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상품 구성이 설렉션 10 + 프팩의 단점만 모으고 거기에다가 신규+재록이 따로 놀기 때문에 문제라고 해야할까요?
1. 우선 재록이랑 신규 수록이 따로 놉니다.
뽕 차는 신규 애니 카드 나오고 거기에 연결되는 테마의 구하기 힘든 카드 재록하면 사람들 이렇게까지 욕할 이유는 없어요.
근데 재록 라인의 메인이 유세이/자크/얼터인데 정작 이 팩의 신규가 유세이/자크/얼터 중심이 아니니, 재록 카드 뽑아봤자 저걸 신규하고 같이 쓸 수가 없고, 신규 뽑으면 재록이랑 쓸 수 없고, 저러면 당연히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상반기 주력 애니 덱들에 같이 쓸 카드를 재록하는 거 자체는 잘했다고 봅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물량 풀기 위한 순수 재록 상품으로 풀 선회를 하거나, 신규 수록과 재록이랑 컨셉의 통일성을 유지를 했어야죠.
그리고 이건 프팩 쪽도 갖고 있는 비슷한 문제인데, 프팩은 기본적으로 애니크로와 마찬가지로 코믹스/애니의 미발매 카드를 푸는 공간입니다. 근데 거기서 코믹스/애니 상품이랑 별 상관 없는 동봉 재록을 하고 있죠.
재록이 신규 카드 뽑을 기회를 깎아 먹는것 뿐만이 아니라 신규 카드랑 따로 놀게 되면서 이중으로 팩의 가격 부담을 올려버리는거죠.
2. 재록 레어도의 문제
이것도 프팩 비슷한 문제인데, 신규 카드랑 재록 카드의 레어도가 똑같이 책정하면 결국 서로 봉입률 가지고 싸우게 됩니다.
팩이 기본 5뽑이라 그렇지 이 게임도 겨국 모바일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가챠게임이에요. 노말이 나올 확률이 80%라고 하면 각 노말을 한 번 이상 볼 확률이 80%인게 아니라, 그 노말 중 "아무거나"를 볼 확률이 80%입니다.
프팩 때 동봉 재록으로 사고 터진 것도 그런 건데, 재록을 죄다 시크릿 사양으로 하니까 시크릿 봉입률은 낮은데 거기서 또 시크릿을 뽑았을 때 그게 자기가 원하는 것일 확률이 1/20에서 1/32로 폭등해버렸습니다. 그것도 그 시크릿이 재록일 확률이 무려 12/32.
프팩에서는 지들 딴에는 다들 재록 뽑고 싶어하지 않을 거 아니까 재록을 고레어도 쪽으로 올려서 뽑기 확률을 줄여버린 거겠지만, 그걸 기존의 고레어도 카드와 같은 레어도 생각 없이 때려박으니까 기존 고레어도 카드를 팀킬해버리는 어이 없는 상황 나온 거죠.
그래서 이번에는 그거 욕 먹으니까 재록을 대부분 노말로 낸거겠지만, 노말의 대다수를 재록으로 때려박으니까 당연히 특정 신규 노말 카드랑 아무 신규 카드 뽑을 확률은 내려가고, 아무 재록 뽑을 확률은 올라가버렸습니다. 이러니까 재록 파티가 되죠.
가챠 게임들이 신규 유닛 출시 되면 뽑기 확률 업이라고 선전하는 것도 그것 때문인데, 걔네가 뽑기 확률 업을 안 시켜버리면 풀이 점점 커지자 기존 유닛과 봉입률 경쟁해서 뽑기 확률이 나락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카득 게임의 팩이 크면 안 좋은 것도 그것 때문이고.
여기까지만 보면 그래도 봉입률 장난을 친게 아니라 봉입률을 신규 쪽으로 나오게 장난을 쳐야 하는 걸 안 친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이번 팩 구성 중에서 노말이랑 노말 패럴렐이 별도로 들어가 있습니다.
노말이 패럴렐 사양으로도 나오는게 아니라 노말이랑 패러렐 사양이 서로 달라요. 즉 노말이랑 노말 패럴렐의 봉입률이 다르다면 첨부터 재록 뽑을 확률이 높은 상품 설계로 냈다는 거죠.
아무튼 신규 잘 나오는 쪽으로 봉입률 장난을 쳐줘야 하는 걸 안 쳐줬다고 봅니다.
3. 신규 카드의 구성 자체의 문제
작년 애니크로 때도 비슷한 문제 있었습니다만, 올해 애니크로 수록 카드들 선정 기준이 좀 이상해요.
카드가 잘 팔리려먼 성능이 좋거나, 상징성이 크거나, 다지인이 절묘하고 섬세해야 합니다. 근데 작년이랑 올해 애니크로 카드들은 대부분 셋 다 아닙니다.
