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간 제목 낚시 죄송합니다
알 사람은 아시겠지만, 요 몇년전에 매직 더 개더링이 반지의 제왕과 콜라보를 한다는 발표가 있었죠.
그러다가 며칠전에 드디어 공식 소식이 나오면서, 콜라보 부스터 팩과 일부 카드가 공개되었습니다.
워낙 특수해서 그런지, 스탠다드(로테이션)에 안 들어가고 모던(순한맛 야생)부터 유효한 특수 부스터 팩으로 나오는데요
거두절미하고, 반지의 제왕 얘기가 나왔으니 당연히 빠질 수 없는 그것도 카드화될지 여부가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마법과 권능, 그리고 타락의 아이템이자
영화의 메인 소재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절대반지, The One Ring.
원작에서 보여지거나 언급된 강력한 힘과, 그에 따르는 무서운 부작용까지 적절히 고증해낸
최고 레어도의 카드로 잘 구현되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만, 이것만으로 심심하게 끝날 수 없죠. 이 카드가 불러일으킨 충격과 공포는 따로 있으니
모든 반지를 지배하는 하나의 반지
모든 반지를 찾아내는 하나의 반지
모든 반지를 불러들여
어둠 속에 가두는 하나의 반지
MTG에서 가끔 힙하게 나오곤 하는 이계어판 카드.
반지에 숨겨진 문구에도 쓰인 요정 문자(톨킨 오리지널)로 작성된 특별판도
함께 발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카드가 한정된 물량으로만 판매된다는 건데요.
이 특별판을 가리키는 명칭은 001/001, 다른 말로 One of One Ring입니다.
네, 이쯤되면 짐작 가시겠죠?
전 세계 통틀어 단 1장만 찍어낼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랜덤한 부스터에 숨겨서 말이죠.
이름 그대로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유일반지의 카드가 되는 셈입니다.
이 소식이 발표되자, MTG 컬렉터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전세계의 톨키니스트들까지 난리가 났으며
발매되지도 않은 카드가 입찰가 1억에 걸리는 등 흉흉한 얘기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코나미도 고개를 내저을 미치광이 상술이라고도
역으로 반지의 제왕이기에 나올 수 있는 고증(?)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개인 감상을 좀 덧붙이자면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한정판이라는 시점에서
기존 MTG 최고가 카드의 대명사인 파워나인조차 따위로 여길 수 있는 카드인 만큼
과연 평범하게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기나 한지 저로서는 의구심이 들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 카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만으로
길가다 강도한테 총맞고 털릴 가능성(...)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할 것 같거든요.
말 그대로 대회에서 사용 가능하면서도, 실제론 사용할 수 없는 카드 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와중에 어떤 컬렉터는 5만 달러만 받는 대가로
진짜 원작을 따라 이 One of One Ring을 운명의 산 분화구에다 던져버리자는 캠페인을 제안하기도 했다네요.
39.118.***.***
아이러니하게도, 이 카드에 대해 "이 카드가 MTG를 정말로 좋아하는 제3세계 어린이의 손에 들어가면 좋겠어. 그 아이는 카드의 가치도 모르고 험하게 굴리며 즐겁게 가지고 놀겠지. 돈미새들과 투기꾼들의 탐욕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보다는 나은 결말 아닐까?" 란 반응도 있더라고요(...).
1.225.***.***
분화구에 던지기 제정신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인생업적이겠다
59.25.***.***
근데 유통, 개봉, 등의 과정에서 손상되거나 분실, 혹은 팔리지 않고 깡촌 어딘가에 박혀있게 될 가능성이 있단 게 무섭군요
58.29.***.***
가지는 순간 골룸이 되는건가??
39.118.***.***
메인 효과가 사실상 '매 턴마다 점점 늘어나는 추가 드로 효과'이고, 파괴 내성도 달려있어서 원작 고증에 걸맞게 마왕처럼 판을 압도할 수 있는 멋진 카드지만 4마나란 코스트가 꽤 무겁기 때문에, 모던 같이 타이트한 60장 구축 포맷보다는 로망이 넘치는 즐겜 커맨더 포맷에 어울리는 전형적인 플레이버 카드... ...로 얼핏 보입니다만, 다른 카드로 언탭을 시키면, 드로 효과를 한턴에 여러번 땡길 수 있단 맹점 때문에 모던급에서도 의외의 활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얘기가 있더라고요. 무색 아티팩트라는게 조금만 수틀려도 밸런스를 아작내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61.245.***.***
39.118.***.***
춤추는 테드린
메인 효과가 사실상 '매 턴마다 점점 늘어나는 추가 드로 효과'이고, 파괴 내성도 달려있어서 원작 고증에 걸맞게 마왕처럼 판을 압도할 수 있는 멋진 카드지만 4마나란 코스트가 꽤 무겁기 때문에, 모던 같이 타이트한 60장 구축 포맷보다는 로망이 넘치는 즐겜 커맨더 포맷에 어울리는 전형적인 플레이버 카드... ...로 얼핏 보입니다만, 다른 카드로 언탭을 시키면, 드로 효과를 한턴에 여러번 땡길 수 있단 맹점 때문에 모던급에서도 의외의 활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얘기가 있더라고요. 무색 아티팩트라는게 조금만 수틀려도 밸런스를 아작내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 23.03.25 22:37 | |
106.102.***.***
간단히 설명하면 패에서 쓰면 다음턴까지 안죽는효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거기에 공짜 드로우인데 쓸때마다 한장씩 더 받을 수 있는 효과도 있죠 다만 댓가는 치뤄야 하지만 저걸 쉽게 쓸 수 있는 덱이 있어서 연구중입니다 | 23.03.26 08:17 | |
1.225.***.***
분화구에 던지기 제정신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인생업적이겠다
59.25.***.***
근데 유통, 개봉, 등의 과정에서 손상되거나 분실, 혹은 팔리지 않고 깡촌 어딘가에 박혀있게 될 가능성이 있단 게 무섭군요
39.118.***.***
키라타
아이러니하게도, 이 카드에 대해 "이 카드가 MTG를 정말로 좋아하는 제3세계 어린이의 손에 들어가면 좋겠어. 그 아이는 카드의 가치도 모르고 험하게 굴리며 즐겁게 가지고 놀겠지. 돈미새들과 투기꾼들의 탐욕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보다는 나은 결말 아닐까?" 란 반응도 있더라고요(...). | 23.03.25 22:39 | |
58.29.***.***
가지는 순간 골룸이 되는건가??
2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