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특성상 중요한 대결에서는 너도나도 원하는 카드를 맘대로 뽑아대는 게 유희왕이긴 합니다만, 이번에는 더 루크멘이 이야기의 주인공인것 철검 데스티니 드로우로 상대를 격파했고 이번 5쿨 최종전에서도 그랬죠. 하지만 더 유가멘은 그보다 더욱 심한 확률의 데스티니 드로우를 보여줘서 이 작품의 주인공임을 증명한 거 같네요.
아마도 역대 시리즈 중에서 (카드 창조나 원하는 카드를 그냥 뽑는 거 제외하고) 가장 낮은 확률의 데스티니 드로우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유성이 지구에에 떨어지면서 위성에 끼여있던 퓨전 카드를 같이 가져와서 듀얼디스크 가장 윗쪽에 넣어준다는 게 말이 되는 확률이냐고요! 주인공이 아니고서는 받을 수 없는 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루크도 데스티니 드로우나 룰렛같은 운빨이 잘 터지지만 실력+운빨이라는 느낌이라면 유가는 지금 이상황에서? 라는 느낌의 드로우가 많았던 거 같네요. 그야말로 운빨 주인공, 그게 유희왕 주인공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더 루크멘을 이긴 과정도 더 루크멘이 유가멘의 덱에 없는 퓨전 카드를 데스티니 드로우했기 때문에 유가멘이 이길 수 있었던 거죠. 데스티니 드로우를 더 강한 데스티니 드로우로 이긴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유가는 루크에게 초반 패말림으로 두번이나 지긴 했는데, 유가도 주인공의 자질=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는 능력을 갖추는 쪽으로 성장을 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반면 루크는 원래 실력이 좋다는 느낌이라서 정신적 성장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
유가는 언제 퓨전 카드가 고하 유성군과 함께 떨어질 것을 알고 있었나?
53화 : 수퍼 러시 로봇이 운석을 막는 꿈을 꿉니다. 가끔 유가의 꿈이 나오는데 이게 미래 예지인지 자신의 희망이 현실에 반영되는 건지는 아직 의미 불명이네요. 1화에서는 분명 아는 사이가 아니었던 팀 루크부의 멤버들이 로봇에 함께 타고 있었는데, 그냥 연출상 먼저 출연한 것 뿐인지, 실제로 만나게될 인물들이 유가의 꿈에 나온 것인지...
그리고 더 루크멘 만화가 학교 신문에 실립니다.
58화 : 유오에게 지면서 처음 퓨전 카드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유가를 포함해 퓨전 카드라는 걸 알고 있는 인물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60화 : 유로에게 우주 쓰레기에서 얻은 카드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세븐스로드 책을 보게 됩니다. 오래된 책과 우주라는 언급을 합니다.
61화 : 갑자기 고하 유성군 보러갈래? 가 됩니다. 결국 고하 유성군은 오지 않았고 루크에게 더 루크멘 드론이 나타납니다.
62화 : 첫 등장한 더 루크멘에 놀라지만 더 루크멘을 루크가 아닌 더 루크멘으로 불러줍니다.
64화 : 카미조의 증조 할아버지가 퓨전에 대해 좋게 이야기하는 걸 듣고 뭔가 생각에 잠김. 그리고 유로에게 뭔가 부탁하는데, 결국 이 시점에서 더 루크멘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게 됩니다.
더 루크멘이 루크의 바람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건 유추할 근거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바라던 과거의 꿈(책, 만화)를 현실에서 구현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세븐스로드와 더 루크멘이 비슷하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 부분이 있습니다.
1. 유가는 고하 유성군이 오는 걸 어떻게 알고 왜 기다린 것일까?
2. 어떻게 더 루크멘이 전자 생명체라는 걸 예상할 수 있었나?
고하 유성군은 천문학 정보로 알았고 그냥 유성군 구경이나 하자는 거였는데 날짜가 잘 맞지 않아서 첫 시도에서는 실패한 거 뿐이고,
더 루크멘은 탄생 과정은 잘 몰라도 루크 때문에 생긴 존재 같긴 하니 같이 놀아줘서 자 성불시키면 된다는 거였고,
마지막 대결은 어떻게든 이긴다는 생각 뿐이었는데(덱에 카드가 없지만 주인공의 강한 의지로 카드 창조라도 하려는 거 였을까요?), 하필 꿈에서와 비슷한 상황으로 운석이 떨어져서 그걸 그대로 따라해서 데스티니 드로우 성공.....
이런 식이려나요?
분석을 하기도 힘드네요. 역시 만만한 작품이 아닙니다 세븐스...
그리고 이번 화의 이 장면은....
GX의 이게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하필 둘다 융합이네요.
물론 GX의 저것은 패왕의 힘과 관련된 무언가고, 세븐스의 고하 유성군은 그냥 유성군에 위성의 잔해가 같이 섞여서 떨어진 거 뿐이라서 전혀 다르지만요.
이것이 유희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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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맞고 살아남는건 아무도 신경안쓰는 기괴한 장르 유희왕...
(IP보기클릭)118.235.***.***
유가 너의 정체는..
(IP보기클릭)49.142.***.***
부딛히는 절묘한 찰나에 산화하고 카드만 남아서 덱에 들어갔다는 건데... 물론 운석이 저 정도 위치에서 산화하려면 폭발이 일어나야 정상이죠. 너무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면 운이 아니라 필연처럼 보이는 그런 연출 같습니다. 유가는 세이비어 드래곤이나 샤이닝 드로가 아니라 유성의 미라클 드로우를 성공시켰을 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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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맞고 살아남는건 아무도 신경안쓰는 기괴한 장르 유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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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딛히는 절묘한 찰나에 산화하고 카드만 남아서 덱에 들어갔다는 건데... 물론 운석이 저 정도 위치에서 산화하려면 폭발이 일어나야 정상이죠. 너무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면 운이 아니라 필연처럼 보이는 그런 연출 같습니다. 유가는 세이비어 드래곤이나 샤이닝 드로가 아니라 유성의 미라클 드로우를 성공시켰을 뿐이죠 ㅎ | 21.09.27 1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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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unyu
그 부분에는 뭔가 설정이 더 있을 거 같네요. 수퍼러시로봇도 떨어진 팔을 스스로 붙이기도 했으니 이후에도 비슷한 존재가 더 나올지도 모르죠. 개인적으로는 고하니움 관련 설정이 꽤 중요한 거 같은데 아직 떡밥이 풀릴 때는 아닌 거 같습니다. | 21.09.27 19: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