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죽어! 죽어버려!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남자 같은 것은 필요 없어!
설사 그 살육의 검으로, 이 몸을 자른다 하더라도!
너와 얽혀있는 자들의 모든 파멸을, 명부의 심연에서 영구히 기도해 주겠어!]
-영웅담 [길가메스의 모험], 4장6절 바빌론의 비분(悲憤)에서.
[이제, 괜찮은 건가.....]
벨이 말하는 말에 맞추어 동물의 귀가 쫑긋거리며 하루히메도 주위를 살폈다. 장소는 오라리오 북서쪽의 제7구역의 골목.
헤스티아와 릴리, 아이즈와 티오나, 에이나, 시르, 류, 거기에 거리안의 여성들에게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쫓겨 다니고 있던 - 사람들은 신들의 장난에 세계최속의 토끼를 잡으면 신부가 될 수가 있다고 속고 있었다.- 벨과 하루히메는 간발의 차이로 야이샤에게 구해졌었다.
소동의 수습하기위해 나선 그녀가 아마조네스들을 이끌고 헤스티아와 여성들을 유도하러 간 것이 30분전.
시끄러운 소음은 멀어져갔고, 벨과 하루히메가 뒷골목에서 얼굴을 살짝 내밀고 위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이샤에게 맡겨놓으면 괜찮다니까, 환락가의 손님의 분쟁도 창부끼리의 싸움도 파파팟하고 정리 해버리니까!]
그런 두 사람의 뒤에서 말을 던지는 인물이 있었다.
갈색의 피부에 묶여진 검은 머리카락, 미성숙한 사지는 요염하기 보다는 건강적인 아름다움 이었고, 그녀의 쾌활함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복장은 짧은 조끼에 아슬아슬하게 허리의 천을 입었고, 금색의 이어링을 하고 있었다, 나가는 아이샤가 만약을 위해서 하루히메와 벨의 옆에 남겨두었던 아마조네스의 소녀였다.
[어~ ......분명히, 레나씨, 였죠?]
[응응, 그래그래, 나는 “레나 타리”! 모처럼 이니까 기억해 두라고. [리틀 루키]!]
머뭇거리며 질문을 하는 벨에게, 레나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묘령에 빛나는 미모를 가진 아이샤와 달리 레나는 아직 한창의 [소녀] 정도였고 전투창부 중에서도 어렸다.
하지만 역시 아마조네스였는지 훤히 보이는 배꼽을 시작해서 노출이 많은 것에 벨은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할지 알지 못한 채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라고 생각했으나 소극적으로 약간 겁을 먹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무엇을 숨기랴. 레나도 아이샤나 브류네, 그 밖의 다른 아마조네스들과 함께 벨을 [먹어버리자]라며 환락가에서 실컷 뒤쫓아 왔던 창부 중 한명이었다.
[아~, 이제 겁먹지 말아줘~! 아마조네스는 전부 그런 거니까, 어쩔 수 없는걸!]
[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말하셔도......!]
[게다가 이제 괜찮아! 나는 이미 운명의 수컷과 재회해서, 사랑도 인연도 확실히 키웠으니까! 그러니까 다른 남자는 몰래 먹지 않기로 정했어! 으~응, 레나짱은 오직 한길뿐!]
팔짱을 끼고 눈을 감고는, 지금도 기뻐서 춤출 것 같은 분위기로 말하는 레나.
상상 속에서 운명의 상대와 불장난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쪽의 존재를 잊어버리고는 우후후, 라던가 에헤헤, 하면서 기쁨에 빠지는 레나는 확실히 행복해 보였고, 그것에 벨은 등줄기로 땀을 흘렸다.
[레나님......]
한편으로 하루히메는 레나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전 [이슈탈 페밀리아]이었기에 당연히 그녀와도 면식은 있었고, 아이샤와의 연줄로 얼굴을 마주보는 기회도 다른 전투창부들에 비해 많은 편 이었다.
두 사람은 나이가 가까웠고, 다른 창부들과 달리 레나는 하루히메를 싫어하는 일은 없었다. 솔직하고 착한 소녀, 라기보다는 천연스럽다고 해야 할까.
