등학교이며 한국에서는 산업체부설학교가 특목고인 예술고로 전환한 유일무이한 사례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아니지만 바리에이션이 풍부한 교복이라던가 벚꽃모양 교표의 스타일이 일본 학교에 더 가깝고 여학생들은 기본적으로 검은색 하이삭스와 단화를 신고 다니며, 부산에서 최초로 두발자유화 시행
예술분야에 관심이 있던 이사장에 의해 의욕적으로 예술고로 전환하고 예술학교의 중심이 되겠다는 뜻으로 중앙예고라는 이름을 붙여줬지만, 순수예술에 대한 수요가 적은데다가 주변의 명문 사립 예술고인 부경예술고에 밀려서 건학이념 보다는 학생수 확보를 걱정할 수준이었고, 결국 수준 이하의 학생들이 대거 유입하여 막장화 되어버렸고, 계속 학생수 미달 사태가 진행됨
수준이하의 학생이 대거 유입되면서, 흡연을 일삼고 오토바이틀 타고 다니는 애들이 더러 있으며, 일부 학생들이 주변의 초중학생들을 깡치거나 가게의 물건을 훔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지고, 적지 않은 학생들이 염색이나 파마를 하고 부산에서 치마길이가 짧은 학교라는 이미지로 낙인이 찍히고 주변에서 대우가 좋지 못하며 그로 인해 악순환이 계속 반복 되는등 상황이 암울함..
하지만 진심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입학해서 열심히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주변에서는 알아주려고 하지 않고
그나마 기숙사가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있었지만 시설이 썩 좋지 못한데다가 이마저도 부경예술고가 기숙사를 뒤늦게서야 만들면서 메리트를 잃어버리고
중앙예고 무용과가 부경예술고 무용과 보다 비교우위에 있었지만 학년당 40명에 불과해서 비중은 적었고, 학교 측에서는 스쿨 아이돌을 목표로 실용음악과를 부산에서 최초로 신설하지만 이마저도 주변의 일반고인 남산고에게 어이없게도 밀리는 바람에 결과가 좋지 못함
재단에서 방치한 학교다보니 급식도 맛없고 학교 시설도 제대로 보수되지 않는데다가, 이젤은 서지 않고, 무용실은 물이 새고, 악기는 파손되어있고 피아노는 조율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기숙사는 곰팡내가 나는등 안습상황
결국 2014년 4월의 어느날 학교 재단 측에서는 학생들에게 중앙예술고는 저출산으로 인하여 갈수록 신입생 확보가 어려운데다가, 수많은 미술계열 명문대들이 전형을 바꾸면서 일반계 고교에서서도 미대 진학이 수월해져서 예술고를 택하는 학생들이 줄어들 것이며, 부산지역에 올해부터 공립 예술고가 추가로 전환된것 때문에 더 이상 신입생 모집이 어려울 것이라는 같잖은 핑계를 대면서, 2015년부터 더 이상 신입생을 받지 않고, 현 재학생들이 모두 졸업하는 2017년에 최종적으로 폐교 할것이라고 발표함
사실 학교 자체의 하드웨어적인 스펙은 입지조건이나 건물 및 천연 잔디 운동장인것을 보면 전혀 나쁘지 않고 학교건물이나 입지조건은 개신교계열 자사고인 다니엘고 보다는 훨씬 좋지만
중복으로 인하여 남아도는 학교라는 안습적인 지위인데다가 주변 학교들(과학고, 명문 일반고, 명문 예술고)의 스펙이 너무 막강해서 사면초가 상태가 되어버리고, 주민들의 입시위주 자녀교육열이 너무 높아서 온갖 굴욕을 겪은 케이스 (기성세대의 예체능에 대한 편견)
라이벌학교 1 : 부경예술고등학교 (사립학교)
1987년에 부산지역의 유명 명문 사립재단에 의해 크고 아름다운 호화시설을 갖추고 설립된 부산경남 최초의 예술학교로, 중앙예고의 전신인 태광여상 보다도 개교가 1년이나 빠르고 중앙예고와 같은 금정구에 이미 자리잡아서 금정구에는 이례적으로 예술고교가 2개나 존재하게 됨
부경예고는 1991년 까지만 해도 서울예고, 선화예고와 더불어 한국의 3대 예술고 시절이 있었으며, 지금은 그 기세가 많이 꺾였지만 우월한 시설과 역사 덕분에 여전히 명문학교고 동문회도 빵빵함
