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과 매너를 지키며 즐거운 듀얼을 하자!=
=본 팬픽은 OCG/오피셜 카드 게임 룰을 준수합니다=
=본 작품의 듀얼은 라이딩 듀얼이지만, OCG 룰을 준수하기에 기본 테이블 듀얼과 같이 진행됨을 알립니다=
=BGM은 수동 조작으로 ON/OFF가 가능하게 문맥마다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네오 도미노 시티,
한때는 시티와 새틀라이트로 인해 차별주의가 만연하던 장소,
또 한때는 미래의 멸망과 관련되어 사라져버릴 뻔 한 장소,
하지만, 작금의 이 도시는 그러한 위기들을 모두 돌파해내, 시민들의 손으로 새롭게 탄생하여.
지금에 와선 전 세계에서도 흔치 않은 '라이딩 듀얼의 명소'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드디어 도착했군, 네오 도미노 시티."
시티 전역 곳곳에 뿌리를 내린 교각 도로 '네오 다이달로스 브릿지'.
그곳에 입성하며 자신이 라이딩 듀얼의 성지와도 같은 장소에 도달했다는 것에 일종의 감격과 두근거림을 느끼며.
하얀 D휠과 하얀 라이딩 슈트를 입고 있는 소년은 D휠을 몰아 자신이 이 도시에 찾아온 진짜 목적을 이루기 위해
D휠을 몰아 거리를 누비기 시작했다.
바로 '전설의 라이딩 듀얼리스트'와 듀얼하기 위해서.
<네오 도미노 시티, 카이바 코퍼레이션 본사 모멘트 연구소>
기적의 영구기관 모멘트,
한때는 이 영구기관을 둘러싼 수많은 알력이 있었고,
그리고, 앞으로 생길 예정인 미래가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이미 없던 이야기가 된지 오래.
모멘트 안정화 시스템 '포츈'의 개발로 모멘트는 일정 출력을 제외한 어떠한 형식의 과도 발전을 금하게 되었고.
이제는 영구 동력원으로서의 역활에 충실해, 이 네오 도미노 시티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생활을 더욱 윤탁하게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멘트의 안정화 작업을 성공시킨 희대의 젊은 천재이자,
지금은 듀얼 대회에 나가는 것을 그만두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덕분에 '전설의 라이딩 듀얼리스트',란 칭호를 갖고 있는 남자.
'후도 유세이' 박사는 메인 모멘트 엔진의 점검과 안정화 프로세스를 검수하고는 잠시 휴식 시간을 맞이하였건만.
쉬는 시간에 쉬지는 못할 망정, 자신의 사무실에서 최근 입에 달고 살게 된 커피를 들이키며 모니터에서 눈을 때지 못하고 있었다.
"박사님, 또 작업 삼매경이십니까?"
"이번 프로세스는 좀 섬세한 작업이 들어가게 되서 말이야, 한 시라도 눈을 땔 수가 없어."
"일도 일이지만, 쉬는 시간에 제대로 쉬어주지 않으면 몸을 망치는 것은 금방입니다 박사님."
연구소의 사무직을 도와주고 있는 비서에게 질타를 받으며,
아직도 자신에게 '박사'라는 칭호가 어울리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하는 유세이,
그녀의 이런 잔소리는 동료인 크로우가 늘상 입에 달고 다니던 말이었는데, 라며 비서의 잔소리에 잠시
옛 추억이 떠올려져서 괜시레 웃음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물론, 그것과는 반대로 그의 손과 눈은 작업에서 떨어지지 않았지만 말이다.
비서는 한숨을 쉬고는 더 이상 박사를 일에 붙들어 놓고 있을 순 없다며 강제로 의자에서 떄어놓은 뒤,
밖에서 바람이나 쐬고 오라며 사무실에서 내쫒아냈다.
좀 강경책이긴 했지만. 비서의 걱정도 모르는 바는 아니었는지,
유세이는 탈의실로 향해 흰색 가운을 벗어 한때는 평상복이나 마찬가지였던 라이딩 슈츠로 갈아입은 다음,
터덜터덜 연구소 지하의 주차장으로 향했고, 그곳에 오롯이 서 있는 자신의 붉은 색 D-휠,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두번째 D휠인 '유성호'의 인장에 앉았다.
'오랜만에.. 몰아볼까?'
평소에도 유성호의 정비만은 소홀히 하지 않은 덕분인지,
신형 모멘트를 장착한 D휠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시대에 비해서는 이제는 구식의 D휠이었지만
아직도 액셀 돌아가는 소리가 여타 다른 D휠 못지 않은 유성호의 움직임에 만족하며,
유세이는 곧장 지하 주차장을 나와 네오 다이달로스 브릿지를 향해 유성호를 몰았다.
도심의 연구소를 떠나, 강 저편에서 불어오는 강바람, 그리고 D휠이 질주함에 따라 그의 뺨을 스치는 바람을 느끼며,
유세이는 오랜만의 느끼는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고 있었다.
비서의 말대로,
쉴 떄는 쉬어줘야 하는 걸까.. 라며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새삼 자신을 돌아보는 유세이.
'포츈이 안정화에 접어들었지만.. 거듭된 개량과 안정화 작업을 그만둘 순 없어, Zone이 말한 파멸의 미래.. 우리는 자신들의 손으로 미래를 열갰다고 다짐한 만큼, 그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돼.'
한번은 멸망을 피한 도시,
그리고, 그것을 지켜낸 자의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유세이.
지금은 없어진 팔의 문양, 항상 있었던 것이 없어지자 조금 허전해 진 것인지 그 팔둑을 쓰다듬으며,
지금은 멀어진 동료들처럼, 자신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기운을 내지 않으면 안됐다.
"당신이, 후도 유세이인가?"
"?"
그렇게 새롭게 결심을 다지고 한가롭게 도로를 누비던 그 때,
그의 배후로부터 순백색의 D휠이 나타났다.
유세이의 D휠 보다 훨씬 작은 크기 였지만, 주행 속도와 기어의 구동음이 꺠끗한 것이
유성호보다 훨씬 후계기의 것임이 분명한 D휠.
그리고 그것을 타고 오토바이 헬멧을 쓴 덕분인지 얼굴 생김세가 잘 보이지 않는 '소년' 한명이 유세이에게 다가왔다.
"넌?"
"난 당신을 찾고 있었어, 포츈 컵, WRGPX의 우승자, 전설의 라이딩 듀얼리스트 후도 유세이."
"날 말인가?"
"그래, 당신과 듀얼해보고 싶어서 말이야.. 이 먼 네오 도미노 시티 까지 찾아왔단 말이지."
D휠로 가깝게 붙으며 소년은 유세이에게 듀얼 신청을 걸어왔다.
"자! 나와 승부해줘! 후도 유세이! 당신을 뛰어넘는 것으로! 난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을테니까!"
호승싱 높은 소년의 제의,
그 모습을 보고는 늘상 자신과 투닥거리며 함께 성장해온 라이벌 중에 한명을 떠올린 유세이는
하얀 라이딩 슈츠의 소년 역시, 한 떄의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듀얼리스트로서 자신을, 자신의 미래를 밝혀가며
싸워가는 자 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고.
"좋아, 나와 듀얼하자."
"그렇게 나오셔야지!"
듀얼은 언제나 자신들을 이낄어왔다, 그 사실을 잊지 않았기에, 소년의 부탁을 수락하고는
유성호에 세트되어 있던 듀얼 디스크를 전개시켜 라이딩 듀얼을 할 준비를 하였다.
두 사람의 D휠이 듀얼 준비가 끝남과 동시에, 주변에 솔리드 비전을 구현화 시킬 광역 필드가 펼쳐졌고.
이를 기점으로 하여 네오 도미노 시티의 명물 중 하나, '라이딩 듀얼 도로'가 기동되기 시작했다.
[BGM 스피드 월드]
-DUEL MODE ON-
-듀얼이 개시되었습니다, 루트 상의 일반 차량은 외곽 도로로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네오 다이달로스 브릿지의 구역이 변화되며, 두 사람이 달리고 있던 간선 도로가 변형되어
라이딩 듀얼 전용의 코스로 변화하였다, 이 때문에 다른 차량과 부딪힐 염려 없이 마음껏 일반 도로에서 라이딩 듀얼을
즐길 수 있으며, 이러한 듀얼 도로의 변형과 우선점 덕에 네오 도미노 시티가 라이딩 듀얼의 명소라고 불리우는 것이다.
"간다! 라이딩 듀얼!"
