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잠들지 않는 미궁도시가 빛의 홍수와 떠들썩한 노래가 펼쳐지는 사이, 그들은 거대한 원탁에 모여 있었다.
그곳은 바벨의 최상층도 아니었고, 한구석의 술집도 아니었다.
미궁도시 제5구역에 존재하는 [프레이야 페밀리아]의 홈, 그곳에 있는 간부만이 입실이 허용된 [싸움의 들판]이라는 원탁의 방이었다.
[오탈, 이야기 라는게 뭐지?]
원탁의 한쪽에 앉아있는 캣 핏플(猫人), “알렌 프로멜”이 입을 열었다.
160cm정도의 작은 몸과는 어울리지 않게 상대를 위축시킬 정도의 날카로운 시선, 그리고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폭력적인 기색을 품고 있었다.
검은색의 털의 결과 푸른 눈동자의 모습은 단정하다고 말할 수 있었지만, 그 분위기 때문에 위험스러움이 앞서고 있었다.
그의 이명은 [여신의 전차(바나 프레이아)]
도시는 물론 세계에도 그 이름을 알릴정도의 인물로, 오라리오를 대표하는 레벨6의 제1급 모험가였다.
[긴급소집 이라니 언제이후였지?]
[어둠파벌과의 전면전쟁 이후인가.]
[그렇다면 이번에도 그것과 비슷한 전장으로 보이는군.]
[무기손질을 해놓을까.]
같은 목소리를 4번이나 울리게 하는 것은, 알렌과 대면되는 곳에 앉아있는 4쌍둥이의 파룸 이었다.
걸리버 4형제.
[여신의 전차(바나 프레이아)]와 함께 [프레이야 페밀리아] 제1급 모험가이며, 그 이명은 4형제 전원을 포함해 [염금(炎金)의 4전사(브링가르)]
레벨5이면서 4명의 합공은 미궁도시 제일로 말해질 정도였고, 파룸이라는 종족의 차이를 뒤엎을 정도의 강자였다.
용모는 4명 모두 구별이 안 되었고, 차이라고 한다면 눈동자 색 정도밖에 없었다. 오른쪽에서 순서대로, -장남부터 순서대로-알브릭, 드바릭, 베링, 그레르 의 순이었다.
[즉 지금부터 시작 되는 것은, 미궁도시에 황혼을 알리는 종언의 뿔피리, 그 전조......[페밀리아]를 휘감는 세기의 대전이 지금부터............오, 오른팔이 욱신거리는군,,,,쿠,쿠쿠쿠쿠......]
[무리해서 말하지마. 베그니]
기분 나뿐 미소를 입에 새긴-웃음은 경련이 일어나 있었던 것뿐이고, 너무 말주변이 없어서 말 표현이 뒤틀려 있었다.-다크엘프에게 익숙한 듯이 충고하는 것은 화이트엘프의 남자였다.
서로 피는 이어져있지 않았지만은, 같은 엘프 라는 이유에서 콤비로 보여 지는 그들은 베그니와 헤딘이라 불렸다.
정식 이름은 “베그니 라그날”과 ‘헤딘 셀란드“
전자는 갈색의 피부에 약간의 보랏빛이 감도는 은색의 머리, 후자는 투명한 것 같은 하얀 피부에 금색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그들 또한 레벨6의 제1급 모험가이며, 양쪽모두 강력한 [마법]과 어마어마한 기술을 휘두르는 [마법검사]였다.
신들로부터 받은 칭호는 [흑요(黑妖)의 마검(다인슬레이브)]와 [백요(白妖)의 마장(힐드슬레이브)]이며 둘이합쳐 [백흑(白黑)의 기사]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이 원탁에 있는 것이 [프레이야 페밀리아]가 자랑하는 최강전력이었다.
[소집을 한 이유는 다름 아닌...... 프레이야님 때문이다.]
각각의 얼굴을 둘러본 오탈은 엄숙하게 입 열었고, 단적으로 오늘의 주제를 설명했다.
즉, 프레이야의 몇 번째인지 모르는 [발작]이 일어난 것을.
[.......그런 건가.]
