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하고 같은 요령으로 전위 2명, 부탁해!]
[예, 다프네씨!]
몇 번째인지도 모르는 몬스터무리와 모험가들이 충동했다. 2개의 계단을 내려간 현재위치는 이미 15계층.
새롭게 다프네와 카산드라가 더해진 벨일행은 몬스터를 쫓아 버리면서 한순간에 2계층분의 계층을 답파했다.
[카산드라, 엄호! 3시 방향에 있는 [헬 하운드]를 없애버려! 다음은 반대편의 [알 미라지]! 투척용 돌도끼(네이쳐 웨폰)를 가지고 있어!]
[으, 응!]
[[리틀 루키]와 [부르스(爛花)]는 [미노타우로스]하고 [라이거펑크]을 제압해줘!]
[맡겨둬-!]
[알겠습니다!]
[대형급 그림자에 [헬 하운드]가 2마리 숨어있어! 화염만은 조심해!]
전위에 2명, 중위에 1명, 후위에 1명, 서포터 1명이라는 포진 안에서 다프네의 지시가 잇달아 내려졌다. 오랫동안 같이한 카산드라는 물론이고 이명으로 불러진 벨과 레나는 우수한 지휘관의 목소리에 따랐다.
막 짜여진 파티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다프네는 복잡한 지시를 일절 내리지는 않았다. 움직임이나 버릇 등을 잘 알고 있는 카산드라에게만 세심하게 명령을 하고, 벨 일행들과의 사이에 생기는 진형의 [일그러짐]은 자신이 움직이는 것으로 매웠다.
-지휘봉 같은 단검을 휘두르는 그녀는 전장의 흐름을 붙잡고 있었다.
[뒤에 지휘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서 좋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좀........!]
그렇게 말하면서 [라이커 펑크]를 해치우고 자유롭게 몬스터를 없애가는 레나에게 똑같이 [미토타우로스]를 쓰러트리는 벨이 땀을 흘렸다. 다프네 일행에게서 예비의 단검을 빌린 그는 계속해서 2마리의 [헬 하운드]를 해체했다.
전쟁유희에서 발휘할 기회는 없었지만 다프네의 지휘능력은 높았다. 시야는 넓었고 적들 속에서 원거리공격을 할 수 있는 몬스터를 먼저 없애며 [사고]를 미연에 막고 있었다.
무엇 보다고 그녀자신이 중위에서 재빠르게 올라와 벨 일행의 엄호에 전환하는 타이밍이 최적이었다. 등 뒤에 견고한 지휘관이 있는 것만으로 전위의 모험가들은 훨씬 싸우기 쉬워졌다.
-후위의 중요성과 함께 유능한 지휘관의 존재는 집단미궁탐색의 중요한 요소였다.
[100.......아니 140정도 인가. 10초 후에 새로운 적이 온다!]
장대한 통로 안쪽, 정말로 약 140m앞에서 다가오는 몬스터의 무리에 다프네는 다시 정확한 지시를 내렸다.
[화살, 부족한가....]
이명인 [비관자(悲觀者)]와 똑같이 비관적인 말을 하면서 카산드라는 단궁에 화살을 장전했고. 쏘아진 화살은 다프네의 주문대로 [헬 하운드]를 시작한 몬스터의 이마나 가슴에 꿰뚫어 갔다.
카산드라는 어엿한 치료사였지만 파티의 부족한 부분을 매울 때는 활과 화살을 사용했고, 다프네와 2인1조를 짤 때는 대체로 그랬다.
치료할 상처가 없는 파티 안에서 서있기만 하는 치료사만큼이나 불필요한 직업은 없을 것이었다.
지원마법이나 상승부여 등의 어지간히 [특화]된 치료사가 아닌 이상-마치 오라리오 최고위의 치료사라 칭해지는 [전장의 성녀]처럼-많은 치료사는 무엇인가의 요격 및 자기방어 수단을 가지고 있었고, 그중에서 [부업]으로 스스로 지휘를 하는 자가 있을 정도였다.
[굉장해, 마치 릴리님 처럼.......]