-액셀러레이션-
유세이 LP:4000
??? LP:4000
"선공은 첫번쨰 코너를 선취하는 쪽이 가져가도록 하지."
"그러지."
듀얼이 개시됨과 동시에 가속해가는 2대의 D휠,
라이딩 듀얼리스트 끼리의 암묵의 룰, 그리고 공식 라이딩 듀얼의 순서 결정권을 얻는 규칙이 그러하듯,
라이딩 듀얼은 기존의 듀얼과는 달리 전략/전술 뿐만이 아니라 타고 있는 D휠의 주행력, 주행실력 역시 평가받는 요소이기에 이러한 선후공 결정 방식이 라이딩 듀얼에선 이미 일상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선공을 잡아 필드를 굳힐 수 있는 매리트를 위해,
오늘도 라이딩 듀얼리스트는 첫번쨰 코너를 먼저 선취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고.
지금, 달리고 있는 두 사람 역시 그러했다.
'좋아, 이대로 인 코스로 들어가면..'
선공을 차지하기 위해, 유세이는 첫번째 코너에 돌입 순간에 유성호를 크게 틀어 코스의 안쪽으로 치고 들어갔다.
흔들림 없이, 마치 살얼음판에서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흘러가는 주행 솜씨는 박사가 되어 듀얼을 할 틈이 없었다곤 하나 유세이가 그간 갈고 닦아온 라이딩 실력이 아직 녹슬지 않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차앗!"
"아닛!?"
"미안하지만, 가속 성능은 내 D휠 쪽이 위인 모양이군!"
유세이의 매끄러운 코너링의 밖에서부터 차고 올라온 소년의 D휠이 먼저 커브를 돌아 코너를 선취해버리고 말았다.
소년의 말대로, 라이딩 태크닉은 유세이 쪽이 앞섰던 모양이지만, 이미 구세대 D휠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유성호와는 달리, 소형개량화가 완료되어 있는 듯한 소년의 하얀 D휠 쪽이 순간 가속력 쪽에서 앞선 것이었다.
"선공은 받아간다! 패에서 필드 마법, 안개골짜기의 신풍을 발동!"
선공을 받아간 소년은 그대로 뽑아든 5장의 패 중에서,
라이딩 듀얼에선 흔히 발동하지 않는 '필드 마법', 안개골짜기의 신풍을 발동시켰다.
안개골짜기의 신풍이 발동되자,
두 사람 주위의 하늘이 마치 북극의 밤하늘에서나 볼 법한 현란한 오로라가 수놓아졌고,
마치 동화속의 한 장면을 거닐고 다니는 것만 같은 몽환적인 느낌까지 선사하였다.
"필드 마법?"
"역시, 여기서 불어오는 바람은 각별하군, 계속해서 간다! 신풍의 발동 후, 난 패에서 소환승 서몬 프리스트를 소환!"
신풍을 발동시켜 준비를 끝마친 소년은 첫번째 전개의 시작으로 레벨 4의 어둠속성 몬스터,
검정색 도복을 걸치고 있는 늙은 도승, 서몬 프리스트를 불러냈다.
"이 녀석은 일반 소환되면 앞면 수비 표시가 된다, 이어서 효과 발동, 패의 마법 카드 1장을 묘지로 보내는 것으로 덱에서 레벨 4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할 수 있지! 주문 영창! 나와라! 윤회탱구!"
서몬 프리스트가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자, 그의 곁으로 작은 아공간 게이트가 열리더니,
그 속에서 전설상의 생물 '탱구'를 모티브로 한 레벨4의 몬스터, '윤회탱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패 1장을 코스트로, 덱에서 몬스터를 특수 소환하는 콤보인가..'
"이 정도로 끝내선 섭하지! 패에서 이중 소환을 발동! 이번 턴, 한번 더 일반 소환을 실행한다! 나와라 레벨3의 튜너 몬스터! 안개골짜기의 기도사!"
"튜너 몬스터!"
"그래, 나 역시 싱크로 유저, 전설의 싱크로 사용자인 당신과 싸우는 데, 당연히 싱크로 소환으로 승부를 봐야 하지 않겠어? 하지만, 아직은 좀 이르지, 기도사의 효과 발동! 기도 영창! 필드 위의 몬스터 1장을 선택해 패로 되돌린다, 내가 선택할 것은 윤회탱구다!"
패를 전부 사용해 또 다시 꺼낸 안개골짜기의 기도사,
그 효과를 이용해 기도사가 기도를 올리자, 윤회탱구를 바람에 휩싸여 그 즉시 소년의 패로 되돌아가버리고 말았다.
본래라면 할 일이 없을 필드 위에 꺼내둔 자신의 몬스터를 다시 불러들이는 상황,
유세이는 이러한 일련의 콤보에 뭔가 뒤가 있지 않을 까 하는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 불안감은 이윽고 현실로 다가왔다.
"이어서 윤회탱구의 효과, 이 카드가 필드 위에서 벗어났을 경우, 덱에서 윤회탱구를 특수 소환한다, 2장째의 윤회탱구를 특수 소환! 그리고 이 순간! 안개골짜기의 신풍의 효과 발동!"
윤회탱구의 효과, 윤회 라는 명칭에 걸맞게 또 다른 자신을 불러내는 그 효과에 의해 덱에서 새로운 윤회탱구가 튀어나왔고, 이윽고 새로운 윤회탱구가 나오자마자, 오로라가 수놓아진 하늘에서 맹렬한 바람.
신(神)이 내뿜는 것이라고 착각 될 법한 매섭고도 차가우며,
동시에 어딘가 가련하고 신성한 느낌까지 들게 하는 그 바람이 필드 위를 덮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건!?"
"바람 속성 몬스터가 패로 되돌아 갔을 경우, 덱에서 레벨 4 이하의 바람속성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할 수 있지, 내가 소환할 것은 레벨 4의 안개골짜기의 팔콘! 계속해서, 레벨 4의 팔콘에 레벨3의 기도사를 튜닝!"
신풍의 효과는 놀랍게도 덱에서 몬스터를 불러내는 특수 소환 효과.
그 탓에 서몬 프리스트-윤회탱구-안개골짜기의 기도사라는 복잡한 루트를 사용해,
필드와 패를 동시에 불려나간 이 콤보를 선보인 것인가? 라며 유세이는 소년의 전술에 새삼 감탄하였다.
그리고, 새롭게 필드 위에 나타난 것은 공격력 2000의 디메리트 어택커 안개골짜기의 팔콘.
소년은 새롭게 불러낸 몬스터와 기도사를 이용해 튜닝 선언을 시도하고, 팔콘과 기도사는 하늘로 높이 뛰어오르더니
이내 한 줄기의 빛들로 변화하여 오로라가 뒤덮인 하늘 위에 별 처럼 떠올랐다.
이것이 바로 라이딩 듀얼의 묘미이자 튜너 몬스터와 튜너가 아닌 몬스터의 레벨(별)을 합쳐 부르는 엑스트라 소환법.
'싱크로 소환'이었다.
"바람의 계곡에서 방황하는 자를 찢어부수는 뇌귀여, 너의 흉포함을 알려라! 싱크로 소환! 안개골짜기의 뇌신귀!"
기도사와 팔콘의 별빛이 한대 뭉쳐 한줄기의 빛이 되더니,
그 빛줄기 속을 뚫고 새롭게 등장한 것은 거대한 몸체와 작은 날개, 그리고 매서운 발톱을 지닌 귀신.
안개골짜기에 서식하며 적을 찢어발기는 전설속의 생물, '안개골짜기의 뇌신귀'였다.
"뇌신귀의 효과로 1턴에 1번, 자신 필드 위의 카드를 패로 되돌릴 수 있지, 난 서몬 프리스트를 선택해 패로 되돌리겠어, 난 이걸로 턴 종료."
'패로 몬스터를 되돌려 새로운 몬스터를 부르는 연속 소환, 그리고 그것으로 이어가는 싱크로 소환 전술, 그 모든 것을 완벽히 다루고 있어, 아직 어리긴 하지만, 상당한 실력의 듀얼리스트다.'
소년의 실력을 감상한 유세이는 뭔가 그리운 감각을 느끼기 시작했다.
카이바 코퍼레이션의 연구 개발부분의 박사직으로 일하고 있는 동안엔 느낄 수 없었던.
듀얼리스트로서, 카드를 사용하며, 상대와 싸울 때 느끼던 그 감각 속에서만 얻을 수 있었던.
'상대에 대한 경의', 그리고 '투쟁심'.