중앙예고가 저지른 최대의 실수가 같은 금정구에 부경예술고가 먼저 개교하여 위세를 떨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것
역사, 시설, 급식, 인지도, 진학실적 등등 많은 면에서 우위에 있는 부경예고는 중앙예고에게 있어서는 영영 넘을수 없는 벽이 되면서, 중앙예고가 발전을 하지 못하고 치킨게임 수준으로 학교가 돌아가게 되었고, 중앙예고가 학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이자 중앙예고의 폐교가 결정된 이유중에 하나가 되어버림
게다가 부경예고는 원래부터 유명 사립재단의 고급 명문 사립학교로 출발했지만, 중앙예고는 산업체 부설 학교가 예술고로 전환한거라 이점에서도 크게 불리한 요인이 되어버림
라이벌학교 2 : 남산고등학교 (공립학교)
1989년에 설립된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로 본래는 평범한 학교였으나, 최근에 동문중에서 저명한 인사들을 연달아서 배출하고 2011년에는 스쿨 아이돌 대회에서 최종 우승 까지도 거머쥐면서 부산지역의 명문으로 급부상 하고 있으며
동시에 스쿨 아이돌 최고 명문으로 떠오르면서 학생수 확보를 위해 부산지역 최초로 실용음악과를 만들었던 중앙예고를 제대로 물먹임 (중앙예고 실용음악과는 여태까지 단 한명도 연예계로 배출하지 못함)
공립 일반고 특성상 매우 저렴한 등록금, 맛좋은 급식, 깔끔한 시설로 중앙예고를 크게 압박해왔으며, 최근 수년간의 행적은 그야말로 중앙예고를 궁지로 몰아넣어버리고 부경예고와 함께 사면초가 상태의 중앙예고를 폐교로 몰아넣은 요인중에 하나가 되어버림
개교시기만 따지면 셋 다 크게 차이 없지만 (부경 : 1987년, 중앙 : 1988년, 남산 : 1989년)
대치요인1 : 고급 아파트단지 주민들
2006년에 입주한 모 고급아파트 주민들로, 자녀 교육열이 매우 강하며 이 아파트를 선택한 가장 큰 요인이 주변 학군과 학원가 같은 교육환경이라고 하며, 부산과학고를 금정구로 유치할때 엄청난 전투력을 발휘한 전적도 있음
그들 입장에서는 "흡연을 일삼고 오토바이틀 타고 다니는 애들이 많고 많은 학생들이 염색이나 파마를 하고 치마길이가 가장 짧은" 중앙예고는 그야말로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일 뿐이고, 일부 중앙예고 학생의 몰상식한 행각 때문에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함
게다가 명문 일반고인 남산고나, 인기 특목고인 부산과학고가 가까이에 있다보니 중앙예고는 주민들에 의해 더욱 더 비교되는 불쌍한 처지
하지만 재단에서 금정구에 남아도는 예술고인 중앙예고를 폐교하는 식으로 쫓아내고 그 자리에 사립 영재 중학교를 개교하기로 학생들 몰래 주민들과 약속하면서 주변 주민들은 금정구에 사립초등학교(동원초, 삼육초) - 영재 중학교 - 자사고(다니엘고) 및 과학고(부산과학고)가 모두 모이게 되면서 에스컬레이터식으로 이어지는 금정 교육특구가 완성되면 집값이 크게 오를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그 기대감에 자진해서 사립 영재중학교 추진위원회를 꾸릴 정도로 들떠있음. 벌써 몇몇은 부산의 목동이나 부산의 강남 드립을 치기도 하고 그야말로 굴러온돌이 박힌돌 빼내는 꼴
하지만 몇몇 몰상식한 주민들이 "축 중앙예고 폐교, 영재 중학교 신설"이라는 플랜카드를 걸어놓는 바람에 중앙예고 학생들은 폐교결정의 진상을 알게 되고 상처를 받으며 더욱 반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주인공을 제대로 자극시켜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요인으로 작용함
대치요인2 : 교장을 비롯한 고용승계가 약속된 교직원들