서포터로써 카산드라의 지팡이를 대신 들고 있는 하루히메는 무심코 자기파벌의 단원과 카산드라의 실력을 비교하고 있었다. 언제나 겁먹고 있는 분위기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카산드라의 화살은 몬스터에 잘 맞았다.
물론 전문궁수는 아니기에 백발백중인 것은 아니었지만, 70%는 다프네의 지시에 응하고 있었고 다프네는 다프네대로 그것을 계산하고 움직이고 있으니까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었다.
[카산드라! 20초 뒤에 회복! 범위지정은 맏길게!]
[응! 다프네쨩!]
적 세력의 원거리공격의 수단을 뿌리 뽑은 순간 다프네가 치료를 원했고, 고개를 끄덕인 카산드라는 서둘러 단궁을 허리에 걸고는 서포터에게 눈길을 주었다.
하루히메가 허둥대며 지팡이를 돌려주자 곧바로 영창을 시작했다.
[[한번은 거부하였던 하늘의 빛. 왜소한 나의 몸을 구하는 자비의 팔. 닿지 않는 나의 말을 대신하여 가엾은 중생을 구할지니.]]
수정의 지팡이를 짚고, 카산드라는 곧바로 주문을 완성했다.
[[햇살이여 바라옵건대, 파멸을 물리쳐주소서.]----크, 크라넬씨 다프네짱이 있는 곳까지 후퇴부탁 드립니다!]
발동할려는 순간 지금 막 몬스터를 쓰러트린 벨의 등으로 소리 질렀고, 소년이 솔직히 따르며 물러나자마자 마법의 이름을 읊조렸다.
[[솔 라이트]]
다수의 부상자를 대상으로 쓸 수 있는 [범위회복마법]이 발동되었고, 벨을 물러나게 한 것으로 전 모험가가 마법의 효과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태양빛과 닮은 마력의 빛이 쏟아지며 체력을 회복 시켰다. 계속 연전을 하고 있었던 모험가들의 몸은 다시 한번 만전의 움직임을 되찾았고 나머지는 단숨에 몬스터의 대군을 전멸시켰다.
[여러분, 훌륭한 솜씨였네요.....]
[아이샤가 마지못해 한 적이 있었지만, 역시 지휘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파티를 남김없이 쓸 수 있으니까-. 부담 없이 영차 영차하며 자유롭게 싸울 수 있다고 해야 하나.]
[영차 영차에, 자유롭게 말인가요?]
[그래, 우리들이 잘못하는 효율 이라는 거야. 전위를 하고 있으면 [아, 이것은 알고 있는 지휘다!] 라던가 [이건 전혀 모르고 있는 지휘다-!]라고 감각으로 알 수 있어. 그 점에서 [라우루스 후가(月桂の遁走者)]는 상당이 훌륭했어~, 즉석의 파티를 저렇게 까지 움직이게 만들었으니까 말이야.]
인원이 늘어나 몬스터의 기습을 두려워할 필요 없어졌기에 서포터의 수습작업을 레나가 도와주는 사이, 그녀는 다프네의 이명을 말하면서 솔직히 그 수완을 칭찬했다.
카산드라를 보조하면서 후방에서 레나일행을 지켜보고 있던 하루히메도 비슷한 것을 느꼈었다. [스테이더스]가 돌출된 벨이 혼자서 분투시키지 않고, 파티 전체로 위태롭게 만들지 않고 몬스터를 쓰러트리고 있다. 라고.
-어쩌면[헤스티아 페밀리아]에 필요한 것은 마도사를 시작한 후위가 아닌, 지휘자일지도 몰랐다.
-지금까지 전투를 지켜보고 있던 하루히메는 그렇게 생각했다.
[괜찮으신가요, 크라넬씨? 물 필요하세요?]
[아, 예, 고맙습니다. 카산드라씨.]
[아, 아니요! 던전에서 수분보급은 중요하고, 아폴로님의 [페밀리아]에 있을 때는. 그 때문에 원정 중에 분열이 일어나서........! 저는 크라넬씨와 사이가 안 좋아 지지 않으면 좋겠다는 타산뿐이라, 전혀 감사받을 것은 ............................우우우우우~~!]
[갈팡질팡 한데다가 무얼 머리를 감싸매고 있는 거야. 바보 카산드라......]