레나는 고양이 같았고 제멋대로 하루히메와 이야기 하면서 농담을 하면서도 휙-하며 어딘가 가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영웅담이나 옛날이야기가 화제가 되어 이야기꽃이 피었다고 생각하면 방을 나가버려서 하루히메가 풀이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것보다도 하루히메~, 좀처럼 얕볼 수 없네......확실히 [리틀 루키]를 붙잡아 놓다니~]
[하에!? 붙잡아 놓다니, 그, 그런......!]
빙글하며 몸을 돌린 레나는 싱글싱글 웃으면서 하루히메에게 바싹 다가갔다.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벨에게 등과 엉덩이를 향하고 소곤거리며 귓속말을 하는 그녀에게 하루히메는 허둥거렸다.
[하루히메도 겨우 소중한 남자를 발견한 거네. 다행이네, ......내가 말할 의리는 아니지만, 울적해 있던 전의 하루히메보다 밝게 웃는 지금의 하루히메쪽이 행복해보여서 굉장히 좋아.]
[레나님,,,,]
[아이샤도 하루히메에게 좋은 남자가 생지기 않는다고 해서 계속 찾고 있었거든.]
귀전에서 비밀의 이야기를 하는 듯이, 레나는 싱긋 웃었다.
-아이샤는 어쩌면 벨과 같은 남자를 -[살생석]이라는 운명에서 하루히메를 도망치게 하기위해서, 하루히메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함께해줄 자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지도 몰랐다.
가슴속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있는 사이, 레나는 얼굴은 떼어 놓고는 거기서 쓱 하며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면서 “흐흠” 하며 신들이 말하는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나도 하루히메에게 지지 않고 있다고 해야 할까? 운명의 사람과 만났다고 해야 할까? 결혼도 곧 초읽기라는 느낌?]
[겨, 결혼!]
[배에 좋은 것(주먹)을 받았고.....임신도 얼마 안 남았어!]
[조, 좋은 것(아기씨)!?]
레나의 폭탄발언에 [하와와와와와......!]하며 얼굴을 붉게 물들이는 하루히메.
두 사람의 사이에는 치명적인 인식의 차이-이번만은 머릿속이 핑크색이 되어있는 레나 쪽이 나빴다.-가 존재하는 중, 사이가 좋구나 하며 지켜보고 있던 벨이 입을 열었다.
[저기, 그럼 이대로 저택으로 돌아가서 열기가 식을 때 까지 ....]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리틀 루키]!]
헤스티아와 소녀들에게 쫓겨 다녀서 심신이 몹시 마모되었기에 나온 발언 이었지만, 레나는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다.
[둘이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 거잖아! 확실히 마지막까지 즐기지 않으면 안돼!]
[레, 레나님..... 데, 데이트 같은 것이 .......!]
[세상에는 남자 쪽이 심술쟁이에 여자가 아무리 유혹해도 감감무소식에 오히려 [이것이 신님이 말하는 방치플레이? 어머 너무 설레!]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데이트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남자와 여자는 세상에 엄청 많으니까,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지 않으면 안돼!]
부끄러워하는 하루히메의 말은 듣고 있지 않는 레나는 경험담을 말하는 것처럼 숨쉴틈 없이 말하면서 몸부림치고는 두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말하자면 이렇게 해가 중천에 떠있는 중에 종료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자자, 어서 데이트 데이트!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아!]
[그, 그렇게 말씀 하셔도.....아이샤씨가 신님과 다른 분들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고 계시지만 서도, 무턱대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으면..........또다시 방금 전처럼 될 것 같은....]
[그건...... 확실히. 먹으면서 걷거나, 둘이서 쇼핑~같은 것 도 조금 위험할지도]
곤란한 표정으로 의견을 말하는 벨에게, 레나도 작은 입술에 손가락을 대면서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바로 뭔가 번쩍였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그럼, 실내 데이트! 어딘가 마음 놓고 앉을 수 있는 곳에 가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도 좋고! 옷을 벗고 사랑을 확인하는 것도 좋고!]
[안해요!?]
[하루히메는 없어? 가고 싶은 곳!]
[저, 저 말인가요?]
벨의 비명을 간단히 무시하는 레나에게 갑자기 질문 받은 하루히메는 망설였다.
