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아포크리파 흑의 어새신 소환에 관해서

[두둥뚱두둥]

얼마전에 잭 소환 성공한 기념으로 아포크리파 내용을 보고있다가 궁금한것이 생겨서 질문합니다.

본디 3차전쟁의 룰러선택이란 분기점 덕분에 아포크리파의 대성배는 오염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반영웅'이 소환될 리가 없는데 흑의 어새신은 소환되었죠.

성향이 혼돈-악 이면 반영웅 카테고리에 들어갈만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만(ex 질드레) 어째서 소환이 성공된 걸까요?

다른 아종 성배전쟁들이야 성배의 출처가 후유키 오리지널이 아니니 충분히 가능하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대성배를 계승하는 아포크리파에서는 설정오류로 보여서 말이지요.

제가 잘못알고있는 거일까요?

[캉각스]

루마니아로 옮겨서 토지에 적응시키는 중에 반영웅도 소횐되도록 시스템이 변질되었습니다
소설판에 대닉 독백에서 나와요

[캉각스]

대성배가 트리파스에 융합될 수 있도록 아주 조금씩 변화시켰다. 그 정도로 순수한 영웅만이 아닌 “영웅으로서의 이면을 가진 자”를 소환가능하게 된 것은 생각지도 못한 부산물이라고 해야 할까. 무엇보다, 시간만은 얼마든지 있었던 것이다. 십년, 이십년, 삼십년, 사십년, 오십년, 육십년- 그 집념의 시작이 된 것은 무엇이었을까. - 페이트 아포크리파의 내용

[즉흥환상곡]

일단 기반이 되는 지맥 자체가 바뀌었고, 거기에 더해 이미 그 시점에서 시스템 자체가 7기 프리포올이 아니라 7:7 대전형식으로 옮겨탄 상황이니까요.
엄중하게 따지자면 애초에 후유키에서 치뤄지던 시스템으로는 어새신에 하산 외 다른 서번트가 나오지도 못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유학중]

아뇨
후유키에서도 추가 조작을 하면 하산 외의 서번트가 소환 가능합니다. 후유키의 시스템을 베낀 아종 성배전쟁에서 연구 끝에 알아낸 사실입니다.
예를 들자면 하산은 기본 캐릭터고 하산 외의 어새신은 추가조작을 해야 등장하는 히든 캐릭터 같은 느낌이에요.

[즉흥환상곡]

그 부분이 좀 의구심이 들었던게 연구 자체는 후유키의 원본 대성배가 아니라, 대닉이 공개한 설계도로 모조 대성배(그것도 100기중 95기가 시작부터 날아갈정도의 완성도)로 이루어진 거죠. 그리고 그 원본 대성배를 가지고 편갈라 싸울 때도 이미 대성배가 안착된 곳은 후유키 지맥이 아니었고.
별 쓰잘데기 없는데서 파고드는거긴 한데, 처음 대닉이 공개한 자료로 만들어진 모조 성배 성공률이 저 모양인데다, 뭣보다도 원문에는 (추가조작+별도의 촉매 등을 사용해서) 하산 외의 암살자를 소환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돼있더군요.(타입문넷 참조했습니다.)
뭐, 이름 자체가 촉매라는 언급이 앞에 있긴 한데 이상한데 꽂혀버리면 생각이 거기에서 빠져나오질 못하는 성격이라 ㅇㅅㅇa

[유학중]

지맥은 단순히 마력공급 외의 추가 혜택은 없습니다. 후유키의 지맥에 자리잡은 것도 후유키의 지맥이 특별한게 아니라 위치 자체가 극동이라 마술협회에서 간섭하기 어려워서 택한 거고요. 유럽쪽의 지맥은 다 마술협회가 꽉 잡고있고, 동양의 마술은 서양의 마술협회와 먼 사이인데 드물게 시계탑과 친화적인 토오사카 가문이 세컨드 오너였던 것도 있고요.
모조 대성배는 다닉이 공개한 설계도를 기본으로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운그레이드품이니만큼 원본과 다른 점은 없습니다. 그저 완성도가 조악할 뿐이지. 그러므로 다운그레이드판인 모조 대성배에서 가능하다면 원본 대성배에서도 당연히 가능하다는 점으로 귀결됩니다. 그렇다면 후유키에서도 당연히 가능할테고요.

[즉흥환상곡]

지맥 자체는 마력공급뿐이라고는 해도, 그 지맥이 위치한 땅이 달라지면 마술기반도 바뀌죠.(아마쿠사 보구가 토지의 마술기반에 접촉해 성능이 바뀌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시시고네 가문도 기반이 되는 토지를 바꿨다 한 번 영락했었고.) 더불어 다운그레이드라고는 해도 프로토타입-양산품 관계처럼 불편하다 생각하면 성능 낮추면서 일부 개수 들어가는 일도 있고요.

