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문 게임들 보면 달빠 입장에서도 스토리나 캐릭터는 좋은데
게임성이나 그래픽에선 아쉬운 것들이 많죠.
월희 - 페스나야 하나는 동인 작품이고 다른 하나는 상업 데뷔작이니 그렇다 쳐도
타입문 팬들이 꽤 늘어난 이후에 나온 엑스트라 시리즈나 페그오는
그래픽과 게임성만 받쳐줬어도 평가가 훨씬 올랐을 겁니다.
여기에 대해선 나스가 '대기업과 협력하면 간섭과 제약이 커서 꺼린다'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했었는데요.
얼마 전에 국내에도 정식 번역된 '타입문의 궤적'을 보니 아예 타사장부터 타입문은 소수정예가 운영 원칙이라네요.
규모가 커지면 분명 할 수 있는 것도 늘어나고 운영면에서도 이점이 많겠지만
그럴 경우 나스의 세계관과 텍스트를 철저히 핵심으로 삼는 방침을 고수할 수 없답니다.
정확히는 나스 특유의 테이스트를 재미의 원천으로 삼는 게 타입문의 힘인데
사원 수가 늘어날 수록 그걸 함께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그 이유네요.
타입문의 유일하면서도 철저한 이념은 단 하나, "나스 키노코를 위한 게임회사일 것"이랍니다.
이러니 페그오로 떼돈을 버는 지금도 자신들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비쥬얼노벨 스케일을 벗어나는 건
외부 회사와의 협력으로 제작하는 거겠죠.
페그오의 대성공이 결국 나스가 쓴 스토리 포텐이 터진 데 있음을 보면 이해는 가지만
아쉽긴 합니다. 세가 자본맛이 듬뿍 들어간 페그오 아케이드만 봐도....ㅠ
근데 페그오가 워낙 돈을 많이 벌어서 이젠 나스 입김도 세졌을텐데 슬슬 대기업 투자도 자기 주도권 쥐고
못받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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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바 보면 나스가 욕심부리지 않고 그냥 잘 처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못 하는 것도 안 하는 것도 아닌..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식으로 자기 작품과 팬 양쪽 다 신경쓰고 있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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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자기들도 다 경험이 있어서 하는 말이겠죠. 이렇게 된 이상 딜라가 각성해서 다음 페이트 게임이라도 잘 만들길 바랄 수밖에요; | 20.01.24 2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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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바 보면 나스가 욕심부리지 않고 그냥 잘 처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못 하는 것도 안 하는 것도 아닌..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식으로 자기 작품과 팬 양쪽 다 신경쓰고 있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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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타입문의 소수정예 고집은 이해가는데 페그오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번쯤은 타입문 버젼으로 블랙버스터 게임을 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ㅎ | 20.01.24 23: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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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에 말씀하신 거 말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스튜디오 BB를 차린 이유가 그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1.25 15: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