벨 일행은 벨 일행대로 경계하면서 수분보급들을 끝내고 있었다. 소년에게 물통을 건넨 카산드라가 부끄럽다는 듯이 붉히면서 쭈그리며 앉았고, 그 모습에 다프네가 한숨을 쉬었다.
벨은 쓴웃음을 지었지만 그 미소는 어딘가 딱딱했고, 같은 남성이 없다는 것이 있어서 인지 어쩐지 어색해 하고 있었다.
하루히메는 물론, 레나도 다프네도 카산드라도 충분한 미소녀였다. 보통이라면 파티를 짤 일이 없는 얼굴들 이었기에 긴장을 숨기지 못하는 것 같았고, 좀처럼 카산드라 일행에게 눈길을 주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히메는 피식하며 웃고 말았고 작업을 끝내고 가까이 다가가자 이쪽을 알아차린 벨은 긴장이 풀린 미소를 보여주었다. 에비의 단검을 맡기려고 하는 손이 닿고 말아 서로 얼굴을 붉혔지만 곧바로 후훗 하며 서로 웃음이 흘러나왔다.
-사소했지만, [던전 데이트]라는 것을 즐기고 있었던 것일지도 몰랐다.
[좀처럼 [크리스탈 만티스]를 못 찾겠네. 확실히 빈번하게 만날 수 있는 몬스터는 아니지만.]
[그 몬스터, 낫이 위험하고 갑자기 날아오기도 하니까, 되도록 무리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출발해 대열로 이동하고 있는 사이, 다프네와 카산드라가 좀처럼 조우하고 있지 않는 목표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했다.
[크리스탈 만티스]를 찾아 평소에 익숙해져있는 정규루트에서 벗어나 있었다. 모르는 풍경에 하루히메도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했지만 거기서 문득 어떤 것에 눈치 챘다.
[저기, 레나님,,,,,,? 무엇을 뿌리고 계신거죠?]
[응-? 18계층의 수정]
대열의 최후미, 몬스터의 후방기습을 막는 위치에 있는 레나가 작은 주머니에서 반짝이는 푸른색 조각을 뿌리고 있었다.
[던전에 가기 전에 [모헌가거리]에서 자주 들르는 도구가게에서 사왔어.]
하루히메용의 가방과 함께 싸게 구입한 그것은 안전계층 [미궁의 낙원]까지 갈 수 있는 상급모험가가 자주 가지고 돌아오는 수정 있었다.
주로 좋지 않은 미궁탐색의 성과를 메우기 위해 환금하는 것이었지만, 18계층에 가면 누구나 대량으로 입수 할 수 있었기에 보통은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사드렸다.
[중층]의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길드]도 싼 가격만으로 거래할 정도였다. 18계층에 갈 수 있는 상급모험가는 전체를 보더라도 한정되어 있었기에 원래라면 희귀한 것인데도 말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아무튼 그런 싼 가격의 청수정을 레나는 이동하면서 계속 뿌리고 있었다.
[[크리스탈 만티스는 수정이나 예뿐 광물을 정말 좋아하니까. 보통은 석영을 갉아먹고, 식량고(팬트리)에 가면은 대체로 발견할 수 있지만.....[리틀 루키]는 가고 싶지 않잖아?]
[아, 예, 계층안의 몬스터들이 모이는 식량고는 역시 위험한 것 같고,,,,,]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거기다가 계층의 끝이니까 멀고, 그러니까 그쪽에서 올수 있도록 이렇게 [먹이]로써 뿌리고 있는 거야. 적당~히 말이지.]
수정의 파편은 파티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것처럼 어두운 바위굴에서 희미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그것도, 상당히 대량으로,
방금 전의 전투에서 상당히 던전을 천천히 행진하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 지도 몰랐었다. 그런 모험가의 지혜에 하루히메는 감탄하고 있을 때.
-------두두두두두두 연속적으로 무엇인가 들려오고 있었다.
[.......바, 발소리?]
[저기, 잠깐, 뭔가 나쁜 느낌이 드는데.]
[나, [나는 소리]도 들려오는 것 같고....]
머리위의 귀를 쫑긋 거리는 하루히메, 입술 끝에서 경련이 일어나고 있는 다프네, 이미 절망하고 있는 카산드라.
