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2기를 재미없게 봤습니다. 그렇지만 OCG룰을 모르는 유저로써 듀얼로그니 그런 점에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좀 두서 없을지 모르겠지만 2기를 보면서 느낀점들을 적어봅니다.
1. 프리큐어
저번에 방영했던 허긋토 프리큐어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스타 트윙클 프리큐어도 재미있게 보고있지만요
프리큐어는 요 근래 몇년 간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전작만 해도 마법소녀와는 상극일, 그러면서도 파격적인 소재인 육아+출산을 다뤘거든요
그것때문에 논란도 있었습니다만 사실 제작진들은 육아와 가족에 대해 다루겠다고 인터뷰에서 계속 말을 했었고, 실제로 지켰습니다.
이번작 트윙클 프리큐어의 테마는 '우주를 탐험하는 용감하고 씩씩한 여자아이들'입니다. 실제로 스토리도 컨셉에 맞게 가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프리큐어가 본래 가지고 있던 본질은 버리지 않았다는겁니다. 본질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이게 먹히고 있다는거죠.
스토리도 스토리거니와, 매상도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스토리와 매상 둘 다 잡은거죠(슈퍼전대 쓰읍)
2. 브레인즈(?)
브레인즈는 어찌보면 정말 모순덩어리 애니메입니다. 주인공은 청소년인데, 스토리는 성인지향
카드와의 유대라던가,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나오는 힘이라던가 - 소년만화에서 흔히 강조되는 우정이니 유대따위 주인공은 그렇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냥 지금까지의 유희왕의 필수 요소였던(네타 제외) 속성들을 거의 다 배재해버리고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브레인즈 제작 잡지 인터뷰를 번역했기에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성인지향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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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의 근본은 소년만화입니다. 파워인플레따위야 소년만화에 얼마든지 나오는(블리치, 나루토 등) 요소이니 그럭저럭 넘길 수 있습니다.
카드와의 유대가 안나온다고요? 그것도 그럭저럭 넘길 수 있습니다. 오컬트니 신화따위 없는 순수한 네트워크 세계니까.
다만 유대니 우정이니 하는건 좀 마음에 걸립니다. 애초에 그런것따위 신경도 안쓰고 넷상에서 '어른'처럼 구는 유사쿠에게 어울리지도 않았던거죠.
애니메이션이 1년 넘어가고, 2년 넘어가는 시점에서 주인공이 유대니 우정이니 키즈나 운운해봤자 어울리지 않는게 바로 이겁니다.
제작진들 지들이 '현실적인 인간관계'를 내세웠으면서 이제와서 어울리지도 않는 성격의 주인공에게 유대 운운하는 대사를 시키고 있으니까
더 웃긴건 유사쿠는 현실에서 중2병을 이제 막 벗어난 고 1이라는겁니다. 고1 주인공, 16살짜리를 내세우면서 현실세계의, 어른의 인간관계를 적용시키는거죠.
주역들이 다 같은 학교의 동급생이다 보니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되는게 '현실에서 만나서 좀 친하게 지내겠지?'였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브레인즈의 기획컨셉을 생각하면 현실에서 친하게 지낸다, 친분을 쌓는다는 것 따위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넷 세계에서 아바타질 하면서 아바타로 위장되기에 현실 관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던게 요시다 신과 초기 감독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런걸 바라는 저라던가, 시청자들은 어떻게 보면 바보가 되어버립니다. 기획과도 맞지 않는걸 계속 바라고 있었다는 거니까.
그런점에서 브레인즈는 정말 모순이 넘쳐납니다. 소년만화의 기본 요소들을 배제하겠다고 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어설프게 회귀하고 있어요.