곧바로 알렌을 포함한 단원들은 조용해졌고, 의외로 진심으로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소집도 납득이 가는군.]
[전에는 하마터면.......[로키 페밀리아]와 항전직전까지 갔으니까.]
[아아, 나인 힐(九魔姬)을 죽일 뻔 했었지.]
[아니, 로키 페밀리아 이외의 엘프들 에게도 분노를 사서 습격을 당하지 않았었나?]
[[[입 다물어 알브릭]]]
냉정하게 깊이파고 드는 약 1명을 무시하는 걸리버 4형제를 알렌은 무시하며 오탈을 냉엄하게 째려보았다.
[전에부터 말했잖아. 애초에 그분을 너무 자유롭게 해놓는다고. 다정하든 뭐든 조금은 주신답게 앉혀놓으라고. 우리에 가둬나서라도 말이지.]
[-----입 조심해, 지저분한 고양이가.]
[네 같은 녀석이야말로 그분의 자유를 더럽히지마.]
그것에 강하게 달려든 것은 서로 옥신각신하고 있던 걸리버 4형제였다. 4쌍을 눈을 크게 뜨며 맹렬한 살기를 내뿜는 파룸에게, 알렌은 겁먹지 않고 욕설을 퍼부었다.
[네 녀석들이야말로 기어오르지 말라고. 무리를 짓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파룸이.]
[쿠, 쿠쿠쿠.... 지금이야 말로 만용(蠻勇)을 초월한 나의 충의를 보일 때......이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물론 너희들 쓰레기들에게도.....]
[그러니까 말하지마, 베그니.]
거기에 다크엘프의 베그니도 가세해 전혀 수습이 되지 않았고, 헤딘의 긴 한탄이 살의가 넘치는 원탁에 허무하게 울려 퍼졌다.
알렌을 포함한 간부들은, 아니 [프레이야 페밀리아]라는 파벌 그 자체는, 결코 단원들끼리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서로 으르렁 거리는 자들이 더 많았다.
그들이 충성을 맹세한 것은 프레이야 단 한명, 그리고 그들이 바라는 것은 그녀의 총애뿐 이었다.
그녀의 신혈을 나눠받은 권속 같은 것은 몰아낼 장애물에 불과했고. 그들은 프레이야의 사랑에 어울리는 존재가 되도록, 매일매일 단련이라는 이름의 [서로 죽이기]를 할 정도였다.
프레이야는 그런 파벌의 실정을 알면서도 막지 않았고, 오히려 [사이가 좋네]라고 미소 지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프레이야 페밀리아의 강함의 비결이기도 했다.
-과혹하기 까지 한 [페밀리아]내의 경쟁.
절차탁마(切磋琢磨)라는 말을 웃어넘길 정도 경쟁은 [페밀리아]그 자체를 다른 파벌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속도로 더욱 높은 경지로 이끌었다.
모든 것은 여신을 사랑을 얻기 위해서였고, 프레이야의 카리스마가 그렇게 만들었다.
동료를 되돌아보지 않는 감함-[용자]를 필두로 한 위대한 수뇌진 아래에서 일치단결하는 [로키 페밀리아]와의 결정적 차이는 그곳에 있었다.
자신을 끝까지 몰아붙이는 [개인]의 힘의 집합과 서로를 보완하는 [조직]의 힘. [미궁도시 두 정점]이라 비유되는 두 파벌의 특징을 비교한다면 그런 것일 것이다.
[너희들이 꼴사나운 분쟁을 일으켜도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안돼.]
진전이 없는 원탁을 진전시킨 것은 엘프의 헤딘이었다.
신에게 사랑받았다, 라고 과언이 아닌 미목수려(眉目秀麗)한 그의 말에, 알렌일행은 반론을 할 수 없는 것을 대신해 혀를 찾고 오탈은 수긍하는 것으로 뜻을 전했다.
[프레이야님을 제지하는 것은 .....이번에도 불가능하다. 오히려 자유를 빼앗을 뿐. 그 뒤의 반동만 강해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그림자 속에서 호위 하는 것.]
오탈의 무게 있는 목소리에 알렌일행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몇 개의 눈동자가 자신이외의 제1급 모험가들을 견제했다.