3명의 소녀가 설마라는 생각을 하나로 하고 있을 때. [그 무리]는 통로의 모퉁이에서 한꺼번에 나타났다.
[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두운 바위굴 안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투명한 결정의 몸체. 두 개의 낫도, 6개의 다리도, 촉각과 날개도, 그 겹눈조차도 크리스탈로 되어있는 모습은 일종의 예술 같았고 아름답기도 했지만 ---그것은 1마리이었을 때의 이야기였고, 지금 모험가들의 시야에 비치고 있는 것은 몇 십마리 인지도 모르는 역겨운 벌레무리였다.
[크, [크리스탈 만티스]의 대군!?]
벨의 비명은 모험가로써 위기감과 생리적인 역겨움에 물들어갔다. 바닥뿐만 아니라 벽이나 천창에도 붙어서 다가오는 사마귀무리---게다가 크기는 사람과 비슷한 중형급-에 하루히메도 졸도할 것 같았다.
어렸을 적, 극동의 저택에서 꼬리를 물었던 [벌]과 함께 미코토나 오우카가 손으로 잡아 집어던져 얼굴에 붙었던 [사마귀]는 곱게 자랐던 소녀의 트라우마가 되어 있었다.
똑같이 얼굴이 창백해져가는 상급모험가들은 ‘핫’ 하며 이런 일을 불러일으킨 아마조네스의 소녀를 튕겨나가는 기세로 돌아보았다.
-그리고 멍하닌 있던 레나의 한마디.
[너무 많이 뿌렸네♪.]
[그렇겠죠!?]
머리에 손을 얻고 혀를 내밀면서 웃는 레나에게, 벨은 이성을 잃고 외치고 있었다.
[아-정말이지. 어떻게 할거야! 이 숫자.]
[어떻게 하다니, 싸울 수밖에.....!]
조바심을 내며 초조함을 숨기지 않는 다프네가 몬스터를 노려보고 있는 사이, 벨은 <<헤스티아 나이프>>를 잡았다.
중층지역의 몬스터 중에서도 [크리스탈 만티스]의 결정체는 [마법]이 통하기 어렵다. 에이나와의 수업의 지식을 끄집어낸 소년은 난사전이 불리하다고 보고 레벨3의 능력을 발휘해서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지만.
[좋아, 도망치자!]
[에!?]
레나가 간단히 도주했고, 남겨진 것에 멍해있던 벨 일행은 서둘러 소녀의 뒤를 쫒았다.
[[리틀 루키]가 하루히메를 데리고 와줘-!]
[그, 그건 상관없습니다만....!]
[사마귀 알이 비처럼 쏟아지는 꿈의 알림은 이거였던 거야~! 나자짱이 알을 사용한 실험이 실패해서 비명을 질렀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에~~!]
[시끄러워, 카산드라! 이런 때에!]
벨이 하루히메의 손을 잡고 달렸고 한탄에 한탄하는 카산드라를 다프네가 질타하는 사이, 숨을 헐떡거리는 하루히메는 등 뒤를 보았다.
번쩍이는 수정 사마귀의 대군은 지금도 엄청난 기세로 이쪽을 쫒아왔다. 아마도 하루히메가 [요술]을 사용하면 타개할 수 있었겠지만 다프네와 카산드라가 바로 앞에 있었기에 레벨부스터를 쓰기 어려웠다.
다프네와 카산드라를 신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샤가 그토록 입이 닳도록 충고했었기에 저항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정도 숫자 앞에서는 영창시간도 벌수 없을 것이었다.
[어쩔 생각이신 거죠. 레나씨!?]
벨의 외침에 레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도망친 끝에 정면에서 나타난 다른 몬스터와 협공 당하게 된다면 최악의 최악이었지만, 그녀는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
벨일행이 의문이 떠오르고 있을 때, 다프네만은 알아차렸다는 듯이 [아]라고 외쳤다.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건지, 알았을지도.......]
그 말이 나온 순간, 레나가 이끌려지는 벨 일행은 거대한 [방]에 도착했고, 원형모양의 공간에는 마침 막 몬스터를 쓰러트린 다른 모험가 파티가 있었다.
