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판타지 한컷 낙서 -297-

[A.Shipwright]

랜필드 저택은 일상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지어졌다.

나무가 먼저냐 사슴이 먼저냐는

이 세계의 풀리지 않은 난제다.

이 세상에서 마법과 마법적 존재를 절멸시키기 위해

모든 숲과 나무를 밀어버렸던 인류는

우리보다도 먼저 스스로 멸종해버렸다.

이제 와선 웃기지도 않는다.

넌 가죽밖에 안 남았지.

위장도 췌장도 간장도 없지.

나를 통째로 먹었지만 먹을 수가 없지.

나 죽이고 싶어하지 너.

진짜 빡친 것 같지만 괜찮아.

우리 언젠가 친구 될 수 있어.

내 말엔 뼈 있고 너 안엔 뼈 없지.

난 기다릴 수 있고 넌 기다릴 수밖에.

두비두밥.

우우.

[유이련.]

괴물 : 이빨 있다 콰득

[시유림]

옷이 아니였냐 ㅋㅋㅋㅋㅋㅋ

[사서 요한]

몇십만의 인간이 한 곳에 모여 자그마한 땅을 불모지로 만들려고 갖은 애를 썼어도,
그 땅에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게 온통 돌을 깔아버렸어도,
그곳에 싹트는 풀을 모두 뽑아 없앴어도, 검은 석탄과 석유로 그슬려놓았어도,
나무를 베어 쓰러뜨리고 동물과 새들을 모두 쫓아냈어도,
'봄'은 역시 이곳 도시에도 찾아들었다.

[루리웹-2595463879]

Bomb Bomb Bomb, Bomb이 왔어요~!

[조이멘맨777]

나무가 나무가 아니야

[룻벼]

세입자 - ...일상이 도시 이름이 아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