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 단행본에 실린 단편만화로 기억하는데 단행본자체도 마이너 했던것 같습니다.
단행본은 기억이 안나는데 이 단편만큼은 굉장히 인상이 깊게 읽었습니다.
문득 생각난김에 찾아보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네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파티가 열려 많은 테이블에 산해진미가 준비되어있고 모두들 맛을 즐기고 있는데 아무것도 먹지않는 주인공.
사람들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며 주인공은 과거를 떠올린다.
절친한 친구와 함께 오지로 탐험을 떠났던 주인공. 그러나 그 여행에서 주인공은 친구와 함께 조난을 당해 구덩이에 갇히고 만다.
탈출은 절망적이고 친우는 부상을 입어 거동마저 어려운 상황. 구조대가 올때까지 버티기엔 식량이 부족하다.
기력이 다한 친구는 자신의 죽음이 머지 않았다는걸 직감하고 주인공에게 유언을 남긴다.
어차피 자신은 곧 죽으니 내몸을 식량으로 삼아달라고, 너만이라도 반드시 살아달라고...
어떻게 그런짓을 하겠냐고 거부하던 주인공은 결국 굶주림에 지쳐 친구의 시체에 손을 대게 되고, 그렇게 버틴끝에 마침내 구조대에게 구출된다.
구출되어 신체검사를 하던중 한가지 비밀이 밝혀지는데, 주인공은 사실 인간이 아니었던 것. 작중 세계에서 인간과 동일한 인격과 외형을 갖춘 로봇은 드물지 않은 존재였고 하나의 인격체로서도 대우를 받기 때문에 주인공은 어느샌가 자신이 인간이라고 믿게 된것이었다.
친구의 시체까지 먹으면서 살아남은 자신이 사실은 먹을것이 필요 없는 몸이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주인공은 식욕과 음식물 섭취기능을 제거해 버린다.
그리고 현재, 파티장 곳곳의 인간형 로봇들이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주인공은 어째서 자신들에게 식욕따위 불필요한 기능이 달고 있는지 의문을 던진다.
한구석에서 상념에 잠긴 주인공에게 누군가가 음식을 권해보지만 주인공은 식욕을 느끼지 않고 먹을 필요도 없다는 말로 정중히 거절한다.
그리고 그말을 들은 상대는 이렇게 맛있는데 그것참 아까운 일이라며 물러난다.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오래전에 본거라서 몇몇 디테일은 제 기억과 다를 수 있는데 이런 내용의 만화 본적 있으신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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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줄거리를 검색해보니 제가 기억하는 줄거리의 절반은 제 상상이 만들어낸 것인듯 ^^;; | 19.11.05 21: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