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안습카드열전 - No.34 전산기야수 테라바이트

[전국치즈협회장]

 안습카드열전은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잊혀저버린 카드들을 소개해 보는 코너입니다.

게시판에 "안습카드열전" 으로 검색해 보면 다른 카드도 볼 수 있어요!

오늘의 카드는 [No.34 전산기야수 테라바이트] 입니다.

  3축 엑시즈에 지극히 수비적인 능력치, 그리고 컨트롤을 가져올 수 있는 효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격력이 0 이라 극도로 수비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카드인데, 소재를 3개나 먹기 때문에 상대력으로 전개력이 떨어지는 수비형/메타비트 덱에서의 소환 난이도가 매우 높고, 그렇다고 전개형 덱에서 쉽게 노려볼 랭크나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3레벨 엑시즈면 SR이나 데스가이드, 기아기아 등등에서 소환해 볼수는 있겠지만, 이런 덱에선 다른걸 뽑는게 더 급해서.....

  컨트롤을 가져온 몬스터는 턴 제한이 있긴 하지만 아무렇게나 써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만, 유희왕은 잡덱보단 카드군 위주의 덱이 추세라 특정 카드군만 적용되는 효과를 가진 하급 몬스터는 가져와봤자고, 고레벨의 상급/싱크로/엑시즈/링크에는 써먹을 수가 없는 데다가, 하급 몬스터는 대부분 전개용으로 필드에 잘 남겨놓지도 않을 뿐더러 설사 놓는다 해도 보험용으로 수비표시로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기껏 효과를 쓰려해도 가져올 상황이 애초에 안나오는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무엇보다 고작 하급 하나만 가져와서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점, 상대방에 의존한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작용해서, 능동적으로 써먹으려면 상대의 덱 상태에 꽤나 의지하게 된다는 것도 이 카드의 사용 난이도를 살인적으로 높입니다. 모처럼 기계족인데 그놈의 공격력이 0이라 [리미터 해제], [머신 디벨로퍼] 등의 기계족 범용 카드와의 효율도 좋지 않은 점은 덤입니다.

어떻게든 가져온다 해도 보통 이 카드를 소환하기 위해 아드랑 아드를 모두 소모해 뭘 더 할수 있는 경우가 적고, 이렇게 덩그러니 파괴내성도 없는 테라바이트는 3000타점의 각종 에이스 몹에게 잡아터지는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 어떻게 뽑아도 뭘 할 기회가 매우 적습니다. 그나마 공격력이 0이라 [제로제록] 등으로 보조 해줄수는 있지만 테라바이트 하나만 보고 쓰기엔 3축 애들과 공격력 0은 궁합이 나빠서 계륵카드가 되기 쉽상입니다. [퍼지 레이] 로 소환할수 있는 몬스터도 없고, 이래저래 쓰기 에매한 카드 같네요. 카드들이 워낙 약했던 제알 초기 카드라고 쉴드를 쳐봐도 비슷한 시기에 나온 [쇼크룰러] 나 [빅 아이]가 떡하니 있는지라......

까다로운 소환 조건에 까다로운 효과 조건을 같이 가지고 있는데 다른 스펙은 애매한 수비력 하나밖에 없는 것이 여러모로 불쌍한 카드네요. 이번 투표로 디버거가 나오면 소환이 더 쉬워질지도 모르겠지만 뒤에서 2등;;

Q. 넘버즈라는 점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A. 넘버즈 카드의 서포트 카드는 내성을 부여해 주는 [넘버즈 월], 패 순환용 [희망의 기억], 소생용 [글로리어스 넘버즈]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넘버즈 월]이 상대의 범용 넘버즈에 약하기 때문에 메인 덱에 채용하기엔 무리고, 다른 내성용 카드를 찾아보는 것도 권장합니다. 랭크업 하기도 애매한지라 No.라는 점을 이용하는 다른 넘버즈와의 궁합도 영 애매하네요.

총평: ●○○○○

쓰기 힘든 효과 + 어려운 소환 조건인데 타점뽕도 로망도 없는 불쌍한 카드.

(카드 제보 받습니다! 이건 나만 아는 카드같아! 하는 카드들의 제보 기다리고 있어요~)

[가명가면라이더]

웃긴건 이런 주제에 유토피아 어나더 일러 등장전까진 유일한 제알 내에서 어나더 일러 보유자란 이상한 타이틀이 있던 녀석....이후에도 의외로 얼굴 비추는거보면 사내에 팬이 있었던 것이.

그러고보니 보통 초창기 넘버즈들은 NO.00 ~이름 사이의 수식어는 빼던 편인데 얘는 안빠졌군요 희망황희망 같은게 아니라서 살려둔건가

[전국치즈협회장]

정말로 무슨 이유로 어나더 일러가 있는지 궁금한 카드네요.
저는 디자인이 괜찮아서 나쁘진 않지만 수비 표시도 괜찮은 놈을 굳이 이런놈에 줬어야 하는지.......

[레몬P]

테라바이트야!(의문의 기대감)

[초☆융★합]

디자인은 좀 유아틱해도 서브 에이스였던 슈퍼 버그맨이 압도적으로 굴릴만한 성능이었죠(..)
제알 초기 발매카드는 상당수가 심하게 구렸으니 이것도 그 일부이긴 한데.. 소환조건도 나름 무거운 놈이 스텟도 믿을 구석이 없어서 참 암울합니다

[에르타이]

코나미가 엑시즈 초기에 너무 힘을 아낀 기색이 역력한 카드였죠.
그냥 빅아이처럼 레벨제한 없는 영구 컨트롤 탈취로 내놨으면 무지막지한 포스를 자랑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