일상 속에선 좀처럼 느끼기 힘든 그러한 감각을 오랜만에 맛보게 된 유세이는 살며시 미소지으며
그래, 난 이런 감각을 알고 있었어, 라며 오랜만에 뻗지 않았던 자신의 날개를 펼치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듀얼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 이번엔 내 차례다!"
[BGM 유세이 테마 1]
이번 턴의 시작부터는 덱에서 카드를 뽑을 수 있는 만큼, 유세이는 곧장 덱에서 카드를 뽑아들었다.
뽑아든 카드는 초록색 바탕의 마법 카드,
그 카드를 보는 즉시, 유세이의 머릿속에서 카드와 카드 사이를 이어주는 빛의 회로도가 번뜩였고.
유세이는 그 회로도를 실현시키기 위해 카드를 집어들었다.
"패에서 마법 카드, '조율'을 발동, 자신의 덱에서 '싱크론'이라 이름 붙은 튜너 몬스터 1장을 패로 추가한다, 내가 패로 추가할 것은 레벨 5의 '퀵 싱크론', 퀵 싱크론을 패로 더한 후, 조율의 효과로 덱의 맨 위의 카드 1장을 묘지로 보낸다. 묘지로 보내진 카드는 볼트 고슴도치다."
'과연, 듣던 대로의 전술.. 역시나, 싱크론을 패로 더한 후, 묘지의 몬스터와 연계하는 고속 싱크로 전술로 나오는 건가?'
"패에서 실드 워리어를 묘지로 보내고 퀵 싱크론을 특수 소환! 그리고 튜닝 서포터를 일반 소환!"
"레벨 6의 싱크로 몬스터로 오는 것인가? 하지만, 레벨6의 싱크로 몬스터로 내 뇌신귀를 쓰러뜨릴 수 있을까?"
"아니, 난 튜닝 서포터의 효과로 이 카드를 싱크로 소재로 사용할 때, 레벨 2로 취급하는 효과를 쓰겠다!"
"그렇다면.. 나오게 되는 싱크로 몬스터의 레벨은 6이 아닌.."
"7이다! 난 레벨 2 취급의 튜닝 서포터에 레벨 5, 퀵 싱크론으로 튜닝!"
유세이의 싱크로 소환 선언에 맞춰, 마치 서부극에 나오는 건맨과 같이, 리볼버를 뽑아든 퀵 싱크론은
리볼버의 탄창 너머로 보이는 5체의 '싱크론'몬스터들의 회상 속에서 마치 소화기 처럼 생긴 '니트로 싱크론'의 카드를
리볼버로 쏴 맞추었고, 이윽고 퀵 싱크론은 빛으로 분해되어 튜닝 서포터의 곁에 겹쳐지기 시작했다.
"하나로 모인 마음이 여기서 새로운 힘이 된다, 빛이 비추는 길이 되어라! 싱크로 소환! 타올라라, 니트로 워리어!"
유세이 역시 싱크로 유저인 만큼, 안개골짜기의 뇌신귀를 맞상대하기 위해 똑같이 레벨 7의 싱크로 몬스터.
초록의 몸체와 거대한 두 팔을 가진 화염의 전사, '니트로 워리어'를 꺼내들었다.
"공격력 2800의 전사족 싱크로 몬스터인 니트로 워리어인가?"
"계속해서 장착 마법, '정크 어택'을 발동, 이 카드를 니트로 워리어에게 장착시키고, 전투를 실행하겠어, 가라! 니트로 워리어!"
유세이의 공격 선언, 정크 어택의 효과로 주위의 하얀 오오라를 받아낸 니트로 워리어는 자신의 하반신에 연결된 분사구에서 강렬한 제트 엔진력을 추진 삼아 뇌신귀에게로 날아올랐다.
니트로 워리어의 공격력은 2800,
그에 반해 상대하는 안개골짜기의 뇌신귀는 공격력 2600인 만큼,
전투하게 되면 반드시 뇌신귀가 패배하게 될 것은 기정 사실이었다만.
"이 순간! 뇌신귀의 효과 발동! 자신 필드 위의 카드 1장을 패로 되돌리고, 공격력을 500 포인트 올린다! 난 2장째의 윤회 탱구를 패로 되돌리고, 뇌신귀의 공격력을 500 포인트 올리겠어!"
허나, 쉽사리 당해줄 만큼, 소년은 만만찮은 상대가 아니었는지,
상대 턴에도 발동 할 수 있는 안개골짜기의 뇌신귀가 발휘하는 효과를 이용.
서몬 프리스트를 전 턴에 올려보내 필드 위엔 뇌신귀를 제외하고 단 1체 밖에 남지 않은 2장째의 윤회탱구를 패로 되돌려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이로서 공수의 역전이 행해지고,
뇌신귀는 500점이 상승해 3100. 니트로 워리어가 가진 공격력을 웃돌아 역습을 가하려 하였다.
"이걸로 뇌신귀의 공격력이 니트로 워리어를 넘어섰어, 당신은 니트로 워리어와 정크 어택의 콤보로, 내게 큰 데미지를 주려고 했던 모양이지만 말이야, 이걸로 헛수고로 돌아갔군!"
"아니, 꼭 그렇지만도 않지."
"뭐?"
"이 쪽도 공격력 증가 효과를 쓰겠다! 니트로 워리어의 효과 발동! 자신의 턴에 마법 카드가 발동되었을 때, 이 카드의 공격력을 데미지 계산시, 한번만 1000 포인트 올릴 수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공격력 증가에는 공격력 증가라고 하였던가? 파워 게임에서 질 생각이 전혀 없었던 유세이는
니트로 워리어의 효과를 사용하기 위해 일부러 정크 어택을 발동시켰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전술에 힘입어, 니트로 워리어는 자신의 몸에 푸른색의 오오라를 둘렀고,
이윽고 자신의 공격력을 끌어올려 3800의 수치로 만들었다.
"공격력 3800!?"
"가라! 니트로 워리어! 다이너마이트 너클!"
자신의 효과로 공격력을 끌어올린 니트로 워리어는, 두 팔을 동시에 내밀어 거대한 주먹의 형상을 만들었고,
그걸 그대로 뇌신귀에게 내밀어 뇌신귀의 몸에 정통으로 때려박았다.
"크으윽!"
??? LP:3300
"계속해서 정크 어택의 효과 발동! 장착 몬스터가 상대 몬스터를 파괴했을 때, 그 몬스터의 공격력 절반만큼 데미지를 준다! 뇌신귀의 공격력은 2600, 그리고 그 절반인 1300의 데미지를 받아라!"
"으읏..!"
??? LP:2000
한방에 라이프 절반을 깎아버린 맹공.
역시나 전설의 라이딩 듀얼리스트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만! 이라며, 큰 데미지를 입었지만, 소년은 입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기는 커녕, 더더욱 큰 희열이 몰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과연.. 전설의 라이딩 듀얼리스트, 뇌신귀의 효과는 이미 꿰뚫어보고 있었단 건가.. 역시 대단해.. 하지만! 그냥 끝나지만은 않겠어!'
"안개골짜기의 신풍의 효과 발동! 바람 속성 몬스터인 윤회 탱구가 패로 되돌아갔으므로, 덱에서 레벨 4의 바람속성 몬스터, 제넥스 블래스트를 특수 소환한다!"
'이걸 위해 윤회탱구를 남겨둔 것이었나?'
저번 자신의 턴에, 일부러 소환승을 패로 되돌리고, 윤회탱구를 패로 되돌리지 않은 것은, 뇌신귀의 상대 턴 발동 효과를 쓰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눈치챈 유세이 였지만, 이미 때는 늦어 필드의 바람이 소년의 덱에서 새로운 몬스터, 마치 '선풍기'와 같은 몸체를 가진 '마법사족'몬스터 제넥스 블래스트를 불러냈다.
"제넥스 블래스트의 몬스터 효과, 특수 소환되었을 때, 덱에서 '제넥스'라 이름 붙은 튜너 몬스터 1장을 패로 추가할 수 있지, 난 레벨 3의 튜너 몬스터 'A(얼리)' 제넥스 버드맨을 패에 추가하겠어."
위협적인 몬스터 특수 소환 콤보.
만약 뇌신귀를 파괴하지 않았다먼, 다음 자신의 턴 역시 이런 식으로 몬스터가 불려질 것이 분명했다.
그 점을 떠올린 유세이는 다음의 수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뇌신귀는 처리했지만, 안개골짜기의 신풍을 가만히 내버려두면, 그 효과로 인해 후속 싱크로를 계속 허용하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선..'