앞서 말했지만 지금 잘나가는 프리큐어들의 근년 작품들은 자세히 보면 결코 본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다룰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하고 있고 그 모험이 성공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없다면 다음작에서는 무리한 시도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지금 제작진들 능력 보면 그런 과감한 시도를 하더라도 수습할 능력이 모자라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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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유희왕에 유대라던지 우정이라던지 이게 나오는게 전혀 이상하진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안나오는게 이상한게 유희왕이긴한데.... 이번 주인공인 유사쿠는 진짜 이걸 말하는게 제일 위화감 느껴지는 주인공입니다. 유희왕 브레인즈 내내 정말 유대라던지 우정이라던지 이런거 하나도 안 느껴졌던 차가운 안드로이드 같은 애가 갑자기 2기 최종전에서 그냥 평범한 소년만화 주인공으로 되어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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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유희왕 시리즈 시청층 저격을 살펴보면 디엠, 제넥스, 제알, 앜파가 유대나 우정을 강조하는 소년 만화를 저격하고 오룡즈와 브레인즈는 청년층, 성인층을 저격하는 듯한 모양새를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오룡즈는 초반엔 독고다이스러운 느낌을 주다가 조금씩 유대라는 키워드를 흩뿌리기에 2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동료들과 뭉쳐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 전혀 어색함이 없었던 반면, 브레인즈는 그냥 처음부터 계속 주인공에게 고독한 느낌을 주고 동료니 유대니 하는 건 일절 없이 남에게 무관심을 계속 표방해왔기에 갑자기 유대 드립을 치는 게 지금 이렇게나 많이 말이 오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컨데 요약하자면 유대를 얘기할 거였으면 유세이처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언급을 해주거나 성격도 그에 맞게 바뀌어나가는 묘사를 해줬어야 되었을 텐데 묘사도 없이 갑자기 동료니 유대를 외치니 당연히 괴리감이 생길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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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2기 이그니스편 전에 주인공 유사쿠가 복수를 마치고서 쉬는 에피소드들 통해서 2기의 유대를 강조하게된 전개를 좀 더 개연성 있게 했다면 좋아는데 2기는 그러지 못해서 아쉽네요 즉 메인에피소드와는 관계가 적어도 캐릭터성 보강을 위한 쉬는 에피소드들을 좀 나왔으면 좋아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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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브레인즈의 주인공은 설정이 좀 솔직히 유사쿠는 유대와 우정그런게 안어울리는 케릭터니까요 그리고 일상편의 부재가 다 과정이 생략이되엇고요 우정이나 유대는 차라리 타케루였으면 나았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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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타케루 자체가 소년만화 주인공 컨셉에 맞는 캐릭터긴 합니다. 2기 내용 생각해보니까 사실 유사쿠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동료들은 알아서 모인 경우였네요;; 그리고 타케루는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버디지 주인공은 아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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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유희왕에 유대라던지 우정이라던지 이게 나오는게 전혀 이상하진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안나오는게 이상한게 유희왕이긴한데.... 이번 주인공인 유사쿠는 진짜 이걸 말하는게 제일 위화감 느껴지는 주인공입니다. 유희왕 브레인즈 내내 정말 유대라던지 우정이라던지 이런거 하나도 안 느껴졌던 차가운 안드로이드 같은 애가 갑자기 2기 최종전에서 그냥 평범한 소년만화 주인공으로 되어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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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거면 유사쿠의 성격이 바뀌는거라도 좀 넣었어야 하는데 사실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평범한 소년만화 주인공인건 맞는게 1기도 그렇고 2기도 그렇고 결국 해결하는건 유사쿠였어요. 그래서 모순이라고 말한겁니다. | 19.05.16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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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거면 애초에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말았어야 합니다. 성인 지향이면 유세이 정도 되는 캐릭터를 집어넣었어야 해요. 한창 학교 다니면서 자라나는 애한테 성인의 인간관계라니 참 웃긴거죠 | 19.05.16 2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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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브레인즈의 주인공은 설정이 좀 솔직히 유사쿠는 유대와 우정그런게 안어울리는 케릭터니까요 그리고 일상편의 부재가 다 과정이 생략이되엇고요 우정이나 유대는 차라리 타케루였으면 나았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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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타케루 자체가 소년만화 주인공 컨셉에 맞는 캐릭터긴 합니다. 2기 내용 생각해보니까 사실 유사쿠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동료들은 알아서 모인 경우였네요;; 그리고 타케루는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버디지 주인공은 아니었기 때문에... | 19.05.16 2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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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하죠 유사쿠는 주인공보다는 라이벌에 어울리고요 타케루도 주인공이기는하지만 분량이적어서 그냥 동료라는 느낌이죠 | 19.05.16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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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유희왕 시리즈 시청층 저격을 살펴보면 디엠, 제넥스, 제알, 앜파가 유대나 우정을 강조하는 소년 만화를 저격하고 오룡즈와 브레인즈는 청년층, 성인층을 저격하는 듯한 모양새를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오룡즈는 초반엔 독고다이스러운 느낌을 주다가 조금씩 유대라는 키워드를 흩뿌리기에 2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동료들과 뭉쳐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 전혀 어색함이 없었던 반면, 브레인즈는 그냥 처음부터 계속 주인공에게 고독한 느낌을 주고 동료니 유대니 하는 건 일절 없이 남에게 무관심을 계속 표방해왔기에 갑자기 유대 드립을 치는 게 지금 이렇게나 많이 말이 오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컨데 요약하자면 유대를 얘기할 거였으면 유세이처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언급을 해주거나 성격도 그에 맞게 바뀌어나가는 묘사를 해줬어야 되었을 텐데 묘사도 없이 갑자기 동료니 유대를 외치니 당연히 괴리감이 생길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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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할거라면 안하느니만 못하다는걸 보여주는게 2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현실성을 강조했다고는 하는데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졌다고 할까요. 제가 던파 유저인데 고정 인원들고 함께 파티플 하는 느낌을 계속 받고있어서... | 19.05.16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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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2기 이그니스편 전에 주인공 유사쿠가 복수를 마치고서 쉬는 에피소드들 통해서 2기의 유대를 강조하게된 전개를 좀 더 개연성 있게 했다면 좋아는데 2기는 그러지 못해서 아쉽네요 즉 메인에피소드와는 관계가 적어도 캐릭터성 보강을 위한 쉬는 에피소드들을 좀 나왔으면 좋아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