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판타지 한컷 낙서 -379-

[A.Shipwright]

우리 예산의 90%는 로켓 펀치 구현에 들어갔다.

종말의 열쇠는 창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헤드로 산 북쪽 등성이 아래 토끼바위 오른쪽 두번째 소나무 위,

1510년 가을 오전 3시 반,

창에 맞는 정확한 장소와 시간.

이 운명의 순간만이 종말의 개막을 허락한다.

이 창의 진정한 힘과 목적에 대해 알고 있는 자는 아무도 없으니

다시 말해 이 시대의 종말은 결코 찾아올 수 없

야른삭사의 검은 세기말에 나타났다.

그 괴수는 문명이라는 개념에 기생하고 있었다.

그 어떠한 병기로도 괴수를 죽일 수 없었다.

우리가 쌓아올린 무력이 곧 그의 힘이었다.

그는 인류의 절멸 직전에 가서야 모습을 감췄다.

앞으로의 문명 발전에 무의식적인 방해물로 남으며.

너테의 마녀는 지팡이 규제 국가에 거주하고 있지만

그녀에겐 아무 상관이 없었다.

생수병조차 그녀에겐 검이요 창이요 화살이다.

그러자 생수병도 규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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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테의 마녀가 플라스틱 빨대로 사고를 친 바람에
국가에선 결국 종이빨대 도입을 고려하기 시작한다
결국 규제국가는 국민들의 반란에 의해 멸망하였다

[시유림]

로켓 펀치는 당연히 구현해야지

[방송국]

사실 문명의 대항마라는 거창한건 대충 멋있는 이름을 붙인거 뿐이고 그냥 고철덩어리에요. 다시 말하지만 멋지잖아요?

그냥 전쟁하고 싶어서 했다 서로 부수고 싶어서 부쉈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멋없는건 없는거에요!!! 그럼 있어보이게 포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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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안타까운점은 휼룡한 로켓 펀치를 한번 시전하면 새로운 파일럿을 구해야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