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워프의 웅도(雄途)
[어어디 까아지이고~ 구멍을 파아자~ 우리들은 드워~프, 대지의 아이!]
오늘도 오늘도 흙을 만지며 엉터리 노래를 들으면서, 음침한 갱도의 안에서 구멍을 팠다,
석탄은 어디 있나, 보석은 있는가, 은맥을 찾을 수 있을까, 공구를 들고는 내리치고, 암석을 부수고는 제거하며 얼굴을 땀과 검댕이투성이가 되면서 보물을 찾았다.
-모든 것은 촌락을 위해,
-궁핍한 동포들을 부양하기위해,
돈에 눈이 먼 상인들이 이쪽의 상황을 알고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산다 하더라도 얼마 안되는 대지의 은혜를 팔것이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모, 몬스터다!]
한순간에 고조된 긴장도, 주먹으로 간단히 해결됐다. 둥지를 틀고 있던 고블린 녀석들은 거품을 물며 도망쳤다.
조금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유감이었다. 그런 자신을 발견하고는 한숨이 나왔다.
시체에서 전리품을 벗겨내어, 얼마 되지도 않는 돈에 보탬이 되도록 바꿀 것이다.
아무리 모아도 모아도 돈주머니는 두둑해지지 않았다.
[굉장해, 과연 가레스 형님! 형님이 있으면 우리들의 마을은 안태(安泰)해!]
자신을 따르는 동생에게 돌아가는 것은 언제나 [오우]라는 어딘가 텅 빈 대답뿐.
환성을 지르는 동생들에게 등을 돌리고, 묵묵히 곡괭이를 내려쳤다.
캉, 캉, 낮게 울려 퍼지는 소리는 마치 자신의 가슴을 치는 노크 같았다.
매일 매일이 무료해진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그렇게까지 맛있게 느껴졌던 술이 즐거워지지 않은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던 것일까.
[뜨거운, 싸움을......]
확실히 그런 거였던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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