"난 카드 2장을 세트하고 턴 종료."
"내 차례다!"
자신의 턴에 카드를 뽑아들고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하얀 D휠의 소년.
그의 눈은 자신의 필드가 아닌 유세이가 깔아둔 2장의 리버스 카드에 주목되고 있었다.
'세트된 2장의 카드, 뇌신귀의 효과도 꿰뚫어보고 있었던 남자다, 신풍도 그냥 내버려 둘 리 없어, 하지만.. 카드를 세트한 걸로 봐선, 싸이크론 같은 속공형 파괴 카드는 아닌 것 같군.. 그렇담 더스트 토네이도나 황야의 토네이도? 아니, 만약 프리 체인형 파괴 카드였다면 내 스텐바이 페이즈 때 파괴해도 충분해, 아니면 내 몬스터가 패로 되돌아갈 타이밍을 노리는 건가? 어찌됐던, 리버스 카드 중에 1장, 신풍을 요격할 카드가 있는 것은 분명할 터.. 그렇다면..'
소년의 생각은 이러했다.
지금까지 자신이 선보인 싱크로 소환 연계 전술의 핵심, 그것은 바로 필드 마법 '안개골짜기의 신풍'을 이용하는 것.
자신의 턴에 몬스터 효과로 필드의 몬스터를 패로 되돌리고 덱에서 새로운 몬스터를 부르고,
상대의 턴에는 뇌신귀 등의 효과를 써서 또 다시 새로운 몬스터를 불러 필드를 채워놓는다.
이 콤보를 쓰기 위해서 핵심 파츠인 안개골짜기의 신풍은 너무나도 중요한 카드이자.
동시에 이 콤보를 끊기 위해 노려지는 아킬레스 건, 즉 약점이나 다름 없었다.
그런데, 전설의 라이딩 듀얼리스트 씩이나 되는 저 후도 유세이가,
이러한 후속 전개를 계속 보고만 있을 리는 없다, 거기까지 발상이 도달하자 리버스 카드 2장에 시선이 주목된 것이고.
저 중에 1장은 반드시, 안개골짜기의 신풍을 요격할 카드가 있을 것이다, 라고 짐작하였다.
이윽고, 방침을 정한 것인지, 여기선 1/2의 확률이지만 해 보는 수 밖에 없다며 패에서 카드를 내밀었다.
"난 패에서 속공 마법 싸이크론을 발동!"
"뭣!?"
"당신의 필드 위에 세트된 오른쪽의 카드를 파괴하겠어!"
소년이 방금 드로우 했던 속공 마법, 단순하게 필드 위의 마법/함정을 파괴하는 싸이크론을 사용해
유세이가 자신의 카드를 저격할 가능성을 차단하려 하였고, 이윽고 그가 발동시킨 강렬한 돌풍은 유세이의 필드를 덮쳐덮어져 있었던 오른쪽의 카드, 함정 카드 '고철의 상'을 파괴시켰다.
"과연, 필드 위에 이미 발동하고 있는 마법/함정 카드의 효과 발동 시, 효과의 발동을 무효로 하고 파괴하는 함정카드 '고철의 상'인가, 역시 신풍의 대책을 준비해두고 있으셨군!"
'간파당했나..'
"하지만, 고철의 상의 또 다른 효과로 묘지로 보내졌을 때, 덱에서 '정크' 몬스터 1장을 패로 추가한다, 내가 추가할 카드는 '정크 포워드'다."
"이제 고철의 상도 치워졌겠다, 이 쪽의 페이스대로 진행하겠어! 난 필드 위의 바람 속성 몬스터인 제넥스 블래스트를 패로 되돌리고 A.제넥스 버드맨을 특수 소환!"
싸이크론으로 고철의 상을 저격하여 더 이상 두려워 할 것은 없어진 것인지, 거리낌 없이 패에서 새로운 튜너 몬스터를 불러내는 소년이었다.
"이 녀석은 자신 필드 위의 몬스터 1장을 패로 되돌리는 것으로 패에서 특수 소환 할 수 있지, 이어서 신풍의 효과 발동! 덱에서 2장째의 제넥스 블래스트를 특수 소환하여 이번엔 '제넥스 컨트롤러'를 패로 가져온다."
'이번에도 싱크로 소환으로 오는가!?'
"그 다음! 패로 추가한 제넥스 컨트롤러를 일반 소환! 레벨 4의 마법사족 몬스터, 제넥스 블래스트에 레벨3의 튜너 몬스터 제넥스 컨트롤러로 튜닝!"
곧장 이어오는 싱크로 소환 콤보에 의해 이번에 소재가 되는 것은 제넥스 블래스트와 컨트롤러,
이 2체의 몬스터는 또 다시 1줄기의 빛이 되어 싱크로 소환이라는 새로운 빛의 길로 인도했다.
"마도의 극한, 그 경지에 도달한 순백의 마도사여 너의 마력을 공표하라! 싱크로 소환! 신비의 마도사, 아캐나이트 매지션! 수비 표시!"
"수비 표시로 특수 소환했다고?"
"아캐나이트의 무서움은 지금부터라고, 효과 발동! 싱크로 소환에 성공했을 때, 이 카드에 마력 카운터를 2개 얹을 수 있지, 그리고 얹혀져 있는 마력 카운터 1장당, 이 카드의 공격력은 1000 포인트 씩 올라간다."
싱크로 소환으로 튀어나온 레벨7의 마법사족 싱크로 몬스터,
순백색의 로브와 지팡이를 들고 있는 성별을 알 수 없는 환상의 마법사 아캐나이트 매지션은
자신의 효과로 들고 있던 지팡이에 2개의 빛을 흡수시키더니 자신의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공격력을 끌어올린다고 하더라도 2400, 거기에 수비 표시인 이상, 니트로 워리어를 뛰어넘을 순 없을텐데."
"걱정마시지! 이걸로 끝내진 않을테니까, 아캐나이트의 2번째 효과 발동! 이 카드의 마력 카운터를 1개씩 제거하고, 상대 필드 위의 카드를 파괴한다!"
"효과 파괴!?"
"난 마력 카운터 2개를 전부 제거하고 세트 카드와 니트로 워리어를 파괴한다!"
소년이 노리고 있던 것은 아캐나이트의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닌, 마력 카운터를 이용한 효과 파괴.
이걸 위해 굳이 아캐나이트를 공격표시로 꺼내두지 않았던 것이었다.
"파괴된 세트 카드는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스킬 석세서'였나, 역시 블러핑이 섞여 있었구만, 무셔라.. 자! 방해물도 없어졌고, 당신의 필드는 비었다! 가라 A.제넥스 버드맨! 다이렉트 어택!
"윽!"
유세이 LP:2100
A.제넥스 버드맨은 바람 속성 몬스터를 패로 되돌려 특수 소환 되었을 때, 공격력이 증가해 작금엔 1900의 공격력을 가진 준수한 하급 어택커가 되어 있었고, 그러한 버드맨의 공격을 허용한 유세이는 단숨에 큰 데미지를 입어 유성호와 함꼐 휘청거릴 수 밖에 없었다.
"이걸로 꽤 따라잡았군! 턴 엔드다!"
"내 차례다."
또 다시 호각지세가 된 양측의 상황.
이 상황을 뛰어넘기 위해선 새로운 튜너 몬스터를 뽑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유세이는 진심을 담아 덱 맨 위에 손을 올려다 두고는 카드를 뽑았고,
그러한 그의 마음이 덱에 닿은 것인지..
'와줬구나, 정크 싱크론!'
뽑힌 카드는 그가 가장 애용하는 레벨 3의 튜너 몬스터, '정크 싱크론'이었다.
"상대 필드 위에만 몬스터가 존재할 때, 페에서 정크 포워드를 특수 소환할 수 있다! 그리고 정크 싱크론을 소환, 그 효과로 인해 묘지의 레벨 2 이하의 몬스터를 특수 소환한다, 내가 부를 것은 레벨 1의 몬스터 튜닝 서포터!"
"정크 싱크론의 효과로 부른 몬스터는 효과가 무효화 될 터, 그러니 튜닝 서포터의 레벨 2 취급 효과는 쓸 수 없지, 그러면 레벨 7의 싱크로 몬스터인가? 그렇다면 나오는 몬스터는 정크 아처인가?"
고철의 상이 가진 2번째 효과로 방금 패로 추가시켰던 정크 포워드, 그리고 튜닝 서포터와 정크 싱크론의 레벨을 합하면 총 레벨은 7이라는 수치가 될 터.
