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전에 봤던 데먼스미스의 문제점 글을 보고 생각한 것

[한미르]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81921?

데먼스미스가 불쾌감을 유발하는 이유를 설명한 영상 스크린샷 모음이었습니다. 주 골자는 누구나 쓸 수 있는 범용 테마군이 있을 경우 이를 제일 잘 사용하는 것은 기존의 1티어 덱이고, 그 결과 강한 덱이 더 강해지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불쾌감을 느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주장을 적용할 수 있는 카드가 더 있겠더라고요.

생각해보면, 범용 패트랩 역시 동일한 논리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패트랩을 더 약하게 맞고 강하게 쓸 수 있는 덱은 1티어 덱들이고, 그 결과 밸런스 격차를 오히려 벌리는 식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야기죠. 실제로 1티어 덱들의 패트랩을 빗겨맞는 특성이라던가 선턴에 자기 할 일 다 하고 2턴에 증G 던지는 플레이에 대한 불만은 여러 번 나온 바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패트랩을 통해 밸런스를 잡아보겠다던 발상부터 엇나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방향은 좋았으나 잘 다루지 못 했던 것이 아니라, 애초에 방향성부터 이상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수준김피카츄]

11기의 스프, 크샤, 티아라 때와는 좀 다른 문제긴 한데 얼추 일맥상통하긴 하죠.
강한 녀석은 약점도 없이 끝도 없을 정도로 강한 육각형 초만능형인데 아닌 덱은 족쇄는 주렁주렁 달고 있으면서 육각형이랑 싸울려면 운빨이 끝장나거나 빈틈을 노리지 않으면 안돼는 부조리만 늘어가고..

[여유만빵]

패트랩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1:0.5~1 교환입니다.
패트랩을 쓰면쓸수록 듀얼템포는 내려가지요
거기에 저 패트랩애들이 메인기믹이나 게임플랜인 덱은 현티어덱에는 없어요
근데 저 데먼스미스는 지혼자서 메인기믹 돌려주고 게임이기는 플랜도 되어주고 저 패트랩마저 탱킹해줍니다 그점이 다른거에요

[한미르]

데먼스미스에 대한 불만 중 꽤 많은 부분을 베아트리체가 차지하는 것도 그 때문일 수 있겠네요. 메인 기믹을 접속하는 핵심 파츠가 베아트리체니까요.
그럼 베아트리체가 금지를 가거나 해서 데먼스미스가 타 테마군의 메인 기믹으로 접속이 불가능해진다면 얼마나 불쾌감이 덜해질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여유만빵]

데먼스미스에서 메인기믹으로의 접속을 못하더라도 베아트 직전단계인 세퀜치아+라크리모사+마새데로 3소재 아폴만 만들거나 디에스이레만 세워도 충분히 2인분이상은 합니다
게다가 얘네 일소권도 거의 안먹어서 얘네로 패트랩빼고 패에 있는 메인기믹 돌리기도 충분히 가능해요

[SNOW per]

TCG에서 시작된 G쨩이..

[춤추는 테드린]

개인적으론 이제 후와로스도 나왔겠다 증G는 보내도 무방하지 않나 싶긴 하네요
물론 그러면서 동시에 증G로 억눌렀던 카드들도 같이 보냈으면 좋겠지만요

[짭짤한포테토칩]

문제는 그랬다간 덱 핵심 고점이 뭉텅이로 다 잘려나가는 대참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이제와서 금지까지는 힘들다봐요.

[루리웹-1972545681]

오히려 tcg에서 후와로스 금지 보내라는 여론이 나올수도 있습니다만.... 티금 성격상.....

[KC인증의 수행사제]

패트랩도 비슷한 면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패트랩은 그 자체로 기믹이 되기도 어렵고, 결국 상대에 대한 견제 이상을 갖기는 어려우니까요. 예에에엣날에 본 비유를 쓰자면 "견제란 상대의 발을 잠시 묶는 속박기일 뿐 상대의 숨통을 끊는 딜링기는 될 수 없다"라고...

[괴도 라팡]

개인적으로 패트랩은 예전 나락이나 블랙홀 같은 범용 마법, 소위 말하는 '필카' 들의 연장선이라는 느낌
덱 40장 엑트 15장을 다 자기 테마로 채울려면 한 테마 나올때마다 최소 메인 14장 엑덱 5장씩은 나와야 되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안 되는 이상 필카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느낌

패트랩 다 뺀다고 자기 테마로 덱 꽉 채울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쟤들 빠지면 그냥 번개 깃털 같은 돌파, 항아리 같은 부스팅으로 대체할겁니다
이렇게 되도 더 아픈 덱, 덜 아픈 덱 같은 격차는 생길테고요

[전국치즈협회장]

패트랩의 선턴 견제성 의미와 위력이 점점 희미해지니
지금까지 필요악이라고 덮어놓았던 부작용들이 스멀스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