[저것은 .......몰드씨?]
그 안에서 알고 있는 얼굴을 발견하는 벨. 늘 함께 있는 3인1조와 함께 다른 모험가들과 함께 탐색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응? 저건 [리틀 루키]-----에]
[뒤에 있는 것은 [크리스탈 만티스]의 무리!?]
[저, 저 녀석들, 설마아!?]
몰드. 스콧, 가일이 벨 일행과 몬스터를 보고 안색이 급변했고, 그 반응을 보고 벨 일행은[객관적인 자신들의 상황]을 이해했다.
-거기다가, “설마하고” 레나의 등을 보았다.
-선두를 달리는 레나는 한손을 흔들면서 전혀 망설임 없이 몰드일행 쪽으로 “돌격했다.”
[미안, 좀 맡아줘-!]
[[[웃기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몰드일행의 성난 목소리와 몬스터들의 돌격이 부딫친 것은 그 직후였다.
[갸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젠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크리스탈 만티스]의 대군과 떠넘겨진 몰드 일행이 비명을 지르면서 충돌했고, 한순간에 펼쳐진 아비규환의 목소리에 벨의 안면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켰다.
[패, [패스 퍼레이드]......]
-그것은 던전 안에서의 작전 중 하나.
몬스터의 무리를 다른 모험가의 파티에 떠넘기는 강인의 긴급회피였고, 효과는 보시는 대로 필사적으로 검을 휘두르는 몰드일행이 벨 일행을 대신해서 몬스터의 대군과 싸우고 있었다.
벨도 이전에 [패스 퍼레이드]를 받아 궁지에 빠진 적이 있었다.
[오우카씨와 일행 분들도 이런 기분 이었던 건가.......]하며 당시의 일을 되새기며, 설마 가해자 측이되 버린 소년은 성대하게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큭........! 역시 숫자가 너무 많아! 우리들도 도망치지 못하겠어!]
[방]으로 살도 하는 [크리스탈 만티스]의 일부는 천장을 기면서 몰드일행의 옆을 빠져나간 다프네 일행 쪽으로 떨어져 왔다.
응전할 수밖에 없었기에 2개의 파티와 몬스터의 대군이 대난전을 벌였다.
[하루히메! 이틈에 영창을 해줘!]
[에?]
[떠넘겨서 몬스터의 수는 줄었고, [리틀 루키]가 지켜주면 할 수 있잖아! 이런 상황이니까 누구도 [굉장한 요술]은 알아차리지 못해!]
[!]
싸우면서 외치는 레나의 발언에 옆에 있는 벨과 함께 핫 하며 알아차렸다. 확실히 몰드일행과 다프네 일행은 자신을 챙기는 것이 겨우였고, 하루히메가 노래를 한다 하더라도 누구도 알아차릴 여유가 없었다.
-레나가 과감히 [패스 퍼레이드]를 한 것도 이것을 위해서 였던 것이었다.
시선을 주고받은 하루히메와 벨은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 [ーー커져라 뚝딱.]]
엄습하는 여러 마리의 [크리스탈 만티스]를 벨은 베었고 하루히메는 그 등 뒤에서 영창을 시작했다. 높아지는 마력과 주문을 집중하는 모습을 아이러니 하게도 몬스터의 두꺼운 벽이 모험가들의 시선에서 가려주었다.
벨은 하루히메에게 조금의 접근도 용서치 않았고, 몬스터의 공격을 하나같이 베어냈다.
[[신찬을 먹어치운 이 몸. 신들께 바친 이 빛. 메에 이르러 뫼로 돌아가, --]]
-소년의 공격에 맞추어 소녀의 영차도 가속화 되어갔다.
-맞추어져가는 호흡에 벨도 하루히메도 웃고 있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둘이서 연계를 한 것은 확실히 없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이 [던전 데이트].
-의외로 서로의 마음이 가까워졌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도깨비 방망이]!]
수많은 금색의 입자들이 소년에게 부여되었다. 의사 레벨4가 된 벨은 맹렬한 기세의 활약으로 [크리스탈 만티스]의 대군을 해치우는 것이었다.
*우리의 만능조연 몰드.....
*다음이 마지막화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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