그렇게 되면 나오는 몬스터는 레벨 7인 정크 아처가 될 것이 분명하다 라고 소년은 생각했지만.
"아니, 이번 듀얼에 어울리는 몬스터는 그 녀석이 아니야."
"뭐?"
"그리고, 이 듀얼에는 싱크로 몬스터끼리의 전투에 어울리는 무대가 필요하지! 난 패에서 필드 마법 스타라이트 정크션을 발동!"
"필드 마법이라고!?"
자신이 발동했던 안개골짜기의 신풍과 더불어,
또 다시 새로운 필드 마법이 겹쳐졌다, 그 이름도 '스타라이트 정크션',
빛이 감도는 네오 도미노시티의 야경과 네오 다이달로스 브릿지가 겹쳐지는 일러스트를 가진 그 카드가 필드 위에 놓여지자, 두 사람 주위의 듀얼 로드는 환한 빛으로 감싸졌고, 이는 안개골짜기의 신풍이 발산하고 있는 신성해보이는 오로라와 겹쳐져 마치 주의의 것이 하나로 뭉쳐져 내뿜는 환경 예술 작품, 혹은 명산의 절경을 보는 것만 같은 황홀경을 두 사람에게 선사해주었다.
"별빛의 길.. 내가 발동시킨 안개골짜기의 신풍이 내뿜고 있는 오로라와 합쳐졌어.. 이건.."
아름답다!
듀얼 도중에 느끼기 힘든 예술적인 감상을 느끼며,
소년은 이 듀얼, 역시 재밌어! 라며 더더욱 호승심과 희열을 불태웠다.
"이게, 당신이 말한 이 듀얼에 어울리는 무대인가?"
"그래, 그리고, 이 듀얼에 어울리는 새로운 몬스터를 부르기 위한 장소이기도 하지."
"새로운 몬스터?"
"난 스타라이트 정크션의 효과 발동! 자신 필드 위에 존재하는 튜너 몬스터를 릴리스 하는 것으로 덱에서 릴리스한 튜너 몬스터와는 레벨이 다른 '싱크론' 몬스터 1장을 선택해, 특수 소환한다, 난 정크 싱크론을 릴리스하고 덱에서 제트 싱크론을 특수 소환!"
스타라이트 정크션이 내뿜는 빛의 길이 정크 싱크론에게 겹쳐지더니,
이윽고 정크 싱크론은 빛으로 분해됨과 동시에 새로운 동료를 부를 문을 만들어내었고,
그 속에서 새로운 싱크론 몬스터, 마치 소형화된 '제트기'와 같은 형상을 지닌 '제트 싱크론'이 등장했다.
'제트 싱크론!? 공식 대회 등지에서 보이지 않은.. 그의.. 새로운 몬스터인가!?'
"간다! 레벨1 튜닝 서포터, 레벨3 정크 포워드에 레벨1 제트 싱크론을 튜닝!"
레벨 3+레벨1+레벨1의 싱크로 소환이 성립,
3체의 몬스터는 하나의 줄기로 합쳐져 오로라의 하늘을 누비기 시작했다.
"모여든 빛이 속도의 저편으로 향할 때, 창공을 밝히는 길이되어라! 싱크로 소환! 날아라! 제트 워리어!"
그리고 하늘을 누비던 빛은 이윽고 창공을 누비는 하늘의 전사, '제트 워리어'로 변하였고.
고속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던 제트 워리어는 이내 유세이의 곁으로 돌아와 그의 곁을 날기 시작했다.
"제트 워리어! 한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워리어 싱크로 몬스터!"
"간다! 제트 워리어와 제트 워리어의 소재가 된 제트 싱크론, 그리고 튜닝 서포터의 효과 발동! 제트 싱크론은 싱크로 소재가 되었을 때, 덱에서 '정크' 몬스터 1장을 패에 추가하지, 내가 추가할 카드는 '정크 컬렉터', 그리고 튜닝 서포터의 효과로 1장을 드로우! 마지막으로 제트 워리어가 싱크로 소환에 성공했을 때, 상대 필드 위의 카드 1장을 선택해 패로 되돌린다! 내가 선택할 것은 아캐나이트 매지션!"
싱크로 소재들과 싱크로 소환된 몬스터의 효과를 연속 발동하며
패를 불림과 동시에 적의 몬스터를 치워버릴 것을 명령받는 제트 워리어는 자신의 날개 터빈에서 강렬한 폭풍을 일으켜
아캐나이트 매지션을 날려보냈다.
"아캐나이트가!?"
"안개골짜기의 신풍은 바람 속성 몬스터가 패로 되돌아가야지만 효력을 발휘하는 필드 마법, 싱크로 몬스터인 아캐나이트는 엑스트라 덱으로 되돌아가고, 바람 속성 조차 아니기에, 그 효과를 쓸 수 없지."
"과연.. 신풍의 헛점을 찌른 것인가?"
"계속해서 간다! 제트 워리어로 A.제넥스 버드맨을 공격! 제트 피스트!"
성가신 싱크로 몬스터, 아캐나이트도 사라졌겠다, 소년의 필드 위엔 남은 1장의 튜너 몬스터인 A.제넥스 버드맨을 요격하기 위해 제트 워리어는 제트 분사를 힘껏 내뿜더니 엄청난 속도로 버드맨에게 날아와 자신의 주먹으로 버드맨을 파쇄시켜 버렸다.
"으으으윽!"
??? LP: 1800
"카드 1장을 세트하고, 턴 엔드."
"과연.. 대단해, 당신은 정말로, 전설의 라이딩 듀얼리스트란 칭호에 전혀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어!"
"그러는 너 역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고속 싱크로 전술을 펼치는 그 실력은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군."
"당신한테 칭찬을 듣다니, 이거 꽤 감격인걸.. 하지만! 난 이번 듀얼에서 반드시 이길거야! 그리고! 당신을 뛰어넘겠어!"
"아아! 나 역시! 져 줄 생각 따윈 없어!"
불타오르는 두 사람의 라이딩 듀얼리스트.
이러한 뜨거운 공방에 두 사람이 가진 듀얼리스트로의 영혼이 서로 공명반응을 일으키듯,
서로의 승부욕을 타오르게 하였다.
[BGM Unleash Force]
'지금의 내 패는 몬스터 뿐, 그의 몬스터를 뛰어넘기 위해선, 내 전력 이상의 힘을 끌어낼 필요가 있다.. 그렇담.. 이 드로우에 걸린 것인가.. 내 승리가? 훗.. 좋다! 반드시.. 이어보이겠어!'
"드로우!"
고속 연속 전개를 한 건 좋았지만, 그 탓에 패에는 몬스터만 넘쳐나는 상황.
그걸 타파하기 위해서 이번엔 이 전개를 해쳐나가기 위한 카드를 뽑아야만 했고.
소년 역시 유세이가 그랬던 것 처럼 자신의 덱과 자신의 실력을 믿고 카드를 뽑아냈다.
'왔다! 마법 카드다!'
"난 패에서 마법 카드, 어둠의 유혹을 발동! 덱에서 카드 2장을 드로우 하고, 패에서 어둠속성 몬스터 1장을 게임에서 제외한다, 난 소환승 서몬 프리스트를 제외! 그리고 카드 1장을 덮어두고, 카드 파괴를 발동! 양측 플레이어는 패를 전부 버리고, 버린 매수만큼 카드를 드로우한다!"
'패를 교환할 샘인가!?'
패에는 몬스터 밖에 들고 있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정말 안성맞춤의 카드, 양측의 패를 버리고 버린 매수 만큼 카드를 뽑아들게 하는 카드 파괴를 뽑자, 소년은 기쁠 듯이 날아가는 표정을 하였고, 이윽고 그 카드를 이용해 소년은 덱에서 4장의 카드, 유세이는 1장의 카드를 새롭게 뽑았다.
"좋았어! 이걸로 간다! 상대 필드 위에 싱크로 몬스터가 존재하고, 자신 필드 위에 몬스터가 없을 시, 리드 버터플라이를 특수 소환할 수 있어! 나와라 리드 버터플라이! 그리고 리버스 카드 오픈! 마법 카드 '가르도스의 깃털 팬'! 자신의 묘지에 존재하는 바람 속성 몬스터 2장, 즉 윤회 탱구 2장을 덱으로 되돌리고 필드 위에 존재하는 카드 1장을 선택해 패로 되돌린다!"
"내 제트 워리어를 치울 셈인가?"
"아니! 그래서는 재미 없지! 난 리드 버터플라이를 패로 되돌린다!"
