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글을 연재하고 있으면 순위권 변동이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조아라마냥 일일 랭킹이라는 녀석이 없고, 랭킹이라곤 거의 실시간만 이용되는 구조인지라 자신의 소설이 순위권에 오르고 심지어 1위, 2위를 하더라도 그닥 기쁘진 않더군요.
어차피 30분뒤에 바뀔 순위니까요.
그러면서 동시에 연재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 제 소설을 툭하면 3위권까지 올려놓는 독자들에게 고마워집니다.
관심이 고작해야 1000도 안되는 소설이지만 관심설정 하신 분들은 대부분 꾸준히 찾아오는 것 같네요.
그리고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웹소설에서 인기를 얻고 싶다면 조아라에서 작가가 되고 싶어서 비축분 모아 올리듯이 죽음을 각오하고 하루 한 편씩 연재하는 것 밖에 답이 없는 거 같습니다.
네이버 진출을 노리시는 분이시라면 꼭 비축분부터 모으고 시작하세요.
비축분이 없다면 설령 개소리를 지껄이는 한이 있더라도 이틀에 한 번 정도는 글을 올려줘야 합니다.
조아라야 성실히만 연재하면 언젠가 사람들이 봐줄 수도 있는 그런 시스템이었지만, 여기는 좋은 소설 꾸준히 연재한다고 언젠가 떠오를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초반에 뜨지 못하면 저 같이 도태 되어버려요.
인기 있는 장르이고, 글을 날아다니게 잘 써봐야 텀이 생기면 그와 비례해서 공백이 생겨납니다.
조아라 같은 곳에서 연재하다가 그쪽 독자들을 끌고오면 된다고요?
그런다고 소용없습니다.
선작 1000에 도달해야 쉴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잡담으로 시작해서 어쩌다보니 옆길로 빠져 네이버 웹소설 시스템을 오픈 첫날부터 이용하며 실시간으로 모든 상황을 지켜봐온 글쟁이의 뼈져린 충고였습니다.
혹시나 글 쓴 놈이 작가의 말에서 고양이인 척 하는 소설을 보셨다면 그게 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