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노장카드열전 - 빛의 봉인검

[흑봉투다]

매일 쓰는 꾸준글 말고도

강의 같은 거 써 보고 싶긴 한데....

여태 굴려본 게 섬도, 드메, 올페, 마돌체 정도에

실물덱이 있는 건 마돌체뿐....

그렇다고 있는 강의를 재탕할 수도 없고

사실 발렌타인 기념 직지심체요절 강의 쓰려다 관뒀습니다.

노장카드도 슬슬 선택장애의 기로에 섰고요.

원래는 적당히 추천받으면서 하려고 했는데

금제리스트를 줄줄 꿰고 계신 분이 아닌 이상 한때 금지/제한 갔다가 무제까지 내려온 카드 중 에라타 안 된 거 찾아서 신청할 사람은 없겠죠?

그러다 보니 요즘은 그냥 제가 금제 변동표 보면서 하고 있습니다.

위키사이트 뒤지는 것도 슬슬 귀찮은데

액셀표 하나 날 잡고 짤까....

잡소리는 그만두고

예전에 했던 그래비티 바인드, B구역처럼 비전투의 친구를 소개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조금 이르지만

늦잠을 자서 아침에는 못 쓸 각이라 지금 쓰죠 뭐

빛의 봉인검입니다.

지속 마법도 아닌데 3턴이나 필드에 눌러앉아 상대의 공격 선언을 막으며

발동 시 효과 처리로 상대 필드의 뒷면 몬스터를 억지로 앞면 표시로 바꿉니다.

리버스 효과는 발동하지 않고요.

사실 비전투덱만 쓰는 건 아니고

막히는 건 상대의 공격뿐이라 전투덱도 나름 잘 쓰였으며

적어도 당시엔 리버스 몬스터로 알박고 대기타던 포트 같은 것도 바보로 만드는 꽤 괜찮은 카드였죠.

그래서 그런지 2000년 11월 제한 카드가 됩니다. 

문제는 저 때 태풍, 해깃이 쌍으로 현역이었다는 거죠. 의외로 지금보다 마함 제거카드가 많았다고 봐야 하나?

어쨌든 바로 다음 금제, 2001년 1월에 준제로 내려옵니다.

금제 지정달이 좀 왔다갔다해서 의아해하실 텐데

예전엔 지금처럼 정해진 날짜가 없어서 2000년엔 무려 5번이나 금제가 바뀌었고, 2001년엔 2번만 하는 등 좀 왔다갔다 했습니다.

뭐 어쨌든, 유언장 같은 게 무제로 왔다갔다 거리는 지금에선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금제리스트 속에서도 꽤 오랜 기간 준제를 지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2002년 5월 슬쩍 제한으로 올려버리는데, 태풍도 올리면서 파괴가 힘드니까 같이 올린 것 같네요.

이후에도 마도전사 브레이커, 카오스 몬스터 등 흉악한 몹이 금제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때도 제한을 지키다가, 싱크로가 좀 어깨 펴던 2011년 9월에야 준제한 빛을 봅니다. 무려 이 사이 기간만 9년! 그리고 2012년 9월 완전히 해제되며 길고 길었던 금제 감옥 생활을 끝냅니다.

사실 빛봉 자체만으론 이렇게 위력적인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허리케인 같은 재탕 카드도 있고, 공격 봉쇄 후 전열 정비는 물론 나는 별 제약 없이 공격이 가능한 게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1턴도 못 지켜주고 터져 죽을 각이지만요.

그래도 일반 마법이라 서포트는 그럭저럭 있습니다. 이를태면 혼흑 같은 거요. 마법 범용 서폿에(어찌보면 당연하지만)짜디짠 코나미라 이 정도가 한계지만요.

DM 애니에서 주인공은 물론 구울즈 잡졸도 쓰던 카드라 그런지

미러포처럼 후계기도 꽤나 많이 있습니다.

1000배수 라이프를 지불하고 그 이하 공격력 몹의 공격은 영구 차단하는 봉인벽,

이름만 비슷하고 상대 패를 4턴이나 제외해두지만 함정이라 안 쓰이는 봉쇄검. 이건 유우기가 팩 까서 썼습니다.

종족 선언 후 특정 종족은 소환 후유증으로 나온 턴 공격 불가가 되는 호봉진

쓰는 순간 빛봉과 달리 뒷수비로 만들고

2턴간 표시 형식 변경 불가로 만드는 어봉검

사실 이거 쓸 바엔 더스트 포스나 절망이 나아 보입니다.

유우마가 사용했던, 조건이 너무 까다로운 화염의 봉인검

직공 선언 시 패트랩이 되는 봉인검의 검사

이건 아스트랄이 썼습니다. 덱은 유마꺼라 어차피 유마 몹인가?

그리고 DSOD에 나온 빛의 봉인영검.

이 외에도 미 OCG화된 빌런애비가 쓴 에러 카드도 있고

은근히 자주 나옵니다.

주인공이 위기를 모면하고 쉬어가는 장치로서 여기저기 등장하긴 하는데 현실은 뭐...

[Micbyperro]

봉인벽은 공격 막는데 안 쓰고 자폭 스위치 깉은 거 쓰는 덱이 라이프 까는데 썼다죠

[흑봉투다]

자폭맨이 또

[佐久間リチュア]

왕님의 위기돌파 카드중 하나였죠 바리에이션인 봉인벽은 자폭스위치등으로 악용(?)되기도 했고..

추천 카드로는 왕님의 카드중 하나인 매직 실린더가 생각나는군요

[흑봉투다]

실린더도...금제에 갔었나? 싶긴 한데 함 찾아봐야 겠네요

[佐久間リチュア]

무려 한동안 제한이었습니다

[Lahmu]

기억나는 과거 노장 카드 하면 사이코 쇼커나 이차원의 여전사가 떠오르네요.

그나저나 충격의 구속검은 OCG화될 여지가 있을까요

[흑봉투다]

해도 뭐 쓰이긴 할지가 의문이라...뭔 효과인지도 모르겠고요.
제가 이 글 카드를 너무 한정적으로 잡아 놔서 그런가 싶긴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옛날 카드만 딥다 쓰기에는 너무많고.,..

[기계족매니아]

아 이렇게 꾸준히 하루에 연재하는 글을 꾸준글이라고 하나요?
그러면 제가 올리는 유희왕에 등장하는 음식들을 알아보자 같은것도 꾸준글이네요

[흑봉투다]

다른 커뮤 등에도 꾸준히 올라오는 걸 꾸준글이라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