[남자 쪽에서 여러 가지로 이끌어 주면 그것도 기쁘지만 서도, 여자인 우리들도 하고 싶은 것을 거침없이 말하지 않으면 안돼! 어느 쪽으로 치우쳐진 데이트는 불건전!]
[불건전 한건가요.....?]
[[리틀 루키]도 하루히메가 가고 싶은 곳을 말해주면 기쁜데다가, 즐겁잖아?]
[그건.......그렇네요. 두 사람이 가고 싶은 곳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하루히메씨가 기뻐해 주신다면, 저도 기뻐요.]
것봐, 하면서 레나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고, 벨의 말에 감동하면서 하루히메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이미 [모험가의 묘지]나 [바벨] 시작한 여러 곳을 둘러보았었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이 있는 걸까, 하면서 푹신한 여우의 꼬리를 흔들거리며 자문해보았고......[앗]하며 이야기라면 들어본 적이 있는 어떤 건물을 생각해 냈다.
[뭔가 있어, 하루히메? 사양 말고 말하라고!]
[예, 예.......저기 정말로 폐가 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서도.....]
손을 비비면서 머뭇거리고는 얼굴을 붉힌 하루히메는 그 건물의 이름을 말했다.
[저는 [노움의 대도서관]이라는 곳에 흥미가 있습니다.]
그곳은 미궁도시서부에 세워진 시설 이었다. 명칭대로 노움이 경영하고 있었고 릴리가 자주 이용하는 [노움의 대여금고]와 함께 [정령의 사업]이기도 했다.
[노움의 대도서관]은 거대한 건물이었고 수많은 종류의 책들이 모여 있다고 말해질 정도였다.
노움들은 자신스럽게 [도시제일의 장서량]을 표방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렸을 적에 영웅담이나 옛날이야기를 어린이용 책으로 읽으면서 빠졌었던 하루히메에게 있어서 수많은 책들이 놓여있는 곳은 심금을 울리는 동시에 동경이기도 했다.
수많은 이야기에 둘러싸인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하루히메는 알고 있었고, 전문으로 밖에 알지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노움의 대도서관]은 가고 싶은 장소였다.
[[노움의 대도서관]! 저도 실은 전에부터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단지, 거기는 분명 입관하는데 유료라고........ 상당히 비싸다고.]
똑같이 영웅담을 좋아하는 것이기에 역시 하루히메하고 상성이 좋은 것인지, 벨은 처음은 흥분한 말투였지만 뒤의 대사는 목소리의 톤이 한 단계 낮아져 있었다.
노움들은 [지식]을 재산으로 여기고 있었기에 입장료는 확실히 받았다. 그것이 일반인이나 하급파벌의 사람들의 사용률이 적은 이유였고 중요한 금액은-----
[응, 그래, 전에 박식한 손님이 간적이 있어서 자랑했어. 어~ 분명히......10만 바리스 였던가?]
[[시, 십만 바리스.........!?]]
[한번 입장료에 3명까지 들어갔다는 것 같지만 서도.]
레나의 정보에 2명 똑같이 경직되는 벨과 하루히메.
지금의 [헤스티아 페밀리아]라면 준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는 절대로 무리였고 파벌의 재정을 괴롭게 만들 뿐이었다.
[페밀리아]의 등급이 올라가 길드에 내는 세금도 상승한 지금에 있어서는 간단히 써도 되는 금액이 아니었고, 적어도 벨이나 하루히메가 개인적인 용돈에서는 낼 수가 없었다.
안 그래도 2억 바리스의 빚을 지고 있는 [페밀리아]라고 말해지고 있었고, 벨과 동료들은 자연스럽게 소박한 생활을 유의하고 있었다.
벨은 [조금 전에 내 장비 (신님의 나이프 이외)를 보태도 비싸.......!?]하면서 전율했고, 히에에 하면서 아무것도 몰랐던 하루히메는 마음속에서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는, 곧바로 사과하고 철회하려고 했지만,
[좋아, [노움의 대도서관]에 가자!]
[[에에!?]]
[후후, 레나쨩 에게 비책이 있어!]
의기양양하게 그렇게 말하는 레나에게 벨과 하루히메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마조네스의 소녀는 벨과 하루히메에 향해 즐겁다는 듯이 알렸다.
[던전 데이트야!]
*일이 바빠서 올리는게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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