상징성 크다고 하기에는 별 이상한 일회성 잡 카드가 대부분이고, 디자인이 절묘하다고 하기에는 일러스트도 미묘하고 효과도 단순무식하고, 그렇다고 그 단순무식한게 단순무식하게 강한거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뭐 사실 애니크로/프팩이 점점 상징성 높거나 성능 좋은 카드들 풀만한게 점차 줄어들고 있긴 합니다만, 그럴거면 적당히 애니크로/프팩의 노선을 바꾸고 게임 오리지널도 풀고 그러는 식으로 플랜을 바꿔야죠.
그렇다고 자기들끼리 컨셉의 통일성을 가지고 있느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재록/신규가 서로 따로 노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신규/신규도 서로 따로 놉니다. 뭐 이건 카드게임 팩 자체의 한계이긴 합니다만, 작년이랑 올해는 특히 심하다로 할까...
그러는 와중에 팩의 대부분이 낱장의 잡 카드로 되어 있는데, 거기서 뜬금없이 혼자 대량의 카드를 갖는 테마가 자리를 잡아먹습니다. 신규가 30인데 테마가 9장 잡아먹고 그 테마가 강한가 하면 그것도 아닌게 셀렉션 10이랑 굉장히 유사합니다.
수록 장수를 줄였으면 거기에 맞춰서 신규 수록의 특성을 수정해야지, 단일 카드 중심도 아니고 테마 중심도 아닌 어중간한 구성으로 하니까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상품이 되는 거죠.
수록장수 줄였으니까 테마를 3개에서 1개로 줄이면 뭐합니까? 걔 혼자서 1/3 차지하는데.
그렇다고 덱을 하나 짤 생각으로 팩을 뽑자니 신규의 2/3이 잡 카드라 테마 안 뽑았을 때 백업으로 짤 수 있는 덱이 수록된 것도 아니고. 솔직히 재록 없었어도 이런 식으로 구성하면 상품 성공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작년처럼 셀렉션 10의 재림이 되지.
설상가상으로 울트라가 4종인데 그 중에서 지박 테마만 혼자서 울트라 2종 가져갔습니다. 첨부터 봉입률 낮은 레어도 카드를 무려 2종이나 뽑아야 한다는 거죠. 슈퍼도 끼어 있었는지 기억 안 납니다만 그거까지 끼어 있었다면...
각 레어도의 봉입률 따질 것도 없이 그냥 레어도 자체의 문제로 지박 뽑기 힘드니, 덱의 메인 어트랙션이 가장 봉입률 떨어지고 부담은 더럽게 높은 상황이 되어버렸죠.
218.147.***.***
즉, 코나미가 나빠!
61.83.***.***
메가로드 때 하프팩+수록장수 100장+재록더미로 욕먹었는데 이걸 ocg에서 또
121.186.***.***
게다가 작품별 편차도 엄청 크단 말이죠. 특히 브레인즈 쪽 OCG화 몬스터 0은 진짜...
172.226.***.***
제일 웃긴 건 현 시점의 테마 백로그가 가장 큰게 브레인즈란 거죠;; 딴 시리즈야 메이저 캐릭터가 쓴 테마가 애니화 안된게 1~2개 정도인데 브레인즈는 안한 놈이 더 많으니;;
211.208.***.***
메가로드는 기본 구성이 신규/재록 간의 어느 정도 통일성이 있어서 신규 유입이나 물량 공급 차원에서는 그나마 의미 있었다고 봅니다. 근데 이번 애니크로는 음... 통일성도 없고 파워도 없고 기믹이 재밌는 것도 별로 없고.
218.147.***.***
즉, 코나미가 나빠!
61.83.***.***
메가로드 때 하프팩+수록장수 100장+재록더미로 욕먹었는데 이걸 ocg에서 또
211.208.***.***
메가로드는 기본 구성이 신규/재록 간의 어느 정도 통일성이 있어서 신규 유입이나 물량 공급 차원에서는 그나마 의미 있었다고 봅니다. 근데 이번 애니크로는 음... 통일성도 없고 파워도 없고 기믹이 재밌는 것도 별로 없고. | 23.06.09 22:30 | |
121.186.***.***
게다가 작품별 편차도 엄청 크단 말이죠. 특히 브레인즈 쪽 OCG화 몬스터 0은 진짜...
172.226.***.***
제일 웃긴 건 현 시점의 테마 백로그가 가장 큰게 브레인즈란 거죠;; 딴 시리즈야 메이저 캐릭터가 쓴 테마가 애니화 안된게 1~2개 정도인데 브레인즈는 안한 놈이 더 많으니;; | 23.06.09 22:44 | |
58.141.***.***
대체 아르마투스 레기오와 드론은 언제 OCG화 해주는 거냐 코나미... | 23.06.09 23: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