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변기도 가치있게 만드는 방법

[네컷한상]

[JINN]

육 변 기

[네컷한상]

그. 그렇군요...

[마리오 마당쇠]

변기는 원래 가치가 있습니다.

[네컷한상]

그건 그러네요...

[renirevenge]

그림이 뭔가 킹받으면서도 묘하게 귀엽네요. ㅎㅎ 내가 무언가를 어떻게 규정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출발점일 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동의하느냐 또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수박을 몽미라고 불러도 사람들이 몽미를 가슴을 뜻하는 말로 쓰면 가슴이 되듯이.(???)

[네컷한상]

무슨 뜻인지 검색해봤네요 허헛

[네컷한상]

일단 동의는 스스로에게만 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은 나중 문제라고 생각하려고요 ㅎㅎ

[후부키갓]

규정에 따라 가치가 변동한다면 비단 그 방향은 위만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아래도 수평도 어디로든지 그 가치는 때와 생각에 따라서 변동하고 날 번뇌케 할것이다. 혹자는 말할지도 모른다. 그 또한 정하기 나름이라고. 상대적이라고. 절대적인 위와 아래는 결국 사람이 정한 게 아니냐고. 하지만 나 역시 사람이기에 사람의 눈과 생각에 구속된다. 가치가 변동한다는 말은 그래서 날 무섭게 한다. 그것의 가치가 변동되는 순간 난 끝없이 고통받을테니까. 그렇기에 옛 선비들이 변치않음의 아름다움을 찾았나 싶을 뿐이다.

[네컷한상]

맞는 말씀이세요. 어쩌면 저 또한 규정이라는 틀로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변치않음이라는 것도 지금 규정하지 않으면 변치않는 사람이 될 수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게 강박인 것지는 모르겠으나 아직은 그 규정이라는 게 제게는 필요한 것 같네요.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