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권 네타를 보신 분은 우선 팬텀 = 무라사메 레이네
최초의 정령 = 미오라는 사실은 아실겁니다.
다만 레이네와 미오, 그 두명이 동일 존재라는 사실은 아직 확실치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둘도 같은 존재라고 여겨집니다.
그 근거를 하나씩 들어보겠습니다.
1. 세피라를 나눠주는 존재는 팬텀과 미오밖에 없었다.
쿠루미 이전에 현재 세피라를 나눠받았다고 확실히 나온 존재는 전원이 팬텀에게 세피라를 받았습니다.(다만 니아는 팬텀이라고 확언한건 아니지만 모자이크치고 다닌 정령이라는 말에 부정하지 않은걸봐서 당시 팬텀도 모자이크 치고 다닌거겠죠. 그런 놈이 팬텀외에 있을리는 없다 생각) 그런데 쿠루미만 특이하게 팬텀이 아닌 다른 존재에게 세피라를 받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2. 외형의 비스무리함
미오의 외형 묘사 긴머리의 소녀, 어딘가 노곤해보이는 인상.
팬텀 = 레이네의 외형 묘사, 장발에 다크서클 투성이의 누가봐도 노곤해보이는 인상.
미오의 머리색에 대한건 없지만, 외형 자체가 비교적 비슷해보입니다.
3. 과거 언급.
레이네, 팬텀 曰 하지만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 줘. 이제 절대로 떨어지지 않아. 절대로 실수하지 않아.
그리고 시도는 과거 미오와 같이 지냈던 적이 있다는듯이 언급했습니다. 마나가 무의식적으로 즉시 모습을 떠올릴 정도면 잠깐 만난 정도의 관계는 아니겠죠. 같이 지낸 상대와 어쩌다가 떨어져서 저런 말을 하는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팬텀 = 레이네는 시도에게 무척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레이네는 16권에서 과거 사귄 사람이 있고, 그 사람 이상으로 소중한 사람은 없을거라고 합니다. 즉 레이네가 사귄 사람이라는건 시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도는 14권의 언뜻 나온 기억상 미오에게 '사랑한다'라는 말까지 들은적이 있습니다.
4. 쿠루미의 레이네 = 팬텀에 대한 행동
쿠루미는 레이네를 만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3권에서 레이네는 쿠루미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 후 쿠루미가 등장한 7권, 11권에도 레이네는 프락시너스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팬텀 = 레이네라는게 밝혀지자마자 ???하는 반응을 보이다가 대놓고 적대감을 드러냅니다. 팬텀에게는 지금까지 딱히 눈에 띄는 적대감을 보인 적이 없으면서 레이네의 모습을 확인하고 고찰하자마자요.
레이네의 얼굴은 본적도 없으면 뭔 고찰을 하든 의미가 없을텐데, 이건 레이네의 얼굴을 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정령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인 쿠루미가 알고 있는 인물중 영력을 지니고 있으며, 증오심을 보인 존재는 최초의 정령밖에 없다고 판단됩니다.
5. 쿠루미의 정령화 시기.
쿠루미는 자신이 정령화된 인간이라는 자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니아에게 '2번째 정령'이라는 호칭을 썼습니다. 즉 니아는 쿠루미보다 정령화가 빠르다는거죠.
근데 니아는 팬텀에게 정령화됬습니다. 이 경우 최초의 정령이 팬텀이 아니라면 팬텀이 최초의 정령에게 세피라 나눠받아서 그걸 여기저기 나눠주는데, 난데없이 세피라 재가공하겠다고 최초의 정령이 팬텀에게 다시 되찾아가서 쿠루미한테 나눠줬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세피라 가지고 서로 나눠주고받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말할것도 없이 괴이한 전개입니다.
반론있으면 말해주세요. 추가로 분석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