"리드 버터플라이는 바람 속성 몬스터.. 또 다시 오는가!?"
"그렇다마다! 이 순간, 안개골짜기의 신풍 효과 발동! 덱에서 방금 덱으로 되돌렸던 윤회 탱구를 특수 소환! 그리고 패에서 마법 카드, '원 포 원'을 발동! 패의 '가스타 그리프'를 묘지로 보내고, 덱에서 레벨 1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내가 특수 소환할 것은 레벨 1의 튜너 몬스터 음향전사 베이시스!"
또 다시 전개된 소년의 연속 싱크로 소환 콤보.
하지만, 이번엔 대량으로 뽑아든 카드를 전부 사용하려 하는 만큼, 소환의 규모가 남달랐다.
"이어서! 패에서 묘지로 보냈던 가스타 그리프의 효과가 발동! 이 카드가 패에서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덱에서 가스타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내가 특수 소환할 것은 레벨 1의 튜너 몬스터 가스타 이굴!"
"윤회 탱구와 레벨 1튜너를 이어가는 싱크로 루트인가.."
"바로 그거지! 레벨 4의 윤회 탱구와 레벨1의 가스타 이굴로 튜닝!"
-파앗!-
"순백의 정의! 여기서 침략자를 파쇄하는 병기로 집결하라! 싱크로 소환! A.O.J(앨라이 오브 저스티스) 카타스톨!"
새롭게 등장한 레벨 5의 싱크로 몬스터, 외계성의 적을 파괴하기 위해 설계된 파괴기동 병기.
A.O.J 카타스톨이 빛의 길에서 튀어나와 유세이의 제트 워리어와 대치했다.
"카타스톨의 싱크로 소재가 된 윤회탱구의 효과 발동! 덱에서 2장째의 윤회탱구를 특수 소환!"
"이번에도 레벨 5의 싱크로 소환인가.."
"그렇게만 나와선 당신을 쓰러뜨릴 수 없지! 난 묘지에 존재하는 바람 속성 몬스터, 가스타 그리프를 게임에서 제외하고 레벨4의 바람의 정령 가루다를 특수 소환! 마무리로 리드 버터플라이를 일반 소환!"
"설마.. 몬스터가 4체를 이용한 싱크로 소환!?"
"간다! 이게 지금의 내가 가진 전력! 레벨 1의 리드 버터플라이, 레벨 4의 바람의 정령 가루다, 레벨 4의 윤회탱구에 레벨 1의 음향전사 베이시스를 튜닝!"
총 합계 레벨 10.
그것도 몬스터 4체를 사용하는 보기 드문 싱크로 소환에 경악하며, 유세이는 과연 어떤 싱크로 몬스터가 소환되는 것인지 긴장하기 시작했다.
"산을 울리고 도시를 좀먹는 침략자를 부수는 정의의 힘! 여기에 집결하라! 싱크로 소환! 나와라 결전병기! A.O.J 디사이시브 암즈!"
이윽고 등장한 레벨 10의 최상급 싱크로 몬스터.
유세이가 그동안 봐 왔던 거대한 몬스터, '기황제'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 법한 거대한 크기를 가진 기동병기.
아니, 대포(大砲)라고 하는 쪽이 더 정확할 초거대병기, 그 이름도 '결전 병기'란 말이 전혀 아깝지 않을 A.O.J 디사이시브 암즈가 바로 그것이었다.
"레벨 10의.. 싱크로 몬스터!?"
"간다! 난 A.O.J 카타스톨로 제트 워리어를 공격!'
자신의 전력을 쏟아내 부른 2체의 싱크로 몬스터 중, 우선은 카타스톨을 이용해 제트 워리어에게 공격 선언을 가하는 소년. 카타스톨의 공격력은 제트 워리어 보다 100점 높은 2200, 이대로라면 제트 워리어는 꼼짝없이 파괴될 것이 분명했다.
'제트 워리어의 공격력은 2100, 이대로라면 카타스톨에게 파괴될 것이 분명하지만, 내 묘지엔 실드 워리어가 있다, 이 카드를 제외하고 제트 워리어의 전투 파괴를 막으면, 디사이시브의 공격에도 라이프는 지킬 수 있..'
"묘지의 실드 워리어를 쓸 셈인가 본데.. 그렇겐 안돼지! 카타스톨의 효과 발동! 이 카드가 어둠 속성 이외의 몬스터와 전투를 실행할 경우, 해당 몬스터를 파괴한다!"
"뭣!? 효과 파괴란 말인가!?"
유세이의 작전은 이미 꿰뚫어보고 있었던 것인지.
소년은 유세이가 실드 워리어의 효과를 쓸 틈도 주지 않기 위해 카타스톨의 효과 파괴 능력을 이용,
카타스톨로 먼저 공격에 들어갔던 것이었다.
"파쇄하라! 데스 카타스토프!"
카타스톨이 내뿜는 파괴광선에 의해 제트 워리어는 열심히 하늘을 누비며 그 빛을 피하려 하였지만,
결국엔 빛에 포착되고 말아 그대로 파괴되어 버렸다.
"큭! 제트 워리어!"
"이걸로 당신의 필드는 비었어! 마무리다! 디사이시브 암즈로 다이렉트 어택!"
유세이의 필드는 제트 워리어 1체로 지켜지고 있었던 상황.
이제 몬스터가 없는 이상, 공격력 3300이라는 수치를 가진 디사이시브 암즈가, 유세이의 LP를 0으로 만들기 위해
그 거대한 포대를 겨누어 에너지 입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결전포화! 엔드 오브 웜!"
그리고, 공격 선언과 동시에 발사되는 거대한 입자빔.
산조차 꿰뚫어버릴 듯한 거대한 파동이 유세이를 덮쳤고.
이윽고 포화는 폭발로 바뀌어 유세이의 곁을 거대한 폭연으로 뒤덮어버렸다.
그리고, 소년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전율에 휩싸였다.
"해냈다.. 내가, 후도 유세이를! 전설을 뛰어넘었어!"
"글쎄..과연 그럴까?"
"!?"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연기 속에서 뛰어오르는 붉은 색의 D휠, 유성호가 날아 올랐다.
디사이시브 암즈의 공격에도 멀쩡한 듯, 유세이의 라이프는 단 1점 조차 줄어있지 않은 상태로,
유세이는 D휠을 질주시켜 다시금 소년과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다.
"어째서!?.. 라이프가.. 남아있는 거지?"
"디사이시브의 공격에 난 리버스 카드 '가드 블록'을 발동했지, 이 카드는 전투 데미지를 0으로 하고 덱에서 카드를 1장 드로우 하게 해주는 카드, 덕분에 디사이시브의 공격은 들어가지 않은 채로 전투는 끝난다는 거야."
"하하.. 이 타이밍에, 가드 블록이라니.. 역시 대단해, 쉽사리 당해주진 않는다.. 이건가? 하지만, 내 필드 위엔 강력 싱크로 몬스터가 2체나 있어, 제 아무리 당신이라도, 이 상황을 뒤집긴 힘들 걸? 난 이대로 턴 엔드다!"
분명히 끝을 봤을 거라 생각하고, 이 듀얼은 자신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믿고 있는 상태에서, 그 믿음이 흔들리자.
소년은 조금 실망함과 동시에 그것을 막아낸 상대에 대한 경의심을 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소년의 믿음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 그가 말한대로, 소년의 필드 위에는 레벨 5의 반 전투 무적형 싱크로 몬스터 카타스톨과 레벨10의 막대한 공격력을 가진 디사이시브 암즈가 버티고 서 있었기 때문에.
비록 가드 블록으로 새롭게 패는 불렸지만, 다음 턴에 뽑아들 패 1장과 더불어 패 3장으론 이 2체를 뛰어넘어 자신의 라이프를 0으로 하기엔 너무나도 힘들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기에 그는 자신의 승리가 눈앞에 왔음을 의심하지 않았다.
'확실히, 그의 말대로.. 내 페엔 지금,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아.. 그렇담.. 이번에 새롭게 뽑는 카드에 모든 것을 걸어볼 수 밖엔 없다..'
상황은 절체절명, 필드 위에 남은 카드는 단 하나도 없고, 뽑아든 패 1장은 마법, 그리고 레벨 2의 스피드 워리어가 전부.
스피드 워리어를 수비표시로 세워 공격을 막아내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2체의 싱크로 몬스터를 앞에 두고선 그것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
자신이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정말로 다음에 뽑는 카드에 승부를 거는 수 밖엔 없는 것이었다.
