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함 위주로 구르는 덱을 쓰다보니 무수히 많은 마함 제거에 한탄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만 지금 마스터 듀얼 입문 유저들에게 엘드리치를 추천하는 것을 보다가 문득 미친 생각은 마법/함정 카드는 효과로만 건드릴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이었습니다.
(최근 자주 보이는 이 친구. 짹짹이들 때문에 좀 싫어질 듯한 느낌이네요.)
혹성의 마지막 전사나 론고미언트 같이 아예 필드에 몬스터를 내지 못하게 하는 극악한 몬스터가 아니라면 전투로 제거하는 것도 가능은 합니다.(물론 론고미언트는 전투로 파괴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법/함정 카드는 다르죠. 효과 이외로는 치울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마법/함정 카드 중에는 당연히 몬스터를 꺼내거나 전투를 하는데 심각한 지장을 주는 카드가 많이 존재합니다. 멀리까지 안 가더라도 작년에 끝내 금지 카드가 된 마종동만 해도 자괴 조건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특성상 마법/함정 카드를 제거하는 마법/함정 카드가 아니면 건드리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몬스터 효과를 무효로 해서 몬스터 카드로 치우기는 매우 어려운 스킬 드레인. TCG에서는 제한이긴 한데...)
매직 더 거덜링의 회사 돈법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소환이 무효되는 것을 소환하자마자 파괴되는 것보다 불쾌하게 여긴다고 했는데,(소환 시 유발 효과가 매우 큰 차이긴 하지만) 사실 지속 카드들로 락이 걸려서 아무것도 못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닐 겁니다. 거기에다 저런 마함에 당하면? 그냥 마함 제거 카드가 잡히지 않아서 졌다=운빨 쓰레기 겜이라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고, 그러면 위에서 언급한 문제로 넘어가죠. 마법/함정에 의한 불쾌한 경험을 줄이려면 제거가 쉬워야하는데 효과 외에는 마법/함정을 없앨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답은? 제거 카드를 많이 내는 거죠.
(마함 제거가 마법 카드 위주인 걸 생각하면 양아치 그 자체...)
그래서 9기 시작하자마자 해피의 깃털이 제한으로 내려왔고, 넥스트 챌린저스에서 전광-설화-가, 크로스오버 소울즈에서 나온 갤럭시 싸이크론(+유령토끼), 브레이커즈 오브 섀도우에서 나온 트윈트위스터, 더 다크 일루전에서 나온 코즈믹 싸이크론, 엑스트라 팩에서 등장한 타이푼, 맥시멈 크라이시스에서 나온 깨어나지 않는 악몽, 코드 오브 더 듀얼리스트에서 나온 모래 먼지의 태풍, 서킷 브레이크에서 나온 길항승부, 플레임즈 오브 디스트럭션에서 나온 레드 리부트, 이그니션 어썰트에서 나온 라이트닝 스톰까지... 11기까지 와서는 이런 범용성 있으면서 막 나가는 마함 견제는 이제 안 내는 거 같긴 하지만 9기가 펜듈럼 전성기였던 걸 고려해도 엄청 나오긴 했죠. 사실 펜듈럼 스케일도 결국 건드리려면 효과밖에 없고...
(칙명이 있다지만 마함 너무 싫어하는 거 아닌가 싶었던 이 친구. 2장 잡으면 심판에 막혀도 또 쓴단 게 그저 묵념만)
이런 점에서 싸이크론이 제한이 되었을 때 나온 무수한 하위호환까지 생각하면... 마함 제거가 많은 종류를 자랑하는 건 필연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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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깃을 무제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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