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방은 좀 큽니다. 하필이면 나무로 만든 바람에 점점 더 무섭고 커진다니까요.
하지만 그리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제 가방이 커질 수록 여러 작은 친구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하거든요.
기나긴 여행길에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새벽이슬이 나이든 나뭇잎을 적시듯 피로가 가십니다.
평소에는 동물들과 같이 다니는데 이번엔 귀여운 소녀도 찾아왔네요. 오늘은 새소리만큼이나 청량한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요.
"좀 더 빨리 움직이라고 아가리 풀내 쩌는 트롤 새끼야. 갈길 바쁘단 말이야 시발."
저는 트롤이 아니라 잎새껍질요정이랍니다. 다들 늘 헷갈리시더라구요.
고대의 마법 전쟁에서 무차별적으로 사용된 반중력 마법 폭격에 의해 문명은 파괴되었고
세계 곳곳의 지층에는 얇은 마석 층이 쌓여 수많은 공중섬을 탄생시켰다.
태초의 여신은 부모가 없다. 그렇기에 아무 것도 몰랐다.
그녀가 열매를 삼키자 세상을 연결짓는 다리로 자라났고 그녀는 세계수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그녀의 침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최초의 인간, 소년이었다.
기사들의 오랜 전통 의식 '화해의 잔'이 우스운 건
여전히 서로를 불신하여 최후의 순간 공격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염려로 인해
체통있는 기사들이 한참 눈치를 보며 편하게 투구를 벗고 잔을 마시지 못해서 안절부절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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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사들은 자기 밑의 대학원생....아니 종자들을 닥달해서 이 세계 최초의 빨대를 만들었다 p.s: 지가 트롤에세 꼽사리 껴서 신세지는 주제에 적반하장 하는 ㅈ간 인성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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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에 스트로우 자작이 그의 이름을 따 만든 구멍이 뚫린 막대기로 인해 못마시는 알은 줄었지만, 그것으로 인해 독살의 위험이 다시 대두되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종자들이 독이 없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종자 자신'의 빨때로 주인의 음료를 한입 마시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고 한다. - 한입충이란 단어의 탄생 배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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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였던 우리 나으리는 화해의 잔을 받고 의심할 생각도 없이 투구를 냉큼 벗고는 포도주를 들이켰습죠... 술을 마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나으리가 쓰러지자 남은 기사들은 술에 독을 풀었다 믿으며 서로 칼을 빼들고 죽자고 싸우지 뭡니까! 온 바닥이 피로 적셔질 때까지 전 구석에서 떨 수 밖에 없었고... 간만에 마신 술 때문에 잠시 기절한 우리 나으리는 술이나 기울이러 왔는데 이게 뭔일이냐며 저한테 물었습니다. 제가 모시는 가문은 화해의 잔을 두고 배신한 상종못할 가문으로 주홍글씨가 써졌습니다. 그저 제가 모시는 가문은 사람 좋고 술 좋아하는 인간들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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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가 발명된이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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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트롤이 아니라 잎새껍질요정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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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사들은 자기 밑의 대학원생....아니 종자들을 닥달해서 이 세계 최초의 빨대를 만들었다 p.s: 지가 트롤에세 꼽사리 껴서 신세지는 주제에 적반하장 하는 ㅈ간 인성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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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앞지박령
??:그러니까 트롤이 아니라 잎새껍질요정이라구요 | 19.11.21 2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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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에 스트로우 자작이 그의 이름을 따 만든 구멍이 뚫린 막대기로 인해 못마시는 알은 줄었지만, 그것으로 인해 독살의 위험이 다시 대두되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종자들이 독이 없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종자 자신'의 빨때로 주인의 음료를 한입 마시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고 한다. - 한입충이란 단어의 탄생 배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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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였던 우리 나으리는 화해의 잔을 받고 의심할 생각도 없이 투구를 냉큼 벗고는 포도주를 들이켰습죠... 술을 마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나으리가 쓰러지자 남은 기사들은 술에 독을 풀었다 믿으며 서로 칼을 빼들고 죽자고 싸우지 뭡니까! 온 바닥이 피로 적셔질 때까지 전 구석에서 떨 수 밖에 없었고... 간만에 마신 술 때문에 잠시 기절한 우리 나으리는 술이나 기울이러 왔는데 이게 뭔일이냐며 저한테 물었습니다. 제가 모시는 가문은 화해의 잔을 두고 배신한 상종못할 가문으로 주홍글씨가 써졌습니다. 그저 제가 모시는 가문은 사람 좋고 술 좋아하는 인간들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