자신들의 학교가 폐교되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반발하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대다수의 교직원들이 중앙예고가 폐교되면서 그 자리에 들어서게 되는 영재 중학교로 고용 승계가 약속되었기 때문이라고 함
그들 입장에서는 슬럼화된 예술고의 말안듣는 학생들 보다는 영재 중학교의 이미 완성되어 입학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더 대하기 편할것이라고 기대하는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재단에서는 중앙예고 교원의 대다수를 비정규 교원으로 채우고, 실기는 전적으로 외부 강사들에게 맡기면서 정규 교원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유지하고 있었으니 고용승계는 매우 쉬운 일. 책임감 있는 정규교원의 비율이 적다보니 중앙예고의 슬럼화가 가속화 된것이지만...
대치요인3 : 학부모회
재단에 우호적인 학부모들로 구성되었으며, 이상하게도 학부모회 회장도 그 폐교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그 주변에 값비싼 고급 아파트를 가지고 있었으며 영재 중학교가 들어서면 집값이 오를거라고 기대해서 재단 편을 들어주고 있는것으로 밝혀진듯
대치요인4 : 학생회장(3학년), 3학년 학생과 학부모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당연히 수능 같은 입시가 코앞이고 민감할대로 민감한 시기임. 1~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폐교에 반발하며 소란을 피우는것에 대해 학생회장을 비롯한 3학년과 3학년 학부모들은 그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으며
수능이 코앞인데 제발 우리 공부좀 하게 놔두라고 1~2학년 학생들 및 학부모들과 대립하며 급기야 폐교를 결정한 재단을 옹호하게 되어버림.
대치요인5 : 학교 재단
이 팬픽의 최대 흑막이자 만악의 근원
학교 재단은 한국에서는 섬유화학분야의 큰손으로 나름 재벌급인 기업이며, 더군다나 같은 재단 산하로 서울 강남 학군에 인기있는 명문 자사고인 세화 시리즈 고등학교가 2곳이나 있음
이사장은 해당 재벌 기업의 총수로, 어릴때 예술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기업경영을 하지 않았으면 예술가가 되고 싶어했지만 형제들이 이미 오래전에 사망하는 바람에 사망한 선친으로 부터 재벌 기업을 승계받아 기업인이 된 것임
그래서 한때는 선친으로 부터 물러받은 것들 중에 하나인 부산의 태광여상을 근처의 부경예고의 존재도 무시한채로 의욕적으로 중앙예고로 전환했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법. 안그래도 수요가 적은 예술고인데다가 근처에 오래전부터 먼저 존재한 부경예고에 고전하는 상황이라 인기도 없고 실적이 생각보다 신통찮아서 오랫동안 방치해버리고
인기있고 실적이 좋은 2개의 서울 강남 학군의 명문 자사고인 세화 시리즈에 치중하게 되었으며 결국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인기없는 학교 부산 중앙예고는 외면받는 찬밥신세가 됨
즉 중앙예고의 추락과 슬럼화 및 목표달성 실패는 충분히 정상화의 여력이 있는 재벌급 재단이 인기없는 학교라고 외면한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이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재단은 인기있는 종류의 사립학교인 국제 중학교를 만들기 위해 일방적으로 폐교를 결정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