'훗.. 꽤 오랜만이군.. 이런 긴장감을 맛보는 건.. 그에게 감사해야 할 정도야.. 하지만, 난 길을 개척하겠어! 날 위해 함께해준 내 카드들을! 내 동료들을 위해!'
"내 차례다! 드로우!"
마음을 다잡고, 덱에서 새로운 카드를 뽑아든 유세이.
[BGM 유세이 테마2]
'왔다!'
그리고, 뽑아든 그 카드는 그의 염원을 이루게 할 단 1장의 마법 카드였고.
그 카드를 뽑아듬과 동시에 유세이의 머릿속에선 또 다시 빛의 회로들이 겹쳐지기 시작해.
이번에 뽑아든 마법 카드 1장을 시작으로 묘지의 정크 싱크론, 그리고 레벨 2의 몬스터들과 스피드 워리어, 제트 싱크론, 제트 워리어가 겹쳐지고.. 이윽고.. 승리로 향한 루트를 개척하는 것을 이미지 하였다.
"난 패에서 '전사의 생환'을 발동! 묘지에 존재하는 전사족 몬스터 1장을 패로 되돌린다, 내가 선택할 것은 정크 싱크론!"
"싱크로 소환으로 이어올 것인가!?"
"계속해서 패에 들어온 정크 싱크론을 소환! 효과 발동! 이 카드가 소환에 성공했을 때, 묘지의 레벨 2 이하의 몬스터 카드를 특수 소환한다, 내가 특수 소환할 것은 도플 워리어!"
"도플 워리어라고!? 언제 그런 카드가 묘지로.. 아!?"
분명, 소년이 알기로 이번 듀얼 도중에 도플 워리어가 묘지로 간 적은 없었다.
맨 처음 조율의 코스트로 묘지로 보내졌던 것을 볼트 고슴도치였고, 퀵 싱크론의 코스트로 패에서 버려진 것은 실드 워리어,
그 외에 그가 덱이나 패에서 새로운 카드를 묘지로 보냈던 적은 없기에, 도플 워리어는 묘지로 가게 될 기회가 없었지만..
분명하게 있었다.
단 한번, 단 한순간 일 뿐이지만 분명히 있었다.
바로,
'그래.. 내가 발동시켰던 카드 파괴, 그 때인가!?'
자신이 발동시켰던 패교환 마법 카드, '카드 파괴',
그 카드의 효과로 인해 유세이의 패에 들려져 있던 도플 워리어는 패가 아닌 묘지로 향했었던 것이었다.
"이어서 내 필드 위에 튜너 몬스터가 존재할 때, 묘지의 볼트 고슴도치를 특수 소환, 그리고 패에서 스피드 워리어를 버리고 묘지의 제트 싱크론의 효과 발동! 이 카드는 자신의 묘지에 존재할 때, 1턴에 1번만, 패를 1장 버리는 것으로 묘지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어, 나와라! 제트 싱크론!"
"제트 싱크론이라.. 튜너 외 2장과 튜너 각각 1장씩으로 싱크로 몬스터들을 부르고, 그 몬스터들로 싱크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건가?"
"아니, 아직이야! 난 도플 워리어에 정크 싱크론을 튜닝!"
소년의 생각은 필드 위에 나와있는 제트 싱크론, 정크 싱크론을 겹쳐 새로운 싱크로 몬스터들을 부르고,
그 몬스터들로 수비를 굳히거나 공격에 가담해 이 상황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유세이의 전술은 그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작점으로 정크 싱크론이 자신의 엔진을 시동시키는 줄을 힘껏 당겨 도플 워리어와 함께 한 줄기의 빛이 되어 새로운 싱크로 몬스터를 부르는 빛의 길이 되었다.
"가속의 저편, 새로운 지평으로의 길을 열어라! 싱크로 소환! 한계를 초월하라! 싱크로 튜너 액셀 싱크론!"
"싱크로 튜너 몬스터!?"
"액셀 싱크론의 싱크로 소재가 된 도플 워리어의 효과 발동! 이 카드가 싱크로 소재가 되었으므로 도플 토큰 2장(레벨 1, 공격력/수비력 400)을 공격 표시로 특수 소환한다!"
새롭게 등장한 싱크로 몬스터는 싱크로 몬스터인 동시에 싱크로 소환에 쓰이는 튜너의 특성을 모두 갖춘 싱크로 튜너 몬스터, 붉은색의 몸체를 지닌 싱크론 튜너 몬스터인 액셀 싱크론과.
그의 곁을 호위하듯, 도플 워리어의 효과로 똑같이 생긴 2체의 도플 토큰이 액셀 싱크론 옆에 등장했다.
"그리고! 묘지의 제트 워리어의 효과 발동! 필드 위의 레벨 2 이하의 몬스터 1장을 릴리스 하는 것으로 이 카드를 특수 소환한다! 난 제트 싱크론을 릴리스! 내 곁으로 돌아와라! 제트 워리어!"
제트 워리어의 자체 부활 효과로 인해 다시금 묘지를 넘어 하늘을 누비게 된 제트 워리어.
이로서 유세이의 필드 위엔 싱크로 몬스터인 제트 워리어, 그리고 싱크로 튜너 몬스터인 액셀 싱크론이 모두 겸비되었고.
이것이 시사하고 있는 미래는 단 한가지 밖에 없었다.
"싱크로 몬스터와 싱크로 튜너 몬스터.. 설마!?"
"간다!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경지.. 클리어 마인드!"
유세이의 내면에서, 한 방울의 물방울이 수면 위로 튀기는 이미지가 지나감과 동시에.
자신의 마음이 보다 올곧고,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나아감을 느끼며 불어오는 바람과 더불어 그 속으로 파고들어가기 시작했다.
"난 레벨 5, 제트 워리어에! 레벨 5, 액셀 싱크론을 튜닝!"
"사라졌다!?"
싱크로 선언과 함꼐 사라진 유세이.
아니, 그는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단지 '사라진 것'처럼 보였을 뿐.
그의 몸은 광속을 넘은 새로운 경지에 도달해 있었고.
그 도달한 경지 속에서 붉은 색의 액셀 싱크론이 내뿜는 빛과, 푸른색의 제트 워리어가 내뿜는 빛이 하나로 겹쳐지기 시작했다.
"모여드는 힘이 주먹에 깃들어, 강철을 부수는 의지가 된다. 빛을 비추는 길이 되어라!"
-파앗!-
"액셀 싱크로오오오오오!"
광속의 세계에서 유세이가 들고 있던 하얀색 카드가 제 색을 되찾음과 동시에.
소년의 뒷편에서부터 사라졌던 유세이와, 그의 뒤를 따르는 새로운 동료가 나타났다.
"나타나라, 스타더스트 워리어!"
그가 소환한 새로운 액셀 싱크로 몬스터,
그것은 자신의 에이스 몬스터인 '스타더스트 드래곤'과 어딘가 닮은 새로운 전사.
하얀 용의 기운과 전사의 투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레벨 10, 공격력 3000의 몬스터, 스타더스트 워리어였다.
"이것이... 싱크로를 초월한 경지, 액셀 싱크로..! 그리고, 새로운 액셀 싱크로 몬스터인 스타더스트.. 워리어!?"
"간다! 스타더스트 워리어로, 디사이시브 암즈를 공격!"
"뭣!? 공격력은 디사이시브가 한 수 위일 텐데!?"
"스타더스트 피스트!"
소환해낸 스타더스트 워리어로 곧장 배틀 페이즈를 실행,
디사이시브 암즈에게 공격 선언을 날리는 유세이.
스타더스트 워리어는 그 명령에 충실해 디사이시브가 요격하기 위해 내뿜는 수많은 입자포화 사이를 누비며 거대포대에게 자신의 주먹을 꽂아넣었지만, 이내 힘이 다한 것인지, 하얀색 입자로 퍼져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유세이 LP: 1800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기껏 부른 액셀 싱크로 몬스터가 이렇게 허무하게 파괴되면 손 쓸 도리가 없을 터! ...... 아니.. 뭐야? 이 입자는!?"
스타더스트 워리어가 사라짐과 동시에, 남겨두었던 입자.
그것들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채로, 두 사람은 물론, 두 사람이 발동해둔 필드 전체를 감싸듯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 입자는 스타더스트 워리어가 동료들을 위해 남겨둔 희망의 결정, 모멘트를 이어가는 유성기어, 그리고 모멘트를 이루는 유성입자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동료를 위해 이어주는 유대의 힘!"
