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다 바쳐서 돌파했습니다. ㅎㅎㅎ
그렇게라도 안 하면 일주일 넘게 커뮤니티 접속을 못할 것 같더라구요
스토리 진행 느낀 점
1. 길다
1막 스토리가 총 26절이라니 손나바카나
저 사실 "26절 최종 전투"라고 적힌 거 보고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뭐? 이제 입구 뚫는데 뭔 최종?
근데 짜잔! 1막이었습니다! 2막 올림푸스는 다음 이 시간에!
...허미 진짜 ㅋㅋㅋㅋ
2. 나락에서 빛빛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1부 3장 오케아노스에서의 '그녀석'의 행보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처음 '그녀석'이 실장되었을 때의 웃음벨을.
그런 여러가지 의미로 나락에서 헤엄치던 녀석이 빛빛이 되어버렸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이 아 손 !
이제 더 이상 신지 아니다!
...근데 너무 띄워준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는 예측마다 다 들어맞다니 군략스킬도 없는데 말도 안 돼......-_-;
이아손이 전쟁판을 잘 짜던 인물인가요?
...뭐 어쩌면 제가 그리스 신화를 제대로 몰라서 그런 듯하지만.... 아몰랑 간지나면 그만이지
3. 개인적인 애캐들의 대활약
(1) 헥토르 아조씨 뜬금없이 뭔 모션변경이여 했더니, 빤-짝 하고 두린다나 던지고 가셨습니다.
아니 활약은 활약이고, 덕분에 만붕ㅇ... 아니 만드리카르도의 마지막 활약을 할 수 있었으니 됐다 싶지만...
그래도 뭐여 모션변경 시켜줄 거면 비중이 더 높았어야지?!
(2) 저 케이론 좋아합니다만,
아오 이 말새......... 아니 어쨌든, 케이론 선생님의 보구와 스킬은 개사기였습니다. 연속으로 적절하게 심안 걸고 그러지 마십쇼
덕분에 막판 전투는 약속의 3영주 부활....ㅎㅎ..
제가 신지스런 마스터이긴 합니다.
4. 조금 아쉬운 부분
(1) 코르데 CG......... '그 일러레'가 아니라면 좀더 나았겠다는 아쉬움이 자꾸 듭니다. 왜 10년전 미연시 CG 같은 느낌이 드는 거냐고 으악
그리고 오리온... 뜬금없이 '관위반환' 선언하는 게 좀.. 물론 크뎀이 넋 나갈 정도로 장난아니긴 했지만 그렇다고 아무 복선없이 관위 선언은 좀 아니지?
설마 100렙인 게 복선이었던 건 아니겠죠- _-)
(2) 스토리 전개가 후반부에 그냥 다 급작스럽다고 해야 하나, 작위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 왜 있잖아요, '너무 잘 들어맞는다' 라는 그런... 어떻게든 등장인물은 죽여야겠고, 그렇다고 심심하게 퇴장시키긴 뭐하고..
그래서 기적의 연속이라는 것처럼 다들 하나씩 활약상 찍고 갔습니다.
뭐, 치요메는 뱀이니까 뭐 하겠구만 싶긴 했는데...
..........헥토르 소환씬은 좀 많이 그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5. 많이 아쉬운 부분
(1) 오디세우스 뭠미.. 투구 벗는 장면에서 왜 가슴팍도 드러내는 건지 모르겠다 싶었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보고 안심했습니다.
아니 투구 벗을 거면 투구만 벗으라구.. 이 녀석 이게 재림 일러로 해서 실장될 거면 전 안 노릴 겁니다
(2) "의심하라"고 떡밥만 던진 녀석들
'칼데아에는 믿을 수 없는 자가 있다'
'의심하라. 위화감을 느끼는 것이 없는가?'
떡밥만 대차게 던지고 가버린 그들이었습니다. 그것도 '로브의 남자'는 본인이 가장 믿을 수 없는 수상한 존재인데 '너네 팀 믿지 마' 이러고 갔습니다.
...뭐 얘는 그렇다치고, 범인류사의 아처가 그런 말을 하다니 좀 갑작스러웠습니다.
1부 때 '로망이 수상하다'고 했던 것은, 등장하는 서번트마다 로망을 까는 데다(...) 잊을 만하면 떡밥을 조금씩 투척해줬거든요.
반지를 끼고 있다든지, 이전의 경력이 없다든지......
뭔가 좀더 일찍 떡밥을 뿌려줬으면 좋았을 텐데요..
위화감이라고 하니 생각나는데, 맨날 스태프로 뫼니에르만 나오는데 나머지는 시온이 피 빨고 구울로라도 만들었나요, 왜 대사를 안 줘?
그러고 보니 시온은 흡혈종인데 피는 어디서 구해서 먹고 있는가 모르겠네요.
'수상한 자'로 시온 vs 홈즈가 막상막하인 상태인데.. 뭐, 홈즈겠죠 (심드렁)
'수상한 자'는 홈즈이고, '위화감 들 정도로 이상한 자'는 시온이겠네요 (?)
6. 많이 좋았던 부분
(1) 초인 오리온...! 홍차와 다르게 근육값을 두둑히 하는 캐릭이었습니다.
와, 무상성에 크뎀 20만 찍다니 얘 뭐여 진짜 후덜덜
그리고 간지였습니다.
으앙 뽑고 싶다
(2) '어째서 그들이 영웅인가'를 보여주는 시나리오
아킬레우스, 바솔로뮤, 헥토르, 이아손, 코르데, 파리스, 치요메, 그리고 처절하게 싸우다 간 여타 영령들, 메데이아를 비롯한 올림푸스 선발대.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별 능력없는 코르데마저도 훌륭한 영웅이었습니다.
1부 7장을 떠올리게 하는 처절한 상황이라 그런지, 평소에도 볼 수 있는 영웅적인 모습들이 더더욱 심금을 울렸습니다.
특히 그간의 과금 값을 하는(...) CG와 애니메이션 영상이 몰입도를 높여줘서 더 그랬던 것 같네요.
...근데 CG 라이브러리는 언제 생기는겨?
7. 결론
(1) 전 원래 스토리 좋으면 장땡인 사람으로, 아무리 구지더라도 스토리에서 뽕찼으면 노리는 흑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초리온 뽑고 싶다!!
(2) 여튼 이번 1막은 비장하고 처절하고 감동적이고 멋있었습니다.
2막은 어떻게 될지 상상도 안 되네요. 결국 다 주것써..... 결국 고기방패 마슈밖에 안 남앗써.........
(3) 전투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으으.. 머리 쓰기 싫은데ㅠㅠ
아, 이번에 고기방패 마슈쟝 일 좀 했습니다. 타겟집중 스킬 2개가 있으니까 시간 끌 수 있고 좋더라구요^오^
그래도 우주방어 후배쟝을 이따위로 만든 갤러해드 이녀석 용서못해
언제나 그랬듯이 죽죽 소감 써버렸네요 ㅎㅎ
사진도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