[유학중]

그렇다고는 보기 힘든게 후유키의 성배전쟁에서 동양계 영령이 안나오는 이유가 성배 제작에 사용된 마술이 서양기반이기 때문이라서 그렇습니다. 이미 원본 베이스부터가 서양의 정통 마술인데 단순한 영맥의 위치만으로 성능이 이질적으로 바뀔 정도로 영향을 줄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그리고 마술기반은 마술사 가문이 영지에 새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양의 정통파 마술을 사용하는 토오사카 가문이 세컨드 오너인 후유키 시의 지맥이 유럽 쪽의 영맥과 큰 차이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즉흥환상곡]

아아. 마술기반은 그렇게 되는거였군요. 이건 처음 알았습니다 :)
...근데 그럼 마술기반이랑 안맞아서 급속도로 쇠락했다는 시시고 가문은 대체 뭐가 잘못됐던걸까요....

[유학중]

쇠락하고 있어서 도박적인 심정으로 옮겼는데 그 도박이 ㅈ망한 케이스
마토 가문이랑 똑같이 옮겼는데도 그 지반이 생각보다 더 안맞았던 케이스에요.
그리고 마술기반을 새기는 작업은 바로 끝나는게 아니라 오랜 밑작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시시고 가문은 옮기자마자 크리티컬 터져서 1대도 안되서 ㅈ망 위기에 몰려서...

[용고령주]

아니 어새신은 핫산시절부터 반영웅인데요;;

[유학중]

하산 사바흐 계통의 어새신은 일반적인 성배전쟁에서 '유일하게' 반영웅이 정식으로 소환될 수 있는 루트입니다.

[용고령주]

원래부터 반영웅 지정석이었는데 픽 다르다고 문제될게 없죠
차라리 프랑을 지적하는게

[유학중]

아뇨, '하산 사바흐' 계통이 '반영웅'으로 유일하게 소환되는 루트고, 반영웅 지정석은 아닙니다. '하산 사바흐'가 반영웅이라 반영웅이 소환되는게 허락되는거지 다른 영령들은 어새신이라고 해도 반영웅은 원래 허락되지 않습니다.
하산 사바흐가 어새신으로 소환되는게 허락되는건 어새신이란 이름 자체가 하산 사바흐의 촉매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용고령주]

그 핫산만 나올수 있는 자리라는거 자체가 어새신 한정으로 반영웅 소환을 허용되는거나 다름없죠. 모드레드같은게 세이버로 나올정도로 룰이 풀린거면 어새신 대체는 더 쉬울테고

[유학중]

모드레드는 반영웅 같지만 반영웅 아닙니다. 정영웅 취급이에요.
그리고 '하산'이 반영웅이기때문에 허락되는거지 원래 후유키의 대성배는 룰 위반이 아니면 반영웅 자체가 소환 불가능합니다. 어새신이라 하더라도요.
어새신 자리에 반영웅 자리가 허락되는게 아닙니다. 기본 디폴트인 하산'만'이 반영웅이라서 예외로 용인해주는겁니다.

[Kabil]

한번 예외가 생기면 그걸 통해서 가능성이 생기는 페그오의 진행을 보면 어느쪽이나 결과는 같은게 아닌가 싶네요.

인과관계는 다르지만

[유학중]

페그오는 영령의 소환절차가 달라서 그런거고 후유키의 성배전쟁의 소환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짜여있어서 룰 위반이 아닌이상 불가능합니다.
페그오의 예외 용인은 '이 영령에 한해서 이렇게 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두번째도 어찌어찌 가능함'이라는 식이지 시스템 자체를 바꾼다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페그오의 소환 시스템은 일반적인 성배전쟁과는 전혀 다르기도 하고요.

[타임엘레멘트]

성배전쟁에 원칙적으로 반영웅은 참가 못함 -> 어새신이라는 클래스를 마련한 이상 핫산 사바흐 일족 전용석 -> 근데 역대 핫산중에 정의로운 영웅은 있을수 없잖아 -> 성배전쟁이 반영웅 금지면 영원히 어새신 자리는 공석이네? -> 씁 어쩔수없지...

라는 거군요

[유학중]

정확히 말하면 후유키의 대성배를 이용한 성배전쟁에 한하는 문제지만요.
다른 성배전쟁에는 조정하면 문제 없습니다. 실제로 성배대전에는 투리파스에 대성배 설치하는 겸 살짝 조정해서 반영웅 소환 가능하게 재설정하기도 했고요.

[lennon]

근데 혼돈악이라고 반영웅 확정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