원탁의 다음 논쟁은 [누가 프레이야의 호위에 어울리는가.]로 바뀌었다.
[내가 하겠다. 나는 그분의 전차다.]
[훗.]
[---누구야, 웃은 새끼는.]
가장먼저 말을 꺼낸 것은 알렌이었고, 웃은 것은 파룸 중 1명이었다. 한순간에 살의를 격화시킨 캣 핏플(猫人)에게 걸리버 4형제가 비웃었다.
[고양이가 전차라니 웃기는군.]
[어이 이야기가 진행 안되니까 그만해. 드바릭.]
[전차가 아닌 쟁이나 끌고 밭이나 갈라고, 가축 녀석이.]
[이야기 들어, 베링.]
[그분에게 목을 간지럼을 타서 만년 발정하고 있는 음란 고양이가.]
[그러니까 그만하라고 말하고 있잖아. 그레르.]
[[[이러니까 썩을 가축새끼는 안된다니까.]]]
[그러니까 그만 두라니까아아아아!!]
---정정, 4형제가 아닌 3형제가 비웃었고, 장남이 필사적으로 제지를 했다.
알브릭 걸리버, 4형제 중 가장 고생하는 인물로, 모친의 배에서 아주조금 일찍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흉폭한 동생들의 고삐가 맡겨진 남자였다.
울기직전까지 알브릭이 외쳤지만, 원탁의 인간 중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오탈일행이 시점에서는 일상의 광경이었기 때문 이었다.
누군가 불에 기름을 붓는다면 일촉즉발의 원탁의 회의. 상황의 진전이 없는 광경을 앞에 두고 오탈은 다시 중후하게 입을 열었다.
[......역시, 내가 하는 것이 적임이다.]
[[[하아?]]]
그 다음순간 원탁이 얼어붙었다. 호흡을 맞춘 것처럼 그곳에 있는 전원의 시선이 오탈을 꿰뚫었다.
[적당히 하라고 맷돼지가. 커다란 얼굴로 그분의 옆을 차지해서는.]
[그것보다 그 몸집으로 어떻게 숨을 생각이야, 근육뇌가.]
[몹시 더워 보인다고 근육뇌가.]
[부끄러운 줄 알라고 근육뇌가.]
[농담은 그 덩치만으로 하라고 근육뇌가.]
[쿠쿠쿠.....그, 근육뇌.]
[넌 진짜 답이 없는 녀석이군 베그니, 그리고 오탈 근육뇌.]
[.....................]
주신의 종자로 임명된 보아스(猪人)는, 당연하듯이 알렌일행에게 심한 분노를 사고 있었다. 마음도 없는 동료의 용서 없는 말 공격에 그는 무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자신은 단장이기에 단원의 불평을 받아들이고 있다. --같은 것이 아니었다.
오탈도 화를 내기도 하면은 참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조차도 그렇게 관용하지는 않았다.
무인(武人)인 그는 입으로는 알렌일행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즉, 그들을 입다물게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주먹뿐.
각각의 시선이 교차했다.
무기가 없는 빈손 이었지만 충분히 흉기화된 제1급 모험가들의 손이 우드득하며 소리를 냈다.
한계까지 팽팽해진 실이 끊어질려는 순간.
[저기......프레이야님이 편지를 나두시고 나가셨는데......}
[[[뭐라고]]]
보고하러온 프레이야 직속의 여성단원, 헤룬의 말에 일제히 고개를 돌리는 오탈과 다른 간부들.
누구나 석상처럼 눈을 크게 뜨고 굳었다.
----안되겠어. 이 사람들(제1급 모험가들).
먼 곳을 보는 것 같은 눈을 하는 소녀는, 혼자서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번역하면서 느낀점: [프레이야 페밀리아]간부들-- 부모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때쓰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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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여주인보면 답나오잖아요 주먹이죠 당시라면 지금 간부들 꼬꼬마 취급이였을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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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해야지
풍요의 여주인보면 답나오잖아요 주먹이죠 당시라면 지금 간부들 꼬꼬마 취급이였을거니 | 19.12.02 19: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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