"!?"
"스타더스트 워리어의 효과 발동! 이 카드가 전투/상대의 효과로 인해 필드 위에서 벗어났을 경우, 엑스트라 덱에서 레벨 8 이하의 워리어 싱크로 몬스터를 싱크로 소환 취급으로 특수 소환한다!"
"말도안돼!? 엑스트라 덱에서 싱크로 몬스터를 조건부 특수 소환한다고!?"
"입자여 모여라! 빅팀 싱크로!"
유세이의 선언과 함께 주위에 흩어져있던 입자가 이내 모여들기 시작했고.
그 입자들은 하나의 빛줄기, 즉 싱크로 소환과 동시에 보여지는 '빛의 길'이 되어 새로운 동료를 부르기 위한 발판이 되었다.
"하나된 입자가 새로운 힘을 불러일으킨다. 빛이 비추는 길이 되어라! 싱크로 소환! 나와라, 정크 워리어!"
빛의 길 저 너머에서부터 나타난 것은 유세이가 가진 또 하나의 에이스이자 그의 상징과도 같은 몬스터.
최초의 워리어 몬스터, 동료들의 유대와 결집의 힘으로 더더욱 강해지는 전사, 정크 워리어였다.
"여기서.. 정크 워리어라고!?"
"싱크로 소환 취급으로 특수 소환된 정크 워리어의 효과 발동! 자신 필드 위의 레벨 2 이하의 몬스터의 공격력 합계 수치 만큼 공격력이 올라간다! 파워 오브 펠로우즈!"
싱크로 소환 시에만 발동하는 정크 워리어의 효과였지만, 스타더스트 워리어의 효과로 그 루트를 피해 정크 워리어의 효과가 무사히 발동, 필드 위에 남겨두었던 2체의 도플 토큰, 그리고 볼트 고슴도치가 가졌던 공격력들이 정크 워리어에게 가산되어 정크 워리어의 공격력은..
정크 워리어 ATK:3900
"공격력.. 3900!?"
"그리고! 묘지에 존재하는 스킬 석세서의 두번째 효과 발동!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자신 필드 위의 몬스터 카드 1장을 선택해 엔드 페이즈 까지 공격력을 800 포인트 올린다! 석세스 업소버!"
정크 워리어 ATK:4700
"4..4700!?"
"간다! 정크 워리어로 디사이시브 암즈를 공격!"
"하지만! 디사이시브 암즈가 파괴되더라도, 내 라이프는!"
"이 순간 패에서 속공 마법! '스크랩 피스트'를 발동!"
"그 카드는..!?"
스크랩 피스트,
정크 워리어의 필살기와 같은 이름을 가진 속공 마법 카드가 발동되었고.
이는 유세이가 번뜩였던 빛의 회로도 속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카드이기도 했다.
"정크 워리어가 전투를 실행할 때, 상대가 입는 전투 데미지는.. 2배가 된다!"
"전투 데미지 2배라고!? 그렇다면.."
"그래! 정크 워리어의 공격력과 디사이시브 암즈의 공격력 차감인 1400의 2배, 즉! 2800의 전투 데미지다! 가라 정크 워리어!"
공격 선언과 함께 날아오른 정크 워리어는 자신의 분사구에서 추진재를 뿜어 공중에서 한번 회전하였고.
이내 힘차게 주먹을 내뻗음과 동시에, 스타더스트 워리어가 디사이시브 암즈에게 남겨뒀던 주먹의 흔적, 그곳을 향해 그의 거대한 주먹이 뻗어나갔다.
"스크랩 피스트으으으으으!!!"
이윽고 정크 워리어의 거대한 주먹은 스타더스트 워리어가 남긴 상처 위로 직격했고, 정크워리어는 디사이시브 암즈를 꿰뚫고는 하늘 저 편으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정크 워리어의 직격을 받은 디사이시브 암즈는 그 충격에 못 이긴 채로 산산히 부줘셔 폭발해버렸다.
"우와아아아아악!!!"
??? LP: 0
후도 유세이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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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라이딩 듀얼의 끝,
그 승부의 끝은 후도 유세이의 승리로 끝났다.
호승심 높게 전설의 라이딩 듀얼리스트에게 도전해왔던 소년은 자신이 진 것에 대한 분함이 가득찬 표정이 아니라,
어딘가 개운하며, 상쾌해졌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말, 즐거운 듀얼이었어.. 이런 듀얼은.. 난생 처음 해보는 걸지도.."
"나 역시, 좋은 듀얼이었다, 네 덕분에, 좋은 기분 전환이 된 것 같아."
"하하.. 너무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솔직히, 아직 조금 분하니까 말이야."
듀얼이 끝난 후, 듀얼을 한 라이딩 듀얼리스트는 모두 동료라고 했던가?
서로의 건투를 칭찬하듯, 악수를 건네는 두 사람의 입가는 미소짓고 있었다.
"듀얼해줘서 고마워, 언젠가, 당신과 또 듀얼할 날이 오면 좋겠어, 그 떄는.. 내가 반드시 이길 거지만!"
"아! 언제든지 받아주겠어."
"훗, 그럼!"
소년은 그 말을 끝으로 자신의 D휠을 몰아 두 갈래길로 나눠진 도로의 왼쪽으로 사라졌다.
저 방면은 네오 도미노 시티를 빠져나와 다른 도시로 향하는 광역 고속도로로 향하는 구역.
소년의 말대로, 자신을 상대하기 위해 네오 도미노 시티 까지 왔다는 건 사실이었던 모양이다.
"라이딩 듀얼은, 계속해서 발전해간다.. 그리고, 나 역시.."
아직 투쟁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떨리는 오른 손을 주먹으로 바꾸며,
유세이는 떠나가는 소년의 뒷 모습을 바라본 뒤에 유성호에 올라타 갈림길의 오른쪽,
네오 도미노 시티의 중심부인 자신의 연구소로 돌아갔다.
자신의 일상, 그리고 미래를 향해서.
============== 특별 단편, 싱크로 익스트림 END ================
후. 끝났습니다, 대회용 팬픽, 장차 듀얼 로그만 5번을 고쳐낸 싱크로 익스트림입니다.
네, 아시다시피 싱크론 익스트림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이게 아니라... 싱크론 익스트림 발매에 맞춰 특별편을 만들어보자.. 란 기획도 있어서.
그걸 어떻게 하다보니 가장 잘 써지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뼈와 살이 붙어서 그만...
아무튼 목표는 오룡즈 특별편을 보자! 뇌내더빙이 가능하게 하자! 가 목표입니다.
BGM도 원래는 안 넣으려 했는데.. 싱크론 익스트림 CM을 봐버려서 좀 삘이 꽂혀버려서 이렇게 됐습니다.
불편하게 느끼셨다면 천부당 만부당 죄송합니다
이걸로 이제 길마즈나 써야 겠네요 ㅎㅎㅎㅎㅎ 내 신세야 ㅎㅎㅎㅎㅎ
아무튼 모두 라이딩 듀얼! 액셀러레이션!
-1차 수정했습니다 정크 서번트 부분을 정크 포워드로 변경, 이런 레벨 생각을 못했네요 ㅋㅋㅋㅋ 5번 고친 듀얼 로그가 이 짝이라닠ㅋㅋ
결국 이걸로 6번 수정 ㅋㅋㅋ
------------- 덤--------------
네오 도미노 시티에서 멀어진 소년의 D휠에 한 가지 화상이 비추어졌다.
자세한 얼굴 까진 알 수 없는 실루엣의 모습이 소년에게 말을 걸어왔다.
"어땠나? 그와의 듀얼은."
"재밌었어, 역시 전설의 라이딩 듀얼리스트 다워."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 네 무사수행에 말이야."
"도움이 된 건 확실해.. 다음 번엔, 내 진짜 덱과 내 진짜 에이스로 승부해보고 싶을 정도야."
"알겠다, 그럼.. 이제 그만 돌아와라, 유고."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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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 이어서 영원히 남을 명대사 (겸 패배플래그) : 여기서.... 정크워리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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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D휠에서 "어.... 에이, 설마~?"했는데, 막판에 [유고] 두 글자를 보자마자 진짜였구나라는 생각이......!!!! (이거 입상도 노려볼 만 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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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 이어서 영원히 남을 명대사 (겸 패배플래그) : 여기서.... 정크워리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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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D휠에서 "어.... 에이, 설마~?"했는데, 막판에 [유고] 두 글자를 보자마자 진짜였구나라는 생각이......!!!! (이거 입상도 노려볼 만 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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